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를 잡아라!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
Dec 29, 2010구글, 페이스북, 야후, 아마존이 채택한 핵심 기술 파헤치기
김형준, 조준호, 안성화, 김병준 지음
544쪽 | 30,000원 | 2010년 12월 23일 출간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뽑혔을 때 최종까지 경합을 벌인 인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줄리안 어샌지였죠. 우리나라 정치판마저 벌벌 떨게 한 파급효과가 컸던 위키리크스는 올 연말 아마 최대의 화젯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 사이트가 기부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고 해커 계정을 삭제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섬과 함께 어샌지 지지자들은 어샌지에 등을 돌린 각국의 단체와 기관, 기업, 웹사이트에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DDos)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여타 정황에 대한 것은 뒤로 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지자들의 대규모 사이버 보복에도 멀쩡하게 아무런 장애를 입지 않은 기업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아마존닷컴(amazon.com)이었습니다.
위키리크스 사이버공격 아마존엔 안 먹혀
위 기사에서는 간단히 '연말 성수기에 대비한 초대형 서버용량'이라고 표현했지만, 그 엄청난 양의 대규모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아마존의 뛰어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고래가 나타났다!
부쩍 트위터에서 고래 그림을 자주 만납니다. 서버에 부하가 걸려 장애가 일어났음을 알리는 이 그림이 처음에는 사용자를 위한 센스나 배려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한두 번 반복되면 짜증이 나기 일쑤입니다. 이런 상황을 자꾸 반복해 겪다 보면 과연 조급증이 넘치는 현대 사용자를 붙들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한 트위터는 준비가 매우 뒤처진 기업임에 분명합니다. MySQL 기반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RDBMS로 구축된 사이트 구조의 혁신과 해결방안을 꾀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 아마존, 야후, 페이스북의 공통점
네 기업의 공통점을 한번 꼽아보세요. 쟁쟁한 웹 기업. 맞습니다. 세상의 이목을 끄는 기업. 네, 맞죠. 돈을 끌어모으는 회사, 네, 그것도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이 네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도입하여 운영 중인 기업들입니다. 여기에 모바일미와 앱스토어 서비스를 필두로 한 애플, 가장 각광 받는 게임 업체 징가(Zynga) 등도 그 한 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IBM, HP, 오라클. 전통을 자랑하고 내로라하던 왕년의 기업들의 이름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는 지금 현재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IT 산업의 모든 무게중심이 전통적인 컴퓨팅 기업에서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그리고 엔터프라이즈급 규모에서 웹 스케일 규모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 최고기업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상관이 없을까요? 전화 단말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예전같으면 웹사이트 하나로 모든 고객과 상호소통했던 통로가, 1억 개가 넘는 단말기로 확대 되면서 모두가 동시에 접속할 "수"도 있는 소셜허브(Social Hub) 시장이 열렸습니다. 무시무시하죠. 각 기업 내부의 데이터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나날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사업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함으로써 사용자 규모도 이젠 예전과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KT, SKT, NHN, 삼성전자, 엘지전자뿐만 아니라 그 사업과 연계된 모든 비즈니스 기업이 이젠 클라우드 컴퓨팅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그거 전혀 새로운 거 아니야, SaaS잖아.
저자 김형준 님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세 가지로 나눈다고 합니다.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PaaS(플랫폼), IaaS(인프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이 바로 대표적인 SaaS기업이죠. 그리고 아마존의 EC2는 플랫폼 기반 IaaS로 분류되며, 구글은 앱엔진의 경우는 PaaS, 구글 앱스는 SaaS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ASP에서 SaaS로 넘어와 버즈워드처럼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만들어낸 것이라는 시각은 아주 단편적인 논의에 불과하다고 클라우드 컴퓨팅 진영에서는 한 마디로 일갈합니다.
맨처음 말씀드린 대로 단순히 초대형 서버로 대응한다는 의미로 본다면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이전에도 서버 호스팅이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서버 증설에 며칠이 걸리던 일을 단 몇 분만에, 대규모 종량제로 월, 일 단위로 과금하던 것을 시간, 분 단위로 과금하거나, 중앙 집중관리 식 그리드 컴퓨팅의 더딘 대응을 매우 신속하게 처리한다든가 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바로 하드웨어 장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초대형 서버를 가지고 있더라도 서버가 다운되면 데이터 접속이 불가하고 아까 트위터 고래그림 같은 전체 서비스 중지로 이어집니다. 요즘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는 이는 바로 사용자 이탈을 불러일으키죠. 이 같은 장애 상황에 저비용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 신속성 + 유연성 + 효율성 + 저비용 + 장애 대응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
그렇다면 이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속성과 개념을 파악한 후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텍처를 구성하기 위한 "구현 기술"이 무엇인가.
