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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9, 2010
『페이스북 이펙트』저자가 한국 독자에게 부친 편지
『페이스북 이펙트』가 지난 수요일 출간된 이후로 독자여러분의 반응이 뜨겁습니다.모든 인터넷 서점의 반응이 동일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오프라인 서점의 반응도 제각각이겠지만, 아무튼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서점에서 오늘 날짜로 국내도서 종합 166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입니다. 물론 판매순위보다는 독자 한 분 한 분의 귀한 평가가 더 중요하겠지만, 여러분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무튼 아직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이제 손에 책을 펴들고 읽고 계실 독자 여러분의 반응을 기다려보며,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David Kirkpatrick) 님이 보내주신 한국어판 출간에 부치는 특별 서문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이펙트』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임정민 옮김) 페이스북은 성장세와 서비스 모두가 끊임없이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페이스북은 제가 2010년 봄 이 책의 집필을 완성한 이후에 5억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2010년 가을 현재, 회사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사용자 수는 6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페이스북은 4월 f8(페이트) 행사에서 사이트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매우 중요한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웹사이트들이 “좋아요” 등의 도구를 이용해 페이스북에 링크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미 지금까지 100만 곳이 넘는 사이트가 참여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 페이스북은 늦은 여름과 초가을에도 중요한 정책을 연달아 발표했습니다. 친구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s)’ 라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출시함을 알리고, 얼마 후에는 ‘플레이스’ 제품에 ‘오퍼(offers)’라는 주요 기능을 더해 기업들이 근처에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할인 등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습니다(‘플레이스’는 우선 미국부터 시작하지만 곧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룹 기능도 개편되어 페이스북 내에서 사용자들이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가 쉬워졌습니다. 가장 중대한 발표내용은 11월 초에 비로소 나왔습니다. 바로 페이스북 통합형 메시지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향후 제대로 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facebook.com이 들어간 이메일 계정을 갖게 됐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들과 나눈 모든 온라인 메신저, 휴대폰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을 1개의 메시지로 통합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모든 메시지 기능을 페이스북에서 한 번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한다면 친구와 주고받은 모든 대화를 이 통합 메시지 서비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지켜본 사람들은 대부분 페이스북이 구글에 큰 위협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페이스북이 지메일 사용자를 빼앗아 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페이스북이 어떻게 해서 마이스페이스(MySpace)와 프렌드스터(Friendster)를 제치게 됐는지 제게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한국처럼 다른 어떤 나라보다 오래 전부터 트렌디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지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왜 이토록 빠른지도 궁금해 합니다. 인도네시아가 영국을 제치고 페이스북 사용자 수 2위 시장으로 올라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서 페이스북은 인터넷 전체에서 사람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사이트로 등극할 수 있었을까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정책 변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항상 페이스북을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여기고, 제품 혁신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웁니다. 마이스페이스나 프렌드스터를 비롯한 모든 소셜 네트워크들은 페이스북처럼 재빨리 시대에 적응하고 변화시킬 의지나 능력이 없었습니다. 주커버그는 자기가 만든 제품을 재빨리 바꾸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페이스북 정도의 대규모 회사에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페이스북을 바꾸고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마이스페이스를 누른 것처럼 언젠가 작고 민첩한 스타트업 기업이 등장해 페이스북을 이기게 되리라는 사실을 아는 거죠. 올해 마크 주커버그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제 책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젊은 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전기(傳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주커버그에 대해 들어본 적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주커버그를 부정확하고 불공평하게 묘사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영화이고 본 사람도 많습니다. 놀라운 기업가 마크 주커버그에 매료당한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이제, 영화를 보신 분들이 제 책을 읽으시고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의 역사와 주커버그의 업적에 대한 진실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향후에도 페이스북 서비스는 감탄할 만큼 빠른 변화가 이어질 것입니다.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사용자들은 가끔 당황해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이렇게 해야 페이스북이 성공을 지속하리라고 믿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다른 기업들이 자사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를 페이스북과 연계해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인터넷 전체가 점점 ‘소셜’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어합니다. ‘좋아요’ 기능을 비롯한 페이스북 플랫폼을 자사 사이트에 도입함으로써 컨텐츠 유통 속도를 높이고 사용자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에 참여하는 웹사이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페이스북과 스카이프 간의 빅딜이 성사됨으로써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이제 스카이프에서 음성과 영상 통화로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게 됐으며, 스카이프로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페이스북 사이트에 가지 않고서도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이 같은 변화는 인터넷 상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건실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자산에 대해, 모든 사용자에 대한 프로필 데이터와 사용자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소셜그래프(social graph)’, 두 가지를 꼽습니다. 페이스북이 이 두 가지 사항을 통제하는 이상, 어마어마한 규모의 비즈니스, 어쩌면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주커버그가 통제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터넷의 웹사이트들이 페이스북을 매개로 사용자를 등록하고 페이스북의 소셜그래프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하게 된 이상, 곧 광고 유통에 있어서까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각 사이트 방문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사용자들이 가는 곳에 타깃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단순한 ‘웹사이트’를 넘어 인터넷의 인프라로 자리잡는 미래를 꿈꿉니다. 