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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8, 2010
[페이스북 이펙트] '소셜네트워크'의 성공실화를 읽는다
『페이스북 이펙트』전 세계 5억 명을 연결한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인사이드 스토리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지음 | 임정민, 임정진 옮김2010년 11월 25일 출간 예정 | 17,900원 | 492쪽 | 소셜미디어 시리즈 6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당신이 알고 있는 페이스북 이야기는 그저 서막에 불과하다!「포브스」지 선정 2010년 부자 순위 35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기록,전 세계 5억 5천만 사용자,사용자 인구를 국가로 환산하면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기업 가치 58조원, 구글을 제치고 점유율 1위...페이스북에 관련한 기록을 숫자로만 나열해도 족히 한 장을 채울 만큼 그 성공 신화는 이제 한 기업가의 이야기를 뛰어넘어 지구촌을 흔드는 뉴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드디어 마크 주커버그와 하버드 천재들, 실리콘 밸리의 내로라 하는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페이스북 이펙트가 출간됩니다. 오늘 여러분은 컴퓨터를 켜고, 웹브라우저를 연 다음, 어떤 페이지를 가장 먼저 클릭하셨습니까? 회사 메일, 메신저 창 말고요. 웹브라우저에서요. 다음? 네이버?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기존 포털 사이트나 검색 사이트 말고 트위터를 시작 페이지로 설정해놓았다는 우리 저자의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가장 먼저 열고 일단 친구들의 근황을 가볍게 확인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이젠 과장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마침 11월 18일 개봉하는 <소셜네트워크>의 유료 시사회가 있어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세븐>, <파이트클럽>을 만든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로서 핀처 감독이 <An Accidental Billionare>라는 원작을 미리 계약해 작업했다고 들었던 터라, 페이스북 실화를 어떻게 각색해 다뤘을까 매우 궁금했지요.얼간이에서 세계 최연소 갑부로 올라서기까지 넌 멍청이야!(You're an asshole!)이라는 여자 친구 에리카의 일격에 충격을 받은 마크 주커버그가 기숙사 방에서 시작한 페이스북의 초창기부터 결국 부를 거머쥐고 성공의 청신호를 보여주는 과정을 감독은 쥐락펴락 흥미진진하게 그려냅니다. (동의하시지 못할 분도 많겠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주커버그는 완벽한 인물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세계의 천재들이 모이는 하버드생에다가 어려서부터 각종 언어에 능숙하고 공부를 잘한 천재이긴 했지만, 여자친구에게는 딱지를 맞고 키도 그다지 크지 않고 외모도 별로 내세울 것도 없으며 친구도 거의 없는 은따(은근한 왕따)인 주커버그. 어찌 보면 주커버그는 하버드의 루저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 점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을 매료시킨 소재였을지도 모르고요.하지만 그에게는 뛰어난 통찰과 아이디어, 뚝심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페이스북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내서 주커버그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윈켈보스 형제가 부유한 가정, 유명 변호사 부친, 잘생긴 얼굴과 몸매, 스포츠선수로 다져진 팔방미인인 데 반해, 사실 주커버그는 똑똑하고 명석한 두뇌말고는 그다지 드러낼 게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엔딩씬에 흐르는 비틀즈의 노래 "Baby, You're a rich man"이라는 노래처럼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라는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몇 명의 등장인물을 주로 내세워 페이스북의 성공신화의 초기 과정을 조밀하게 그려냅니다. 그에 관련한 인터넷기업의 성공신화를 아주 사적인 면까지 들춰내기까지 하니 흥미를 돋우죠. 가십을 넘어선 페이스북 성공 실화는 이제부터 펼쳐진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정도의 가십거리에서 머물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기업의 성공신화의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가 알고 싶은 내용은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우리 나라에서도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많은 청소년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해나가는 것 뿐아니라, 컴퓨터공학, 프로그래밍, 인터넷 기업에 대한 단지 신기루 같은 환상을 뛰어넘어 자신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인재들이 이공계 분야로 되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저도 그러고 보면 이제 개발자 여러분들 생각을 많이 하게 됐나 봐요. :) 페이스북 핵심 인물들에 대한 밀착 취재를 거쳐 탄생한 책<포춘> 지에서 베테랑 테크놀로지 전문 기자로 활약해온 데이빗 커크패트릭은 페이스북의 핵심 인물, 주변 인물들을 밀착 취재, 인터뷰함으로써 전 세계를 뒤흔든 이 회사가 도대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사상으로 이끌어가고, 어떤 성공과 실패담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는지, 그리고 페이스북의 미래까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진실을 파헤쳐 속속들이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아마존닷컴 베스트 셀러로 출간 당시부터 화제로 불러일으킨 이 책의 출간 소식은 한국의 여러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등에서도 화제였습니다. 