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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1, 2013
CF스타 에이콘 사장님이 물리학과 교수님으로 변신한 사연?!
저희 에이콘 권성준 사장님이 지난 번 대림 이편한세상 아파트 광고에 이어 이번에는 물리학과 교수님으로 변신하셨습니다. 지난 번에는 별다른 대사 없이 출연하셨지만, 이번에는 강의도 하시고, 학생의 질문에도 대답해주시는 교수님 역을 맡으셨어요. 이번에 맡으신 기업 광고는 현대자동차 그룹 이미지 광고입니다. (저는 보지 못했는데) 지난 주에는 MBC TV 우리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 사이에 광고가 송출되어 보신 분도 많았나 보더라고요. 오늘부터는 집에 가서 티비 켜고 본방 사수 해봐야겠습니다. 일단,광고부터 한번 보시죠! :)TVCF에서 보기이번 현대자동차의 그룹 이미지광고는 '크리에이티브에어'라는 소규모 광고회사가 제작하여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에이콘 사장님이 출연하신 교수님 편을 비롯해, 주부 편, 승무원 편, 젠틀맨 편 등 15초짜리 광고 총 8편으로 운영되는 프로젝트입니다.사장님이 광고 모델에 캐스팅되었다고 하면, 대부분 분들이 두 가지를 꼭 물어봅니다."광고에는 어떻게 출연을 하게 되셨는지?"이건 온전히 정말 일반 광고모델이 캐스팅되는 절차와 동일합니다. '길을 지나가다가 캐스팅되었다더라?', '잡지에 올린 사진을 보고 우연히...?' 등 말이지요. 저희 사장님도 마찬가지로 사장님이 애용하시던 폭스바겐 자동차 사보에 실린 애드버토리얼 기사를 모델 에이전시에서 보고 연락을 해 온 거죠. 역시 저희 평민들과는 급이 좀 다르세요. ;-)"에이콘 광고 찍으신 거예요?"아직은 에이콘출판사 광고까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열심히 좋은 책 출간하다 보면, 저희도 공중파 방송에 사장님과 직원들을 모델로 광고를 내보낼 날도 오지 않을까요? 소망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광고 진행하시면서 찍어둔 사장님 멋진 사진 대방출합니다. 이건 글쓴이(여자사람)의 취향이라 더 멋진 사진은 감춰졌을 수도 있다는 점 꼭 유념하시기 바랄게요. 시쳇말로 정말 '극강 간지'입니다. :) 다음 번엔 어떤 광고를 찍게 되실지 기대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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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7, 2013
에이콘출판사 홈페이지, 반응형 웹 사이트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바로 오늘 2013년 10월 17일을 기해 저희 에이콘출판사 웹사이트가 새 옷을 갈아입고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웹 표준 도서의 선두를 구축한 에이콘출판사의 품격에 맞게 웹 표준 사이트로 개편한 2006년 9월 2일 이후 만 7년여 만의 새 단장입니다. 웹 표준 사이트와 기업 블로그 운영만으로도 당시에는 큰 화제를 모으는 일이었지요.‘남이 일궈놓은 쉬운 길을 가기보다는 우리가 가야 할 새 길을 만든다’는 저희 에이콘출판사의 신념에 걸맞게, 출판사는 물론이고 웬만한 기업 웹사이트도 아직은 쉬이 시작하지 못한 일을 먼저 실행에 옮겨보았습니다. 이번 저희 웹사이트 리뉴얼에는 'IT 기술을 통한 사회 환원'을 슬로건으로 하는 디지털 에이전시 이롭게가 함께 했습니다. 이롭게는 웹 기반의 다양한 사이트와 서비스를 구축 대행하는 에이전시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반응형 웹사이트를 다수 구축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롭게는 항상 최신 IT 트렌드를 한 발 앞서 제시하고 적용하는 등 에이콘출판사처럼 개척 정신이 강한 회사로, 많은 부분에 있어 의견이 일치하여 이번 리뉴얼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반응형 웹 디자인(Responsive Web Design, RWD)이란 휴대폰에서부터 데스크탑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응해 리사이징(Re-sizing), 패닝(Panning), 스크롤링(Scrolling) 등의 최소한의 변화로 내용 탐색을 쉽게 함으로써, 웹에서 제공되는 컨텐츠를 다양한 스크린 사이즈 맞게 최적의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반응형 웹 사이트는 유동적이고 비율에 기초한 그리드와 유연한 이미지, 그리고 @media 규칙에서 확장된 CSS3 미디어 쿼리(Media Queries)를 활용하여 보여지는 레이아웃에 적응합니다. 저희 에이콘출판사 또한 <Ext JS 반응형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 <반응형 웹 디자인>을 출간하고 여러 출판사나 개발자, 독자분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운 상황이나, 이에 반해 국내 반응형웹의 적용 사례는 데이터를 아직 찾아보기 힘들 만큼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웹을 접근하는 사용자가 점점 많아지는 현 추세에서 데스크탑 피씨에서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를 찾는 소위 기존의 웹 중심 디자인의 개념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디바이스의 확장뿐만 아니라 터치 기반 디바이스에서 가로모드와 세로모드 등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브라우징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천차만별인 스크린 사이즈에 대응하는 사이트 구축도 필수 요소로 대두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장애인차별금지법 발효로 인해 웹접근성 문제 또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고 이에 대응하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인 웹표준 준수도 매우 중요해졌고요. 이제 하나씩 어떤 기능이 새로워졌는지 살펴볼까요?첫째, 반응형 웹으로 구축하여 모바일과 다양한 크기의 디바이스에 대응했습니다. 모바일이나 태블릿, 데스크탑 웹 화면 등 다양한 환경에서 에이콘 홈페이지에 접속하셔도 사용하시는 기기의 해상도와 스크린 사이즈에 맞게 최적화된 상태로 홈페이지의 정보를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반응형 웹 구축으로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에 대응이 가능해지고 모든 페이지에 대해 모바일에서 조회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에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였던 에이콘출판사의 아이폰 앱은 곧 서비스를 중지하게 됩니다.