아마 대부분 페이스북 사용자는 예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이를 가장 큰 기회로 보고 있으며 플랫폼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다시 한 번 번역본이 출간되어 한국에 계신 독자들이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어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트렌디하고 세련된 테크놀로지 사용자들이 모인 시장 가운데 하나로서, 페이스북은 드디어 한국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독자들께서도 19세 청년이 2004년 2월 하버드대학교 기숙사에서 시작한 이 작은 서비스가 일으킨 놀라운 사건들에 흥미를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그 작은 서비스가 채 7년도 못 돼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한 기업이 되고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될 것이라고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아직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지 못한 분께 이 책을 권하는 이유를 들기도 하면서, 책에서 못다한 최근 페이스북의 행보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저희 페이스북 이펙트를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_1L|1161815616.png|width="253" height="3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저는 이 책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어가며 묘한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바로 작년 1월에 펴낸 『드리밍 인 코드』가 떠올랐거든요.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책에서는 원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한 챈들러(Chandler)라는 이메일, 일정관리, 주소록 등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 프로젝트의 발자취를 담고 있습니다. 테크놀로지 분야의 내로라 하는 세간의 인재들이 오가며 이어진 챈들러 프로젝트의 3년간의 행보를 살롱닷컴(Salon.com)의 스콧 로젠버그가 기록한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은 왜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성공하는가를 담고 싶었던 저자의 의도는 결국 3년을 넘기며 빛을 보지 못한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물로서만 그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물론 저자의 엄청난 지식과 수사를 통해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도대체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와 IT분야의 역사를 오롯이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책이지만, 결국 여전히 진행 중이기에 섣불리 성패를 입에 담을 수는 없는, 하지만 결국 모아니면 도가 되어버리는 냉엄한 현실에 비추어볼 때 챈들러 프로젝트이 부상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이 책도 빛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챈들러 프로젝트와 페이스북은 수많은 천재 개발자들이 오가며 서로의 비전을 이야기하고 개발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일념으로 고민하고 밤을 새우는 과정을 놓고 본다면 서로 닮음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아 성공을 구가하고 있고, 하나는 그저 명맥만을 간신히 유지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어느 분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공한 놈들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물론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중요한 과정을 빛내게 하는 것은 결국 성공한 결과물일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어떻게 달랐는지, 혹은 실패한 프로젝트는 어디가 문제였을지 이 책과 비교해보면서 읽어보는 것도 재미를 안겨줍니다. 어쩌면 『드리밍 인 코드』의 저자 스콧 로젠버그가 그토록 찾길 원했던 그 해답이 바로 이 책 『페이스북 이펙트』에 담겨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페이스북 이펙트를 즐겁게 읽어보신 분이라면, 이 책 드리밍 인 코드도 일독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고 '남는 것이 없어'라고 약간 허무해지신 분이라면 이 책 드리밍 인 코드를 읽어보시길 더욱 권합니다. 우리가 왜 성공을 원하는지 그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시작한 여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우리 모두가 페이스북의 성공과 연대기를 입에 담고 그 허상과 가치를 재는 이 순간에도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는 아마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것입니다. 성공과 발전을 위한 한걸음을 더 내딛기 위해. 아니 그건 어느 기업도 마찬가지겠죠.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The Show Must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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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4, 2010
비교 탐구『페이스북 이펙트』책 VS 영화 소셜네트워크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페이스북 이펙트가 드디어 오늘 출간됐습니다. 기나긴 예약판매 기간 동안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네요. 이젠 여러분의 손에 들어갈 그 빛나는 눈동자와 마음을 맞댈 일만 남았습니다. 부디 이쁘게 봐주셔야 할 텐데, 가슴이 조마조마 두근두근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페이스북 이펙트는 일반적인 책 표지위에 은지로 만든 덧싸개가 한 장 더 덮여있습니다. 예전 블로그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페이스북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여러분, 혹은 우리'라는 메시지이겠죠. 책을 사보신 분들께서는 자신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사진을 찍으셔서 저희 페이스북 이펙트 한국어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담벼락에 글을 올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저처럼 말이에요. ^^ 세상 모든 만물이 그럴진대, 따뜻한 사랑 속에 책도 부쩍부쩍 커나가지 않겠어요? 아니면 이벤트라도 한번 해볼까요?오늘은 이렇게 일단 페이스북 이펙트의 출간 소식을 급히 전해드린 후에, 본론인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 아직 구매를 안 하신 독자가 있으시다면 서둘러 인터넷 서점의 마지막 예약 구매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아마도 오늘 정도까지는 예판으로 구입하신 모든 독자분께 적립금 1,000원을 드리는 이벤트가 이어질 것 같거든요. 친절한 링크는 이렇게 다시 날려드립니다. :)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요즘 여기저기서 영화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화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IT 분야의 성공 기업으로서 제 주변의 대부분 인맥이 개발자나 IT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일반 관객에게도 좋은 평을 얻고 있는 것 같네요.영화가 재미있었나요? 그렇다면 '페이스북 이펙트'도 재미있을 겁니다.영화가 재미없었다고요? 그렇다면 이 책이 더 재미있을 겁니다!"마크 주커버그 찌질한 너드(Nerd)같은 녀석!"이랄지,"녀석들, 기회 잡는 데는 귀재네" 혹은"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 거야? 뭐가 사실인 거지?"제 경우에는 지난 번에 말씀드린 대로 책을 이미 샅샅이 읽어본 후에 일반 유료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보고 온 터라 많은 분의 반응과는 달리, 영화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우선 저도 소셜네트워크의 원작은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으니, 영화 <소셜네트워크>와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에서 크게 다른 점만 생각나는 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페이스북 이펙트는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전 포춘지 기자가 페이스북 안팎의 근 백여명에 달하는 사람들과 밀착 인터뷰를 거쳐 면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나온 책입니다. 허나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자가 페이스북의 성공을 확신하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기술한 책임에는 분명하지만 사실에 대한 지나친 왜곡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단 이 책과 영화 장면을 한번 재미로 비교해보죠.[재미로 읽어보는 비교 탐구] 페이스북 이펙트와 영화 소셜네트워크 어디가 다른가?영화에서 다루는 백만 명 돌파 시점, 그 이후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나요?제가 말씀 드렸죠. 여러분이 영화에서 보신 이야기는 서막에 불과하다고. 영화에서는 1백만 명 돌파 축하 파티를 하는 장면까지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러나 모두 다 아시는 바대로 페이스북 현재 회원 수는 5억 5천만 명에 달합니다. 영화에서 보신 100만 명의 회원은 페이스북(엄밀히 말하자면) 더페이스북을 만든 지 고작 10개월 후인 2004년 11월 30일의 일입니다. 그 이후로 The를 빼고 페이스북을 만든 일, 야후의 천문학적인 회사 매수 제안을 거부한 일,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가치 150억 달러를 평가 받고 계약을 성사시킨 일, 등등등등. 모든 일화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이후가 정말 본론인데 말입니다. 100만 명 회원이 등록한 날의 일화는 500여 쪽(전체 17장)에 달하는 저희 책 153쪽(4장)에 나옵니다. :)페이스북의 핵심 인물은 주커버그와 션 파커, 그리고 에두왈도 세브린?그렇지 않습니다. 페이스북(더페이스북)의 창업자는 마크 주커버그, 에두왈도 세브린,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즈 4인입니다. 특히 크리스 휴즈는 페이스북을 떠난 후 2008년 오바마 대통령 당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죠. 