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이벤트) 가을을 적시는 재즈음반을 드립니다

에이콘 10주년을 축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뭔가 보답을 해드려야 할 텐데 어떤 이벤트를 꾸며볼까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실만한 에이콘 베스트 도서를 나눠 드려볼까...  아냐, 에이콘 블로그를 날마다 방문해주시는 독자라면 우리 책은 어느 정도 이미 갖고 계실 거고(저만의 착각은 아니죠  ^^  그렇다면! 날마다 컴퓨터라는 매트릭스안에서 갇혀 계시는 개발자분들을 위해 마음을 쉬게 해줄 색다른 선물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올 여름 토요일 밤 저희 에이콘 직원들은 대학로 "천년동안도"라는 작은 카페에서 열린 공연을 하나 다녀왔습니다. 보사노바와 재즈, 삼바의 향기가 물씬 배어나는 "두스코 고이코비치"라는 재즈 쿼텟의 내한 공연이었습니다. 트럼펫과 프루겔혼, 클래식 기타와 베이스의 절묘한 연주는 한여름밤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했지요.
Samba Do Mar(바다의 삼바)라는 음반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꽤 사랑을 받았던 그 노장의 멋진 새로운 앨범 Samba Tzigane이 다음 주15일쯤 발매된답니다. 지루하게도 길었던 긴 여름 끝에 드디어 다가온 11월, 이 가을을 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군요.

집시 삼바와 쿨재즈가 만난 Samba Tzigane이라는 이번 음반에서는 특히 두스코의 트럼펫과 페렌츠 스넷베르가의 멋진 기타연주에 덧붙여 플룻과 여성 보컬도 가미되어 더욱 멋진 가을의 향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 11월이 왔다고 '총과 장미' 오빠들의 "November Rain"만 듣지 마시구요, 집시 삼바의 그윽함에 한번 취해보시죠. 뭐, 다들 취향이 다르실 수도 있겠지만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간다고 생각하시고 한번 들어보세요~ ^^ 아, 이벤트 참여방법을 알려드려야죠. 트랙백과 함께 블로그에 글을 올려주신 분 중 10분을 선정해서 음반을 보내드릴게요. 글은 에이콘 축하메시지도 좋고, 특히나 어떤 음악이 좋았는지 써주셔도 좋습니다. 에이콘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처음 여는 트랙백 이벤트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첨자는 11월 20일에 발표해드리겠습니다.

[##_Jukebox|2794968592.mp3|dusko goykovich-01 Samba Tzigane|autoplay=0 visible=1|_##]
Samba Tzigane - Dusko Goykovich

[##_Jukebox|9488119482.mp3|dusko goykovich-02 melodia sentimental|autoplay=0 visible=1|_##]Melodia Sentimental - Dusko Goykovich
(브라질의 여성재즈싱어 클라인 루돌프의 목소리, 영화 그녀에게가 생각나는 건..)

[##_Jukebox|1776109763.mp3|dusko goykovich-04 o grande amor|autoplay=0 visible=1|_##]O grande Amor - Dusko Goy ko vich
(핫, 사실 미리 들어본 음반 중에서 전 개인적으로 O grande amor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건지.. -0-; )

아, 그리고 아래 동영상은 "뽀나스"인데요. '천년동안도'라는 카페에서 있었던 공연 중 "Danca Comigo"라는 곡을 연주하는 장면입니다. 아, 멋지지 않나요? 그날 만나보기도 했지만 7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전혀 믿기지 않도록 활기찬 연주를 들려주었던 Mr. 두스코 고이코비치. 역시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젊고 늙음이 좌우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음반은 그의 75세 생일에 즈음해서 나온다고 하네요.
자, 잠시 즐겨보세요.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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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콜| Nov 09, 2006

    에어콘이 10주년이 된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음악도 좋은걸요?ㅎㅎ 앞으로 10년 아니 백년도 넘게 에어콘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랍니다.(^^)
    저도 블로깅을 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있을때 가장 희열을 느끼는것 같아요. 전 아직 초보지만 에어콘님은 대단해요(^0^)
    그리고 노래는 두번째 노래가 이 가을처럼 촉촉히 제 가슴을 적시는것 같네요. 세번째도 좋아요....

    잠시 쉬었다 갑니다.(^0^)

  • 다니엘| Nov 09, 2006

    천년동안도에서 회식해요~~

  • 차상식| Nov 09, 2006

    에이콘의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제가 주위에 권하는 책중에 에이콘 책이 많네요. 에이콘책을 몇권 가지고 있지만 모두 좋은 책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브라질 너무 좋아 합니다.  출장 갈 기회가 있어 마나우스를 가보았습니다. 너무 인상이 깊어서 가끔 구글어스로 그때 갔던 곳을 보곤 합니다. ㅎㅎ
    첫번째 곡이 좀 더 괜찮네요. 세곡다 좋지만요. 출장서 들었던 음악들도 대부분 분위기가 리듬은 빨랐지만 왠지 슬픈 곡조 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어제 전 사장님을 처음 뵜는데요 에너지 넘치는 사장님이 너무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 넘치는 에너지가 친절과 배려로 발산이 되나 봅니다.
    어제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 마산에 내려오시면 아구찜이라도 대접해 드릴께요.

  • 장세영| Nov 09, 2006

    오늘은 대전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모텔에 있습니다. 좋아라하는 내 칭구 맥부기로 에이콘블로그에 들어와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어요. 잠이 안와 책을 읽고 있는데 잔잔히 흐르는 재즈가 너무나 좋네요. 두번째 멜로디아 센티멘털이 참 좋네요. 에이콘 식구들 정말 멋있어여.... 재즈와 함께 회식을... ^^ 우리 역자들 회식도 이벤트를 맹글어야 하겠네여. 한밤에 좋은 재즈 감사합니다.

  • jrogue| Nov 09, 2006

    수동 트랙백 겁니다.

    http://jhrogue.blogspot.com/2006/11/samba-tzigane.html

  • 에이콘| Nov 10, 2006

    트랙백 걸어주신 두 열혈 독자분 감사합니다. 트랙백 이벤트인데.. 제 설명이 좀 부족했나 싶네요..
    어쨌든 다들 좋은 곡 듣고 계시다니 한편 기분 좋아요. 다른 분들도 적극 참여해주세요~  -CBO 올림 ^^;

  • 장림| Nov 10, 2006

    10 주년 축하드립니다.

  • 테이_ble| Nov 10, 2006

    항상 좋은 책 많이 출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0주년 정말 축하드리구요
    훌륭한 음악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장르 무척 좋아해서 반갑네요.^^

    앞으로도 에이콘 많이 번창하시길 빌구요
    수고하세요~

  • 에이콘| Nov 10, 2006

    동영상이 재생이 안된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설정을 막 바꿨습니다. 하루하고도 반나절이 지나서야 신고가 들어오다니 .. 흑. OTL.

    이젠 잘 나오니 다들 즐감하세요~ ^_^

  • 안승규| Nov 13, 2006

    자주는 못들리지만 가끔 책때무에 걱정이 될 때 들립니다..^^
    얼마전에 회사에 성균관대하교 언론정보학과(?) 대학원생이 IT 출판사와 책 판매부수에 대한 논문을 쓰기위해서 설문조사를 하던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출판사가 에이콘이더라고요..
    일 보내서 논문 결과 좀 보내달라고 해야 겠어요..나중에 마케팅에 이용하셔도 될듯..^^

  • 열이아빠| Nov 18, 2006

    10년전만 해도 재즈카페 같은데
    가보곤 했는데..
    요즘에는 편안하게 음악 들을 여유도 없네요.
    저도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이름도 멋있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