둘째, 다른 출판사와 차별화되는 디자인으로 에이콘출판사 고유의 온라인 브랜딩을 강화했습니다. 국내 출판사나 온라인서점 등 출판 관련한 웹사이트 중에서는 최초로 반응형 웹사이트로 구축했습니다. 또한 단지 기능 구현뿐만 아니라 반응형 웹 분야의 선진 사례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다른 출판사와 차별화되면서도 저희 에이콘출판사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일련의 색상 체계는 기존의 에이콘 브랜드 컨셉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독특한 에이콘출판사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셋째,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하였습니다. 독자들이 출판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목적이 책과 관련된 상세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므로, 사이트 내에서도 책 제목을 정확히 알지 않아도 관련한 기술 키워드로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검색엔진에서 에이콘출판사의 도서를 검색하실 때에도 기술 키워드의 일부만 입력하더라도 검색 결과에 포함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넷째, 도서 정보와 블로그 컨텐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다양하면서도 간결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독자들이 관심 있어할 베스트셀러 도서 위주로 볼 수 있는 <Weekly Top>, 오늘 에이콘의 단신을 전하는 <acorn Today>, 7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성공적인 기업 블로그인 <acornLoft>, 핫한 SNS 툴을 활용한 <페이스북> 마케팅 등 단조로운 도서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독자와 더욱 가깝게 호흡하는 방법을 찾아 봤습니다.지금까지 간략히 살펴본 내용 이외에도 새로운 에이콘 웹사이트에서는 많은 새롭고 정겨우며 아기자기한 기능들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접근 가능하도록 개편함으로써 더욱 독자의 곁에 가까이 다가서려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에이콘에서 출간되는 다양한 신간과 알찬 전문 지식과 함께 저희 웹에서 제공하는 즐겁고 쾌적한 경험을 함께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변함없이 따뜻한 성원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이롭게 TF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과 그 프로페셔널리즘에 뜨거운 박수를 전합니다. 특히 유독 고생을 많이했던 다음 분들에게는 더 큰 감사를 전합니다. 긴 말이 필요없는 김은주 대표님, 기존 사이트를 분석하고 세심하게 설계해주신 '듬직한 기획자' 안정환 대리님, 에이콘출판사에 딱 맞는 디자인 컨셉을 잡아주신 '뼛속까지 디자이너' 나미애 대리님, 최적화 과정에서 많은 고생을 한 국내에서 손 꼽는 '마크업의 달인' 김수진 과장님, 서버 사이드부터 웹 프로그래밍까지 아우르는 박식함을 바탕으로 이 모든 작업의 마침표를 찍어주신 '걸어 다니는 웹 개발자의 교과서' 김진 소장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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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1, 2013
[신간] 어나니머스와 룰즈섹 해커집단의 실체를 파헤치다
『우리가 어나니머스다 We Are Anonymous』어나니머스, 룰즈섹 국제해킹집단의 실체를 파헤치다파미 올슨 지음 | 김수정 옮김 | 민병호 감수 | acornLoft 시리즈640쪽 | 25,000원 | 2013년 8월 23일 출간 | ISBN 9788960774537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강컴...2013년 4월 북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해킹2013년 6월 25일 북한정부 웹사이트 해킹, 고위급 관리자 신상정보 공개 청와대, 새누리당, 일베 웹사이트 해킹2013년 7월 여가부 해킹 예고...다음은 지난 6월 25일 온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장면입니다. 이날은 기존에 예고했던 대로 북한 정부 주요 사이트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을 마비(탱고다운tango down)시키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모든 해킹 사건을 저지른 주범으로 어나니머스 해킹 조직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익명(anonymous)이라는 어나니머스의 실체처럼 사실 그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사이언톨로지 교 공격위키리크스 지지 운동아랍 민주화 혁명 지지운동월가 점령 시위 운동저작권 독점 반대 운동인터넷 감시 반대 운동HB개리페더럴 해킹 등 화이트햇 반대 운동북한 반체제 운동소니뮤직 데이터베이스 해킹공영방송 PBS 해킹뮤지션 투팍 생존 허위 기사 배포FBI 애틀랜타지부 해킹미국 상원 웹사이트 해킹...오늘 신문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위키리크스의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브래들리 매닝 병사가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위 사건들을 보아도, 최근 몇 년간의 세계를 휩쓴 온갖 주요한 정치, 문화, 종교, 사회 사건의 한가운데, 혹은 그 변방의 자리에 함께한 것이 바로 어나니머스 국제해킹집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나니머스에서 파생된 조직인 룰즈섹(LulzSec)이 그 이슈와 함께 따라 다녔고요. 과연 그렇다면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은 누구이며, 왜 어떤 이유로 이런 태풍의 눈 한가운데에 서있는 걸까요?