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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2, 2009
[HARD CODE] 마이크로소프트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HARD CODE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에릭 브레히너 지음 | 박재호 이해영 옮김 | acornLoft 시리즈404쪽 | 2009년 6월 30일 출간예정 | 25,000원 무능한 상사에게 이 책을 들켜서는 안 된다!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프로세스, 구조조정, 인사고과 시스템. 그 봉인이 풀린다.조직에서 당당히 살아남고 정상에 올라서려는 당신을 위한 모든 노하우가 담긴 特急秘書!IT 개발자·관리자라면 꼭 읽어야 할 경력관리·자기계발 필독서헤드 카피가 너무 자극적인가요? 쫄지 마세요. 당신은 무능한 상사가 아니셨잖아요!! 아니라고 자부해왔지만 내심 겁이 난다구요? 혹시 그럴지도 모를까 봐요? 그렇다면 부하직원이 보기 전에 몰래 어서 이 책을 읽어두세요. 이 책을 읽고 당당히 맞설 당신의 똑똑한 부하 직원 머리 위에 올라서면 되시잖아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 기업도 사람들의 모임. 개별 개발 조직은 힘들게 꾸려져 험난하게 현실을 헤쳐 가고 있음을 1인칭 시점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만들고 있든지 일종의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이 모르겠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렇다던데 그 식으로 한번 해볼까?"라고 편히 마음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점은 이런 이야기까지 해도 괜찮았었나 할 정도로 직원들이나, 아니 직원들 중 일부나 알고 있을 정도의 상당히 내부적인 이야기가 태연히 흘러 나온다는 점입니다. PM, 개발자, 테스터가 동등한 입장에서 뒤엉켜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국내 개발 풍토에서는 다소 낯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고군분투 부대끼며 수많은 불확실성과 부조리와 싸워 나가는 현장의 모습은 하나도 다르지 않기에, 읽고 웃고 또 흉내내 볼 가치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여러분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지금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 책, 그 변화의 분기점을 찾아 온 여정임과 동시에 그 기로에 서서 분투중인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아닐까 합니다. 거울 앞에서 투덜대듯 속시원한 이 컬럼집, 일독을 권합니다. 추천의 글 중에서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웹 리드 김국현 부장(평론가, 만화가) 사실 진실의 이면을 들추는 책은 숱하게 있어 왔습니다. 다른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저희 에이콘 책만 해도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 초우량 기업들이 깨지고 터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슴을 졸이기도 교훈을 얻어가기도 했죠.여기 또 한 권의 책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살짝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담도 십여년 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골수 관리자로 몸담은 에릭 브레히너(Eric Brechner)라는 저자가 가상의 인물 "나잘난 박사"(미국에선 I.M. Wright로 통하네요. 사실 나옳소씨가 맞는데 우리는 나잘난 박사로 통칭을. 이 분 잘난 체가 이만저만 아니거든요.^^ 하긴 뭐 사실이, 옳은 말씀만 하긴 합니다.)를 내세워 자신의 회사 마이크로소프트를 인정사정없이 까발립니다. 여기에는 대상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무능한 상사, 동료, 개발방법, 개발자, 아키텍트, 관리층...... 아마 개발경력 10년차, 관리직 수년차인 분들은 가슴도 뜨끔, 발도 심히 저려올 겁니다. ㅋㅋ 멀쩡히 잘 생긴 이분 저자 에릭 브레히너, 통렬히 세상을 까대자니 자신의 분신 "나잘난 박사"님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기도 하고, 애꾸에 요란뻑쩍지근한 수염까지 이 정도면 세상사 모두 터득한 박사님이 아니라 "악당 나잘난" 같군요.악당 컨셉 답게 나잘난 박사님은 무한 경쟁 시대 IT 조직에서 살아가야 하는 개발자와 관리자의 고충을 짚어내고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책의 차별점이 부각됩니다. 이 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속내를 낱낱이 드러내면서 결국 독자의 성찰과 도약을 이야기합니다. "당당하게 성공하는 법" 말이죠. 네, 그런 책은 물론 많았죠. 책을 많이 읽고, 훌륭한 코드를 짜고, 출퇴근 열심히하고. 그런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요구를 떳떳하게 내세우란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살짝 알려드릴 테니 잘 들으세요~▶▷ 죽음의 행진에 나선 회사, 관리층이 문제야! 이제 직원들이 떨어져나가는 건 시간 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금성에서 온 문돌이 상사와 화성에서 온 공돌이 개발자가 만났다. 과연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 이제 사랑하게 해주세요.▶▷ 고객이 10억, 개발자는 수천명인 우리 회사 보고 애자일을 하라고? 가능하다고 생각해? 교조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애자일은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년 전부터 TDD, (일일빌드라고 불리운) 지속적인 통합(CI), 리팩토링을 효율적으로 해왔단 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나 봐~▶▷ 개발자가 할 일, 테스터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품질은 소프트웨어 속성. 