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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산업, 상생의 경제학 [오픈소스의 역할과 균형적 산업 발전]

  • 원서명The Comingled Code (ISBN 9780262014632)
  • 지은이조쉬 러너, 마크 솅커맨
  • 옮긴이박지유
  • ISBN : 9788960774346
  • 22,000원
  • 2013년 05월 29일 펴냄 (절판)
  • 페이퍼백 | 340쪽 | 152*224mm
  • 시리즈 : acornL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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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픈소스는 자발적인 개인 개발자가 주도한다? 오픈소스와 사유(私有, proprietary) 소프트웨어 세계는 다른 세상이다? 오픈소스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므로, 정부는 정책적으로 오픈소스를 지원해야 한다? 하버드의 전문가들이 행한 15개국의 방대한 소프트웨어 사용자와 개발사 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픈소스에 관한 다양한 통념들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상생과 공존을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이룰 방법은 없는지에 관해 통찰하고 제언한다.


[ 이 책에 쏟아진 각계의 찬사 ]

오픈소스 대 사유(私有) 소프트웨어를 다룬 책들과 달리, 이 책은 근거 없는 주장, 요란함과 과장을 피하면서 실제적인 근거, 신중한 분석, 공평한 논의를 제공한다. 오픈소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이다.
- 할 배리언(Hal Varian), 구글 수석 경제학자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국가 경제와 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가? 정부는 사유 소프트웨어보다 오픈소스를 장려해야 하는가? 기업들은 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혼용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이처럼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련된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면, 소프트웨어 경제학과 실증적 산업 조직의 두 대가가 저술한 이 책이 독창적이고 엄격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이해하기 쉬운 분석을 제공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진 모든 연구자, 학생, 현장 전문가들의 필독서다.
- 쟝 티롤(Jean Tirole) 툴루즈 경제대학원

오픈소스 운동이 한때의 유행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혁신과 특허정책에 대한 두 명의 전문가가 집필한 이 책은 기업과 공공 당국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수용해 왔는지, 그 범위와 복잡성에 대해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 독자는 어떤 국가와 어떤 유형의 기업이 오픈소스를 가장 집중적으로 사용하는지 알게 될 것이며, 오픈소스 코드가 사유 코드나 제품들과 혼용되는 정도를 보고 놀랄지도 모른다. 저자들이 제공하는 풍부한 토대는 이 주제에 대해 또 한 번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 수잔 스코치머(Suzanne Scotchmer)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Innovation and Incentives』의 저자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동시에 그런 혁신의 열매가 널리 공유되도록 담보하는 제도와 법률을 설계하는 일은 매우 큰 도전이다. 종종 이 두 목표는 양립이 불가능해 보인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오픈소스 개발의 신봉자들은 그러한 갈등관계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부수적인 경제적•사회적 이득을 성취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러한가? 이 책은 그런 중대한 질문과 관련된 깊이 있는 지식과 신중한 분석을 선사한다. 이 책이 제공하는 해답은 모든 프로그래머, 비즈니스 리더, 정책 담당자가 귀를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다.
- 윌리엄 피셔(William Fisher) 하버드대학교 지적 재산권법 윌머해일(WilmerHale) 교수이자 버크만 인터넷과 사회 센터 소장


[ 출판사 서평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논의는 매번 소모적인 양상으로 흘러가곤 한다. 지지자들은 열성적으로 오픈소스의 장점을 부르짖는 반면, 비판자들은 그 영향을 매도한다. 이런 논쟁에는 오픈소스가 소비자, 기업 및 전반적인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엄격한 경제적 분석과 체계적인 경제적 근거가 결핍돼 있다. 이 책은 그런 빈 자리를 채워준다.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산업, 상생의 경제학』에서 조쉬 러너와 마크 솅커맨은 대규모의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오픈소스와 사유(私有) 소프트웨어가 때로는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런 통찰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한다.

다양한 발전 단계에 있는 일련의 국가들에서 조사된 새로운 데이터는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혼용(混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업들은 사유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면서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사용자들은 광범위하게 둘을 섞어 쓴다. 러너와 솅커맨은 경제발전의 촉진에 있어 소프트웨어가 다른 기술들과 어떻게 다른지, 개인과 기업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도록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이 두 가지 부류의 소프트웨어 사이의 상충관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정부 정책을 통해 오픈소스가 사유 소프트웨어와 효과적으로 경쟁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할 수 있는지를 논한다.

