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야채먹고 와인에 취한 닭 오븐구이

스프링 인 액션』원고를 드디어 마감했습니다. 역자인 이태상님이 『톰캣 최종분석』, 『JSF 인 액션』 등 벌써 세 번째 책을 펴내는 것이어서, 역시나 다른 책보다는 수월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몇 권의 비장의 책들을 준비 중인지라 연약한(!) 우리 직원들이 책 마감하면서 혹여 불면 날아갈세라... 지금과 같은 튼튼한 몸을 유지해주기 위해 특별 셰프홍스군이 특식을 준비해줬습니다. 오븐 특별 협찬은 사장님이 해주셨습니다. ^^ (우리 에이콘은 어찌 남자들이 이런 데 관심이나 재주가 더 많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날렵한 솜씨로 양파, 당근 등 야채를 준비하는 저 솜씨.

배가 터지지 않을 정도로만 야채를 차근차근 넣어줍니다.

실로 꽁꽁 포박을 한 후 꼬치에 푸욱.. 윽.

각종 향신료 등을 넣은 와인에 닭을 풍덩 빠뜨려 취하게 한 후 오븐에 넣고 반 시간 남짓을 끈기 있게 기다리면 요리가 완성됩니다.
(근데 거기 언니, 안그래도 귀엽다니까~ 흐흐흐.. 윽. -.-)

유리창으로 비치던 나스타샤 킨스키가 인상적이던 영화 '파리, 텍사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면이군요. 아, 그런데 그녀는 저리도 애처로운 표정으로 다름 아닌....통닭이 구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아, 우리 언니들 왜 이럴까~~ 흑.
오른쪽은 담소를 나누고 있는 특급셰프장들이십니다. 홍스군. 이 총각을 데리고 갈 행운의 여주인공은 누굴지 참.. 당신은 앞으로 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

아, 노릇노릇 잘 구워진 오늘의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아, 이 향긋한 냄새를 전해드릴 수 없음이 안타깝군요. 그 이후, 먹성 좋은 에이콘 식구들과 만난 이 닭의 행방은 안봐도 DVD라는.. -.-

자, 야채 먹고 와인에 취한 닭 먹고 열심히 만든 『스프링 인 액션』에서는 왠지 향긋하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날 것 같지 않으세요? ㅎㅎ 기대해주세요.

앗, 그러고 보니 금요일날 오셔서 열심히 원고 보고 마무리 하시고도 럭셔리 야식을 대접 못해드린 태상님. 다음에 오시면 꼭 준비해드릴게요~.
CC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에이콘출판사에 의해 창작된 이 저작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OkGosu| Dec 04, 2006

    칼솜씨도 예사롭지 않더니...
    홍균님은 못하는게 없네요...

  • 에이콘| Dec 04, 2006

    웬~ 뒤늦은 댓글... ㅎㅎ 우리 블로그를 열심히 봐주신다는 뜨거운 사랑으로 알아 모실게요~ ^^ 애기 잘 크고 있죠?

  • 박현정| Dec 24, 2006

    음식얘기 열심히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