에두왈도 세브린과 션 파커, 윈켈보스 형제에만 집중한 영화에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즈의 일화부터, 영화에서 주커버그가 왜 느닷없이 잠옷을 입고 벤처투자자를 찾아갔는지 그 실화를 이 책에서 낱낱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 이야기로만 잠깐 등장하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티엘에 관한 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왜 영화는 단지 서막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드렸는지 이해가 가시겠죠.저자 커크패트릭이 그저 페이스북 이펙트라는 제목을 만들어 브랜드의 힘을 얻어 단지 얄팍한 상술로 페이스북을 이야기한 책이 아니라 정말 얼마나 공들이고 자료를 모으느라 힘을 기울인 책인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진정한 페이스북, 진정한 페이스북 이펙트는 바로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출간 전까지 간간히 블로그에 소식을 담아 전해 드려 보겠습니다. ^^ 많이 기대해주세요.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절찬리에 예약 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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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2, 2010
무료로 손쉽게 시작하는 클라우드앱, 자바 구글앱엔진
『알짜만 골라 배우는 자바 구글앱엔진』무료로 시작하는 손쉬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카일 로치, 제프 더글라스 지음 | 박성철, 안세원 옮김웹 프로페셔널 시리즈 26 | 25,000원 | 2010년 8월 31일 펴냄 | 300쪽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한바탕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간 하루, 모두 안/녕/하신지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해보기 위해 구름 사진을 올려도 오늘은 왠지 태풍 생각만 떠오르는 날이네요. 맑게 갠 하늘에 떠있는 구름 사진에서, '평온한 자연과 환경'이라는 게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며, 이는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큰 자애로움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하루입니다. 모두 별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지난 8월 18일 아침 6시, 드디어 대망의 아이폰 4 예약판매가 시작됐습니다. 3시간 만에 7만여대, 고작 일주일 여만에 20만명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기록으로 갱신되는 중입니다. 첫 아이폰3Gs 국내 상륙시 일요일 불시 예약이라는 이벤트를 자아냈던 통신사로서는 예약 사이트를 새벽에 오픈함으로써 트래픽을 분산하려는 노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 바람이었을 뿐, 아이폰 4 예약 사이트는 6시 오픈되자마자 바로 방문객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는 정말 막을 수 없었던 일일까요?웹2.0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의 폭발적인 인기와 더불어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용어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입니다. 아마존의 EC2, S3, NoSQL, 카산드라, 하둡. 아마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아마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본 용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들이 바로 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요. 요즘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이 많은 김형준님의 말을 인용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정의해보겠습니다.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등과 같은 IT 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들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서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컴퓨팅 환경을 말한다.”정의에서는 보는 것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단지 특정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나 서비스를 중앙에서 관리하고 여러 디바이스에서 접근 가능한 서비스나 이를 제공하는 기술 등의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그리드 컴퓨팅, 유틸리티 컴퓨팅, 분산컴퓨팅, 네트워크 컴퓨팅, 가상화 등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고 그 플랫폼 기반 위에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며칠 전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해진 박경철님(@chondoc)께서 8월 27일자 자신의 트위터에 클라우드 컴퓨팅 이야기에 관한 글을 연속으로 남겨 화제가 되었다고 하지요.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일단 선점하면 넘을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하게 되죠. 