저자/역자 소개

[ 저자 서문 ]

이 프로젝트는 몇 가지 접근법을 활용해 경제 발전에서 오픈소스의 역할을 이해하려고 시도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초기 발전 단계라는 점과 이런 활동의 측정이 본질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층적인 접근법을 통해야만 이 복잡한 현상을 공정히 다룰 수 있다.

첫 번째 접근법은 오픈소스 현상과 그것이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 경제적 원리들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런 복잡한 이슈들의 이해에 있어 경제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분석적 프레임워크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성장, 혁신의 특성에 대한 연구와 오픈소스 내에서의 인센티브와 혁신에 대한 참고 문헌에 의존했다. 종종 그랬지만, 경제적 원리가 다른 방향을 가리킬 때면, 우리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들을 부각했다. 분석적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작업의 밑바탕이 됐으며, 오픈소스에서의 수요와 공급 측면을 개념화하고, 핵심적인 정책 질문에 답하기 위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두 번째 접근법은 오픈소스 현상에 대한 일련의 사례 연구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다양한 경제 발전 단계에 있는 6개국에서 오픈소스가 담당한 역할의 복잡성을 이해하려고 시도했다. 각국에서의 전체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다양한 신흥국가의 구체적 상황으로 인해 야기되는 다양한 이슈를 살펴봤다. 각각의 연구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례 연구 저자와의 면담과 2차적인 출처를 기반으로 했다. 우리가 연구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 브라질의 해커틴(HackerTeen) 프로젝트는 젊은 프로그래머들의 교육과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결합하려고 시도한다.
- 중국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 CEO는 자사의 시스템 기반으로 리눅스와 상용 OS 중 어느 쪽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 프랑스 최고 정보관리 책임자는 재무부에 오픈소스와 사유(私有, proprietary) 소프트웨어 중 어느 쪽 운영을 권고할지 선택해야 한다.
- 싱가포르 정부는 오픈소스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연구 계획 지원 여부를 고려 중이다.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판매사는 오픈소스에 대한 전문성을 개발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심 중이다.
- 타이 정부는 저렴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결합시킨 ‘국민 PC(People’s PC)’의 장려를 고려하고 있다.

각양각색의 상황에 처한 매우 다양한 행위자에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는 오픈소스 활동과 그것이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풍부한 양상을 포착했다.

이 프로젝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측면은 15개국 소프트웨어 사용자와 개발사에 대한 대규모 조사와 관련된다(개발자 조사만 해도 응답자 수가 거의 2,000명에 달한다). 조사 대상 국가 중에는 사례 연구가 이뤄진 국가들 상당수가 포함된 것은 물론, 칠레, 그리스, 인도, 이스라엘, 케냐,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터키를 비롯한 여타 개발도상국들과 산업국가들이 포함됐다. 우리는 조사 문항에서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활용에 대한 질문만이 아니라, 오픈소스의 비용과 수익에 대한 응답자들의 태도와 관점에 대한 질문도 부각했다. 추가로 다양한 유형의 개발사와 사용자들을 나눠 조사했다(사용자들의 경우, 다양한 회사 규모, 정부기관, 소유권, 개발사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규모, 소유권, 소프트웨어 활동 등).

우리는 이 프로젝트의 개념을 잡은 후, 우리들 자체 자원만으로는 경비를 충당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설문 조사와 사례 연구 모두, 시행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입증됐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선택과 이 부문에 대한 공공 정책의 장단점에 대해 덜 이념적인 논의를 장려하려는 목적과 아울러 좀더 균형 잡힌 근거 기반의 공공 정책 수립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픈소스에 관한 학술적 연구의 자금 지원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는 이런 시도가 지적인 독립성과 분석적인 엄격함이라는 특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들의 자금 지원을 받아들였다.

이런 연구와, 이로부터 출발된 논의가 이 책의 집필로 결실을 맺게 됐다. 늘 그렇듯이, 연구 결과를 (적어도 우리가 기대하기에) 읽기에 적합한 글로 옮기는 과정은 우리가 처음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벅찬 일이었다.