커크랜드 기숙사에서 주커버그의 룸메이트는 세브린이 아니라 크리스 휴즈이고 다른 방에는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빌리 올슨이 살았는데 영화에서는 빌리 올슨은 아예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매쉬라는 사이트에서 가축이랑 여자애들을 비교하자는 주커버그의 아이디어를 제재하는 이가 빌리 올슨이었는데 영화는 에두왈도 세브린으로 나옵니다. 션 파커는 이후 스탠포드에 페이스북 서비스가 시작된 2003년 주커버그에게 무작정 메일을 보내 만나게 되고 페이스북과의 인연의 끈은 여기서 시작됩니다.1백만 명 돌파 파티 때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무책임한 임원, 션 파커?그렇지 않습니다. 영화에서는 파커가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된 파티가 1백만 명 회원 가입 자축 파티로 묘사됐으나, 실제로는 2005년 8월 휴가 때 노스캐롤라이나로 가면서 회사의 여직원들과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벌이던 중 체포됩니다. 당시 누군가의 제보가 있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요. 이보다 두 달 이른 2005년 6월 이미 페이스북 가입자 수는 3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물론 이 일을 계기로 션 파커는 마약 소지 혐의를 극구 부인했으나, 페이스북의 이름에 먹칠을 하게된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사장직을 내놓게 됩니다. 그리고 그떄까지도 페이스북의 이사직은 유지하게 되지요. 그러나 곧 이사직을 주커버그에게 양도하게 됩니다. 사실 이 책에서는 이런 권력과 관련된 파워, 머니게임이 줄기차게 일어납니다. (저희 책 211-215쪽에 나옵니다) 주커버그는 진정 세브린을 배신하고 빈털털이로 내쫓았는가?영화에서는 세브린의 지분이 0.03%로 줄어드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이 책의 184쪽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34,4%에 달하는 세브린의 지분은 액셀의 투자와 지배구조 조정으로 말미암아 10퍼센트를 밑도는 수준으로 희석된 것으로 나옵니다. 결국 이 책과 영화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이 부분인데요. 들은 이야기로는 마크 주커버그와는 단 한 번도 인터뷰하지 못하고, 세브린과의 인터뷰만으로 집필한 책과는 여러 점에서 상응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겠죠.션 파커는 주커버그를 만나자마자 더(The)페이스북 이름을 걸고 넘어졌다?전 영화를 보면서 역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명불허전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사실에 가까운 실화를 읽은 후에 영화를 보아서였기 때문이었을까요? 페이스북의 어린 대학생들이 즐기던 수영장 물놀이 베이루트 비어퐁게임 장면이라든가 집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위생 관념 없는 이들의 행각이랄까 모든 부분을 집약해서 잘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과는 다른 엉터리잖아!"라는 생각은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았어요. 물론 능글스러운 션 파커라든가, 다른 건 할 줄 모르는 너드(Nerd) 주커버그라든가, 일방적인 희생자로 묘사된 세브린이라든가, 캐릭터 묘사에 대한 부분은 관객에게 나쁜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은 들었지만요. 아무튼 션 파커가 더페이스북(TheFacebook)이라는 이름에서 더(The)를 뺄 것을 종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만난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꺼낸 건 사실과는 다릅니다. 2005년에 이르러야 지금의 주소 페이스북을 찾게되는 이야기는 저희 책 211쪽에 나옵니다. :)이야기를 전개함에 있어서 사실에만 근거해 창의적이지 않게 무미건조하게 다루는 것보다는 데이비드 핀처감독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원작에서도 그렇게 다뤄졌다면 그건 무리지만요. 비약과 생략이 중요 요소로 꼽히는 영화에서의 서술구조는 책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마크 주커버그는 왜 갑자기 잠옷 바람으로 투자자를 찾아간 걸까?사실 이 부분은 영화에서 많이 뜬금없었습니다. 책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뒷통수를 맞은 것으로 묘사되는 파커의 복수를 위해 세쿼이아 캐피털 임원진에게 벌인 마크 주커버그와 션 파커의 치기어린 행각으로 서술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이들이 얼마나 자신들이 어리고 철이 없었는지를 본인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라서 전 참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뒷이야기는 4장. 154쪽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페이스북에 기여한 인물들영화에서 아주 잠깐 묘사되는 피터 티엘(페이팔의 창업자), 돈 그레이엄(워싱턴포스트 경영자, 주커버그의 멘토로 그려짐), 마크 앤드리슨(넷스케이프 창시자), 스티브 첸(유튜브 창업자, 잠깐 페이스북에서 일하고 나가서 유튜브를 만듭니다) 등 수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와 함께 합니다. 지금의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는 그냥 잠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우연한 억만장자"에 오른 것은 절대 아니죠.재미로 비교해보는 실제 인물과 영화속 등장인물이 사진은 페이스북 이펙트와 영화 소셜네트워크를 면밀히 비교분석한 사이트(http://www.chasingthefrog.com/reelfaces/thesocialnetwork.php)에서 퍼왔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살펴보세요. 누가 나은지, 페이스북의 원조인 페이스매쉬처럼 투표 한번 해볼까요? ^^저도 역자 임정민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이 사이트에서 알게된 사실인데 마크 주커버그 역을 맡은 제시 아이젠버그의 실제 사촌이페이스북의 뉴스피드 리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네요. 세상이 좁은 건 우리나라 뿐인 줄 알았더니 그쪽 바닥도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지금까지 이야기드린 내용도 사실 영화와 책과의 면밀한 비교를 모두 말씀 드린 건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취지는 영화는 그저 영화대로 즐겨주시기 바란다는 말씀이고요. 실제 하버드 중퇴생으로 이뤄진 어린 청년들이 어떻게 6년간 차근차근 성장세를 밟아나갔는가에 대한 인사이드 스토리와, 기업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조언하고 부딪히며 그 형태를 만들어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시려면 저희 [페이스북 이펙트]를 한번 읽어보시라 추천할 따름입니다.요즘 기업체에서 영화 <소셜네트워크> 단체관람 붐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조만간 기업 필독서로서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가 선정될 날이 곧 오리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저희 시리즈 에디터 한상기 교수님이 조언했듯이요. "흔해빠진 자기 계발서를 읽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라!"라고요.그럼 이제 저희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여러분의 서평과 반응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정말 제가 어떤 말로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우리 두 분 역자 임정민님과 임정진님과 함께요.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는 페이스북에 못지 않은 더 훌륭한 서비스가 나올 날을 기대해보면서요. 마지막으로, 긴 시간 기다려주신, 책을 사랑하시는 여러 독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음 글에는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님이 한국 독자를 위해 특별히 보내주신 저자의 말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에이콘 블로그는 페이스북 이펙트를 좀 편애하네요. :) 다른 책 역저자님께 살짝 죄송한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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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9, 2010
『페이스북 이펙트』추천의 글과 출간 이모저모
『페이스북 이펙트』전 세계 5억 명을 연결한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인사이드 스토리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지음 | 임정민, 임정진 옮김2010년 11월 25일 출간 예정 | 17,900원 | 524쪽 | 소셜미디어 시리즈 6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페이스북 이펙트』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를 독점하며 우리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생활에 침투하고 있다. 이 책은 페이스북이 어떻게 그토록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또 미래에 우리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잘 설명한다. -크레이그 뉴마크 /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의 창업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정신 없이 변화하는 21세기의 현상을 꼼꼼하고 놀라운 디테일로 이야기한다. 페이스북은 이미 인류의 행동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류사회와 정치, 마케팅에도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에는 더 많은 변화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에는 갈등과 충격이 동반될 것이다. 