이후에는 봉이 김선달식 장사가 가능합니다. 바야흐로 소프트파워의 시대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선점 효과에 대한 박경철 원장의 발언 이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하죠.어쩌면 저간의 상황은 알 수 없고 기술적인 논의는 논외로 하더라도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은 많은 이의 화제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아이폰 4 예약판매 당시 통신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유효적절히 활용하여 대비를 했더라면 새벽에 모든 이의 단잠을 설치게 한 사이트 접속 불가 사태는 조금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렇다면 구글도, 아마존도,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모두 활용하고 있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웹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운영에 대해서 개별 기업과 개발자들은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요.실상, 대기업이나 대형 웹사이트가 아닌 다음에야, 중소기업의 웹사이트, 중소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DB는 무엇을 끌어다 쓰고 웹서버와 웹서버 소프트웨어는 무엇을 써야 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픕니다. 비용을 절감한다는 효과에 대해서도 미지수이구요.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구글 앱 엔진이었습니다. 이것저것을 취사 선택하는 고민과 비용, 시간을 단축해주고 간단하게 SDK나 플러그인만 설치하면 손쉽게 클라우드 기반의 웹사이트를 구축할 준비가 됩니다. 다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구글 앱 엔진은 파이썬으로만 서비스되었습니다. 파이썬을 낯설어하는 국내의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구글 앱 엔진은 그림의 떡인 셈이었지요. 그러던 중 구글이 드디어 자바 버전으로 앱엔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좀더 손쉽게 클라우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자바 구글 앱 엔진을 어떻게 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짜와 핵심만을 골라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우선 SDK를 다운로드하거나 이클립스 플러그인을 설치함으로써 쉽게 개발환경을 갖춥니다. 그러고 나서 각각 GWT, 스프링, 플렉스 등의 프레임워크를 써서 혹은 별다른 프레임워크 없이 간단한 예제를 직접 만들어봅니다. 실제로 이 책의 72쪽에 나오는 <표 4-1 자바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에서는 구글 앱 엔진과 호환되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사용자 인증, 데이터 저장, 그리고 앱엔진 플랫폼이 제공하는 각종 기반 서비스를 살펴봅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서비스 확장이 있지 않는 한 무료 혹은 소액으로, 그리고 서버 소프트웨어나 DB 쪽에 대한 고민 없이 웹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구글 앱엔진이 가진, 그리고 어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넘볼 수 없는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급 독자를 위한 내용은 다루지 않지만 '자바 구글 앱 엔진'에 관한 입문과 활용서로서 이만한 책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이 책을 번역한 박성철님과 안세원님은 최근 장안의 화제가 된 필독서 "토비의 스프링 3"의 저자 이일민님이 소개해주신 분들입니다. 토비님이 원고 집필 당시 잠시 귀국하셨을 때 KSUG 회원으로서 별도의 스프링 책을 기획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여러 사정으로 인해 무산되었지만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두 분의 진지한 자세와 학식은 제게 큰 믿음을 심어주었고, 이 책의 번역을 두 분께 의뢰했습니다. 그간 여러번의 만남을 통해서도 늘 공부하고 노력하며, 다른 분들과 지식을 나누려는 자세에 저도 참 많이 감동했더랬지요. 온화한 성품과 실력을 갖추신 박성철님과, 느릿한듯 보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정확하게 일을 마무리해내시는 안세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필자로 에이콘과 더 많은 책 낼 수 있기를 바랄게요.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자바 구글앱엔진에 대해 궁금하셨던 여러분을 위한 좋은 참고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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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7, 2010
플래시, 스트로브 200% 활용법『사진, 플래시의 마법』