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사이버 군대다 우리는 용서를 모르며 결코 망각하는 일이 없다 우리를 맞이하라 어나니머스 해킹 조직에 관한 자료는 사실 수많은 신문 보도자료, 블로그 글, 그리고 위키백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형성 시기, 활동, 매체 등 자세한 자료들이 연보와 함께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왜? 누가?"라는 자료는 쉽게 찾을 수가 없죠.이 책 <우리가 어나니머스다>에서는 어나니머스의 태동부터 룰즈섹 분파의 탄생, 활동, 그리고 해커들의 체포와 배신, 구속 등까지 2012년 봄까지의 이야기가 빼곡하게 실려 있습니다.한 국가의 군사력의 수준은 낱낱이 공개하고 밝힘으로써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될 수 있지만, 그와 반대로 한 국가의 사이버 전투력은 최소한도로 비공개해야 더욱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최근 무더위와 함께 전력 수급 비상사태가 선언되기도 했지만, 태평성대에서도 사실 사이버 전쟁으로 인한 국가기간시설의 위기는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어쩌면 실제로 전투기를 띄우거나 포탄을 터뜨리지 않고도 조용히 침투한 사이버전투원의 키 실행만으로 교통, 통신, 물자, 전력 등이 한순간 와해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저희 책 <네트워크 속의 유령>에서 전설적인 해커 케빈 미트닉이 활약해 온갖 기업과 정부의 정보를 빼내 단순히 개인 차원의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수준이었다면, <해커 공화국>에서는 사이버 전사들을 통한 사이버 전쟁의 위기가 얼마나 국가 차원에서 얼마나 심각하며 시급히 대처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책이라면, <우리가 어나니머스다>는 다시 이 범주를 전 세계로 끌어올려 익명성을 띤 개인개인이 모여 세계적 이슈들을 단숨에 무력화하거나 혹은 관심사로 끌어올리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해킹이라는 기술을 밑바탕에 깐 것이지만요.게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위 두 책에서 나온 주인공들이 어찌 보면 해킹 보안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을 받거나 연륜과 경험을 통한 작전을 실행하는 데 반해,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은 십대 혹은 여성 등 연령과 성별까지 파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이들은 영국 저항운동가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를 모티브로 한 <브이 포 벤데타>에서 아이디어를 딴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월가 점령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디씨인사이드와 유사한, 혹은 그 원조인 일본의 투채널 사이트에서 동기를 얻은 포챈(4chan.org)의 익명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태동한 어나니머스 해킹그룹, 그리고 그 정치적 함의를 벗어나고자 그저 재미와 유희를 위해(for lulz) 탄생된 룰즈섹(LulzSec, 보안을 조롱하다) 활동까지 이 책에서는 실제 어나니머스와 룰즈섹 행동대원들과 해커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논픽션에 기반을 둔 한 편의 다큐 드라마를 탄생시켰습니다.단안경에 중절모를 쓰고 레드와인 잔을 든 룰즈섹의 심벌이 탄생했는지,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의 해킹 공격은 실제로 어떤 동기로, 어떤 방법으로 이뤄졌는지, 이런 이야기들은 어떤 언론 보도에서도 접한 적 없는 이야기일 것입니다.사부(Sabu)와 토피어리(Topiary), 티플로우(Tflow), 케일라(Kayla)등의 핵심 구성원부터 폰소스, AV유닛, 윌리엄, 제니퍼 에믹 등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이다 보면 한 권의 책이 어느새 끝나 있을지도 모를 것입니다. 이들의 활약상에 귀기울이다가 어쩌면 주인공들의 생활과 인생에 동화될지도 모르고, 그들의 분노와 아픔에도 마음이 뜨거워질지도 모릅니다. 물론, 어나니머스라는 그 단어만큼 실체를 알 수 없는 얼굴없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활약상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신뢰해도 좋을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이 내는 목소리입니다. 왜, 누가,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이 지나온 길을 되짚어본 이 책은 여러분께 단순한 해킹 조직의 위험성을 넘어, 현대 사회/정치의 문제점과 비극, 개선해야 할 방향까지를 고민하게 만들 책일지도 모릅니다. 늦여름 더위가 한동안 기승을 부릴 요즘, 여러분의 더위를 잊게 해줄 책이 되리라 자신합니다.8월 23일에 출간됩니다.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강컴에서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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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30, 2013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산업, 공존과 상생의 경제학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산업, 상생의 경제학』오픈소스의 역할과 균형적 산업 발전조쉬 러너, 마크 솅커맨 지음 | 박지유 옮김 | acornLoft 시리즈340쪽 | 22,000원 | 2013년 5월 29일 출간 | ISBN: 9788960774346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강컴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오픈소스의 역할과 균형적 산업 발전에 대한 제언오픈소스는 자발적인 개인 개발자가 주도한다? 오픈소스와 사유(私有, proprietary) 소프트웨어 세계는 다른 세상이다? 오픈소스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므로, 정부는 정책적으로 오픈소스를 지원해야 한다? 하버드의 전문가들이 행한 15개국의 방대한 소프트웨어 사용자와 개발사 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픈소스에 관한 다양한 통념들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상생과 공존을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이룰 방법은 없는지에 관해 통찰하고 제언한다. 