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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꿰뚫는 UX 디자인 [재미있는 UX 심리학의 원리와 클릭을 이끌어내는 성공 웹사이트의 비결]

  • 원서명Neuro Web Design: What Makes Them Click? (ISBN 9780321603609)
  • 지은이수잔 웨인쉔크
  • 옮긴이심규대
  • ISBN : 9788960771352
  • 15,000원
  • 2010년 05월 31일 펴냄 (절판)
  • 페이퍼백 | 152쪽 | 185*235mm
  • 시리즈 : UX 프로페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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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이 도서는 구매할 수 없습니다.

책 소개

사용자의 심리를 꿰뚫고 마음을 사로잡는 성공 웹사이트의 비결은 무엇일까? 인간의 뇌와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 의사결정 과정, 심리적 특성과 설득의 원리를 다양한 연구 결과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뇌과학과 심리학의 원리를 웹사이트 디자인에 적용해 사용자의 클릭을 이끌어내는 생생한 노하우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견고한 학문적 지식과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UX 설계의 새로운 가능성과 진화 방향을 알아보자.


[ 소개 ]

웹사이트를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드십시오. 이 책의 이론은 충분히 검증됐고, 설명은 매우 명쾌합니다. 이를 인터넷에 적용하는 접근 방법 또한 새롭고 흥미로우며 경쟁 우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 짐 스턴(Jim Sterne), 이메트릭스(eMetrics) 마케팅 최적화 협회

이 책을 펼쳐 읽다 보면 아마 ‘나도 이미 다 아는 내용인데...’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효과적인 웹사이트를 만드는 여러분의 능력이 눈부시게 향상됐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기발한 생각으로 가득 찬 훌륭한 책입니다.
- 스티브 크룩(Steve Krug),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Don’t Make Me Think!)』 저자

사람들은 왜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까? 왜 우리가 만든 웹사이트에 가입할까? 왜 우리가 제공한 정보를 신뢰할까? 이 책에서 저자는 동기 부여와 의사결정, 뇌과학에 대한 연구 결과를 웹사이트 디자인에 적용한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에 숨어 있는 무의식적 사고 이유, 감정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설득의 원리를 웹사이트 디자인에 적용해 사용자의 클릭을 이끌어내는 방법 등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과 사용자 경험의 교집합인 ‘뉴로 마케팅(neuro-marketing)’ 개념을 사용한다. 과학적 측면이 강하지만 읽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 여기서 소개된 개념과 예제를 적용해 웹사이트의 효율성과 구매 전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의 글 ]

한때 사진에 푹 빠진 적이 있다. 엄밀히 말해 사진이 아닌 사진기 수집이 취미였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카메라를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고민하고 그 사람에게 맞춰 좋은 것을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들이 선택하는 건 자기 마음에 드는 카메라였다. 그 이후로 나의 추천의 변은 늘 이렇다.

“내 생각엔 요게 좋겠어요. 하지만 늘 선택은 당신이 하는 거예요. 자기 마음이 끌리는 대로 선택하세요.”

이 책을 받아 들고는 많은 고민을 했다. 무슨 이런 책이 다 있나? 심리학 책인가? UX인가? 아니면 영업 마케팅?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어리둥절했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이 책은 정말이지 술술 넘어간다. 책의 분량도 딱이고, 내용도 쉽다. 그 어리둥절함은 결국 신기함에 대한 이야기다. '왜 그 친구는 자기 맘에 드는 카메라를 샀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웹사이트를 만들다 보면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제작자 스스로도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꼭 그런 방식으로 설계해야 하는지 확실치 않고 다른 방법도 있을 것만 같은데 머리는 제자리를 맴돈다. 정답을 갈구하면서도 무엇보다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면 안 되기 때문에 제작자의 생각이 절대 진리라고 고집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편 타당한 진리를 찾기 위해 UX에서도 인지과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등의 힘을 빌린다. 결국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를 해석하기 위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사람들의 생각을 탐구한다. 책 속에서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추론하고 적절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내는 현상들에 대해 차근차근 알 수 있고, 사이트를 설계할 때 유용한 방법들을 참고할 수 있다.

하루 하루 나이가 들다 보니 세상 사는 궁극의 목적은 '왜 사는가?' 하는 삶에 대한 고찰인 것 같다. 그만큼 '왜?'라는 문제에 다가갈수록 내가 하는 일, 내가 사는 곳, 함께 사는 사람들에 대해 점점 더 알고 싶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현실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그들은 그때 그런 선택을 했을까? 이런 물음은 특정 사람들만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인터넷 업계 종사자 모두가 한 번쯤 읽어봐야 한다고 적극 권하고 싶다.