『사진, 플래시의 마법』세계적 포토그래퍼가 밝히는 소형 플래시의 창조적 활용과 사진의 완성조 맥널리 지음 | 김진우 옮김 | acornLoft 시리즈328쪽 | 28,000원 | 올컬러 화보장정 | 2010년 8월 23일 펴냄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강컴요 근래에는 고화질의 카메라를 장착한 똑똑한 스마트폰의 열풍에 짐짓 그 기세가 눌린 듯해서 크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예전보다는 준 것 같긴 합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편리한 이유는 사실 카메라 화질이나 사진의 품질이 똑딱이 카메라의 화질 정도는 보완해주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라면 그보다는 사진 이동의 편리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찍어 3G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SNS에 올리거나 바로 플리커 같은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릴 수도 있고, 메일로 바로 보낼 수도 있다는 장점이 아마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않나 싶습니다.그러니 똑딱이 카메라는 어느 정도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되겠지요. 저처럼 사진을 보는 기쁨이나 찍히는 즐거움은 누리지만 찍는 즐거움은 잘 모르는 문외한들에겐 스마트폰나 피처폰의 카메라 기능 정도면 어느 정도 대체재가 충분히 되리라 생각합니다.하지만 여기저기 명승지나 흥미로운 장소를 다니다 보면 DSLR의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사진가분들에겐 여전히 DSLR 카메라는 자신의 추억과 기록을 남기는 소중한 도구입니다. 카메라 바디를 구입하고, 렌즈를 구입하고, 어느 순간 소형 플래시까지 장착해서 어느 정도 구색은 갖췄다고 생각하는데 카메라를 찍는 일은 여전히 어렵고 난해합니다.작년 봄 출간된 책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책과는 궤를 달리하는, '어떻게' 찍을지가 아닌 '무엇'을 찍을지 영감을 주는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이었지요. 어떻게 보면 그 책은 30년간 현업에서 잡지, 신문 등에 게재되는 다양한 사진을 찍어온 현업 프로 사진가의 영감을 훔쳐보는 책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영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그 순간 포착의 비밀은 무엇이었는지. 저자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프로 사진가, 포토 저널리스트, 사진학 강사 등으로 맹활약 중인 조 맥널리(Joe McNally)가 지은 그 두 번째 책이 드디어 출간됐습니다. 바로 『사진, 플래시의 마법』입니다. The Hot Shoe Diaries: Big Light from Small Flashes라는 제목으로 작년 초에 출간되어 아직도 높은 판매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마존닷컴에서는 185개에 이르는 평균 별 4개반의 호평을 받고 있는 책입니다. 자신이 소형 플래시를 사용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일단 예시로 보여준 다음, 순차적으로 먼저 사진을 구상해보고, 장면과 빛을 분석하고, 플래시와 카메라 설정, 조명 기구 사용을 설계해 촬영한 후 그 결과에 대한 분석을 마칠 때까지의 모든 내용을 읽고 있노라면, 실제 촬영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이를 통해 사진 촬영의 테크닉뿐 아니라, 조 맥널리의 사진에 대한 관점이나 피사체를 대하는 태도까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단순히 플래시의 활용법에 그치지는 않습니다. 특히 일대일로 사진 기술을 전수받을 기회를 잡기 어려운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는 이런 친절한 전달 방법으로 매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담은 또 하나의 미덕은 현재성에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책에 실린 사진의 상당수가 발매된 지 오래지 않은 니콘 플래시 SB-900을 사용했습니다. 사진 표현에도 트렌드가 있고 흐름이 있습니다. 물론 사진에는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표현하는 테크닉 측면에선 시대와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지털 사진의 시대는 기술 발전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현재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사진가의 최신 사진을 분석하며, 그 촬영 노하우를 전수받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김진우, 옮긴이의 글 중에서이 책을 설명하는 데에는 이 책을 번역한 김진우님의 옮긴이의 글에 그 모두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플래시의 마법에서는 30여년간 현역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포토그래퍼의 사진을 보고 그가 어떻게 그런 사진을 찍어내게 됐는지, 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변수와 악조건을 어떻게 극복해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사진 장비가 아닌, 우리가 흔히 스트로브라고 부르는 플래시 등 몇 가지 도구 만으로 탁월한 사진을 찍어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책의 몇 페이지를 잠깐 훑어볼까요?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뉩니다. 1부는 사진의 기초를 다루며, 카메라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그 수많은 전문용어는 무엇을 뜻하는지를 미리 알려줍니다. 그러고 나서 2부. 플래시 하나로 사진을 찍는 법. 3부. 플래시 두서너개로 찍는 법, 4부에 이르면 수많은 소형플래시를 동원해 찍는 방법을 보여주죠. 뭐, 이쯤 되면 이 따라하기보다는 이 작가가 도대체 어떻게 그 사진들을 찍게 됐는지 구경하는 수준이 되겠지만요. 여기서 잠시 아실 수 있듯이 조 맥널리는 단순하게 큰 조명을 쓰기보다는 작은 플래시조명을 여럿 쓰는 걸 좋아하는 사진가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저자 조 맥널리에 대해서는 그의 블로그 (http://www.joemcnally.com/blog/)에서 자세히 보시거나, 제가 이전 책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을 소개할 때 썼던 블로그 글에서 많은 내용(동영상 포함)을 보실 수 있습니다.책이 나온 후 찍은 사진을 몇 장 더 보여드릴게요. 참고로, 아래 사진은 DSLR도 아닌 아이폰3Gs 카메라로, (당연히) 별도의 플래시 조명 없이 마구 찍은 발사진임을 양해바랍니다.