페이스북은 고작 6년 된 기업일 뿐임을 잊지 말라. - 마틴 소렐 / WPP 그룹 CEO 마크 주커버그가 어떻게 페이스북을 창조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갔는지 놀라운 이야기를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 책은 성공적인 인터넷 기업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훌륭한 참고서이기도 하다. - 마크 베니오프 /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이자 CEO 인터넷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성공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성공한 서비스를 너무 쉽게 단순화해서 성공 요인을 얘기하곤 한다. 이 책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대명사로 알려진 페이스북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의 중요한 시사점으로서, 페이스북도 결국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도 주목해보자. - 김진수 / YES24 CEO, 인지과학 박사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중요한 결정의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는 최대한 내부자의 시각에서 낱낱이 들려준다. 오늘날의 페이스북을 있게 만든 힘든 결정들이 소개되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주위의 수많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신념을 꾸준히 지켜온 주인공 ‘마크 주커버그’가 있다.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엔 주커버그의 치밀한 계획과 굳건한 목표가 있었고, 그것을 가능케 한 인재들이 있었다. 모든 기업인들의 꿈, ‘Change the world!’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보자. - 노정석 / 아블라컴퍼니 대표이사 사람들은 성공 기업의 화려한 겉모습에 열광하지만 진정한 성공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노력은 하려 들지 않는다. 이 책은 페이스북의 출발점이고 성공 방정식이자 동시에 미래인 ‘자유분방함’에 특히 집중해, 기업의 성장에 감춰진 이면을 샅샅이 보여준다. 우선 가장 중요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업의 출발과 도약과 성장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혁신적’ 발상을 드라마틱하게 서술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하버드의 열정적인 자유’와 ‘팔로알토의 집요함’이 싹트기 어려운 구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환경의 차이에 안주하지 말고 마크 주커버그의 신념에 찬 말을 기억하고 각자가 실천해나가기 바란다. ‘우리는 세상을 바꿀 겁니다!’ - 문규학 / 소프트뱅크코리아 대표이사 언제나 성장 스토리는 매우 흥미롭다. 그것이 페이스북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국의 사회적 기반과 실리콘밸리 혹은 미국 벤처의 토양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또한 페이스북이 이룬 성공 사례는 너무나 드물기에 책을 읽다 보면 괜스레 의기소침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담대한 비전과 의지를 지닌 창업자의 이야기와 신생 회사의 생동감 넘치는 역사를 둘러보는 자체만으로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여러 주제에 대한 생각을 음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장병규 /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파트너 아직 국내에서는 일부 IT 업계의 사람들만 주목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단순히 ‘주목받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넘어서 ‘글로벌 현상’이 되어 버렸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의 모든 온라인 생활”을 전부 그 안에 담겠다는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야망, 그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단계별로 영역을 넓혀 가는 페이스북 플랫폼, 그리고 그로 인하여 인터넷 업계와 우리 생활에 불어닥칠, 상상조차 어려운 변화들이다. 20대의 창업자가 초기에 장난처럼 시작한 페이스북을 어떻게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가며, 수많은 인수 제안조차 뿌리치면서까지 “세상을 바꾸겠다”는 자신의 비전과 야망을 실현하고 있는지에 대해,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한번 들어보자. - 허진호 / 인터넷기업협회장, 크레이지피쉬 CEO책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2005년 7월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프(News Corp.)사에 5억 8천만 달러로 인수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두 가지 이유에서 쾌재를 불렀다고 하죠. 당시만 해도 페이스북이 하버드대학에서 비롯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세를 불리고 있는 시점이긴 했지만, 유독 젊은이들 사이에서 정말 인기를 끌던 사이트는 마이스페이스였죠. 그래서 주커버그는 '첫째, 이제 마이스페이스가 전통 미디어 회사에게 매각됨으로써 더는 소셜네트워크로서는 가치를 지니지 못할 거'라고 전망했다고 합니다. 둘째, 당시만 해도 마이스페이스를 기존 기업이 근 6억 달러에 이르는 가격으로 인수했다는 것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그만큼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공인 받았다는 점이었기에 주커버그에겐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국내 소셜사이트들도 필승의 전략으로 기치를 높이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미디어를 뛰어넘어 대중이 선도하는 인터넷 매체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각종 포털,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페이스북의 앞으로의 국내 활약상 또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여러 전문가분들의 추천사와 함께 이 책을 가장 축약해 보여주는 글이 있습니다. 저희 소셜미디어 시리즈 에디터이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한상기 교수님의 글입니다. 이미 포춘 지 기자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을 매우 좋아하던 한교수님께서는 마치 이 책이 탄생하게 된 초창기부터 페이스북의 전말을 알 수 있는 이 책의 가치까지 재미있게 서술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그저 운 좋은 젊은이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공 신화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초기에 세운 계획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치열한 경쟁에서 어떻게 승리해 나갔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각종 소송, 초기 스타트업의 엉성함, 창업자의 리더십 문제, 시기와 질투에 무너질 수 있는 고통스러운 팀워크, 거대 경쟁사들의 유혹과 방해 등을 어떻게 하나하나 극복해 나갔는지를 이 책은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고 있다. - 한상기 /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한상기 교수님께서 써주신 추천의 글 전문은 아래에서 읽어보세요. [#M_▶▷▶▷ 더 읽어보기 ▶▷▶▷ 추천의 글: 하버드대 출신의 젊은 해적들 |다 읽으셨으면 접어주세요.|하버드 출신의 젊은 해적들 업계에서 일하던 당시 내가 가장 좋아한 기술 칼럼리스트는 「포춘」 지의 수석 편집자였던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이었다. 나는 그가 「포춘」 지에 기술 관련 글을 기고할 때마다 잡지를 샀고, 그의 글에 나오는 훌륭한 하이테크 회사들의 이야기나 기술의 전망,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그의 견해와 분석에 감탄했던 기억이 많다. 웹에서도 「패스트 포워드」라는 칼럼으로 늘 나에게 신선한 정보와 시각을 제공했던 그가 2008년 8월 1일, 마지막 칼럼이라고 밝히며 새 책을 집필하기 위해 긴 휴직을 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칼럼에 적혀 있던 『페이스북 이펙트』(원서 『The facebook effect』)라는 책 제목은 바로 내 눈길을 끌었다. 2008년만 해도 페이스북의 성장이 관심을 끌긴 했지만 여전히 마이스페이스가 더 주목 받던 시절이라, 페이스북의 무엇이 그의 6년 반 「포춘」에서의 생활까지 잠시 접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그가 옳았다. 바로 2008년 8월 당시 페이스북의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했던 점을 그는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후 유례없는 성장 속도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1984년 생의 젊은 마크 주커버그는 모든 사람의 주목과 부러움, 존경을 받는 새로운 영웅이 되었다. 이후 페이스북은 2009년 4월에 2억 명을 돌파하고, 2010년 2월에 4억 명, 그리고 이 책이 나오는 2010년 11월에 5억명을 훨씬 넘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과 얘기하고, 놀고, 즐거워하고, 행동하고,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이로움은 전체 사용자의 50퍼센트가 매일 한 번 이상 사이트에 접속하며, 하루에 55분 이상의 시간을 보낸다는 점이다. 전체 사용자의 70퍼센트 이상이 미국이 아닌 나라의 사용자들이고 2억 명 이상이 모바일로 이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 그의 얘기는 최근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소셜네트워크」라는 영화에서 픽션을 재구성해 흥미로운 스토리로 만들어 다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진짜 페이스북을 만든 젊은 해적들의 이야기는 바로 이 책을 통해서 가장 가깝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버드대의 기숙사에서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는 21세기에 가장 매력적인 젊은 해적들과 그 선장인 마크 주커버그의 일화이지만, 앞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커다란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 역시 이들의 초기 창업 이야기는 이번 기회에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초창기 페이스북은 미국 대학 이메일 주소가 없이는 가입할 수가 없어서 사이트를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나로서는 이들의 창업 당시 모습이나 기숙사에서의 대화, 그리고 초기 사무실에서의 모습이 어땠을 것인가에 대해 매우 궁금해 했다. 