양주일
NHN UIT센터 센터장
에이콘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에디터

저자/역자 소개

[ 저자 소개 ]

수잔 웨인쉔크(Susan Weinschenk)
심리학 박사인 수잔 웨인쉔크는 1979년부터 인간 심리에 대한 지식을 디자인에 적용해왔다. 수잔은 강연자, 교수, 조언자이자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www.whatmakesthemclick.blogspot.com에서 뉴로 웹 디자인에 관한 블로그를 쓰고 www.neurowebbook.com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수잔은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남편과 함께 위스콘신에 살고 있다.


[ 옮긴이의 말 ]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책을 찾아볼 때마다 아마존(amazon.com)을 방문합니다. 이전 검색 기록과 다양한 추천을 제공하는 초기화면을 가볍게 둘러본 후, 찾고자 하는 책의 제목을 검색 창에 입력해서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 후기만 읽어보려던 처음 생각과 달리 이 책을 구입한 이들이 무슨 책을 함께 샀는지, 관련 태그로 연결되는 책은 무엇인지, 책의 주제와 관련된 모임에는 어떤 글이 올라오는지 살펴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면 두세 권의 책이 담긴 장바구니에서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UX)은 분명 경쟁 사이트인 반즈앤노블(barnesandnoble.com)과 차별화됩니다. 아마존은 차별화된 UX를 통해 경쟁자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더 높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유튜브(youtube.com)와 페이스북(facebook.com)도 마찬가지로 큰 성공을 얻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자를 사로잡는 걸까요? 어떤 점에 이끌려 사용자가 즐겁게 클릭하며 제품을 구매하고, 컨텐트를 등록하고, 친구와 공유하는 걸까요?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적인 웹사이트의 비결을 인간의 뇌와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찾습니다. 뇌의 구조와 기능, 의사결정 과정, 심리적 특성과 설득의 원리를 다양한 연구 결과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뇌과학과 심리학의 원리를 웹사이트 디자인에 적용해 사용자의 클릭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견고한 학문적 지식과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간 UX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던 뇌과학과 심리학을 디자인에 접목시켜 UX 설계의 새로운 가능성과 진화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 교수가 저술한 디자인 심리학의 고전인 『디자인과 인간심리(The Psychology of Everyday Things)』의 뒤를 잇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무겁고 딱딱한 전문서라기보단 가볍게 읽을 수 있는 UX 디자인 개론서에 가깝습니다.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서비스 기획이나 디자인 관련 업무를 맡은 담당자는 물론 사용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2009년 5월 서울에서
심규대


[ 옮긴이 소개 ]

심규대
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인터랙션 디자인 전공으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LG 전자 단말연구소에서 UX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단말 UI 기획과 사용성 분석, 디자인 리서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SK 텔레콤에서 모바일과 웹의 사용자 경험 설계 업무를 맡고 있다.

