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가상 머신(JVM)을 등장시킨 자바 플랫폼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과 JVM의 주요 개념을 설명하고 가장 인기 있는 사용 사례를 소개한다. JVM 언어로 가장 대표적인 자바의 기본 원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법을 시작으로 스칼라와 클로저, 코틀린, 그루비의 기본 원리와 개발 방법을 다룬다. 다양한 JVM 언어의 차이를 이해하면 개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개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될 것이다.

■ JVM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얻기
■ 인기 있는 JVM 언어와 자바 클래스 라이브러리 이해
■ 명령형과 객체지향, 함수형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래밍 패러다임
■ 이클립스IDE와 그래들(Gradle), 메이븐(Maven) 같은 일반적인 JVM 툴 사용
■ 스파크자바(SparkJava), Vert.x, 아카(Akka), 자바FX(JavaFX)와 같은 프레임워크 탐구
■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와 파이썬(Python), 루비(Ruby) 등을 포함한 다른 유명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변형에 대한 지식

이 책은 자바 가상 머신(JVM)에 관심 있으며 JVM 개발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언어를 알고 싶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자바스크립트, 파이썬, C#, VB.NET, C++)에 대한 경험적 지식이 있다고 가정한다.

1장, ‘자바 가상 머신’에서는 자바 플랫폼과 자바 가상 머신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제공한다. 웹 애플리케이션과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와 같이 JVM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가장 인기 있는 사용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JIT(just-in-time) 컴파일러와 가비지 컬렉션을 포함해서 JVM의 주요한 개념을 설명한다.
2장, ‘자바 가상 머신에서 개발하기’에서는 JVM의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한다. 주요 운영 체제(윈도우, 맥OS, 리눅스)에서 자바 개발 키트(JDK)를 설치하는 절차와 JDK의 구조를 다룬다. 자바 클래스 라이브러리의 구조와 클래스 경로(ClassPath)를 설정해서 JVM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방법도 설명한다.
3장, ‘자바’에서는 자바의 기본 원리를 다룬다. 클래스를 생성하고 이 클래스에서 객체를 생성하며, 클래스에 메소드와 속성을 추가하는 방법과 자바 접근 제어자와 다른 수식어를 설명한다. 이외에도 추상 클래스와 인터페이스, 배열, 컬렉션, 예외도 다루며 스레드와 람다 같은 고급 기능도 설명한다.
4장, ‘자바 프로그래밍’에서는 자바 언어로 간단한 웹 서비스를 제작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이때 이클립스(Eclipse) IDE와 그래들(Gradle) 빌드 도구, 스파크자바(SparkJava)와 같은 프로그래밍 라이브러리(마이크로 웹 서비스 프레임워크), JUnit 단위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
5장, ‘스칼라’에서는 하이브리드 함수형 프로그래밍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스칼라(Scala)에 대해 설명한다. 스칼라를 설치하는 절차와 언어에 번들로 포함된 대화명 셀의 사용법도 설명한다. 대화형 셀을 사용하면 명시적으로 코드를 컴파일하지 않고도 스칼라 코드를 작성하고 동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스칼라에서는 객체지향과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모두 다룬다.
6장, ‘스칼라 프로그래밍’에서는 인기 많은 아카(Akka) 툴킷으로 구동하는 간단한 콘솔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는 방법을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아카는 최신의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최대한 활용하는 확장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툴킷이다. 액터 기반 시스템과 같은 아카와 관련된 많은 개념도 간단히 다룬다. 프로젝트를 빌드하기 위해 스칼라 빌드 툴(SBT, Scala Build Tool)을 사용하고, 단위 테스트를 작성하는 데는 스칼라테스트(ScalaTest)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
7장, ‘클로저’에서는 리스프(Lisp)에서 영감을 얻은 동적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인 클로저(Clojur)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다. 클로저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다. 스칼라와 같이 클로저도 다양한 예제를 작성하는 데 사용 가능한 대화형 셸을 포함한다. 멀티 스레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상태를 처리하는 기술인 에이전트도 다룬다.
8장, ‘클로저 프로그래밍’에서는 두 개의 작은 프로젝트에 대한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모나드(monad)를 기반으로 하는데, 모나드는 기능적 프로그래밍 언어, 특히 리스프에서 흔히 사용하는 기법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클로저를 위한 마이크로 웹 프레임워크 중 가장 인기 있는 루미너스(Luminus)로 구동되는 웹 애플리케이션이다. 두 프로젝트를 빌드하는 데는 라이닌겐(Leiningen) 빌드 도구를 사용한다.
9장, ‘코틀린’에서는 젯브레인의 정적 자료형 프로그램 언어인 코틀린(Kotlin)을 설명한다. 안전한 null 처리를 보장하는 코틀린의 자료형 시스템을 설명하고, 데이터 클래스와 람다, 인라인 함수와 같은 다른 기능을 다룬다. 코틀린에서의 절차적 프로그래밍도 설명한다.
10장, ‘코틀린 프로그래밍’에서는 자바FX(JavaFX) 툴킷을 사용해서 GUI 기반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절차를 단계별로 설명한다. 프로젝트는 아파치 메이븐(Apache Maven)을 사용해 빌드하고, 버그를 찾고 수정하는 데 이클립스 IDE 디버거를 사용한다.
11장, ‘그루비’에서는 JVM에 등장한 첫 번째 대체 언어 중 하나인 동적 프로그래밍 언어 그루비(Groovy)를 다룬다. 그루비는 기본적으로 동적 언어지만, 정적 자료형 코드도 컴파일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설명한다. 광범위한 내장 클래스 라이브러리인 그루비 개발 키트도 함께 살펴본다. 그루비 개발 키트는 그루비 언어 배포 시에 함께 배포된다.
12장, ‘그루비 프로그래밍’에서는 JDBC(Java Database Connectivity) 표준을 사용해서 내장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하고 그루비 개발 키트의 클래스를 사용해서 XML을 생성하는 그루비 기반의 웹 서비스를 제작하는 절차를 설명한다. 웹 서비스는 Vert.x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구동한다.
부록 A, ‘다른 JVM 언어’에서는 종종 비주류 언어라 부르는 다섯 가지의 다른 JVM 기반 언어, 오라클 나스호른(자바스크립트), 자이썬(파이썬), 제이루비(루비), 프레게(하스켈), 레드햇의 정적 자료형 언어인 실론(Ceylon)을 다룬다.