1장(들어가며)에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경제학과 오픈소스 커뮤니티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남아 있다. 이 책이 오픈소스를 둘러싼 경제적 이슈들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체계적이며 실증적인 근거가 기반이 된 명확한 방식으로 논의함으로써, 그런 틈새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특히 이런 접근법이 관련 커뮤니티 사이의 덜 가시 돋힌(혹은 덜 신랄한) 상호작용과, 이 부문에 대한 좀더 세련되고 근거에 기반한 공공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2009년 10월, 보스턴과 런던에서 조쉬 러너와 마크 솅커맨


[ 저자 소개 ]

조쉬 러너 (Josh Lerner)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제이콥 쉬프 투자은행 교수(Jacob H. Schiff Professor of Investment Banking)로 금융과 기업가정신 학과에도 공동 직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Boulevard of Broken Dreams: Why Public Efforts to Boost Entrepreneurship and Venture Capital Have Failed and What to Do About it』의 저자이다.

마크 솅커맨 (Mark Schankerman)
런던 정치경제대학(London School of Economics) 경제실적 센터(Centre for Economic Performance)의 경제연구 부교수(Economics and Research Associate)이자 런던 경제정책 연구센터(Centre for Economic Policy Research in London)의 경제연구 선임연구원(Economics and Research Fellow)이다.


[ 옮긴이의 말 ]

조금은 일반적인 이야기로 ‘옮긴이의 말’을 시작하려고 한다. 요즘과 같이 실행과 결과가 강조되는 세상에서 지식인의 역할은 초라해 보이기도 한다. 흔히들 기업 세계에서는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탁상공론 스타일의 주장을 ‘교수님 같은 이야기’라며 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날이 점점 더 복잡해져 가는 세상에서, 보통 사람들에게 진실이란 점점 더 알기 어려운 뭔가가 돼가고 있다. 때로는 누군가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묘한 포장술 때문에, 때로는 우리 안에 내재한 맹목적인 믿음과 편견 때문에 진실은 곧잘 묻히곤 한다. 인간의 생물학적인 인지능력이 세상의 복잡성 증가 속도만큼 진화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진실보다는 큰 목소리와 이미지 조작, 그리고 선동이 무대를 차지하게 된다. 그런 상황은 공동체 전체를 위해 분명히 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우리 사회에 지식인이 필요한 이유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에도 의심을 가져보고, 그것이 과연 당연한지 그 객관적인 근거를 조사하고 사회에 제시하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이다.

역자의 개인적의 의견으로는 점점 더 복잡한 세상에서 공동체 내의 갈등을 줄이는 중요한 습관 중 하나는 어떤 주장이 충분히 객관적인 근거를 가질 때만 온전히 믿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것들은 ‘지나치게 믿지 않는’ 것이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책은 이런 점에서 가장 빛이 난다.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거대기업에 의해 좌지우지돼 왔던 여파인지, 대중에게 오픈소스는 ‘절대 선’이고 이 책에서 사유 소프트웨어(proprietary software)라고 분류한 것은 ‘악’으로 간주되고 한다. 따라서 오픈소스를 장려해야 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는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은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우리가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에 대해 당연하다고 믿는 전제가 진실인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려고 시도한다. 이를 위해 15개국에서 소프트웨어 유저와 개발사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이 조사 결과를 계량경제학적 방법론으로 회귀분석해 이제는 인간 사회에서 너무나 중요해진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나침반을 제공하려고 시도한다. 이런 실사구시적인 자세야말로, 우리 사회의 복잡한 현안에 대처하는 매우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옮긴이 소개 ]

박지유
1990년대부터 IT 업계에 종사해온 실무자이자 기획자로서, IT 산업 전반과 게임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다. 다양한 기사와 도서 등의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목차

목차
  • 1장. 들어가며
  • 2장. 소프트웨어와 성장
  • 3장. 오픈소스의 역사
  • 4장. 공급 측면: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혼용
  • 5장. 수요 측면: 상충관계의 평가와 선택
  • 6장.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부 정책 평가
  • 7장. 결론
  •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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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산업, 상생의 경제학
오픈소스의 역할과 균형적 산업 발전
조쉬 러너, 마크 솅커맨 지음 | 박지유 옮김 | acornLoft 시리즈
340쪽 | 22,000원 | 2013년 5월 29일 출간 | ISBN: 978896077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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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오픈소스의 역할과 균형적 산업 발전에 대한 제언

오픈소스는 자발적인 개인 개발자가 주도한다? 오픈소스와 사유(私有, proprietary) 소프트웨어 세계는 다른 세상이다? 오픈소스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므로, 정부는 정책적으로 오픈소스를 지원해야 한다? 하버드의 전문가들이 행한 15개국의 방대한 소프트웨어 사용자와 개발사 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픈소스에 관한 다양한 통념들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상생과 공존을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이룰 방법은 없는지에 관해 통찰하고 제언한다. 

