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11과 14의 세계가 펼쳐졌는데도 아직도 소켓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C 스타일로 해야 한다는 게 답답하지 않나요? 데이터형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찾아내기 어려운 버그들이 도사리고 있기도 하죠. 이런 생활이 지긋지긋하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Boost.Asio 네트워크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보세요. 예전과 같은 정도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관리하고 쉽고 이해하기 쉬운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Boost.Asio를 이해하기 위한 간단한 예제에서부터 보안 네트워킹을 위한 SSL/TLS 적용 예제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여러분이 오늘 해야 하는 일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C++ 네트워크 라이브러리 Boost.Asio 소개
■ TCP와 UDP 프로토콜
■ 확장성 높고 매우 효율적인 클라이언트와 서버 프로그램 개발
■ 분산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배경 이론 학습
■ 분산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SSL/TLS 지원 추가와 보안 수준 향상
■ HTTP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손쉬운 구현
■ iostream, 분산/수집 버퍼 및 타이머 사용

이 책은 Boost.Asio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C++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시키거나 분산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 이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여러분이 C++ 11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가정한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을 제대로 습득하고, 고급 주제들을 이해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 다중 스레드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1장, ‘기초 지식’에서는 Boost.Asio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기본 클래스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DNS 이름을 해석하고,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며, 연결을 받아들이는 등과 같은 기본 연산을 실행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2장, ‘I/O 연산’에서는 개별적인 네트워크 I/O 연산을 동기적으로 또는 비동기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3장, ‘클라이언트 응용 프로그램 구현’에서는 여러 가지 방식의 클라이언트 응용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4장, ‘서버 응용 프로그램 구현’에서는 여러 가지 방식의 서버 응용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5장, ‘HTTP와 SSL/TLS’에서는 HTTP와 SSL/TLS 프로토콜 구현에 대한 고급 주제들을 살펴본다.
6장, ‘기타’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주제인 타이머, 소켓 설정, 결합 버퍼 등에 대해 알아본다.

요즘은 정보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시대이므로 우리의 삶에서 통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사적이든 공적이든 우리가 매일 행하는 일들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로는 정보를 제때 올바르게 주고받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재산을 잃거나 부상을 입기도 한다. 따라서 통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에는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문제 자체도 복잡하고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저수준의 도구들도 복잡하기 때문에 통신의 신뢰성을 높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Boost.Asio 라이브러리는 데이터형 체계를 갖추고, 객체지향 메서드를 활용하여 불필요한 복잡도를 제거하며, 재사용성을 높임으로써 개발 시간을 줄이는 것을 지향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라이브러리는 어떤 플랫폼에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한 번만 구현하면 다양한 플랫폼에 설치할 수 있다. 이로써 개발 비용을 낮추면서도 소프트웨어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 책에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하는 동안 자주 (그렇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단계별 해결책을 30가지 이상의 예제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모든 예제는 Boost.Asio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한다. 일반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때 이 라이브러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드미트로 라드척(Dmytro Radchuk)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살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아 키예프 폴리테크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다. 다양한 산업과 사업 영역에서 8년이 넘는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과 깊은 기술 지식을 쌓았으며, 전체는 부분들의 합보다 크다고 믿기 때문에 분산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식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며, 과학이야말로 일상생활의 지루함을 달래줄 것이라 믿고 있다. 컴퓨터 엔지니어의 다른 영역을 탐험하지 않는 시간에는 자신의 다른 관심사이기도 한 심리학, 역사 또는 예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개발자들로 가득한 곳으로 회식할 때도 프로그래밍 얘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저의 퇴사 당시의 환송 회식 날에도 마찬가지였죠. 언제나처럼 C++11이라든지 람다라든지 인공지능을 데이터베이스에 접목시킨다든지 하는 얘기로 즐겁게 대화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날은 어쩌다 보니 이 책을 번역하는 얘기가 나왔고 여러 개발자들이 번역할 때 제발 이런 짓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영단어로 잘 쓰고 있는 걸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지 말라고요. virtual function을 가상 함수라고 한다든지 iterator를 반복자라고 부르는 걸 굉장히 싫어하면서 제발 명사는 그대로 두고 동사와 조사만 번역해달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당부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그렇게 느끼시는 편이신가요? 하지만 저는 가상 함수와 반복자로 번역했습니다. 대단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public은 공개로, private은 전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제가 일상적으로 저렇게 말하느냐라고 하면 항상 그럴 리는 없죠. 대신 public이라고 말할까 공개라고 말할까 항상 고민합니다. 모든 영단어를 한자 기반 혹은 우리말 기반의 단어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class는 클래스입니다. 어느 정도까지를 번역해야 하는가는 깔끔하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매일매일의 고민과 당부와 질책들 속에서 번역할 단어들을 선정했습니다. 아마 그 어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그 외에도 오타나 오류나 오역들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해서 번역하고, 거듭거듭 살펴보는데도 빠지는 부분들이 있고, 애초에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본문을 잘못 이해해서 틀린 부분도 있을 겁니다. 제 나름대로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하다 보니 빠진 설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원서의 글 하나하나를 그대로 번역하기 보다는 독자가 읽기 편하게, 이해하기 쉽게 하는 데 초점을 둔 결과입니다. 혹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나온다면 틀린 부분을 찾으셨다면 에이콘출판사나 저에게 연락해주세요. 정정하겠습니다.
이 책은 Boost의 통신 라이브러리인 Asio 라이브러리라는 굉장히 구체적인 주제를 다룹니다. 가장 쉬운 통신 프로그램에서부터 SSL을 탑재한 HTTP 통신까지 발전해 나가지요. 단계별로 알아야 할 내용이 빠지지 않고, 고급 예제라고 해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압축돼 있습니다. 정말로 지금 당장이라고 가져다 쓸 수 있을 만큼 잘 정제된 예제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를 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독자 여러분들 모두가 이 책에서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한정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무선 통신망에서의 자원 관리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까지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에 속한 SAP Labs Korea에서 개발자로 일하다 삼성증권으로 이직했다. 리눅스와 C++ 프로그래밍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 번역서로는 에이콘출판사에서 출간한, 『리눅스 기반의 임베디드 제품 디자인』(2007), 『C++ 템플릿 가이드』(2008), 『두렵지 않은 C++』(2013), 『C++ 표준 라이브러리』(2013), 『Boost C++ 애플리케이션 개발』(201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