오픈소스는 그저 무료로 공개되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하는 걸까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우리는 몇 가지 논의를 전제해야 합니다.지난 십여년 간 전 세계에 걸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경험했습니다. 두 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 사용자에게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서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2009년 7월 기준, 절반 이상의 서버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기업의 사용 제품이 아닌 아파치(Apache)나 기타 오픈소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리눅스 오픈소스 운영체제 시스템이 모바일 폰에서 비디오 레코딩 기기, 셋탑박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S를 급속히 앞지르고 있다.이외에도 개발 언어나, 웹,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정말 수많은 분야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나 프레임워크 들이 대거 채택됨으로써 오픈소스 붐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여기서 우리는 오픈소스의 정의를 정확히 알아봐야겠습니다.오픈소스는 오픈소스는 소스코드를 공개함으로써, 여러 사람의 공유와 참여를 통해 발전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퍼블릭 도메인 소프트웨어(public domain software)와 달리 오픈소스의 파생물 또한 모두 공짜는 아니기에, 적절한 상용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유형도 다양합니다. 오픈소스=공짜(무료)라는 가치는 맞지 않다는 것이지요.이 책에서 이러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사유(私有, Proprietary) 소프트웨어를 듭니다. 사유 소프트웨어라 함은 단순히 상용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범위가 훨씬 광범위하고 포괄적입니다. 사유 소프트웨어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오픈소스와 비교했을 때 소스코드에 대한 통제권을 특정한 주체(개인이나 조직)이 배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오픈소스는 종종 정치적으로나 이념적, 경제적으로 올바른 것이라는 전제가 적지 않습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사유 소프트웨어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이분법적인 사고로 바라보는 것은 자칫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소프트웨어는 어떻게 국가 경제와 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가?정부는 사유 소프트웨어보다 오픈소스를 장려해야 하는가?기업들은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혼용(混用)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여러 이념, 개발방법론, 비즈니스모델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주로 이념이나 방법론에 치우친 논쟁만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념적 접근은 어느 누군가에게 절대 진리로 보이는 그 무엇이 다른 누군가에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이설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픈소스이건 아니건 소프트웨어 산업은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은 곧 경제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경제학을 대담하고 용기 있게 다루고 있는 서적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비용을 무조건적으로 절감시켜주는 것이 아니며, 단지 비용구조가 상용 소프트웨어와 다를 뿐이라고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소프트웨어 생산자 입장에서도 상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들보다 수출할 가능성도 높고 수출 활동에 좀더 집중되어 있으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타인의 지적재산을 좀 더 손쉽게 활용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발명과 혁신을 지적재산으로 변환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배타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혼용(Comingled)과 최적 조합의 문제이며, 실제 대다수의 참여자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 정책도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정부가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 라이선스 유형보다는 품질과 비용을 기반으로 대안을 평가하고, 규제자 입장에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상용 소프트웨어간의 효과적 경쟁을 촉진하는 정책을 채택하라고 권고합니다. 일면, 이 책의 주장들이 다소 대담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방대한 분량의 설문조사와 엄밀한 분석을 통하여 이를 뒷받침합니다. 전 세계 15개국의 소프트웨어 사용자와 개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이 조사 결과를 계량 경제학적 방법론으로 회귀분석해 실제로 살아있는 정보를 다음과 같은 다수의 그래프와 표 등 시각적인 논거도 충분히 제공합니다.이 책은 소프트웨어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프로그래머는 물론, 경영진, 정책 수립 담당자, 그리고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심이 높은 모든 연구자, 학생, 현장 전문가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이 책으로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정책과 현안 등에 관해 혜안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또한 국내에서 종종 맹신되는 어떤 논쟁에 대해서 어떻게 주장과 반론을 펼쳐서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지에 관한 실사구시적 자세를 깨우치는 계기가 되기도 바랍니다.이 책은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강컴 등과 전국 오프라인 유명서점에서 판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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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13