고로 품질을 보증하고 달성하는 건 결국 개발자의 몫이야. 개발자가 싸놓은 똥치우는 사람이 테스터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버리지. 안 그럼 네몫 내몫 나누느라 니들이 고생이 많잖아.▶▷ 명세서는 사라져야 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요악. 최소화하자. 코드 반감기라는 걸 들어는 보셨나? M$의 코드 반감기는 대략 1년 반이야. 명세서 쓰다 날 샜는데 눈 떠보니 코드 절반을 바꾸라네. 이제 다시 시작하겠나? 명세서의 유효기한은 6개월 정도까지. 상세 명세서를 쓸 필요는 없어. '꼭 필요한 명세서'를 쓰라고!▶▷ 설계자는 꿈을 그리는 사람, 아키텍트는 꿈을 현실화하는 사람. 훌륭한 아키텍트는 전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사람.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실무 개발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 "그러지 말고 이제 그만 꿈깨지 그러나~"▶▷ 인생은 '절대' 공평하지 않지. 경력 계발은 네 몫이야!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해선 안 돼. 고객에 이익이 되고, 비즈니스가 성공해 회사에 이익이 되면, 그건 결국 너의 성공과 행복으로 돌아오는 거라고. 참 쉽죠잉~? (기우로 말하는데 이건 아부나 정치를 하라는 애기는 아니니 내 말을 바로 들어야 해~)▶▷ 일 때문에 가정을 포기하겠다고? 그건 무능한 자의 푸념. 삶의 균형이 중요해. 그 위험한 외줄타기의 비법을 알려줄까? ▶▷ 정직은 필요없어.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는지가 더 중요해. 못할 것 같으니 "그거 안 돼요. 기능을 접어야겠습니다." 아, 그래. 맞아. 네가 석달 전에 얘기했지. 안 된다고. 이제 기억나네. 그래서 당신이 정직한 개발자라고 우기는 거야? 정직하긴 쉽다니깐. 어느 회사, 상사, 동료 모두 다 안 되는 걸 되게하는 성실한 개발자를 원해.▶▷ 나쁜 관리자는 #$()#%*()#**(@()! 어찌 해야 좋을까? 섬김받는 관리자가 되고 싶다고? 길은 멀지 않아, 단지 지금까지 몰랐던 뿐일 테니 당신 탓이 아니야. 힘을 내요.대강 이렇습니다만,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맞아, 그렇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사실 이런 당당함은 아무에게서나 나오는 건 아니죠. 실력. 능력! 문제는 거기에 있는 거죠. 그리하여 다시, 그러면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는 성공했으며, 거기서 살아남는 이들의 역량은 어떤 것인지를 돌이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비즈니스의 성공 곧 회사의 발전에 높은 가치를 두며, 그와 함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게을리하지 말라는 나잘난 박사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명세서, 설계방법, 개발 프로세스, 상사동료조직간 협업의 자세, 인재선별 과정, 인사고과, 인터뷰, 자기 경력 관리, 구조조정의 시작과 끝, 상부조직의 내막 등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 일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모든 비기가 공개됩니다. 일찌감치 번역을 끝내고 출간 일정을 기다려주신 박재호님과 이해영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초난감 기업의 조건』등 에이콘의 굵직굵직한 책을 번역하고 이제 또 다시 새로운 책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꼼꼼히 마무리 해주시고 의견도 많이 주시고 출간 기념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주신 박재호님 감사하구요. 건강이 쇠약해졌음에도 좋은 책 훌륭한 번역 선사해주시는 이해영님께도 감사드려요. 조만간 한국 꼭 오셔서 어서 다시 만나요~저자 에릭 브레히너에게서 직접 한국어판 특별 서문도 받아주시고, 또 흔쾌히 추천의 글 써주시고 만화도 한 컷 그려주신 마이크로소프트 김국현 부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에 작가가 되어 다시 새로운 저서 『웹 이후의 세계』도 펴내셨습니다. 저희 책 『HARD CODE』와 함께 여러분의 많은 호응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으로 함께 편집일을 시작하게 된 초절정 미녀 김수정님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미 만나신 분도 있지만, 성격 좋고 너~무 예쁘고 실력도 엄청나게 뛰어나 앞으로 저희 에이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거라 기대가 (아주아주) 큽니다. ^^『HARD CODE: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 등에서 절찬 예약 판매 중입니다. 꼬옥 혼자서만 읽으시고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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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 2009
보셨나요? 권간지님의 사진!
6월 초 제가 인사 받기 참 바빴습니다. 거래처 사장님도 말씀해주시고 여기저기서 "잡지에서 에이콘 사장님 봤어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멋지십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에스콰이어, GQ, 행복이 가득한 집, 노블레스, 스트라다, 메종 등 십여 권에 달하는 잡지에서 아마 저희 권성준 사장님을 찾은 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더라구요. 혹은 "에이콘출판사 대표"라는 문구를 용케 찾은 분도 계시구요. ^^ 저희 에이콘출판사에서 급작스런 CEO 마케팅을 한 건 아니구요. 사장님께서 아끼고 즐겨 타시는 폭스바겐 자동차 회사에서 사장님을 모델로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애드버토리얼'기사가 나가게 된 거죠.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사장님의 풍모가 남다른지라 예전 월간 CEO에도 나간 적이 있고 Das Auto지에도 인터뷰 기사가 실린 적도 있고, 삼성생명 사이트 광고모델도 하신 적도 있고. 