오픈소스는 그저 무료로 공개되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하는 걸까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우리는 몇 가지 논의를 전제해야 합니다.

지난 십여년 간 전 세계에 걸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경험했습니다. 두 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 사용자에게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서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2009년 7월 기준, 절반 이상의 서버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기업의 사용 제품이 아닌 아파치(Apache)나 기타 오픈소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리눅스 오픈소스 운영체제 시스템이 모바일 폰에서 비디오 레코딩 기기, 셋탑박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S를 급속히 앞지르고 있다.

이외에도 개발 언어나, 웹,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정말 수많은 분야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나 프레임워크 들이 대거 채택됨으로써 오픈소스 붐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오픈소스의 정의를 정확히 알아봐야겠습니다.

오픈소스는 오픈소스는 소스코드를 공개함으로써, 여러 사람의 공유와 참여를 통해 발전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퍼블릭 도메인 소프트웨어(public domain software)와 달리 오픈소스의 파생물 또한 모두 공짜는 아니기에, 적절한 상용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유형도 다양합니다. 오픈소스=공짜(무료)라는 가치는 맞지 않다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이러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사유(私有, Proprietary) 소프트웨어를 듭니다. 사유 소프트웨어라 함은 단순히 상용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범위가 훨씬 광범위하고 포괄적입니다. 사유 소프트웨어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오픈소스와 비교했을 때 소스코드에 대한 통제권을 특정한 주체(개인이나 조직)이 배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오픈소스는 종종 정치적으로나 이념적, 경제적으로 올바른 것이라는 전제가 적지 않습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사유 소프트웨어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이분법적인 사고로 바라보는 것은 자칫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국가 경제와 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가?
정부는 사유 소프트웨어보다 오픈소스를 장려해야 하는가?
기업들은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오픈소스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혼용(混用)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여러 이념, 개발방법론, 비즈니스모델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주로 이념이나 방법론에 치우친 논쟁만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념적 접근은 어느 누군가에게 절대 진리로 보이는 그 무엇이 다른 누군가에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이설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픈소스이건 아니건 소프트웨어 산업은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은 곧 경제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경제학을 대담하고 용기 있게 다루고 있는 서적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비용을 무조건적으로 절감시켜주는 것이 아니며, 단지 비용구조가 상용 소프트웨어와 다를 뿐이라고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소프트웨어 생산자 입장에서도 상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들보다 수출할 가능성도 높고 수출 활동에 좀더 집중되어 있으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타인의 지적재산을 좀 더 손쉽게 활용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발명과 혁신을 지적재산으로 변환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배타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혼용(Comingled)과 최적 조합의 문제이며, 실제 대다수의 참여자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 정책도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정부가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 라이선스 유형보다는 품질과 비용을 기반으로 대안을 평가하고, 규제자 입장에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상용 소프트웨어간의 효과적 경쟁을 촉진하는 정책을 채택하라고 권고합니다. 일면, 이 책의 주장들이 다소 대담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방대한 분량의 설문조사와 엄밀한 분석을 통하여 이를 뒷받침합니다. 전 세계 15개국의 소프트웨어 사용자와 개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이 조사 결과를 계량 경제학적 방법론으로 회귀분석해 실제로 살아있는 정보를 다음과 같은 다수의 그래프와 표 등 시각적인 논거도 충분히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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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프트웨어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프로그래머는 물론, 경영진, 정책 수립 담당자, 그리고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심이 높은 모든 연구자, 학생, 현장 전문가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이 책으로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정책과 현안 등에 관해 혜안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또한 국내에서 종종 맹신되는 어떤 논쟁에 대해서 어떻게 주장과 반론을 펼쳐서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지에 관한 실사구시적 자세를 깨우치는 계기가 되기도 바랍니다.

이 책은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강컴 등과 전국 오프라인 유명서점에서 판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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