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 근황) CF 스타 사장님과 일하고 공연도 가고

4월의 첫 날이 밝았습니다. 우울한 소식들로 가득찬 2010년도 벌써 4분의 1이 지난 셈입니다. 본격적인 봄의 신호탄이 될 날 4월 1일도 여지 없이 구름낀 어둑어둑한 하늘로 개시하는군요. 하지만 여기저기 만우절을 맞아 귀엽고 재치 넘치는 글들을 보니 잔인한 4월은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하라고 누군가 April fool's day를 만들어놓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만우절과 상관 없이(!) 작년에 사장님이 공중파 방송을 탔던 CF를 하나 올려봅니다. 대림 이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광고를 찍으셨지요. 모르는 분 빼고는 아는 분은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모르시는 그 몇 분들을 위해 동영상 올려봅니다. 아마 처음 보는 분들은, "아~이거!"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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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곧 또 다른 CF로 공중파를 타게 되실 에이콘 사장님을 만나게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간지 나는 사장님 덕분에 CEO 마케팅 중이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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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과는 상관 없는 행보는 저희 에이콘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줍니다. 지난 3월 13일에는 Pink Martini의 내한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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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을 포함한 직원 대부분이 가끔은 책만큼이나 (혹은 책보다도 더) 음악을 사랑하는지라 술자리 회식보다 영화나 콘서트 관람을 선호하지요. 아니면 그 유명한 에이콘 식고문 식도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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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열린 멜론 악스홀입니다. 아래층은 스탠딩으로 진행됐습니다. 격무에 시달리는 저희는 위에서 편안히 봤지요. 공연을 많이 다니신 분들은 아마 잘 아시겠지만, 스탠딩 맨 앞줄은 늘 '빠'나 '열혈 매니아'들의 차지입니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시겠지만) 위에서 공연을 보는데 맨 앞줄 왼쪽 부분 안전봉에 바짝 서계신 네 분의 '어른'들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한 시력하거든요) 어떻게 어른인 줄 알았냐구요? 머리가 약간 반짝반짝 빛이 났거든요;; 다른 한 쪽에서는 몇 쌍의 커플들이 '댄스'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편안히 음악에 몸을 맡기고 즐기는 모습들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요. 사실 공연은 연주자와 가까이서 호흡을 함께 하는 게 가장 최고지만, 그렇게 즐거워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함께 느끼는 것도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적재적소에 맞는 매너와 몸가짐, 말투도 매우 중요하고 사회에 걸맞는 행동거지도 중요합니다. 우리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사회적 매너가 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나이가 되면 이런 음악, 그 장소에는 무조건 이런 행동. 이건 가뜩이나 갑갑하고 답답한 세상을 사는 법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은 오늘 만우절처럼, 생각과 상식을 깨는 유쾌한 이야기들이 즐거울 테지요. 세상사는 맛,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로, 저희 에이콘은 다음 주에는 4월의 문화행사로 "시크릿 가든" 내한 공연을 갑니다! 팍팍 원기 충전하고 돌아와 향기나는 책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 언젠가는 에이콘 단체 락그룹 공연에도 한번 가보는 꿈, 우리 사장님이 이뤄주실 테지요? ^^ 행복한 4월 맞이하시길!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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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에이드| Apr 01, 2010

    역시 멋쟁이 사장님이십니다 ㅎ
    은근은근 블로그를 통해서 사장님께
    소원을 말씀하시네요 ^^

    좋은 4월 되세요!

  • kenu| Apr 01, 2010

    사장님 옆 팔만 나온 분 알아요.
    곧 사무실로 찾아뵐께요.
    행복하세요.

  • 에이콘| Apr 02, 2010

    ^^ 전 사실만을 말했을 뿐인데요. 웬만한 분들과는 많이 다른 아우라를 지니신 분이죠. (너무 아부같나요? ㅎㅎ)

    정말 사장님이 소원을 들어주신 건지, 저희 4월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비틀즈 트리뷰트밴드 헌정공연에도 데려가주신대요! 만세!

  • 에이콘| Apr 02, 2010

    그분 저도 잘 알아요. 하루 건너 뵙죠. ㅎㅎㅎ 케누님과의 인연의 시작이기도 하고~ 곧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