흠, 꼽아 보니 적지 않군요.게다가...... 며칠 전엔 갑작스런 전화까지 받았습니다. 모 광고홍보사라면서 사장님을 모모 제품 모델로 섭외하고 싶은데 가능하냐면서 말이죠. 하실지는 아직 결정하시지 않은지라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권간지 사장님 본업을 바꾸셔야 하는 건 아니겠죠? ㅎㅎ즐거운 주말입니다. 일도, 여유도, 함께 만끽하며 모두모두 행복한 삶 누리시기 바랍니다. 인생, 뭐 있나요? 즐겁고 행복해야죠~다음 주부터는 에이콘이 차근차근 준비해온 신간들을 하나둘씩 꺼내 선보입니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께 지금 내리는 단비와도 같은 좋은 소식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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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09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출간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더글라스 볼링 지음 | 신진철 이정윤 옮김 | 어드밴텍 백원석 감수820쪽 | 40,000원 | 2009년 5월 29일 출간 예정 |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시리즈 27 1996년 올더(Alder, 오리나무)라는 코드명으로 윈도우 CE 1.0이 출시된 지 어언 햇수로 13년이 됐습니다. 1996년 이후로 2,3년마다 메이저 버전 업을 거듭하면서 자사의 임베디드 운영체제에 실시간 커널 탑재,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 인터넷 브라우저 등 굵직한 기능을 추가해왔습니다.[##_1L|1601107303.gif|width="100" height="12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1998년 더글라스 볼링(Douglas Boling)이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라는 제목으로 초판을 펴낸 이후로 2001년 개정판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 2/e』, 2003년 닷넷 버전에 맞춘 3판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 .NET, 3/e』에 이어 5.0버전은 건너뛰고 6.0을 다룬 4판까지 2007년에 출간됐습니다. 가히 윈도우 CE(Windows CE)에 관한 한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책인 거죠. 참고로 이름에 임베디드(Embedded)가 붙은 이유는 6.0에 들어서면서 바뀐 이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볼링 컨설팅(Boling Consulting) 사의 대표이자 윈도우 CE 프로그래밍의 권위자인 더글라스 볼링(Douglas Boling)이 저술한 『Programming WINDOWS EMBEDDED CE 6.0』의 번역서로서 저자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살려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부터 네트워킹, 파일 시스템 등 각종 시스템 애플리케이션까지 폭넓은 분야를 자세히 다룬다. 특히 최신 커널 구조와 메모리 구조 변경으로 인해 개선된 프로그래밍 방법도 빠지지 않고 다룸으로써, 더욱 안정적이고 강력한 임베디드 플랫폼 개발을 가능케 한다. - 추천의 글 중에서어드밴텍 임베디드 솔루션 사업본부장 이희걸 [##_1L|1906852628.gif|width="98" height="109"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저희 에이콘에는 또 한 권의 윈도우 CE 책이 있습니다. 2006년 5월에 펴낸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이봉석 류명희 공저)라는 책이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죠. 수많은 윈도우 CE 관련서 중에서 저희 책이 돋보였던 이유는 바로 이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이 목표로 한 독자 대상군 때문이었습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개발서와는 달리 이 책은 윈도우 CE 로우레벨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BSP 개발자를 타겟으로 윈도우 CE의 하위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궁금해했던 개발자와 로우레벨 업무를 하던 개발자들에게 전무후무한 필독서로 자리매김을 했던 것입니다. ◈ 더글라스 볼링의 윈도우 CE 바이블!반면 더글라스 볼링의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은 윈도우 CE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처음 실무를 시작하고 전개해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독서로 십여년간 명성을 이어왔습니다.윈도우 CE 프로그래밍 개발자를 기준으로 두 책을 나눠본다면, 『Windows CE 실전 가이드』가 로우레벨 프로그래밍을 맡고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가 하이레벨 쪽을 책임진다고 할 수 있겠죠. 또 윈도우 CE 전체 개발자의 약 60%에 해당하는 분들이 두 책이 다루는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일을 하신다고 볼 수 있겠구요. 업무 레벨이 다르다고 하여 서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일은 전혀 없을 테니까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임베디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개발 요구사항 ■ 가상메모리, 힙, 스택 관리와 최적화 ■ 멀티스레드 프로세스, 이벤트 ■ 스토리지 관리자: 파일 시스템과 볼륨 관리 ■ 데이터베이스 API ■ 레지스트리: 읽기, 쓰기, 찾기 ■ 스케줄, 타이머 이벤트, 시스템 이벤트,풍선 알림 ■ PC와 기타 장치 간 유무선 네트워킹 이 책은 윈도우 CE 판올림에 맞춰 몇 번의 개정을 거치면서 커널 시스템 아키텍처부터 프로세스, 메모리 등 각종 모뎀과 블루투스 같은 최첨단 네트워킹,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네이티브(C/C++) 언어를 사용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윈도우 임베디드 CE 플랫폼에서 개발 할 수 있는 모든 윈도우 CE API를 총망라해 놓았기에, 저도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도록 늘 제 곁에 놓아둔 책이기도 합니다. 