-0-;쭉 훑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사무실, 헛간, 정원, 수술실, 소방서, 분만실, 호수, 경기장 등 촬영 장소를 불문합니다. 여러 가지 열악한 촬영 조건에서 현장의 자연광을 어떻게 활용하며, 사진을 좀더 멋지게 만들어 보이기 위해 어떤 부가 조명을 사용하는지. 어떤 경우에는 급한 김에 A4 복사용지로 빛 차단이나 반사효과를 내기도 하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조 맥널리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 Joe McNally 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동영상을 찾을 수 있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영상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황야의 무법자 같은 이 영상은 저희 '아이폰북'의 저자이자, 수많은 책을 저술하고 이 조 맥널리의 사진 책을 기획한 스콧 켈비의 Kelbytraining.co의 강좌의 프로모 영상이라고 합니다. 저희 블로그에서도 더 보실 수 있는 그에 관한 재미있는 영상들로 미뤄보아, 얼마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인지 엿볼 수 있습니다.NHN에서 웹 서비스 기획업무를 맡고 계시며, 2008년에는 '동물원'이라는 주제로 개인 사진전을 열기도 한 아마추어 사진가이신 김진우님이 이 책의 번역을 맡아 훌륭한 책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김진우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그저 취미로 사진을 한다기에는 예사롭지 않은 역자분의 사진들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강컴에서 판매중입니다. 혹시 전에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을 미처 사지 못하신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조 맥널리의 포토그래퍼 다이어리라는 세트 도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세트를 선택하셔도 좋겠습니다. 이젠 카메라, 플래시 썩히지 마시고 멋진 사진 찍어보시기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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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9, 2010
[이벤트]『okgosu의 액션스크립트 정석』강좌 오픈기념
YES24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 인터파크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최근 인터넷을 한껏 달아오게 한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폰4의 출시 뉴스와 폭주하는 예약 건이었습니다. 기다렸던 아이폰4이기에 4자(사자!)행렬이 무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IT 개발자 네트워크를 뜨겁게 달군 이슈가 하나 더 있지요. 바로 『토비의 스프링 3』출간 소식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출간되어 저희가 배본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 고작 4일이 지났고, 독자분들이 책을 받기 시작한 건 비록 이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토비의 스프링 3』출간과 관련한 이야기가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여러 소셜네트워크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이지만, 아마 이런 분위기는 막상 책을 내놓고 유유자적한 호주에서 살고 계시는 저자 이일민님께서는 분위기를 체감하시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토비의 스프링 3』이 화제를 몰고 온 데 대해 더욱 기쁜 이유 하나는 이 책이 외국의 유명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책이 아니라 바로 우리 옆에서 우리들에게 숱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우리 저자가 집필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토종 마케팅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세계 유수의 유명 개발자나 저자 못지 않게 훌륭한 책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도 기쁨에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솔직히 말씀 드려, 저희 에이콘출판사에는 저서가 많지 않습니다. 출판사로서 좀더 도약을 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개발자분들을 위한 생생한 노하우와 경험을 담은 우리 저자들의 책을 많이 펴내야 한다는 것에 절실히 동감합니다. 허나 최신 트렌드를 앞장서 소개해온 저희 출판사로서는 번역서 출간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고, 많지 않은 인원에 번역서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획과 공을 들여야 하는 저서 기획이나 진행이 그다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번역서만큼 인정받고 싶은 저서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저희가 만들어낸 저서는 대부분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책이 많았습니다. 1. 강유의 해킹 보안 노하우 (강유) 2. CCNA 업그레이드 EXAM 640-801 (전성복) 3. 게임 회사 이야기: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 만드는 이야기 (이수인) 4. Windows CE 실전 가이드 (이봉석, 류명희) 5. 예제로 배우는 Adobe 플렉스 2: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제작의 첫 걸음 (옥상훈) 6.