컴퓨터세상 신기원을 연, 미래를 바꾼 아홉가지 알고리즘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컴퓨터 세상을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들존 맥코믹 지음 | 민병교 옮김 | acornLoft 시리즈328쪽 | 18,800원 | 2013년 5월 31일 출간 예정 | ISBN: 9788960774384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강컴, 반디앤루니스 십대 시절 호킹과 파인만의 책 이후 이 책만큼 나를 흥분시킨 책은 없었다. - 앤드류 피츠기번(Andrew Fitzgibbon), 에미상 수상 카메라 소프트웨어 ‘Unwrap Mosaic’ 고안자이자 엑스박스 360 키넥트 고문 ‘내 컴퓨터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 번쯤 품어본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척 대커(Chuck Thacker), 2010년 튜링상 수상자 오늘날 컴퓨터에 필수불가결한, 아홉 가지 아름다운 알고리즘에 관한 즐거운 탐험이다. 맥코믹은 기발한 비유를 들어 인류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과 컴퓨팅의 지적 토대에 관한 위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 샤론 펄(Sharon Perl), 구글 맥코믹은 아홉 가지 알고리즘을 선정해 ‘천재 상’을 수여했다. 아주 좋은 선택이다. 독자는 컴퓨터과학 분야의 천재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다. - 윌리엄 프레스(William H. Press), 『수 레시피(Numerical Recipes)』의 공동 저자 존 맥코믹은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많은 알고리즘을 수학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멋지게 설명했다. 나는 특히 페인트 색 혼합 방법을 비유로 든 공개 키 암호화 설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 - 토마스 코먼(Thomas H. Cormen), 다트머스대학교 맥코믹은 복잡한 개념을 아주 간단히 설명하는 작업을 훌륭하게 해냈다. 이 책에 나오는 비유들은 정말 환상적이다. - 에이미 랭빌(Amy N. Langville), 『구글의 페이지랭크와 이를 넘어서(Google's PageRank and Beyond)』의 공동 저자컴퓨터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오늘날 컴퓨터 세상을 움직이는 수많은 힘의 근원은 어디에서 시작한 것일까? 정말 대단히 복잡하고 난해해서, 일반인은 감히 근접하거나 이해하기도 어려운 천재적인 발상인 걸까?이 책의 저자 맥코믹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합니다. 데스크탑 컴퓨터는 물론,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비롯한 글자 그대로 컴퓨터 기기들을 비롯해 부지불식 간에 사용하는 인터넷, 온라인뱅킹, 검색, 파일 교환,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 클라우드환경 등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컴퓨터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예전에 '산소 없이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공기의 중요성을 가장 잘 드러낸 말이었다면 지금은 "과연 우리가 컴퓨터 기술 없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말로 함축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이 책에서 저자 존 맥코믹은 지금의 컴퓨터, 더 나아가 오늘날의 컴퓨터 환경을 이끌어낸 위대한 알고리즘 아홉 가지를 선정해 설명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이 책에서 선정한 알고리즘의 기준을 간단히 적시합니다. (1) 인류가 날마다 사용하는 기술이어야 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컴퓨터 알고리즘이 무인우주탐사선을 쏘아올리고, 거대한 항공모함을 움직이거나 하는 대단함에서 비롯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검색을 하고 온라인 상품구매나 뱅킹거래를 하고 안전하고 확실한 파일 교환을 하는 기저 기술이어야 한다는 것이죠.(2) 이러한 알고리즘이 데이터 구조나 단지 이론에만 치중하는 형이상학적인 알고리즘이 아니라, 데이터 파일을 압축하는 문제 등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술이어야 한다고 전제합니다.(3) 마지막으로, 모니터, CPU,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나 인프라스트럭처 설계 등 특정 기술에 국한된 것이 아닌 컴퓨터과학의 기원과 연관되는 밀접한 알고리즘이어야 한다는 점을 듭니다.