윈도우 임베디드 CE 운영체제 플랫폼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엔지니어, 그리고 컴퓨터 공학이나 전자공학, 통신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도 실용적인 도서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추천의 글 중에서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서진호 차장(모바일/임베디드 디벨로퍼 에반젤리스트) ◈ 판올림된 윈도우 CE 6.0 내용 보강!윈도우 CE 6.0에서는 커널이 내부적으로 재설계되어 프로세스 개수, 메모리 제약사항등이 대폭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저희가 번역출간한 이번 4판에서는 3판에서 다룬 내용을 기본으로 6.0 버전에서 바뀐 프로세스와 메모리 아키텍처를 다루며, 새로운 개발 환경, 알파블렌딩, 강화된 알림과 통신 기능 등 조금씩 변경됐거나 강화된 부분이 다수 추가됐습니다. 파일과 레지스트리는 각각 장을 따로 할애했고,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서비스도 다룹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윈도우 모바일이 컨셉을 달리한 제품으로 분화되었기에 1264페이지에 달했던 방대한 분량의 3판의 내용을 대폭 줄이고 중첩된 부분은 일부 삭제해 독자들이 알짜만 학습할 수 있도록 컴팩트한 레퍼런스 가이드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더글라스 볼링이 쓴 이 책은 윈도우 CE 개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필독서에 속한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개발자, 그동안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해 온 개발자, 이미 윈도우 CE 개발에 통달한 개발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윈도우 CE 입문자라면 이 책을 읽고 윈도우 CE의 전체적인 맥락과 구성을 이해하는 편이 좋다. 물론 중급자 이상의 경우에도 심각한 문제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블 역할을 한다. 나도 번역을 하면서 실무에서 발생할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일했다. 실전용 퀵 레퍼런스 책과는 궤를 달리 하지만, 이 책은 체계적인 지식 습득을 기본으로 개발자 가이드를 겸한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신진철그간 긴 시간 동안 번역을 하느라 고생하신 역자 신진철님과 미국에서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번역에 애써주신 이정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8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혼자 전부 탈고하며 마무리해주시고, 매끈한 번역을 위해 낱말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이고 열심히 퇴고해주신 신진철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고를 감수하고 기술적인 조언으로 도움을 많이주신 어드밴텍 백원석 팀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윈도우 CE 개발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계절의 여왕 5월이 저무는 무렵,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우리를 놀라고 아프게 합니다. 국민장 기간인 지금, 신간 소식을 블로그에 올리며 첫마디를 어떻게 열어야 할까 생각하다가 주저주저 여기까지 글을 써내려 왔습니다. 개인적인 소신을 펼쳐서는 안 되는 기업 블로그이지만, 아무일 없는 듯 그냥 모른 척 지나가기엔 여기도 분명 사람냄새 풍기는 곳이고 그걸 여러분도 좋아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는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떠나감은 개인의 소신이나 이념을 떠나 늘 마음이 아픈 거겠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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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8, 2009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시리즈 세 번째 책 "평가" 출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폴 클레멘츠, 릭 캐즈먼, 마크 클라인 지음이석준, 백창현, 박인수 옮김 | 아키텍처 시리즈 4344쪽 | 35,000원 | 2009년 5월 21일 출간예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문서화』에 이어 SEI 시리즈 세 번째 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가 곧 출간됩니다. 에이콘 아키텍처 시리즈로 따진다면 첫 책인『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부터 네 번째 책이 되는 셈이지요. 문서화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총론격인『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의 각론 11장 ATAM을 확장한 책입니다.이로써 카네기 멜론대학과 소프트웨어 공학 연구소 SEI가 채택한 시리즈 중 세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첫 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을 낸 때가 2007년 5월 9일이니 꼬박 2년 만에 세 권의 책을 펴냈네요. 