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 Easy Start! (황대산) 7.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 (현철주, 정광선, 민상기) 8. (개정판) 예제로 배우는 Adobe 플렉스: UX와 성능이 향상된 RIA 제작의 첫걸음: 플렉스 3 어도비 에어 (옥상훈) 9. 크노픽스: 초보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 (신재훈) 10. WinDbg로 쉽게 배우는 Windows Debugging (김성현, 이태화, 김희준) 11. 오픈 API를 활용한 매쉬업 가이드: HTML과 자바스크립트로 손쉽게 만드는 AIR 애플리케이션 (오창훈) 12. 직장인을 위한 실전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 70: 그래프와 차트를 활용한 효과적인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만들기 (정진호) 13.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 파워 트위터러 제이미가 들려주는 마이크로블로그와 소셜미디어 활용법 (박정남) 14. okgosu의 액션스크립트 정석: 기초부터 2D와 3D 그래픽, 애니메이션, 게임 프로그래밍까지 플래시/플렉스 액션스크립트의 모든 것 15. 토비의 스프링 3: 스프링 프레임워크 3 기초 원리부터 고급 실전활용까지 완벽 가이드 (이일민)200권 중에 15권이면 비율로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목만 보셔도 다들 정말 호평을 받은 쟁쟁한 책들이지요. 이처럼 한 권의 저서가 나오기까지는 정말 저자의 지식과 노하우를 넘어 수많은 고뇌와 고민이 담겨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책들이 나오기까지 기획자나 편집자로서는 해드릴 수 있는 게 어쩌면 한 가지 뿐입니다. 저자가 좋은 내용을 쓰게하기 위한 '기다림', 어찌 보면 출판 기획이란 기다림의 미학인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맥놓고 손놓고 기다리지만은 않지만요.『토비의 스프링 3』못지 않게 장장 1년 365일 모든 시간과 공을 다 쏟아내 만든 책이 있습니다. okgosu 옥상훈님의 okgosu의 액션스크립트 정석이죠. 다만 책 출간과 터진 애플 스티브 잡스님의 어도비 플래시와의 전쟁의 유탄을 맞아 애꿎은 피해를 입어 더더욱 아쉬운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플래시 액션스크립트의 시장이나 저력은 그다지 쉽게 저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페이스북의 돌풍으로 일고 있는 소셜게임에서 잘 알수도 있구요. 이처럼 곳곳에서 꼭 필요한 플래시 액션스크립트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개발자분들을 위해 okgosu님이 자신의 사이트 OkGosu.net에서 인터넷 동영상 강좌 게시판을 열고 책의 내용과 소스코드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지금까지 6편의 강좌가 올라와있고, 앞으로 더 많은 강좌를 정기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아직은 저자의 육성을 들을 수 없지만, 곧 저자 분이 직강으로 육성 강의도 들려주신다 하니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OkGosu.net 인터넷 동영상 강좌 게시판 바로가기이 강좌는 유튜브에서도 바로 열어보실 수 있습니다.인터넷 동영상 강좌 유튜브 링크암모나이트 패턴 드로잉 알고리즘이라는 강좌를 살펴볼까요? 이 내용은 여기에서 코드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이에 YES24와 인터파크에서는 동영상 강좌 게시판 오픈 기념으로 도서 구매 독자 중 4분을 추첨해 My Book Essential 1테라바이트 외장형 하드드라이브를 선물해드립니다. - YES24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인터파크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okgosu의 액션스크립트 정석은 별5개★★★★★로 꽉찬 그 독자서평만 읽어봐도 이 책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모쪼록 액션스크립트를 배우는 초보 개발자, 독자분께 큰 힘을 실어드릴 수 있는 책이 되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희 에이콘은 참신한 기획, 완성도 높은 내용으로 더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는 훌륭한 책으로 독자분을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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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6, 2010
에이콘출판사의 200번째 책 『토비의 스프링 3』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 보다.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중에서에이콘의 첫 책은 2000년 9월에 출간된 『Writing Windows WDM Device Drivers』였습니다. 지금은 새로 만든 번역본인『윈도우즈 드라이버 모델 WDM』로 바뀌었지요. 그리고 100번째 책은 2007년 10월에 출간된 『정보 트래핑: 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웹 모니터링 기법』이었습니다.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역자 yuna님과 함께 기념파티를 열었던 기억도 저희 블로그에 생생히 그 기록이 남아있네요.100번째 책을 내고 난 후로 따지면 근 2년 10개월만, 첫 책을 펴낸 지 근 만 10년만에, 에이콘의 200번째 책이 출간됐습니다.이 책의 예정된 출간일은 지난 8월 5일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인쇄제본소 등 제작사의 여름 휴가 일정과 맞물려 한번 살짜쿵 연기가 됐고, 8월 9일로 잡혀진 출고일. 예기치 못한 제작상의 약간의 문제가 생겨 다시 출간일이 오늘 8월 16일로 미뤄져버렸습니다.토비의 스프링 3, 기다리시던 분도 많고 예약판매도 엄청난(!) 숫자로 급증하던 이 책의 출간은 이토록 험난했습니다. 마음을 졸이고 지냈던 지난 몇 주, 특히 지난 일주일은 좌불안석이었지요. 