많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그저 운 좋은 젊은이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공 신화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초기에 세운 계획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치열한 경쟁에서 어떻게 승리해 나갔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각종 소송, 초기 스타트업의 엉성함, 창업자의 리더십 문제, 시기와 질투에 무너질 수 있는 고통스러운 팀워크, 거대 경쟁사들의 유혹과 방해 등을 어떻게 하나하나 극복해 나갔는지를 이 책은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초기에는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이 구글이나 야후에 인수될지 모른다고 생각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2006년에 야후가 10억달러를 제안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들려오는 바로는, 20억 달러면 생각해 본다는 마크의 얘기가 근거 없이 돌았다. 곧 바로 구글이 22억 달러에 인수를 희망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나 마크와 그의 동료들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창업자 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회사를 만들어서 빨리 좋은 가격으로 매각하고 또 다른 창업을 하는 지속적 창업자와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게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가가 있다. 후자가 바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유형이다. 마크 주커버그는 바로 이런 유형의 기업가인 것이다. 동시에 이들은 과거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해적놀이를 하고, 즐기고, 다투고, 논쟁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피터팬에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과도 같았고, 실리콘밸리의 치열한 삶과는 또 다른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하이테크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야말로 디지털 네이티브의 경영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2010년 8월에 「파이낸셜 타임즈」는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를 기반으로 페이스북의 시장 가치가 이미 337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미 이베이나 야후를 능가하는 가치다. 몇 년 전에 22억 달러에 매각했다면 그들은 인생 최대의 실수를 후회했을 것이다. 만일 페이스북이 상장된다면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상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04년 구글이 상장할 때 그 가격이 16억 7천만 달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5년 뒤 지금의 구글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는 페이스북이 구글, 페이팔, 스카이프, 그루폰을 합친 것보다 더 의미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이제 소셜네트워크에 머무는 것이 아닌 검색, 쇼핑, 통신 등 모든 활동의 허브가 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커크패트릭은 이 책에서 성공 신화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페이스북이 만들어갈 새로운 사회, 조직에 대해 그의 견해를 밝히기도 하고, 때로는 프라이버시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주커버그의 의견뿐만 아니라 외부의 우려, 언론의 보도, 그리고 본인의 견해를 곁들여 이 주제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예민하고 중요한 주제인지 다시 한 번 환기한다. 많은 창업 안내서나 지원서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내 후배들이 겉만 번지르한 창업 안내서나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보다 이 책을 읽는 것이 몇백 배 더 낫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진짜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젊은 해적들의 이야기가 어떤 자기 계발서보다 더 흥미롭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한상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에이콘출판사 소셜미디어 시리즈 에디터 _M#]그리고 이 책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프롤로그 글도 저희 에이콘출판사 아이폰 공식 애플리케이션의 '페이스북 이펙트' 도서 상세페이지에서 "미리보기 파일"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아니지만, PDF파일은 무리 없이 읽으실 수 있으니, 잘 이용해주세요.아직 저희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지 못하신 분께서는 여기 앱스토어 링크로 접속하셔서 바로 내려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http://itunes.apple.com/kr/app/id376613849?mt=8저희 책은 이제 모든 편집 작업을 마치고 인쇄 제작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페이스북의 성공 신화, 그 리얼 다큐멘터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에 대한 소식은 저희 페이스북 이펙트 도서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소식을 자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좋아요' 누르셔서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책 내용을 발췌한 내용을 읽어보시면서 기다림의 갈증을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예약 구매 잊지 마시고요.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감사합니다. ^^[ 책 속으로 ] 커크랜드하우스 H33호 기숙사 거실에 아이비리그 천재들과 괴짜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대개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토론은 그들 일상의 일부였다. 그러나 기숙사 방에서 사업 아이디어에 몰두하는 학생이 주커버그만은 아니었다. 그런 괴짜는 하버드 곳곳에 있었다. 하버드 교정 안에는 선택받은 아이들의 꿈이 무르익고 있었다.____p.42 5년 후 「뉴요커」의 수석 에디터가 된 「하버드크림슨」 기자 아멜리아 레스터는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향후 페이스북의 핵심 특징이 된 몇 가지 주요 특성을 예리하게 파헤쳤다.12 '더페이스북닷컴이 대외적으로 낭만적인 관계를 맺어주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에게 존재하는 또 다른 원초적 본능을 토대로 한다. 누구나 소속 본능, 약간의 허영심, 어느 정도의 관음증을 갖고 있다.'___p.56 스무살짜리 CEO는 더페이스북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에 집착했다. 그는 더페이스북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성능이 핵심이라는 점을 간파했다. 신규 페이지를 여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면 그것은 곧 죽음의 키스를 의미했다.___p.91 [#M_▶▷▶▷▶▷ [책 속으로] 더 읽어보기 ▶▷▶▷▶▷|다 읽으셨으면 접어주세요.|더페이스북엔 성적인 분위기가 농후했다. 결혼/연애 상태나 이성애자 혹은 동성애자인지 기재토록 돼있었다. 사이트 기본 입력 항목에 '찾고자 하는 관계'라는 항목이 있었다. '데이트 상대', '심각한 관계', '단발적 관계', '아무 관계나 상관 없음' 가운데 해당 사항을 선택하면 됐다. 사이트의 '찜하기(poke)' 기능 덕분에 이성을 꼬시기란 우스울 만큼 쉬워졌지만 어쨌든 더페이스북에서 이성을 유혹하는 행위는 하나의 기교로 자리잡았다.___p.136 이즈음 더페이스북에 합류한 주요 인물로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이 있다. 그는 향후 주커버그와 아주 가까운 자문역이 된 인물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존경받는 혁신가이자 기업가였다. 앤드리슨은 주커버그처럼 일리노이대학에서 최초로 웹브라우저를 개발한 후 어린 나이에 캘리포니아로 옮겨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을 공동창립한 이후 두 개 회사를 만들었으며, 성공적인 투자 기록도 보유하고 있었다.___p.197 2005년 여름 진행된 또 하나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회사 이름을 바꿀 수 있게 인터넷주소 '페이스북닷컴(facebook.com)'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파커는 특히 회사 이름 더페이스북에 '더(the)'라는 관사가 어색하게 들어간다는 사실에 늘 찝찝해 했다. 몇 주에 걸쳐, 페이스북닷컴 주소를 보유한 어바웃페이스라는 회사와 협상을 벌였다. (중략) 2005년 9월 20일, 회사 이름은 공식적으로 페이스북으로 변경됐다.___p.211 제가 물었죠. '소셜서비스는 다음 목표로 가기 위한 전술적 도구인가요?' 그러자 마크가 답하더군요. '아니오, 제가 관심 있는 것은 소셜서비스를 만드는 그 자체입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 녀석은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 나한테 일부러 전략적으로 말해주지 않고 있거나, 아니면 그냥 장난감을 만들어 갖고 놀고 있을 뿐이야.' 저는 어느 쪽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___pp.231-232 울프는 일전에 비행기에서 했던 질문을 다시 던졌다. "왜 회사를 우리에게 팔지 않나요? 큰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요." "방금 제 아파트 보셨잖아요. 