사실 저희 에이콘에서 숱한 기술서를 수십 권 펴내는 동안 아키텍처 책을 "세 권" 펴냈다는 건 그리 큰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의 책을 선보이면서 아키텍처 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넓어졌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아키텍처에 관한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실제로 업종이나 규모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아키텍처 부서를 두는 회사들도 늘어났습니다. 이런 주변여건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아키텍처의 이해관계자인 고객, PM,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구축 목표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유하는 방법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아키텍처를 수립하는 데 들어간 노력과 시간에 대한 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보니 실질적인 아키텍처 활동에 대한 이해와 투자를 구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역자 이석준 수석님의 말씀대로 아직 현장의 분위기가 웹 등 인기분야와는 달리 뜨겁게 확 달아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뭔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건 사실일 것입니다. 이에 저희 에이콘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에 대한 총론과 함께 문서화와 평가에 대한 책을 펴냄으로써 아키텍트와 개발자의 관심을 좀더 전문적인 분야로 이끌어드리려고 합니다.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특정 기술이나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용 또는 오픈소스 솔루션을 이용하는 환경에서 아키텍처를 수립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구성요소를 활용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발생하는 위험요소와 해결방안을 조기에 파악하고 조치하는 일은 모두가 아는 프로젝트의 성공 요소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프로젝트의 일정이나 비용상의 문제로 이런 활동은 사전에 확보되기가 어렵고 프로젝트 종료 직전까지 개발자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해소하곤 합니다. 간신히 시스템을 오픈하고 나면 당연히 이렇게 작업한 대가는 두고두고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다시 반복하게 되는 걸 보면 정말 어려운 문제임을 확신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키텍처 평가는 소프트웨어 공학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장하는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저자 폴 클레멘츠 교수님은 이 책의 한국어판 특별서문에서 아키텍트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들은 단순히 아키텍처만 수립하는 일을 넘어서 수많은 일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매우 명확해졌다. 아키텍트는 설계자를 선도해주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조직의 경영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참여하는 일에서부터 개발자와 테스터의 가이드 역할까지도 수행한다. 요약하면 아키텍트는 아키텍처를 올바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아키텍트는 수많은 과업 중에서 무엇보다도, 설계한 아키텍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올바른 것인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즉 아키텍트는 아키텍처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해내는가와 마찬가지로 성능과 보안, 가용성 등의 품질속성도 올바르게 달성됐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 한국어판 특별서문 중에서 저자들은 훌륭한 아키텍처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아키텍처에 대한 평가를 수행해 적합한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활동을 돕기 위해 평가를 적극 활용할 것을 독려합니다. 이 책에서는 개발 주기 앞 단계에서 수행할 수 있는 ATAM과 SAAM, 뒤 단계에서 아키텍처의 기술적인 상세한 내용을 드러내도록 사용할 수 있는 ARID 방법들을 예로 들며 실무관점에서 아키텍트, 개발자, 관리자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설명합니다.아울러 이 책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이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실현하는 데 있어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의사소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훌륭한 아키텍트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으며, 아키텍처의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다양하고 중요한 품질속성을 준수하는 아키텍처와 아키텍처에 기반한 미래 시스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적합한 아키텍처는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잘못된 아키텍처가 프로젝트에 야기하는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핵심산출물을 "저비용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궁금했다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이상의 책은 더는 없을 것입니다.