저자들은 바로 이 내용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 쓰리프트(Thrift), 에이브로(Avro) 등의 애플리케이션 서버
- 주키퍼(Zookeeper)등의 분산 관리 시스템
- 하둡(Hadoop)으로 대표되는 대용량 파일 시스템과 대용량 분산처리
- 멤캐쉬디(Memcached), 카산드라(Cassandra), 몽고DB(MongoDB), Neo4J 등으로 분류되는 NoSQL과 DBMS클러스터의 데이터베이스
- 로그 분석
- 성능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캐시(Cache)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든 구성 요소를 다룹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대표 기업이 어떤 아키텍처를 채택했는지도 함께 알아봅니다. 아마 이 책은 세계적으로도 나온 적이 없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입문서이자 개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가장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으로 알려드림은 물론입니다.
이 책은 김형준, 조준호, 안성화, 김병준 네 분 저자께서 집필하셨습니다. 어제는 저희 사무실에 오셔서 기념샷도 찍으시고 저희끼리 조촐한 출간 파티도 열었습니다. 지글지글 꼼장어 집에서요. 제가 오늘 블로그에 적은 모든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고요.
얼마 전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오픈한 총알 검색이라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검색란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세 권의 책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에이콘이라고 입력하면 무슨 책이 뜨는지 찾아봤습니다.
안 보면 왕따되는 '페이스북 이펙트'와 여전한 폭풍 인기 '토비의 스프링3', 그리고 이 책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이 뜹니다. 어찌 보면 크지 않은 도서시장인데도 많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방증이겠죠.
제가 무어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를, 대표저자 김형준 님이십니다. 아마 5년 전쯤인가요. 지인들의 소개로 참석한 삼성SDS 자바 개발자 모임에서 김형준 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그때 그분께서 주신 열정과 성실함으로 인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이 책을 탄생하게 되었네요. 그동안 여러 곳에서 끝없는 열정으로 개발자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김형 준 님께 정말 큰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시는 저자분께 인사를 건네며 김형준 님께 악수를 청했습니다. 정말 고맙다고요. 단지 책 한권을 출간함을 넘어 저희 출판사에 대한 믿음과 책에 대한 애정이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말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수석님." 그리고 물론 넥스알 하둡 전문가 조준호 팀장님, NHN 플랫폼서비스지원팀에서 일하시는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김병준 차장님, NHN 성능엔지니어링 팀 캐쉬 분야 전문가 안성화 수석님, 모두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이 책은 이미 출간되어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에서 판매 중입니다. 지금 주문하시면 올해가 가기전에 사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간 궁금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모든 것, 이 책 한 권으로 끝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세부 구현 기술에 대해선 여기저기서 많이 출간된 여러 책을 참조하시면 되고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분들의 추천사로 갈음하겠습니다. 추천글 전문은 저희 출판사 도서정보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론부터 구현까지,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실무 담당자라면 이 책에서 유용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김민석 / NHN I&S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식의 공유에서 온 커다란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쉽지 않지만 이 책은 그 선물에 한 발짝 다가서서 제대로 흐름을 읽고, 구현되는 기술을 알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 도안구 / 블로터닷넷 기자
일과 삶에 균형을 맞추고, 서비스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 박재성 / XLGames 웹 개발자, 자바지기 커뮤니티 운영자
이 책에서는 클라우드의 기본부터 세밀한 구조까지 균형 잡힌 설명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사용자, 사업자, 개발자, 학생 등까지 널리 추천할 만하다.
― 서정식 / KT Cloud 추진본부 본부장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기술 서적이 제대로 없었는데, 이 책이 하나의 획을 그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성기준 SKC&C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본부 본부장
대용량 시스템을 오랜 시간 경험해온 저자들답게 IT 환경에서 항상 고민해 온 각종 자원 관리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매우 수준 높은 시각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 이정룡 / 삼성SDS 인트라넷혁신그룹
현재 클라우드 기술 관련 국내외 서적을 통틀어 이 책만큼 다양하고 중요한 오픈소스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책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 한재선 / 넥스알 대표이사, 한국 Hadoop 커뮤니티 회장,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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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가 쓰신 글보다 더 잘 정리하셨네요. ㅋㅋㅋ
출판해준 에이콘 출판사와 편집에 참여해 주신 분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버전 변경으로 고생해서 원고 마감해주신 저자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010년 한해가 가기전에 의미있는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실제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에 관한 책인가 보네요~
카트로 들어갑니다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