지난 10월 6일 토요일에는 MS의 실버라이트 기술을 알리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참 늦은 포스팅이지요!
세미나는 닷넷 MVP인 송기수님의 강의로 진행 되었는데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실버라이트의 인기를 한눈에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바스크립트 기반인 실버라이트 1.0과 익스프레션 블랜드의 사용 방법들이 예제와 함께 소개 되었는데요.
실버라이트 1.0은 아직 C# 기반인 실버라이트 1.1에 비해서는 여러 가지 기능이 부족하긴 하지만, 앞으로 사용하게 될 실버라이트의 특징들에 대해서는 잘 배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혹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하였다고 너무 섭섭해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닷넷 채널과 MS MVP들이 준비해 두고 있는 실버라이트와 WPF 관련 세미나가 앞으로도 줄줄이(계획된 것만 16회 정도) 있으니까요. 세미나와 관련된 정보는 계획이 구체화 되면 닷넷채널을 통해서 공지되니 참고하시고요. 웹 개발이나 웹 디자인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세미나 이야기는 이쯤 하고요. 자, 뭐니뭐니해도 세미나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경품 추첨이겠지요.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대부분 닷넷 개발자들이다보니 경품으로 나온 것들 중에서 얼마 전 에이콘 출판사에서 출간된 찰스 페졸드의 WPF가 가장 인기 있더군요.
그런데요. 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세미나 등록자가 좌석수보다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듬성듬성 자리가 비어있더라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이 세미나가 무료이다보니 등록한 사람 중 절반 밖에 오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무료 세미나를 자주 기획하고 진행하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료세미나의 경우 으레 등록자의 절반 정도밖에 오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무작정 확보한 좌석의 두배쯤 되는 사람들을 등록해 둘 수도 없는 노릇. 자연히 세미나를 듣고 싶지만 듣지 못하는 사람도 생긴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 봐야 할 일이 있어 글로 남겨봅니다. 사실 호랭이도 세미나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모를 적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고 난 이상 혼자만 듣고 넘기길 수는 없을 듯합니다.
혹시 무료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해 강사들이 평일 밤과 새벽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심지어는 돈 한푼 생기지 않는 세미나 탓에 회사에서 퇴직 권고를 받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아 돈 한푼 생기지 않다니. 뭔 헛소리냐? 세미나 하면 돈 받을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무료 세미나에 참여하는 강사들또한 무료로 참여하고 있더라는 사실에 호랭이도 놀랐습니다.
더불어 퇴근시간과 늦은 밤시간까지 써가며 세미나를 준비하는 노력은 그들이 다니는 회사에서는 '다른 일(?)'로 보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늦은 밤까지 술먹고 노는 것은 괜찮아도 다른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하는 일은 퇴사 권고의 사유가 되기도 하더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세미나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에는 발표자의 프레젠테이션 파일과 소스코드를 요구하며, 사정상 소스코드를 제공하지 않는 강사를 괴롭히는 사례들도 있더군요.
세미나든 책이든 간에 그걸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고마운 것입니다. 별도의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하여 이같은 고귀한 마음마저 공짜로 취급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