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고 프로젝트의 효율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 노력을 단축하고 싶었던 분들께, 전문가들이 검증한 평가 방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 드립니다.『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그간 이 책을 번역하신 백창현, 박인수님과, 대표역자를 맡아 마지막까지 퇴고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신 이석준님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키텍처 시리즈 에디터를 맡아 훌륭한 번역서를 독자들께 선보이려고 노력하시는 송재하님께도 정말 감사 말씀 전합니다. 긴 시간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원고 리뷰를 하면서 숱한 책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 아키텍처 시리즈 책들은 정말 어렵더군요. ;;; 좋은 책 만들고자 역자분들과 시리즈에디터님께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혹여 독자분들이 책을 읽으시다가 오류나 개선사항을 발견하시면 언제든 저희 에이콘 편집팀(acornpub at acornpub.co.kr)로 메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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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7, 2009
쉿, 해커들에겐 비밀이에요! 『리버싱』출간
『리버싱』리버스 엔지니어링 비밀을 파헤치다엘다드 에일람 지음 | 윤근용 옮김 | 해킹 보안 시리즈 20664쪽 | 40,000원 | 2009년 5월 11일 출간예정 소프트웨어를 해부해서 설계와 구현 내용, 심지어 소스코드까지도 알아낼 수 있어서 최근 보안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리버싱. 복제방지기술 무력화와 상용보안대책 무력화로 무장한 해커들의 리버싱 공격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담은 해킹 보안 업계 종사자의 필독서. 소프트웨어의 약점을 찾아내 보완하고, 해커의 공격이나 악성코드를 무력화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효율적인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비밀을 파헤친다. 소프트웨어 리버싱에 관한 명저 『Reversing: Secrets of Reverse Engineering』이 드디어 번역 출간됩니다. 그간 리버싱과 관련해 적지 않은 책들이 출간되어 왔습니다만, 저자가 서문에 밝히고 있듯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여러 기업의 코드를 리버싱해온 경험에 바탕한 이 책의 장점은 단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1) 리버싱 관련 내용을 집대성해서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2) 실전 사례를 들어 설명하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가 쉽다.어떤 것을 분해, 해석해서 정보를 얻어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역자 윤근용님은 번역 작업을 리버싱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대상을 정해 이해하고 해부하고 분해하는 작업은 어렵고도 험난한 일입니다. 지령: 해체하고 분석하라!아이팟비디오를 분해해서 블로그에 올린 대인배 kenu님의 글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도대체 이 내부는 어떻게 동작하는 걸까 궁금해하신 분들 많으시죠. 라디오, 카셋테입 플레이어, 시계 등 소형가전의 동작원리를 알아내기 위해서 드라이버 하나 들고 제품을 분해해보신 "호기심 가득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세요. 물론 호기심으로 "해보는" 것과 충분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분해하는 작업에서 얻어내는 정보는 천양지차일 것입니다. 하지만 근본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그 시발점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그렇다면 "이놈의 소프트웨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물건이라면 뜯어내 속을 까보고 싶으셨던 적 많았을 테죠. 프로그램이란 게 공구 들고 해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최근엔 IDA Pro나 OllyDbg, Windbg 등 디버거 툴이 많아서 이를 이용해 분석해내고 수많은 정보를 얻어내기도 쉬운 세상이 됐습니다. 『실전 윈도우 디버깅』이라는 책도 나와서 이런 툴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워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드라이버나 분석툴이 만능해결책이 될 수 없는 데는 "이 정보를 내가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달렸습니다. 이 책에서는 방대한 소스를 펼쳐 놓고 취약점이나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을 알려줍니다. 공격점/방어점을 찾아라!!해킹과 보안은 늘 모순, 창과 방패의 양면을 지닙니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고 도는 동물의 띠와도 같죠. 이 책에서는 방대한 소스코드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서 그 부분을 공격하고 방어하고 다시 또 공격하는 내용을 중첩해 다룹니다.에러메시지가 뜨는 부분, 암호를 비교하는 부분,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는 부분 등을 찾아내 브레이크포인트를 걸어 그 부분을 뛰어넘게 함으로써 공격하는 방법도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합니다. 크래커가 리버싱을 통해 공격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다시 소스코드를 분석하지 못하도록 코드를 꼬아놓는 역리버싱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다시 역리버싱된 부분마저 허물어 뜨리는 과정까지 보여주죠. 