그동안 저번 블로그에 썼듯이, 평화를 (마나님의) 뱃속에 품고 시작했던 이 책의 저자 토비 이일민님은 8월 초 둘째 하늘이를 낳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이일민님은 지루해 할 독자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후속 연재를 시작합니다.☆ [토스3] 테스트를 위한 필드 주입 유틸 ☆ [토스3] 스프링 JDBC DAO에 lazy-loading 기능 적용하기 ☆ [토스3] 스프링 JDBC DAO에 lazy-loading 적용하기 (2) ☆ [토스3] 매핑 가능한 BeanPropertySqlParameterSource 게다가 남은 뒷이야기를 정리하시고 그간의 모든 인연과 악연을 되돌아보기 위해, 그리고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시인과 촌장 하덕규님이 진행하던 CBS 라디오 방송작가로도 활동하신 특이한 이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토비의 스프링 3이 나오기까지라는 글을 1편부터 4편까지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열혈 연재중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두 번 놀랐습니다. 일단은 그 화려한 필력에, 그리고 그 촘촘하고 무시무시할 정도의 기억력에... ;;; 저를 포함해 글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약간은 오해가 있을 법한 이야기도 은근히 즐기는 것 같아 보입니다. ㅎㅎ 모두들 약간의 성향이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오늘로써 4편까지 이어진 토비님의 후기 연재가 끝날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 아마 한 가지는 확실히 기억할 것입니다."책이 한 권 나오기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이토록 깊은 저자의 고민과 성찰이 담겨있구나."자, 이제 토비님의 글에 이어 저의 외전을 시작해볼까요? 처음 만났던 편집장님은 말투는 상냥하지만 좀 차갑게 느껴졌다. 인사를 하고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면서 처음 받은 질문이 아마 "책을 쓰실 수 있겠어요?"였을 것이다.홍상수 감독의 '오!수정'이나 구로자와 아키라의 '라쇼몽'처럼 서로 다른 기억의 단편을 조각조각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1편에서 이야기한 토비님과의 첫만남이 저도 얼핏 기억납니다. 아마 강남역 5번출구 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음식을 가져다 먹는 분주한 레스토랑이었지만 평소와 달리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본 이일민님은 모두가 기억하시는 이미지 그대로일 겁니다. 3년이란 긴 세월을 저자로 모셔왔지만, 최근엔 호주에서 주로 체류하셨기에 자주 뵙지는 못했습니다만, 그 몇 번의 만남 속에서도 전 좀체로 찡그린 표정의 이일민님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늘 온화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는 분이거든요. 조금 진지한 이야기가 나올라쳐도 표정은 예의 그 웃음띤 얼굴 그대로입니다.때문에, 게다가(!) 상냥한 그녀인 제가 아마 차갑게 대했다고 느끼셨던 것은 생전 해보지 못한 저술이라는 작업을 앞두고 암튼 담당 편집자의 기세에 본인도 모르게 눌리셨던 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ㅎㅎㅎ 그 이후로 계약서 초안을 메일로 보내드리고 저자 날인을 2007년 2월 14일에 했네요. 암튼 약간씩의 틈은 있습니다만, 그 오래 전 기억을 이렇게 낱낱이 기억해주는 저자분이 있어서 책을 펴내는 편집자로서 제가 주연이든 조연이든 단역이든 간에 상관없이 그저 유쾌하고 뿌듯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냥 저자를 등치는 악덕 편집자로만 그려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그러고 보니 토비님의 후기에서도 등장하는 마소 정희용 사장님의 이야기는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에는 사장도, 편집장도 되기 이전 평기자셨던 정희용님은 이 책의 탄생에선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분입니다.그러고 보면 저희 출판사 최대의 베스트셀러 예제로 배우는 Adobe 플렉스 책과 okgosu의 액션스크립트 정석 책을 집필하신 okgosu 옥상훈님도 정희용님이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러니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책이 없으나 우리 출판사의 좋은 저자를 소개해준 일등공신인 셈입니다. 옥상훈님을 통해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제이미 박정남님과 책을 내게 됐으니 출판계의 피라미드 인맥은 참 재미있네요.암튼 저는 여기까지만 정리해도 숨이 턱턱 차오르는데 토비님은 어떻게 그렇게 수많은 이야기를 조목조목 써내려가실 수 있는지. 스프링이 나오기까지의 스토리가 몇 편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책을 사든 독자들이 책에 담긴 지식과 통찰의 깊이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느끼고, 혹여 나중에 책을 쓰고 싶은 개발자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일본에서 잠시 들어와 오늘 들르신 우리 역자 양석호님의 말을 빌리자면 "일본에도 스프링 개발자가 많지만 이런 책은 일본에서도 단 한 권도 찾을 수 없다. 아마 우리 IT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훌륭한 책이 될 거다."라는 말처럼 여러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좋은 책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7월 말에 출시된다던 아이폰4와 토비의 스프링 3 중 어느 것이 먼저 시장에 등장할 것인가를 두고 그간 여러분들이 많이 저울질을 하셨더랬죠. 다음달폰과 다음달책이라고 우스개소리도 많이 돌았구요. 8월 18일 첫 예약판매를 시작한다는 아이폰4 출시소식과 함께, 에이콘출판사의 200번째 책 토비의 스프링3 출간을 모두 함께 축하합니다. 무엇보다도 그간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주신 여러 독자분들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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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4, 2010
