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야기『스티브 잡스 네 번의 삶』출간!!
Nov 08, 2011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 위민복 정유진 옮김 | acornLoft 시리즈
368쪽 | 15,000원 | 2011년 11월 15일 출간 예정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 반디앤루니스, 대교리브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전기!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전기를 펴낸
유명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저술한
또 하나의 스티브 잡스 스토리...
최근 1026 서울 시장 재보선이 큰 화제였습니다. 시장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요소를 꼽는다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자신의 입장에 따라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다를 수 있지만,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민주시민 의식의 태동이든, 그저 극한 쏠림현상으로 인한 부화뇌동이든 상관없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비롯된 민심과 대중의 각성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사실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팟캐스트라는 생태계에서 한국 정치의 새로운 양상이 태동하고 싹을 틔운 것으로서, 이는 명백히 스티브 잡스에게 빚진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에 더해 소셜미디어의 파괴력이 있었지요. 어찌 보면 저희나 IT업계의 전문가라는 분들께서는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이젠 한풀꺾였다고 보고 다음 화두 혹은 다음 플랫폼이 무엇일까 하며 고민하던 중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아마 일반인과 경제, 정치계에서는 이제사 SNS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슈가 발등에 떨어진 불인가 봅니다.
이처럼 우리가 발딛고 사는 현실의 삶이 저 먼나라 IT 기업의 한 CEO의 삶과 죽음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라, 마치 나비효과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하나하나 입증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를 익힘에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성공 기업가의 삶을 돌이켜보는 이유가, 단지 그의 성공적인 삶을 되짚어 보는 의미 이상을 뜻하기도 하는 대목입니다.
혹자는 스티브 잡스가 추구한 컴퓨터와 모바일 OS의 획기적인 발전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업적이라고 이야기하고, 혹자는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했던 미학적인 면의 고려, 혹자는 천재적이고도 범접하기 어려운 CEO로서의 아우라, 혹자는 아이튠스를 통한 음악 산업에 끼친 영향들을 꼽기도 합니다. 그 무엇이 됐든 간에, 스티브 잡스는 어쩌면 인류가 나아가려는 지형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꾸거나 앞당겼을지도 모를 정도로, 우리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라는 사실에는 누구나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CEO로서의 스티브 잡스 개인의 삶은 그다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세간의 일반적인 가치관만을 들어 성공의 삶을 누리길 원하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권한다면 이는 어쩌면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사생아, 입양, 방황, 마약 탐닉, 반항, 정학, 대학 중퇴, 동거, 혼전출산......
스티브 잡스는 보통 청소년의 삶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아이들이라면 지극히 견뎌내기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양부모의 극한의 사랑과 지지, 음악을 통한 문화 탐닉, 탐구, 발상, 노력, 끊임없는 사고, 고민... 그 모든 것이 스티브 잡스를 만들어낸 원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더, 스티브 잡스를 강하게 만든 힘은 바로 그의 실패에서 비롯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창업자로서의 애플에서의 퇴출, 그리고 췌장암 선고. 어려운 고비를 딛고 일어난 잡스였기에 그는 더욱 화려하게, 일보 후퇴 후 이보 전진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근 900여 페이지가 넘는 공식 전기도 나온 마당에, 저희 에이콘에서 출간한 『스티브 잡스 네 번의 삶』을 읽어야 할 의미는 무엇일까요? 물론 공식 전기는 잡스와 가장 가까운 이야기이자 그 세밀한 삶에 대한 돋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망원경으로 원거리에서 그림을 당겨서 전체를 조망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여러 언어로 번역된『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설』, 『구글은 세상을 어떻게 집어 삼키는가』등을 비롯해, 마돈나,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여러 뮤지션의 전기도 저술한 프랑스의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다니엘 이치비아(Daniel Ichbiah)가 쓴 『Les 4 Vies de Steve Jobs』 라는 책의 한국어판입니다. 이 책의 원서는 지난 봄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아마존닷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금도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고요. 저희는 스티브 잡스의 부고와는 별개로, 애플 포럼에서 까소봉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위민복 님의 추천을 받아 지난 봄부터 이 책의 번역 출간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책을 준비하던 시점에서 잡스님께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버리셨죠ㅜㅠ)
스티브 잡스, 그는 이제 전설이자 신화가 됐습니다. 잡스는 밥 딜런과 함께 가장 좋아했던 비틀스의 뮤지션 존 레논처럼 가장 정점에서 하늘로 올라가 가장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 기업이나 사람도 천년만년 영광을 누릴 수는 없는 법이듯, 노쇠한 몸으로 과거의 영예를 노래하는 스티브 잡스를 보지 않아도 되기에 그의 화려했던 순간과 아름다운 성공담만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영웅으로 마감한 수퍼히어로의 생보다,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삶의 종말을 보아야 하는 것은 참 마음아픈 일이겠지요.
어느 영화보다도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아간 스티브 잡스의 삶을 이 책과 함께 다시 한 번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
11월 15일 출간되는 이 책은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 반디앤루니스, 대교리브로에서 예약판매 중이며, 예약판매 기간 동안 추가 적립금 1,000원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많은 독자분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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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책이라 영어권 책보다 훨씬 어려운 이 책을 번역하시느라 고생하신 위민복, 정유진 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리뷰를 맡아주신 박재호 님, 검수, 편집해주시느라 큰 도움을 주신 최윤석 님께도 감사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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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적절한 출간이시네요 ^^
이전에 있던 전기 ICON과 대비해서
어떤 내용일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수동 트랙백을 걸어드립니다.
http://jhrogue.blogspot.com/2011/11/blog-post_16.html
- jrogue
역시 레몬에이드님 이시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