책을 읽다보면 잠시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목에 쓴 것처럼 해커(정확히 말하자면 크래커)들이 알면 위험한 책이 되는 이유랍니다. 청진기를 의사가 심장 박동을 듣는 도구로도 쓸 수 있고, 도둑이 금고문을 딸 때도 쓸 수 있을 겝니다. 허나 누가 어떤 식으로 활용하든 간에 결국은 어쨌든 그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뇌의 이해 능력을 우리가 갖춰야 하는 게 가장 큰 관건입니다. 어셈블리 언어는 필수?리버싱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내용은 이 책에서 거의 다룹니다. 하지만 소스에 접근해 파일을 덤프시켜 뽑아낸 기계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기계어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어셈블리 언어나 하이레벨 언어로 바꿔주는 게 시급한 과제일 테죠. 하지만 기계어를 "완/벽/한" 하이레벨로 바꿔주는 툴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셈블리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문제가 과제로 다가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어셈블리 코드를 일일이 설명하기 때문에 페이지를 이리저리 뒤져가면서 보는 불편함이 많아요. 역자 윤근용님이 말하는 이 책의 유일한 단점입니다만, 이는 거꾸로 이 책의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각 코드를 어셈블리 코드로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이 책의 앞 부분 1부와 부록에서는 독자나 개발자가 꼭 알아둬야 할 어셈블리 언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저자가 말하듯이 꼭 알아둬야 할 "기본 사항"에 불과할 뿐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로우레벨 언어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저희 책 Great Code 제1권. 하드웨어의 이해와 Great Code 제2권. 로우레벨을 고려한 프로그램 최적화를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두 권 세트도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깨려는 자와 막는 자 요즘에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웹 사이트를 해킹하거나 개인 정보를 훔치기 위해서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마술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시키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예를 들면, 디버깅과 리버싱은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코드 상의 버그를 추적하고 그것의 원인을 파악해가면서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 시켜 나갈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11장. 보호 기술 파괴" 장이다. 저자는 11장에서 매우 어려운 보호 기술을 리버싱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잘 설명한다. 보호 기술을 리버싱하는 것이 꺼림칙하다면 안심해도 된다. 저자는 애매한 법적인 이슈를 깔끔하게 비켜나가기 위해서 자신이 직접 보호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리버싱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 아마존 서평 중에서 책에서 정의한 대로 법에 저촉되지 않은 적법성 한도내에서 우리는 모든 걸 리버싱할 수 있습니다. 단지 방법을 모를 뿐이었죠. 그것이 남이 만든 코드든 아니면 내가 몇달 전에 만들어 놓은 코드든 상관 없습니다. 리버싱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부분이 딱히 어느 쪽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깨려는 자가 있으면 어디든 막는 자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소프트웨어를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침투하려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습성을 알아야만 결국 막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권의 에이콘 해킹 보안 책이 나오는 동안 시리즈 에디터를 맡아주신 강유님이 카네기멜론 대에서 2년간의 석사공부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시작하셨습니다. 앞으로 3년은 족히 더 자리를 비우게 되실 것 같아 이 책을 번역하신 윤근용님께서 새로이 해킹보안 시리즈 에디터를 맡게 되셨습니다. 앞으로 저희 에이콘은 윤근용 시리즈에디터와 함께 더 좋은 해킹보안 책을 선보이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해주신 강유님께도 감사드리구요. 강유님은 더욱 멋진 모습으로 컴백하실 걸로 기대할게요. :)『리버싱: 리버스 엔지니어링 비밀을 파헤치다』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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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1, 2009