돈은 그리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페이스북만큼 좋은 아이디어를 다시 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주커버그가 답했다.___p.244 "주커버그는 갈등이 굉장히 컸습니다. 주커버그가 말하길 '이건 어마어마한 돈이야.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정말 바꿔놓을 수도 있지. 그런데 회사를 파는 것 말고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아. 내 생각에는 그 돈을 받는 게 옳은 일 같지는 않아.'"___p.269 그러나 소란에도 불구하고 주커버그와 페이스북의 직원들은 이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아이러니를 발견했다. 항의 그룹들이 매우 급속도로 퍼져나간다는 점이었다. 이 사실 자체가 뉴스피드의 효과를 입증한다고 믿었다. 사람들은 뉴스피드를 통해 뉴스피드 항의 그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곧바로 그룹에 가입했다.___p.277 뉴스피드 위기 동안 냉철했던 주커버그였지만, 이 젊은 CEO도 지금은 불안했다. 갑자기 사용자들을 예측하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직장네트워크의 실패가 주커버그를 괴롭혔다. 며칠 후 사이트를 개방하면 또 어떤 일이 닥칠지 주커버그도 내심 불안한 상태였다. 결국 야후의 10억 달러 인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고 이사회에 약속했다.___p.284 페이스북은 새로운 협력사들에게 전례가 없을 정도의 자유를 줬다. 놀라운 사실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돈을 벌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페이스북 안에서 앱을 운영하는 대가로 비용조차 받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다. 주커버그는 플랫폼 오픈 당시 "누구나 공짜로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발표했다.___p.329 점점 더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플랫폼을 받아들이고, 페이스북이 지배하는 소셜네트워크 컴퓨팅이 전 세계로 퍼짐에 따라, 페이스북의 플랫폼 전략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회사의 장기 계획은 페이스북 안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다.___p.348 2007년 10월 24일 수요일 양사의 거래가 공개되자, 시장은 격렬한 놀라움으로 반응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페이스북을 '새로 떠오르는 인터넷의 진주'라고 부르며 그 계약이 '2000년에 끝난 인터넷버블을 환기시킨다'라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150억 달러의 평가액을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영향력 있는 블로그 테크더트(TechDirt)는 '완전히 정신나간 평가금액'라고 평했다. 역사상 개인이 소유한 테크놀로지 회사로서 가장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은 사례였다. 더군다나 순이익이 하나도 없는 회사였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가 미쳤거나 아니면 페이스북이 아무도 인지하지 못하는 가치를 지녔거나 둘 중 하나였다.___p.364 페이스북의 숫자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회사는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에 따르면 2008년 연간 3억 달러 미만이었던 연간 매출은, 2009년에는 5억 5천만 달러를 넘었다. 이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엄청난 성장이다. 2010년에는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이 사람은 추정한다.___p.403 페이스북은 항상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09년 초 페이스북 내부의 자체 목표는 그해 말까지 2억 7천5백만 실사용자 달성이었다. 회사 내에서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리라 생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8월이 되자 이미 목표에 도달했고, 연말에는 3억 5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180개 국가에서 거의 매일 백만 명이 페이스북에 새로 가입했다.___p.406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비록한 인터넷 서비스들은 넓디 넓은 전 세계 인터넷 세상에서 기부경제가 작동하도록 충분한 투명성을 보장한다고 말한다. "사회가 개방되고 누구나 의견을 빨리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면 더 많은 경제 시스템이 기부경제의 원리로 돌아가고, 회사와 조직은 더 많은 선을 베풀며 신용을 쌓아야 할 책임을 느낍니다." 주커버그는 이런 모든 투명성과 공유, 기부는 사회 깊숙이 파고들어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___p.426 회원들은 빈정대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에게 과거의 영광을 되돌려달라. 하버드 전용 서비스로 회귀하라!" "나는 다음 개편 때까지 무조건 지금의 새 디자인이 싫어. 물론, 다음 개편 시에는 이번 새 디자인을 사랑하게 되고 다음 디자인을 열렬히 반대하겠지."___p.460 주커버그는 파커의 말에 반박하지도 않았지만 전혀 동요하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 주위에 담장을 둘러 쌓는' 회사들이 직면하는 위험에 대한 논의를 전개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 주변 세상과 함께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담을 쌓기보다는 항시 경쟁을 하는 게 좋아요. 어차피 대부분의 공유가 페이스북 밖에서 행해질 것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이런 트렌드를 지지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성공하리라 장담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하게 된다고 확신합니다."___p.466 주커버그의 멘토와 자문역 또한 회사가 성장하면서 진화했다. 주커버그의 친구이자 비즈니스에 남다른 재능이 있던 에두왈도 세브린, 여러 회사를 창업한 창업가이자 투자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알았던 션 파커, 미국에서 가장 큰 미디어 회사 중 하나를 경영하던 돈 그레이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지금의 마크 앤드리슨과 스티브 잡스까지. 요즘 주커버그는 스티브 잡스를 존경하고 점점 더 많은 시간을 그와 함께 보낸다.___p.474 "반면, 페이스북 모델은 급진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제 생각엔 바람직한 세계화에서 중요한 부분은 인간이 기술의 주인이라는 점입니다.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회사의 가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스스로 조직하도록 도와주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___p.481 그들은 자신의 일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며 힘 있게 추진한다. 이들 중 다수는 자신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강한 신념을 품고 자연스레 페이스북에 입사했다. 페이스북 사무실에 있으면 이들이 현재 지구에서 가장 스마트한 젊은이 무리라는 느낌이 든다. 1천4백 명 직원의 평균 연령은 31세이다.___p.489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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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2, 2010
사진으로 미리 읽는 화제의 신간『페이스북 이펙트』
『페이스북 이펙트』전 세계 5억 명을 연결한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인사이드 스토리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지음 | 임정민, 임정진 옮김2010년 11월 25일 출간 예정 | 17,900원 | 492쪽 | 소셜미디어 시리즈 6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모두가 고대하시는 에이콘의 『페이스북 이펙트』의 한국어판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는 아마 책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 정보, 자료 등이 계속 올라갈 예정입니다. 또한 책에서 발췌한 재미있는 이야기 등도 올릴 예정이니, 페이스북 사용자께서는 구독도 해주시고 자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의 기능 "좋아요!"도 한번 꾸욱 눌러주시고요. :)『페이스북 이펙트』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http://www.facebook.com/fbeffect 저희 책의 원서『the Facebook Effect』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는 http://www.facebook.com/thefacebookeffect 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URL에 facebook이라는 이름은 허용되지 않음에도 이런 주소를 얻을 수 있었던데는 아마도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David Kirkpatrick)이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의 주요 핵심인물을 인터뷰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접한 내용을 그렸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공인을 받을 수 있었겠죠? 위 영상은 델 컴퓨터의 아담 브라운 이사와 페이스북 이펙트의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이 나눈 인터뷰 동영상입니다. 5분 정도의 영상이나 책과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에 관한 이야기를 명료하게 들려줍니다. 한번 들어보세요.오늘은 몇 장의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다음 사진은 페이스북이 탄생한 기숙사 커크랜드하우스(Kirkland House)의 모습입니다. 어떠세요? 이제 커크랜드하우스에도 막 가을이 시작됐나 봅니다. 이 곳에서 마크 주커버그, 더스틴 모스코비츠, 에두왈도 세브린, 크리스 휴즈. 