이 책에서 저자도 이야기하듯이 오늘날 컴퓨터 세상을 이끈 알고리즘은 단지 9가지로 압축할 수도 없고, 이 책에서 선정한 알고리즘만이 궁극의 알고리즘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것은 지금의 컴퓨터 세상이 어떤 구조로 만들어지고 이어져 나가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이 책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건초 더미에서도 바늘을 찾아내고야 마는' 검색엔진 인덱싱 기술, '구글을 출범시킨 기술'인 페이지랭크(PageRank)개념을 통한 인터넷 검색 기술을 설명하고, '밀봉한 편지봉투가 아닌 내용이 다 훤히 노출되는 엽서에 적어도 비밀을 완벽하게 전송할 수 있는 기법'인 공개 키 암호화, 그리고 '데이터 오류를 스스로 찾아내어 고치는' 오류 정정 코드, 어쩌면 컴퓨터가 인간의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가장 큰 숙제이자 미답지인 '패턴 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 '방대한 책 한 권을 종이 한 장에 담아내는, 현실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데이터 압축' 기술, '트랜잭션 처리 과정에서 일관된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법'인 데이터베이스 기술, '실체도 없는 0과1의 디지털 비트 세상에서 소프트웨어의 진본성을 가려낼 수 있는' 디지털 서명 기술 등 알고리즘에 대해 살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옛날 앨런 튜링이 발견해낸 '컴퓨터의 계산 가능성과 결정 불가능성'을 통해 컴퓨터의 한계와 미래, 과제를 짚어봅니다.위 추천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결코 쉽지 않을 컴퓨터 알고리즘을 쉽게 설명해내는 탁월한 저자의 스킬은 바로 4장, 공개 키 암호화 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3명이 있는 공간에서 2명이 서로가 가진 비밀을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페인트 혼합 기법'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위 그림을 보고 일단 추측해보시고, 책의 본문에서 확인해보세요!^^).그렇다면 이런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 삶과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아마존닷컴엔 왜 공인인증서가 없을까? 보안은 결국은 백그라운드에서 체크를 하는 게 아주 중요한 겁니다. 아마존이 됐건 페이팔이 됐건 거래의 패턴을 뒤에서 이렇게 분석을 해서 거래내용 자체가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그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그런 기술이 아주 고도로 발전되어 있고. 그다음에 유저 입장에서는 비밀번호는 간단하게 치고 아주 쉽게 거래하고 그래서 비밀번호도 유출될 수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 사고가 나면 유저에게 물어줘라. 철저하게 물어줘라라고 법제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업을 하는 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사고가 안 나는 온갖 기술을 다 열심히 개발해서 적용하고 있는 거죠. 그렇게 해서 유저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프로그램 설치 안 하고 간편하게 이루어지고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철저히 보상받을 수 있고. 그다음에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최첨단의 여러 백그라운드에서 뒤에서 이렇게 돌아가는 그런 기술을 동원해서 사고를 막는 거죠. 그러니까 보안기술의 진전이 우리나라보다는 월등 앞서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 오픈웹 김기창 교수님 인터뷰 중에서위 기사는 얼마 전 큰 화제가 됐던 김기창 교수님의 CBS 시사자키 인터뷰 기사 내용입니다. 여기서 김기창 교수님은 한국식 공인인증체계의 허술함과 현재 우리나라 보안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아마존닷컴에는 저희 에이콘 책 <아마존닷컴 경제학 Amazonomics>에서도 이야기하는 원클릭(1-click) 결제 시스템이 유명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고 로그인한 후 저장해둔 카드번호와 유효기한 등의 정보만 입력해두고 카트에 사고 싶은 물건을 넣기만 하면, 그냥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지요. 브라우저 호환을 걱정하거나, 공인인증서 설치를 찾거나, 수많은 액티브엑스를 설치하는 불편한 절차가 전혀 필요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거대한 사이트에서 정말 엄청난 사용자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인터넷이라는 위대한 기술 발전을 통해, 정보 불균형의 문제나 아마존만이 가진 특별한 해법이나 기술이 있는 건 분명히 아닐진대, 왜 국가 간, 서비스 간 이러한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는 걸까요? 물론, 법제의 차이나 개별적인 기업환경 등 제가 정확한 해답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과연 우리가 기본에 충실했는가?" 혹은 "기본을 돌아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만일, 보안체계를 세우는 정부부처, 보안 실무를 투자, 운영하는 기업들이 이 책에 나오는 '공개 키 암호화'라는 내용을 읽고서도 아무런 감흥을 일으키지 못할까?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기본이 되는 개념들을 간과해온 것이 아닐까?물론,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이 책에서 지금까지 감춰진 엄청난 기술을 공개한다거나, 어마어마하고 난해한 기술을 설명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기본을 다시 훑어주기 위함이라는 것이죠. 혹 그런 기본이 우리나라 기술자, 기술 업계에서 결핍되어왔던 그 '무엇'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의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저자도 이야기하듯이, 컴퓨터 세상의 신기원을 만들어낸 이 위대한(이라고 칭해지는) 아홉 가지 알고리즘을 읽는다고 또 다른 새로운 발견을 해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개발자가, IT 기술 기업이 나아가야 할 일보 전진을 위한 근본을 되짚어 보는 시간은 될 것이며, 그 기본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자는 적어도,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거나 온라인 뱅킹을 하는 데 있어서 무지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내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입니다. 