실전으로 무장! 코드로 읽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임베디드 개발자를 위한『코드로 읽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시리즈 29스리크슈냔 벤카테스와란 지음 | 박재호 옮김2010년 8월 23일 출간 예정 | 804쪽 | 35,000원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제작 과정에 유용한 실전 가이드 지금까지 읽은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책 중에 가장 광범위하고 완벽하다. - 알란 콕스 / 리눅스 커널 전문가이자 핵심 커널 개발자 아주 실용적이고 자세하며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유형 대다수를 다룬다. - 씨어도어 Ts’O / 미국 첫 리눅스 커널 개발자이자 더 리눅스 파운데이션의 수석 플랫폼 전략가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책을 또 읽어야 한다고?이 책은 다르다! 최신 리눅스 커널 2.6 버전과, 모든 유형의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 기존 책에서 다루지 않는 I2C, 비디오, 사운드, PCMCIA, 다양한 플래시 메모리 같은 드라이버 ■ 리눅스 커널 스레드와 도우미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핵심 커널 서비스와 기능 ■ 폴링, 비동기식 통지, 입출력 제어 설명 ■ 임베디드 리눅스 드라이버용 I2C 프로토콜 ■ 리눅스 비디오 하위시스템과 리눅스 오디오 프레임워크를 사용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드라이버 ■ 블루투스, 적외선, 와이파이, 셀룰러 네트워크 같은 무선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리눅스 구현 방식 ■ 디버깅과 유지 보수 과정 등 전반적인 드라이버 개발 생명주기 ■ 리눅스 어셈블리, 바이오스 호출, Seq 파일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책을 또 읽어야 하느냐고 고민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만으로 리눅스 커널과 디바이스 드라이버르르 다루는데 자유자재로 사용가능하다면 이 책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그러나 라우터와 유무선 공유기, IPTV와 케이블 셋탑박스를 거쳐,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리눅스 커널은 사실상 가전용 임베디드 세상을 지배하는 운영체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리눅스는 알아도 실제 업계에서 활용하기 위한 커널과 커널을 구성하는 디바이스 드라이버는 (자유롭게 접근가능한 공개소프트웨어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장벽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이 책에서 저자는 세상에 나온 거의 모든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리눅스 드라이버를 만드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전에 드라이버를 작성해본 적이 없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실전에서 운영체제에 대한 감을 익혀오고 C언어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정도만 있는 개발자라면 이 책으로 이제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완전 마스터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저 이론만으로 무장한 책이 아닌, 실전 코드와 완전한 예제를 가득 담아 바로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가득 채웠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코드로 읽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입니다. 이 책은 디바이스 드라이버 유형마다 간단한 기술 소개, 관련된 리눅스 커널 구조체와 함수 소개, 실제로 동작하는 예제 소개와 설명, 주의 사항과 응용 방안을 제시하므로 임베디드 리눅스에 처음 뛰어든 C를 잘 아는 시스템 개발자를 위한 입문서는 물론이고, 실전에 바로 적용 가능한 지침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물론 리눅스 커널을 디바이스 드라이버 관점에서 이해하고 싶은 리눅스 커널 호사가에게도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책의 특성상 예제가 많이 나오므로 원시 코드가 필요하다면 http://www.elinuxdd.com/를 방문하기 바란다. 아무쪼록 이 책이 임베디드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 과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박재호, 옮긴이의 말 중에서최신 리눅스 커널은 수 년이 걸리던 개발일정도 단 며칠로 앞당길 수 있을 만큼 탄탄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발전해왔습니다. 경험이 풍부하며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저자 스리크슈난 벤카테스와란이 이 책에 담은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막강하게 발전한 리눅스 커널의 기능을 십분 활용해 여러분의 내공을 높일 수 있길 바랍니다.현장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 '컴퓨터 vs 책' 블로그도 수년째 꾸준히 써오시면서 늘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책 번역하는 데 노력해오신 박재호님과 함께 또 한 권의 좋은 책을 펴냈습니다. 박재호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책은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