자바 가상 머신(Java Virtual Machine)은 최신 하드웨어 기능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성숙하고 매우 다재다능한 플랫폼이다. 한때 자바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느리고 거대하며 메모리를 많이 소비한다고 여겨지기도 했으나, 수년간에 걸쳐 많이 개선됐다. 동시에 수만 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많은 주류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웹사이트가 JVM 기반의 백엔드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점은 우연이 아니다.
자바는 의심할 바 없이 JVM 기반에서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는 데 사용하는 가장 인기 있는 언어다. 하지만 매년 다른 언어들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바와 스칼라(Scala), 클로저(Clojure), 코틀린(Kotlin), 그루비(Groovy)라는 다섯 가지의 다른 JVM 기반의 언어를 다룬다. 이 가운데 몇 언어는 정적 자료형 언어이고, 나머지는 동적 자료형 언어다. 이 책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와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도 함께 다룬다. JVM은 이런 것이 모두 가능하게 만들 만큼 매우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한 권의 책에서 이 모든 언어를 다루기 때문에 각각의 언어를 쉽게 비교할 수 있고, 샘플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언어를 고를 수 있다.

빈센트 반 데르 렌(Vincent van der Leun)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여덟 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해서, 수년간 다양한 언어와 플랫폼을 가지고 일해왔다. 몇 년 전, 자바를 재발견한 이후로 자바7 프로그래머로서 오라클 인증 전문가가 됐고 JVM 팬보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정도로 자바를 무척 좋아한다. 현재, 현대식 전자 상거래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클라우드스위트(CloudSuite)에서 근무하고 있다. 클라우드스위트에서 다양한 백엔드 시스템과 웹 서비스 영역을 담당하고, 프론트엔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작성하는 일을 한다. 또한 복잡한 SQL 질의문을 작성해서 컨설턴트를 지원하며 동료 개발자들과 디자인 관련 토론을 즐긴다. 새로운 웹 프레임워크나 기술을 연구하지 않는 여가에는 컬트 영화와 잘 알려지지 않은 액션 영화 DVD와 블루레이를 수집하고 고전 과학 소설을 읽거나 비주류 가수와 작사가의 콘서트를 관람한다.

자바 가상 머신(JVM)은 자바 코드를 컴파일해서 운영체제가 이해할 수 있는 바이트코드를 생성함으로써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체제에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실행 환경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개발 언어들이 자바 바이트코드를 생성하거나 JVM 위에서 실행되는 인터프리터를 지원하고 서로 라이브러리를 공유하면서 JVM 자체가 거대한 생태계가 되었다.
이러한 개발 언어가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무겁고 거대한 자바의 인기가 시들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다양한 언어의 장단점을 수용하고 개선의 노력을 지속한 결과 여전히 자바는 기업형 솔루션, 웹, 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JVM 기반에서 실행되는 다른 언어들은 자바를 보완할 수 있는 경량의 유연한 방법을 제공해 다양한 영역에서 자바의 대체재로 쓰이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JVM을 기반을 하는 다양한 언어 중 자바, 스칼라, 클로저, 코틀린, 그루비 다섯 가지 언어를 소개한다. 먼저 각 언어에서 중요한 개념을 소개하고 샘플 프로젝트를 작성하면서 개념을 실습해본다. 그리고 각 언어를 자바와의 차이점을 비교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는다. 정적/동적 자료형 타입이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과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하지만 아주 심도 있는 개념까지 다루지는 않았으므로, 자바 개발 경험이 없는 개발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바 개발 경험이 많은 개발자에게는 다소 내용이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비교를 통한 설명으로 새로운 개발 언어에 흥미를 갖게 되고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언어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은정

아주대학교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2001년 IT 서비스 회사에 입사해 다양한 산업의 SI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웹 서비스와 BPM, SOA 등에 대한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이클립스 기반 개발 도구와 스프링 기반 엔터프라이즈 프레임워크를 자바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클라우드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클라우드 관련 연구 과제와 OAuth 지침서 작성에도 참여했다. 이런 경험이 기반이 되어 93회 정보관리기술사에 합격했고, 현재는 통신업체에서 소프트웨어 거버넌스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에이콘출판사에서 출간한 『(개정판) 이클립스 RCP』(2012), 『이클립스 4 플러그인 개발』(2013), 『이클립스 Juno 따라잡기』(2014), 『고급 이클립스 플러그인 개발』(2015)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