한편, 안전하지 않은, 신뢰할 수 없는 인터넷 기술을 비판하고 새로운 기술을 정립하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올바른 사용자 자세를 확립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의 능력치가 되도록 저자는 분명하고도 쉽게 이 난해한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풀어냈다고 단언합니다.5월 마지막 날 출간되는 이 책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부탁드릴게요. 어쩌면 당연히 지녀야했을 우리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책이 분명할 테니까요.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강컴, 반디앤루니스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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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5, 2012
공격과 가학이 난무하는 "불편한 인터넷", 탈출구는 없는가
『불편한 인터넷』표현의 자유인가? 프라이버시 침해인가?솔 레브모어, 마사 누스바움 편저 | 김상현 옮김 | acornLoft 시리즈456쪽 | 19,800원 | 2012년 10월 16일 출간예정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대교리브로, 강컴가히 이제는 '황금만능주의'라는 단어가 '인터넷만능주의'라는 표현에 자리를 내줘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악팬이라면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봤던 빌보드차트에 한국가수가 별다른 홍보도 없이 눈깜짝할 사이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도 인터넷 덕분이었고, 이전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정보평준화 시대 등 인터넷의 선기능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은 법. 인터넷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면 줄수록 한편 우리 삶에 끼치는 불편한 상황은 하루가 멀다 하고 마구 터져 나옵니다. 벌써 세상을 떠난 지 4주기를 맞은 국민 여배우의 자살을 비롯해 XX녀 등의 개인 신상 털기 등 이제 인터넷의 검색버튼과 키보드, 마우스라는 도구는 칼도 펜도 저리가랄 정도로 어마어마한 살인병기가 되어 일반인 유명인 할 것 없이 마구 공격을 해대기도 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기사 받아쓰기 수준의 오보가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전파되기도 하면서 별다른 죄없는 사람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기도 합니다. 이 때 사람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식의 반응으로 분명히 켕기는 구석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세간에 떠도는 소문을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기도 하지요.'세치혀를 조심하라'라는 금언이 무색하게 이제는 '세치혀보다 무서운 열개의 손가락'으로 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과거라면 주위를 떠도는 소문을 피해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거나, 뉘우치는 진실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빛의 속도로 퍼져나가는 네트워크 선을 타고 앉은 모든 관람객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항변할 기회조차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어찌하면 인터넷 세상에서는 중세시대의 마녀사냥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한, 그리하여 평생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를 몸에 새기고 살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인터넷이 주는 그 모든 불편하고 모욕적이며 추잡한 상황, 욕설, 모함, 프라이버시 침해와 명예 훼손 등의 사례를 들어 낱낱이 공개합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한쪽편의 이야기만을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이 주는 복잡미묘한 불편한 상황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처방과 방책도 제시합니다. 『불편한 인터넷』은 프라이버시, 표현의 자유, 평판,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14인의 전문 석학들이 기고한 글을 모아 편집한 이 분야의 보석과도 같은 책입니다. 따라서 비동기적이지만 각 전문가들이 자신의 견해를 나누는 토론과 기조연설을 한 자리에서 듣는 것과 같은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법률적인 해석도 등장해서 자칫 딱딱해 보일 수도 있지만, 불편한 인터넷이 만들어낸 작금의 상황을 이처럼 논리적이고도 풍부한 사례로 접근한 책도 드물 것입니다. 게다가 이 책의 번역을 맡아주신 김상현 님은 '캐나다 공인정보프라이버시전문가(CIPP/C)'이자 'IT 공인정보프라이버시전문가(CIPP/IT)'로서, 현재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산하 교육부에서 정보 프라이버시 매니저로 일하시는 프라이버시 분야의 전문가이십니다. 전문 식견을 바탕으로 책이 지닌 원뜻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서 우리말로 옮김으로써 훌륭한 번역서가 되었으리라 자부합니다.