네 명의 하버드 괴짜 천재들이 6년 후 세상을 뒤흔들 페이스북의 전신 더페이스북닷컴(Thefacebook.com)을 만듭니다.다음은 커크랜드 기숙사 방에서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개발하던 당시 모습입니다. (2004년, 출처 <하버드 크림슨> 교지) 참 풋풋한 모습이죠? ^^다음은 페이스북의 전신인 더페이스북(thefacebook)의 홈화면의 모습입니다. 어떠세요? 지금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차이가 있나요? 전체적인 블루톤의 색조와 심플한 디자인은 별반 다르지 않네요. thefacebook을 감싸는 대괄호는 이후 더페이스북의 이름에서 더(The)를 빼고 리뉴얼을 하면서 빠지게 됩니다.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주커버그가 션 파커를 처음 만난 날, 션이 The를 빼라고 조언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상은 션이 페이스북에 몸담은 이후 한참 후에 이뤄집니다. 물론 이에 대한 제안을 한 건 션이 맞고요. 자세한 내용은 저희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 화면 왼쪽 상단의 남자는 영화배우 알 파치노의 사진입니다. 주커버그의 친구 앤드류 맥컬럼이 0과 1을 조합해 만든 그림이지요. 다음은 (사진 왼쪽부터) 마크 주커버그와 더스틴 모스코비츠,션 파커의 사진입니다. 아마 영화에서 주요 등장인물로 그려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실 텐데요. 어떠세요? 영화 배우들과 싱크율이 높은 것 같으신가요? ^^이 책의 원서 표지는 참 특이합니다. 저희 한국어판 표지의 웹용 이미지나 아마존 등에 올라있는 원서 표지 이미지는 전부 파란 바탕에 하얀 얼굴을 보여주는 표지이지만 원서 표지의 실상은 이렇습니다. 아마 몇 년 전 유튜브가 화제가 되던 해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YOU를 선정하면서 뽑은 표지 디자인과 좀 유사한 면이 있긴 하죠.아마 곧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 멋진 표지를 만나실 수 있게 될겁니다. 페이스북 이펙트의 주인공은 마크 주커버그도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페이스북 사용자인 바로 '여러분'을 뜻하는 의미겠죠.저희 사무실에 있는 보드를 장식한 페이스북 이펙트 이미지입니다. 사진을 찍고 계신 분은 바로 이 책을 번역한 임정민님이시고요. 저희 번역을 맡아 주신 임정민님과 임정진님의 소개를 안 해드릴 수 없겠죠.임정민님은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 심사역으로서 태터앤컴퍼니에 투자해 2008년 구글 매각을 주도했던 분입니다. 실리콘 밸리 벤처기업에서 일하며 한국 지사와 아태 지역 영업도 총괄하신 분이었기에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나오는 순한 벤처투자사와 관련한 일화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높은 글을 만들어 주셨지요. 또한 지금은 소셜게임 회사 라이포인터랙티브(LIFOinteractive)를 창업하셔서 다음 주에 트레인시티(TrainCity)라는 페이스북 소셜게임을 곧 오픈합니다. 이래저래 페이스북과 인연이 많으신 분이죠. 또한 함께 번역을 맡아주신 임정진님은 다우존스와 로이터의 서울 특파원 기자로 일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에 많은 기사를 기고해오신 분입니다. <포춘>지에서 유명한 베테랑 기자로서 이름을 날린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과 닮아 있기도 하고요.두 분의 성심과 열의 덕분에 좋은 책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마크 주커버그가 수많은 친구와 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페이스북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저희는 두 분 덕분에 좋은 책을 독자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됏네요.이제 곧 여러분을 찾아갈 『페이스북 이펙트』 많이 기대해주세요.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의 예약 판매에 많은 성원 부탁 드리고요. 감사합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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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8, 2010
[페이스북 이펙트] '소셜네트워크'의 성공실화를 읽는다
『페이스북 이펙트』전 세계 5억 명을 연결한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인사이드 스토리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지음 | 임정민, 임정진 옮김2010년 11월 25일 출간 예정 | 17,900원 | 492쪽 | 소셜미디어 시리즈 6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당신이 알고 있는 페이스북 이야기는 그저 서막에 불과하다!「포브스」지 선정 2010년 부자 순위 35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기록,전 세계 5억 5천만 사용자,사용자 인구를 국가로 환산하면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기업 가치 58조원, 구글을 제치고 점유율 1위...페이스북에 관련한 기록을 숫자로만 나열해도 족히 한 장을 채울 만큼 그 성공 신화는 이제 한 기업가의 이야기를 뛰어넘어 지구촌을 흔드는 뉴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드디어 마크 주커버그와 하버드 천재들, 실리콘 밸리의 내로라 하는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페이스북 이펙트가 출간됩니다. 오늘 여러분은 컴퓨터를 켜고, 웹브라우저를 연 다음, 어떤 페이지를 가장 먼저 클릭하셨습니까? 회사 메일, 메신저 창 말고요. 웹브라우저에서요. 다음? 네이버?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기존 포털 사이트나 검색 사이트 말고 트위터를 시작 페이지로 설정해놓았다는 우리 저자의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가장 먼저 열고 일단 친구들의 근황을 가볍게 확인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이젠 과장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마침 11월 18일 개봉하는 <소셜네트워크>의 유료 시사회가 있어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세븐>, <파이트클럽>을 만든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로서 핀처 감독이 <An Accidental Billionare>라는 원작을 미리 계약해 작업했다고 들었던 터라, 페이스북 실화를 어떻게 각색해 다뤘을까 매우 궁금했지요.얼간이에서 세계 최연소 갑부로 올라서기까지 넌 멍청이야!(You're an asshole!)이라는 여자 친구 에리카의 일격에 충격을 받은 마크 주커버그가 기숙사 방에서 시작한 페이스북의 초창기부터 결국 부를 거머쥐고 성공의 청신호를 보여주는 과정을 감독은 쥐락펴락 흥미진진하게 그려냅니다. (동의하시지 못할 분도 많겠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주커버그는 완벽한 인물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세계의 천재들이 모이는 하버드생에다가 어려서부터 각종 언어에 능숙하고 공부를 잘한 천재이긴 했지만, 여자친구에게는 딱지를 맞고 키도 그다지 크지 않고 외모도 별로 내세울 것도 없으며 친구도 거의 없는 은따(은근한 왕따)인 주커버그. 어찌 보면 주커버그는 하버드의 루저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 점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을 매료시킨 소재였을지도 모르고요.하지만 그에게는 뛰어난 통찰과 아이디어, 뚝심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페이스북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내서 주커버그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윈켈보스 형제가 부유한 가정, 유명 변호사 부친, 잘생긴 얼굴과 몸매, 스포츠선수로 다져진 팔방미인인 데 반해, 사실 주커버그는 똑똑하고 명석한 두뇌말고는 그다지 드러낼 게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엔딩씬에 흐르는 비틀즈의 노래 "Baby, You're a rich man"이라는 노래처럼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라는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몇 명의 등장인물을 주로 내세워 페이스북의 성공신화의 초기 과정을 조밀하게 그려냅니다. 그에 관련한 인터넷기업의 성공신화를 아주 사적인 면까지 들춰내기까지 하니 흥미를 돋우죠. 가십을 넘어선 페이스북 성공 실화는 이제부터 펼쳐진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정도의 가십거리에서 머물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기업의 성공신화의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가 알고 싶은 내용은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우리 나라에서도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많은 청소년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해나가는 것 뿐아니라, 컴퓨터공학, 프로그래밍, 인터넷 기업에 대한 단지 신기루 같은 환상을 뛰어넘어 자신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인재들이 이공계 분야로 되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저도 그러고 보면 이제 개발자 여러분들 생각을 많이 하게 됐나 봐요. :) 페이스북 핵심 인물들에 대한 밀착 취재를 거쳐 탄생한 책<포춘> 지에서 베테랑 테크놀로지 전문 기자로 활약해온 데이빗 커크패트릭은 페이스북의 핵심 인물, 주변 인물들을 밀착 취재, 인터뷰함으로써 전 세계를 뒤흔든 이 회사가 도대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사상으로 이끌어가고, 어떤 성공과 실패담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는지, 그리고 페이스북의 미래까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진실을 파헤쳐 속속들이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아마존닷컴 베스트 셀러로 출간 당시부터 화제로 불러일으킨 이 책의 출간 소식은 한국의 여러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등에서도 화제였습니다. 에두왈도 세브린과 션 파커, 윈켈보스 형제에만 집중한 영화에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즈의 일화부터, 영화에서 주커버그가 왜 느닷없이 잠옷을 입고 벤처투자자를 찾아갔는지 그 실화를 이 책에서 낱낱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 이야기로만 잠깐 등장하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티엘에 관한 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왜 영화는 단지 서막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드렸는지 이해가 가시겠죠.저자 커크패트릭이 그저 페이스북 이펙트라는 제목을 만들어 브랜드의 힘을 얻어 단지 얄팍한 상술로 페이스북을 이야기한 책이 아니라 정말 얼마나 공들이고 자료를 모으느라 힘을 기울인 책인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진정한 페이스북, 진정한 페이스북 이펙트는 바로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출간 전까지 간간히 블로그에 소식을 담아 전해 드려 보겠습니다. ^^ 많이 기대해주세요.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절찬리에 예약 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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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2, 2010