목차

목차
  • 1장 설득과 무의식을 겨냥한 웹사이트 디자인
    • 인간은 뇌는 3개나 된다
    •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진정한 차이점은?
    • 감정을 느낄 때 어떤 변화가 있을까?
    •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많은 일이 뇌에서 벌어진다
    • 행동을 의식적으로 제어한다?
    • 최근에 자신도 모르게 대단한 생각이 떠오른 적 있는가?
    • 무의식은 의식적 사고보다 똑똑하고 빠르다
    •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 클릭을 이끌어내는 힘
  • 2장 소속의 욕구: 사회적 타당화의 힘
    • 키티 제노비스의 비극
    • 온라인에서 도움을 받을 때의 방관자 효과
    •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귀 기울이는 이유
  • 3장 빚진 기분 들게 하기: 상호성을 형성하고 양보를 얻는 방법
    • 의무감
    • 답례는 어느 수준으로?
    • 모르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와 5달러짜리 음료수 캔
    • 거절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선물이다
    • 양보가 합의를 이끌어낸다
    •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기
    • 무료 정보 제공하기
    • 상호적 행동을 요구할 수 있다
  • 4장 희소성 부각시키기: 부족할수록 더 간절히 원한다
    • 어떤 쿠키가 더 맛있을까?
    • 딱 2개 남았어요!
    • 할인은 이번 달 말까지만
    • 선택된 소수만이 이 소식을 안다
    • 비싼 게 좋다
    • 미안하지만 가질 수 없다
  • 5장 신중하게 선택하기: 선택 대안이 너무 많으면 망설이다가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한다
    • 곤경에 처함
    • 이 팬티스타킹이 더 부드러워요
    • 관계를 망치는 방법
    • 뇌 활성화 관찰하기
    • 지금 바로 가져라
    • 구뇌에 호소하기
    • 첫 번째가 가장 좋다: 순서 효과
  • 6장 당신이 전부다: 자기중심적인 무의식에 호소하기
    • 위험, 성관계, 음식
    • 지루할 틈 주지 말기
  • 7장 개입시키기: 우리는 자신이 일관된 사람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 작은 한 걸음
    • 앞뜰에 크고 흉한 간판을 세우고 싶은가?
    • 문서에 서명하기
    • 처음엔 아이팟, 그 다음은 맥?
    • 개입이 가장 강력해질 때
    • 물 한 통에서 현금 기부로?
    • 설문조사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닐 때는?
    • 후기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닐 때는?
  • 8장 유사성과 매력, 그리고 연상 활용하기: 우리 서로 닮았나요?
    • 도망치거나, 먹거나 혹은 성관계를 갖거나?
    • 닮을수록 좋다
    • 치아가 건강한 후보에게 투표하기?
    • 매력의 수학적 법칙
    • 유명인 섭외하기
    • 비슷하게 보이게 하기
    • 사진 외의 방법
  • 9장 상실에 대한 두려움: 승리에 대한 기대보다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이유
    • 뱀일까?
    • 파란색 사각형에 대한 두려움
    • 무의식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
    • 무엇을 두려워하나?
    • 거의 손에 들어온 것 잃기
    • 더하기가 아닌 빼기
    • 90%가 좋다? 10%가 나쁘다?
    • 프라이버시 상실의 두려움
    • 보안 침해의 두려움
  • 10장 그림과 이야기 사용하기: 무의식적 사고에게 말을 거는 최고의 방법
    • 이야기란 무엇인가?
    • 모두가 이야기꾼이다
    • 뇌는 본래 정보를 청크로 처리한다
    • 당신의 고통이 느껴진다
    • 그림의 가치
    • 모든 것이 그림으로 변환된다
    • 모두 하나로 묶기
  • 11장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속성을 이용해 차세대 유망 서비스 찾기
    • 근시안적 사고에 빠지기
    • 인쇄기에서 페이스북으로
    • 인터넷이 시작된 진짜 이유
    • 대중적 대인 의사소통
    • 대중적 대인 설득
    • 온라인에서 설득력을 갖는 방법
    • 차세대 유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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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웹사이트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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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꿰뚫는 UX 디자인
재미있는 UX  심리학의 원리와 클릭을 이끌어내는 성공 웹사이트의 비결
수잔 웨인쉔크 지음 | 심규대 옮김 |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4
152쪽 | 2010년 5월 31일 출간 | 15,000원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

저희 에이콘에서 재미있는 책을 한 권 펴냈습니다. 책은 인간의 두뇌 구조를 그린 그림에서 시작합니다. 뇌의 구조를 논하고, 인간의 감정 변화와 인지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어쩌면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들었던, 혹은 어느 평범한 교양서적의 한 귀퉁이에서 이미 읽은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겁니다.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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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보다 강한 무의식의 세계,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라

무의식이란? 의식적인 사고로는 접근할 수 없으나 판단, 감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정신작용이며 주변환경을 판단하고 해석해 재빨리 행동을 취하게 하는 단축도구. - 윌슨, 2002년
1968년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뉴욕 퀸즈 지역에서 칼에 찔려 죽임을 당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범인은 30여 분간 제노비스에게 가해를 가했으나, 38명에 이르는 목격자는 아무도 그를 구해주지 않았습니다. 사회과학자들은 이 사건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숱한 실험끝에 '방관자 효과'라는 심리 현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펴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타당성을 획득할 때 은연중에 다른 사람의 견해를 살피고 주변인이 내리는 판단에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방관자 효과 연구에 대해서는 반론도 많았지만 그에 대한 수많은 연구는 인간의 심리 판단에 대한 단초를 제기하는 것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아마존 등 웬만한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정보페이지에서 '평점', '이 책을 산 다른 고객이 고르는 책',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등을 함께 거론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겠죠.

책에는 이런 설문도 나옵니다.

백화점에서 구매를 고려중인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는데, 점원이 말을 겁니다.
a) 내 나이와 옷차림새가 유사한 판매원이 제품 설명을 한다. 나는 그의 말을 믿고 냉장고를 산다.
b) 판매원의 외모가 출중하다. 이 경우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
c) 내 외모가 전혀 딴판인 판매원이 제품을 설명해준다. 이 때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더 높다.
d) 판매원의 나이와 외모는 제품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e) b와 c가 모두 맞다.
f) a와 b가 맞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저자가 이야기하는 정답은 이 책 95쪽에 나옵니다만, "책을 사보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을 한장 곁들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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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네가 웹사이트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요즘은 참 똑똑한 사이트가 넘쳐납니다. 똑똑하고 풍부한 정보, 똑똑하고 세련된 디자인, 똑똑하고 논리적인 기능, 똑똑하고 당당한 광고, 똑똑한 기획자와 개발자와 디자이너. 하지만 사용자는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는 더욱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똑똑한 사이트를 쫓아가려면 공부를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똑똑한 사람들이 만든 똑똑한 사이트의 가치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사용자는 점점 지쳐가고 포기합니다.