사진 책 출간 & 트랙백 이벤트 당첨자 발표!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 비법 The Moment It Clicks조 맥널리 지음 | 조윤철 옮김 | 268쪽 | acornLoft 시리즈2009년 4월 30일 출간 예정 | 30,000원 드디어 기다리던 책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이 출간됐습니다!! 책을 손에 들면 설렘과 떨림과 두근거림,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을 맞습니다. 혹여 인쇄가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우려 섞인 마음으로 책장을 들추기도 하구요. 그럴 때면 늘 희한하게 오자 하나씩은 잡아내곤 해서, 그렇게 쓱 훑어보고 나서는 당분간은 책을 안 펴보기도 하지요. -0-; ㅎㅎ이 책에는 말씀 드렸다시피 사진이 많이 실렸는데요. 책을 다시 펴보면서도 느꼈지만, 편집을 하면서도 저자에게 따지고 싶은 한 가지 불만이 있었어요. 위노나 라이더 등을 필두로 쟁쟁하고 늘씬 쭉쭉빵빵한 이쁜 언니들의 사진은 엄청 많은데, 왜 멋진 남자들의 사진은 없는 거죠?라고 말이에요. 그나마 위안이 됐던 건, 박찬호 선수가 LA 다저스에 맹위를 날릴 무렵, 배터리 포수로 활약했던 마이크 피아자 사진이 있는 정도랄까요. 남자들의 사진은 엄청난 근육질(여자들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의 운동선수나 아저씨나 할아버지 정도... 흑흑. 브랫 핏이나 조지클루니같은 배우랑 친하셨음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 다음에 펴낼 The Hot Shoe Diaries에서는 좀 다를까 싶어 후다닥 펴봤지만, 크게 다르지 않더라는 거~;;여하튼 그건 제 생각일 뿐이고~~~. 그러니 남자분들에겐 완소급의 사진들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을 거란거죠! 그래도 저도 이쁜 언니들을 좋아하니까요. 이런 멋진 모델 사진도 보면서, 안구를 정화합니다요. 이 면에 실린 에피소드는 "모델과는 적정선을 유지하라"는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대강 감이 잡히시나요? 뭐 사람 마음이란 게 자기가 가는 대로 움직이는 거라서 뜻대로 잘 되지는 않지요. 여하간에 이 책에서는 이처럼 저자의 인간적인 속내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도 많다니까요지난 번에 보여드린 SWAP 동영상은 다들 보셨나요? 미션 임파서블 배경음악이 흘러가는 가운데, 서점에 가서 이 책의 기획 편집자이자 자신의 절친인 "스콧 켈비" 책 위에 자기 책을 슬쩍 올려놓는 저자의 유머감각은 이 책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제가 편집 마무리를 하다가 뿜었던 장면인데요. 조 맥널리의 카메라 백을 공개(p182)하는 내용인데요. 44번 보이세요? 저자가 좋아하는 영화DVD 타이틀입니다. 이거 또한 물건입니다. 저랑 어찌 코드도 그리 비슷할까요. ㅋㅋ 그래서 원서에도 없는 감독이름, 연도, 우리나라 영화제목까지 모두 포털에서 검색해 찾아서 넣었습니다. 저자만큼이나 엉뚱한 편집자의 정성이라니 -0-;; 못 본 영화가 있으면 챙겨봐야겠습니다.ㅋㅋ 블레이징 새들즈(Blazing Saddles, 1974, 멜 브룩스)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This Is Spinal Tap, 1984, 롭 라이너)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 에드가 라이트)영 프랑켄슈타인(Young Frankenstein, 1974, 멜 브룩스)슈퍼 트루퍼스(Super Troopers, 2001, 제이 챈드라세카)몬티 파이썬과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테리 길리엄)뛰는 백수 나는 건달(Office Space, 1999, 마이크 저지, 1999)뜨거운 녀석들(Hot Fuzz, 2007, 에드가 라이트)이 책을 마무리 할 때 도움 주신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위 사진은 마소 전도영 기자님과 『프리젠테이션 젠』의 역자 정순욱 박사님이시구요. 사진을 좋아하셔서 솔선해서 리뷰에 도움을 주셨는데, 책 정말 도움되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주셔서 막판에 힘을 많이 실어주셨죠. 이 사진은 '미수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최장신 미녀라는 별명을 달고 나오는 지니스라는 캐나다 유학생입니다. 해독 불가였던 문장을 쉬운 영어로 자세히 설명해준 지니스, 고마워요. :) 지니스의 도움을 받았던 문장들은 곳곳에 숨어있지만 그건 우리 둘만의 비밀로~ ^^ 속어와 구어가 난무하는 원문의 난해함 때문에 원어민에게 자문을 구해야 했던 일도 이제는 모두 이 책에 얽힌 즐거운 추억이 되겠군요. 이제 드디어 고대하던 트랙백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미션을 너무 숨겨놓은 탓일까요. 그다지 많은 분들이 신청하지는 않으셔서 경쟁률도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두 분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달라"는 미션에서 살짝 벗어나셨습니다. 하지만 감사의 마음으로 응모하신 모든 분들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희 황영주 과장(young at acornpub.co.kr)에게 주소와 연락처, 성함을 적어 메일을 보내주시면 책을 발송해드릴게요. 단, 읽으시고 인터넷 서점에 서평 올려주시는 쎈~스, 잊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이 책 옮기시느라 고생하신 조윤철 교수님의 사진을 한 장 더 보여드릴게요. 저번에는 크기가 맞지 않아 보여드리지 못했던 사진이에요. 옮긴이 조윤철 교수님의 작품 이 책을 펼친 순간 당신은 이미 전문사진가다. 이 책은 사진을 배우고 즐기는 전공학생이나, 아마추어사진가, 혹은 현장에서 일하는 프로사진가나 나처럼 무식하게 나이만 먹은 작가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 될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생각대로” 요즘 자주 들리는 광고카피다. 맞다. 생각을 바꾸면 우리는 예술가면서 과학자가 될 수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사진에 대한 ‘생각’을 읽고 느끼자. 이 책을 곁에 두고 아무 때나, 어느 장이나 수시로 펼쳐 본다면 당신은 이미 전문 사진가다. - 사진가 이창수그리고... 농사꾼 사진가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이창수 작가님, 좋은 추천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저자진들은 물론이고, 번역을 하면서도 많은 분의 노력과 정성, 땀이 어린 이 책, 독자들에게도 좋은 평 받았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연휴라고 여행가신 분들, 사진기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아오시기 바랍니다. ^^ 이 카메라들이 이제 더욱 제값을 해주길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