무료로 손쉽게 시작하는 클라우드앱, 자바 구글앱엔진
『알짜만 골라 배우는 자바 구글앱엔진』무료로 시작하는 손쉬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카일 로치, 제프 더글라스 지음 | 박성철, 안세원 옮김웹 프로페셔널 시리즈 26 | 25,000원 | 2010년 8월 31일 펴냄 | 300쪽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한바탕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간 하루, 모두 안/녕/하신지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해보기 위해 구름 사진을 올려도 오늘은 왠지 태풍 생각만 떠오르는 날이네요. 맑게 갠 하늘에 떠있는 구름 사진에서, '평온한 자연과 환경'이라는 게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며, 이는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큰 자애로움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하루입니다. 모두 별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지난 8월 18일 아침 6시, 드디어 대망의 아이폰 4 예약판매가 시작됐습니다. 3시간 만에 7만여대, 고작 일주일 여만에 20만명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기록으로 갱신되는 중입니다. 첫 아이폰3Gs 국내 상륙시 일요일 불시 예약이라는 이벤트를 자아냈던 통신사로서는 예약 사이트를 새벽에 오픈함으로써 트래픽을 분산하려는 노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 바람이었을 뿐, 아이폰 4 예약 사이트는 6시 오픈되자마자 바로 방문객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는 정말 막을 수 없었던 일일까요?웹2.0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의 폭발적인 인기와 더불어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용어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입니다. 아마존의 EC2, S3, NoSQL, 카산드라, 하둡. 아마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아마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본 용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들이 바로 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요. 요즘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이 많은 김형준님의 말을 인용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정의해보겠습니다.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등과 같은 IT 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들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서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컴퓨팅 환경을 말한다.”정의에서는 보는 것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단지 특정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나 서비스를 중앙에서 관리하고 여러 디바이스에서 접근 가능한 서비스나 이를 제공하는 기술 등의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그리드 컴퓨팅, 유틸리티 컴퓨팅, 분산컴퓨팅, 네트워크 컴퓨팅, 가상화 등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고 그 플랫폼 기반 위에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며칠 전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해진 박경철님(@chondoc)께서 8월 27일자 자신의 트위터에 클라우드 컴퓨팅 이야기에 관한 글을 연속으로 남겨 화제가 되었다고 하지요.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일단 선점하면 넘을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하게 되죠. 이후에는 봉이 김선달식 장사가 가능합니다. 바야흐로 소프트파워의 시대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선점 효과에 대한 박경철 원장의 발언 이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하죠.어쩌면 저간의 상황은 알 수 없고 기술적인 논의는 논외로 하더라도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은 많은 이의 화제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아이폰 4 예약판매 당시 통신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유효적절히 활용하여 대비를 했더라면 새벽에 모든 이의 단잠을 설치게 한 사이트 접속 불가 사태는 조금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렇다면 구글도, 아마존도,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모두 활용하고 있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웹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운영에 대해서 개별 기업과 개발자들은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요.실상, 대기업이나 대형 웹사이트가 아닌 다음에야, 중소기업의 웹사이트, 중소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DB는 무엇을 끌어다 쓰고 웹서버와 웹서버 소프트웨어는 무엇을 써야 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픕니다. 비용을 절감한다는 효과에 대해서도 미지수이구요.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구글 앱 엔진이었습니다. 이것저것을 취사 선택하는 고민과 비용, 시간을 단축해주고 간단하게 SDK나 플러그인만 설치하면 손쉽게 클라우드 기반의 웹사이트를 구축할 준비가 됩니다. 다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구글 앱 엔진은 파이썬으로만 서비스되었습니다. 파이썬을 낯설어하는 국내의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구글 앱 엔진은 그림의 떡인 셈이었지요. 그러던 중 구글이 드디어 자바 버전으로 앱엔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좀더 손쉽게 클라우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자바 구글 앱 엔진을 어떻게 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짜와 핵심만을 골라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우선 SDK를 다운로드하거나 이클립스 플러그인을 설치함으로써 쉽게 개발환경을 갖춥니다. 그러고 나서 각각 GWT, 스프링, 플렉스 등의 프레임워크를 써서 혹은 별다른 프레임워크 없이 간단한 예제를 직접 만들어봅니다. 실제로 이 책의 72쪽에 나오는 <표 4-1 자바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에서는 구글 앱 엔진과 호환되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사용자 인증, 데이터 저장, 그리고 앱엔진 플랫폼이 제공하는 각종 기반 서비스를 살펴봅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서비스 확장이 있지 않는 한 무료 혹은 소액으로, 그리고 서버 소프트웨어나 DB 쪽에 대한 고민 없이 웹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구글 앱엔진이 가진, 그리고 어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넘볼 수 없는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급 독자를 위한 내용은 다루지 않지만 '자바 구글 앱 엔진'에 관한 입문과 활용서로서 이만한 책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이 책을 번역한 박성철님과 안세원님은 최근 장안의 화제가 된 필독서 "토비의 스프링 3"의 저자 이일민님이 소개해주신 분들입니다. 토비님이 원고 집필 당시 잠시 귀국하셨을 때 KSUG 회원으로서 별도의 스프링 책을 기획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여러 사정으로 인해 무산되었지만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두 분의 진지한 자세와 학식은 제게 큰 믿음을 심어주었고, 이 책의 번역을 두 분께 의뢰했습니다. 그간 여러번의 만남을 통해서도 늘 공부하고 노력하며, 다른 분들과 지식을 나누려는 자세에 저도 참 많이 감동했더랬지요. 온화한 성품과 실력을 갖추신 박성철님과, 느릿한듯 보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정확하게 일을 마무리해내시는 안세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필자로 에이콘과 더 많은 책 낼 수 있기를 바랄게요.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자바 구글앱엔진에 대해 궁금하셨던 여러분을 위한 좋은 참고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