과연 그 사이트는 똑똑한 사이트였을까요? 저자는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모든 인지과학과 뇌과학, 신경과학을 동원해 사용자를 사로잡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의 머리는 파헤치기 시작하면 극도로 어려운 것이지만, 그 심리는 단순합니다. 사용자는 좋은 것, 아름다운 것, 편한 것을 선호하거든요.

고객이 내가 만든 사이트로 다가오고 노력하게 하는 서비스와, 내가 고객의 심리를 파헤치고 꿰뚫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서비스. 어느 쪽에 비중을 두어야 할지는 모두 제작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문제를 제기할 뿐입니다.

▶ 유감스럽지만 진실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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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성적 어필에 대한 이야기도 서슴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싶은 원초적인 욕구를 죄와 부끄러움으로 단정지은 것 또한 인간입니다. 모두가 쉬쉬하지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도덕적인 선을 벗어나지 않고 과장하지 않는 한도에서 사용자와 고객의 관심과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은 가면 뒤에서 또 다른 얼굴을 감추고 호시탐탐 노리는 이중적인 태도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 무의식에 말을 건네라

이 책을 받아 들고는 많은 고민을 했다. 무슨 이런 책이 다 있나? 심리학 책인가? UX인가? 아니면 영업 마케팅?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어리둥절했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이 책은 정말이지 술술 넘어간다. 책의 분량도 딱이고, 내용도 쉽다. 그 어리둥절함은 결국 신기함에 대한 이야기다. '왜 그 친구는 자기 맘에 드는 카메라를 샀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웹사이트를 만들다 보면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제작자 스스로도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꼭 그런 방식으로 설계해야 하는지 확실치 않고 다른 방법도 있을 것만 같은데 머리는 제자리를 맴돈다. 정답을 갈구하면서도 무엇보다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면 안 되기 때문에 제작자의 생각이 절대 진리라고 고집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편 타당한 진리를 찾기 위해 UX에서도 인지과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등의 힘을 빌린다. 결국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를 해석하기 위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사람들의 생각을 탐구한다. 책 속에서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추론하고 적절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내는 현상들에 대해 차근차근 알 수 있고, 사이트를 설계할 때 유용한 방법들을 참고할 수 있다.
 
- 추천의 글 중에서, NHN UIT 센터장,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에디터 양주일
자, 이제 이만하면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대강 감을 잡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사진으로 한번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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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파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원서는 밋밋한 디자인의 2도 책이었습니다. 글자를 나타내는 검정색과 별색인 푸른 계열, 두 가지 색상으로 인쇄되었다는 이야기죠. 책의 장점을 살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판단해 우리 번역서에서는 컬러로 인쇄를 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든 사례는 원서의 사례를 살려 부가설명을 나타내는 부분과 텍스트만 번역을 해 내용을 그대로 구현하고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또 내용 전개에 지장이 없는 부분에 한해 비슷한 컬러 사진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적인 웹사이트의 비결을 인간의 뇌와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찾습니다. 뇌의 구조와 기능, 의사결정 과정, 심리적 특성과 설득의 원리를 다양한 연구 결과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뇌과학과 심리학의 원리를 웹사이트 디자인에 적용해 사용자의 클릭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견고한 학문적 지식과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간 UX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던 뇌과학과 심리학을 디자인에 접목시켜 UX 설계의 새로운 가능성과 진화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 교수가 저술한 디자인 심리학의 고전인 『디자인과 인간심리(The Psychology of Everyday Things)』의 뒤를 잇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무겁고 딱딱한 전문서라기보단 가볍게 읽을 수 있는 UX 디자인 개론서에 가깝습니다.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서비스 기획이나 디자인 관련 업무를 맡은 담당자는 물론 사용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심규대

역자 심규대님은 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을 전공한 분입니다. LG전자 단말연구소에서는 UX연구원으로, 현재 SK 텔레콤에서는 모바일과 웹 사용자경험 설계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학문과, 현업에서 쌓아온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좀더 이해하기 쉬운 책을 만들고자 대체 사례와 그림을 찾느라 애쓰시고 책의 구석구석 또한 놓치지 않은 역자분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과 전국 유명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콜럼부스의 달걀과도 같아서 뻔한 이야기일 수도, 혹은 무릎을 탁 치며 '아 그랬었지"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이 책. 하지만 분명히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 책의 내용으로 많은 통찰을 얻으시기 바라겠습니다.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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