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쫓아 가기 전에 앞서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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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한두 권쯤 가지고 있는 에이콘의 책들은 반짝 잘 팔리는 책이 아닌 오래 필요한 책,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  성공하는 회사들의 특징이 트렌드를 좇아가지 않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했을 때, 에이콘은 눈에 보이는 규모나 명성과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회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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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에서 펴내는 격월간지 Das Auto 이번 9/10월호에 저희 에이콘 권성준 사장님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폭스바겐 매니아이신 사장님 덕분에 에이콘과 함께 일해온 이후로 신차 시승을 비롯해 거의 유명하다는 폭스바겐 차는 저도 다 타본 것 같네요. "정말 멋져요!"라는 감탄사, 혹은 "조용하니 음악이 더 잘 들리고 이 차 음악 소리 진짜 좋아요"라는 뜬금없는 멘트만 날려드리고 그밖에는 자세한 건 모르는 관계로 남들이 들으면 입이 떠억떡 벌어진다는 차를 타도 저는 사장님께 별다른 감흥을 못 전해드렸었죠. 딱히 그냥 외제차라서기보다는 인생에 '가치'를 두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사장님의 '자동차' 사랑은 정말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권 대표는 여러 가지로 뚝심의 사나이다. 범한서적 직원으로 출발해 Addison-Wesley 등의 해외출판사를 거치면서 27년째 책을 만들고 있다. "좋은 책은 좋은 글로 완성된다"라는 한결같은 신념은 그의 손을 거친 모든 책에 반영되었다. 좋은 책, 좋은 글을 얻기 위해 그는 늘 '사람'을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지금의 권성준 대표를 있게 한 배경에는 그가 지금까지 정성스럽게 가꿔온 관계가 있었다.
이뭐, 차 이야기보다는 출판사 얘기가 더 많네요. CEO 마케팅인 셈인가요. --a 중형급 차가 아닌 고급 차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블로그 툴을 만들겠다던 태터앤컴퍼니의 노정석 대표님의 말씀처럼, 저희 에이콘도 고급을 지향하는 출판사의 신념은 아마도 저희 대장님의 취향에서 우러나온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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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현실을 망각하지 않고 아래를 굽어보는 겸허함도 잃지 않아야 하겠지만, 한편 높은 이상을 꿈꾸며 좋은 세상, 좋은 것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자세와 포부 또한 우리가 늘 놓지 말아야 할 삶의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넘어 우리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이상이겠죠.

무엇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할까, 오늘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꿈은 높게, 그러나 발은 땅에...
발은 땅에, 하지만 꿈은 높게...

에이콘의 영문표기가 acorn이 아닌 acon으로 나온 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저희 사장님 기사가 난 원문 PDF 파일은 여기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 초간지 에이콘 대장님의 팬들 모두 모이세요~
CC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에이콘출판사에 의해 창작된 이 저작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jrogue| Sep 09, 2008


    우와. 책에 실린 사진이 멋지게 잘 나왔습니다(인터뷰 대상으로 미남은 어디서나 환영 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음...) . 여권 사진 찍는 경우조차 질색을 하고 도망다니는 저로서는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 jrogue

  • 프리버즈| Sep 09, 2008

    자, 이제 자동차잡지에도 광고를 실어야 할 때가 왔어요.

  • 조이아빠| Sep 09, 2008

    앗, 그런데 한 장 뿐이네요? 좀 더 많은 글을 기대했는데 아쉽습니다. 다음번엔 "행복이 가득한 집" "Esquire" 같은 출판물에 3-4 페이지 나오시길.

  • grokker| Sep 09, 2008

    작고 볼품없어 보이는 도토리는 흉년이 들때 풍년이 들기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완전 감동인데요. ㅠ.ㅠ

  • 레몬에이드| Sep 09, 2008

    에이콘이 도토리란 뜻이었군요 ㅇㅅㅇ

    역시 좋은 보스 밑에 여러분 같이 좋은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ㅎ

  • okgosu| Sep 09, 2008

    오옷...멋지네요~
    저는 언제 저런 차 타보나요? 쩝...

  • 에이콘| Sep 10, 2008

    jrogue님, 사장님이 인사를 받으셔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인사 드립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프리버즈님, 그러게요. 변방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워 볼까요.

    조이아빠님, 저번에는 두 페이지가 실렸었는데 이번엔 약간 줄었어요. "Esquire"나 오디오파일 잡지 같은 데는 딱인데. 아는 분 있으면 소개 좀. ^^;

    grokker님, 저 도토리 이야기는 사실 좀 자주 썼던 표현이라 이번엔 뺐는데, 여전히 감동을 받으시는 분이 있으시군요~

    레몬에이드님, 싸이에서 초강자라는 에이콘을 모르셨다니. ^^ 그저 열심히 하겠습니다.

    okgosu님, 더 좋은 저서 쓰셔서 차도 바꾸고 집도 바꾸고 멋진 선례를 남겨보시길~ 그 X만부 "비급서" 있잖아요.... 어떻게 되는 거죠?

  • lovedev| Sep 10, 2008

    사장님!!  너무 멋지신거 아니에요?

  • dawnsea| Sep 11, 2008

    사장님 절대 간지.


    포스 위드 유;;

  • 호랭이| Sep 16, 2008

    오호호 사진이... 덜덜덜
    어쩌면 저렇게 아무 포즈나 취하고 찍으셔도 사진이 멋드러지게 나오시는 건지!!!
    절대 간지에 OTL

  • 아빠곰| Sep 17, 2008

    사장님 포스야 워낙 알아주시잖아요...^^ 정편집장님.... 사장님 삼성생명 모델도 하셨어요. 남다른 포스로 저희쪽 디자이너가 아주 필이 꼿혔는데, 사진한장에 모델 오케이가 될정도로 스타일 좋은 신것 같아요. 저도 사장님 나이 되었을때 저런 포스가 나올수 있게 나이들고 싶습니다...^^

  • 성영한| Sep 18, 2008

    사장님 멋지 십니다.
    저도 phaeton 살 날이 오겠죠..
    그때까지 열심히 일할께요..
    지켜봐주세요...
    캐나다 갔다오시면 당구치러 함 놀러 갈께요

  • 에이콘| Sep 19, 2008

    댓글이 언제까지 달릴까 기다려봤는데, 당구얘기에 멈췄나요. 누구나 칭찬은 들어도 들어도 기분 좋을 거에요. ^^; 역시나 어서 가서 간지남들의 잡지 기자분을 포섭해서 CEO 마케팅에 나서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