대도시 서울에 천만의 사람이 모여 작은 아파트에 옹기종기 붙어 살며 남의 삶에 사사로운 관심이나 정도 많으며 간섭하기 좋아하는 우리의 현실에 비춰 보건대, 번역하신 김상현 선생의 말씀처럼 이 책은, 인터넷의 '끌리고 들끓고 쏠리다'는 속성을 가장 많이 지닌 이 시대 이 땅에 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우선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 책의 전제로서 인터넷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인류에의 공헌, 정보문턱을 낮추고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기능에 대해서는 따로 논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지금도 끊임없이 누군가를 모함하기 위해, 혹은 장난이나 재미로, 혹은 아님 말고 식의 좀더 계획적인 계략에 의해 꾸며진 불편한 인터넷에 우리는 괴롭힘이나 공격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연말에 대통령 선거를 앞에 두고 있는 오늘날 대한 민국에서, 연예인, 일반인, 유명인을 둘러싼 흑색선전은 큰 대사를 앞두고 점입가경 식으로 난무하며 인터넷을 또 다시 불편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이 책의 기고자들이 이야기하는 통찰과 처방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한 사지선다 식의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주위를 정비하는 지혜를 주는 책은 분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인터넷이라는 신대륙에도 빛이 있고 그늘이 있다. 개척자에겐 순백의 자유공간이었겠지만 신천지의 정주민들에겐 법도 필요하고 질서도 필요하다. 이 책은 악취 풍기는 인터넷의 어두운 그늘을 들추고 미래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경고하며 '법의 지배'라는 소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하지만 소금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고 빛과 그늘, 양자의 균형점을 찾아야 할 과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있다. 빛은 두고 그늘만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 한종호 / nhn 정책실 이사그렇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이와 같은 역기능만을 의식하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물줄기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는 법. 빛이 만들어낸 그늘이 아무리 음험하고 어두울지라도 빛만 두고 세상의 그늘을 모두 지워버릴 수는 없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으신 모든 분들이 불편한 인터넷에서 벗어날 탈출구에서 퍼져나오는 희미한 희망의 빛을 찾아 나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이 책의 유효성을 미리 알아보시려면 번역자 김상현 님의 옮긴이 글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이 책은 보기에 따라 전문서로 분류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학계나 법조계 인사들에 국한된 것이 결코 아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 아직도 인터넷을 쓰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 누구나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만 할 사안들이다. 내용도 어렵지 않다. 이들 필자를 ‘실력파’라고 한 것은 비단 전문 분야에 대한 그들의 식견만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평이하게 풀어 쓰는 재주에서도 이들은 타의 모범을 보여준다.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의 남다른 유효성이다. 나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미국 사람들보다 한국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미국에서보다 한국에서 도리어 더 유효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고인이 된 ‘국민 여배우’ 최진실을 (적어도 부분적으로) 죽음으로 내몬 인터넷의 악성 댓글 문제, 개똥녀나 된장녀 등 숱한 ‘신상 털기’ 행태가 빚는 프라이버시 침해의 문제, 익명의 힘을 빌려 무고한 네티즌들을 괴롭히는 사이버 폭력(cyber bullying)의 문제 등 지금 한국의 인터넷 현실에서, 이 책보다 더 시의 적절한 경종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의 필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온라인에서 평판이 형성되고 변형되는 속도는 인터넷이 몰고 온 숱한 변화상의 단 한 가지 사례일 뿐이다. 그 변화의 대부분이 긍정적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부정적 정보의 표적이 된 사람에게는, 그 정보가 본인 스스로 내놓았으나 돌이킬 수 없게 된 경우든, 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나온 것이든, 인터넷은 저주다.” 또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집단 따돌림, 학대, 숨겨진 과거 같은 흉측한 이야기들에 이끌린다. 그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질문이다. 인터넷은 많은 이용자들에게 모욕적일 수 있고, 특히 그로부터 나오는 학대나 공격을 모면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끔찍한 악몽일 수 있다.” 인터넷을 저주라고 통탄하는 사람이 혹시 당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현실에서 인터넷의 악몽을 꾸는 사람이 바로 당신일 수도, 혹은 당신의 친구나 가족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필자들은 이렇게 진단한다. “한때 기밀이라고 여겼던 일단의 정보는 이제 인터넷 덕택에 전세계를 뒤덮고, 한 사람에 대한 그릇되고 명예 훼손된 정보는 그 사람의 인터넷 신원의 일부처럼 돼버려서, 그의 대인 관계와 취업 기회에 두고두고 악영향을 끼친다. 연인 간의 결별은 인터넷 상의 복수극으로 이어져 성관계의 세세한 내용이 공개되고, 그로 인해 어느 한 쪽의 평판과 정신적 평정이 훼손될 수 있다.” 어디에선가 한 번쯤 본 내용이 아닌가? 『불편한 인터넷』은 인터넷의 저주를 걷어내고, 악몽을 선몽으로 바꾸고, 공평하고 공정한 개인 정보가 인터넷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지만 진지한 시도다. 바라건대 많은 독자들이 이 책으로부터 그러한 희망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김상현이 책은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대교리브로, 강컴 에서 예약판매중이며, 1.000원 적립금 이벤트로도 독자분들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