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성 주입(Dependency Injection)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bject Oriented Programming) 방법론 중 하나로 객체 간의 결합도를 낮추고 변경사항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구성하는 방법이다. 의존성 주입을 사용하면 코드의 가독성과 재사용성이 높아지고 테스트의 편의성을 제공해 소프트웨어의 유지 관리가 쉬워지기 때문에 실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의존성 주입을 구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관련 예제를 통해 내용을 쉽게 습득하도록 했다. Go 언어를 사용하는 개발환경에서 의존성 주입을 구현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 DI의 장점
■ SOLID 디자인 원칙과 Go 언어와의 연관성
■ Go 개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의존성 주입 패턴 분석
■ DI 활용으로 느슨하게 결합된 고품질 Go 코드 작성
■ DI 적용으로 기존 코드 리팩터링
■ 코드의 테스트 가능성과 테스트 커버리지 향상을 위한 툴 학습
■ Go 의존성 그래프의 생성 및 해석 방법

코드를 쉽게 읽고, 테스트하고, 유지 관리하길 원하는 개발자를 위한 책이다. 코드의 품질이 특정 기능을 제공하는 것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Go 언어를 사용해 더 많은 것을 구현하길 원하는 객체지향(object-oriented)에 익숙한 개발자에게 적합하다.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쉽다. 마찬가지로 단일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하는 것도 간단하다. 하지만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해도 테스트를 계속 통과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
동일한 수준에서 일관되게 코드를 전달하려면 몇 가지 멋진 트릭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트릭을 배울 뿐만 아니라, 트릭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길 바란다.

1장, ‘개선을 멈추지 말라’에서는 의존성 주입을 정의하고, 의존성 주입이 Go 언어를 활용한 개발에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의존성 주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코드 속 나쁜 냄새를 소개한다.
2장, ‘Go 언어를 위한 SOLID 디자인 원칙’에서는 SOLID 소프트웨어 디자인 원칙을 소개하고 Go에서 의존성 주입과 프로그래밍이 어떤 관계인지 살펴본다.
3장, ‘사용자 경험을 위한 코딩’에서는 프로그래밍에서 종종 간과되는 개념인 테스팅과 코드의 사용자 경험을 설명한다. 또한 모의(mock), 스텁(stub), 테스트로 인한 손상, 의존성 그래프 등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사용할 여러 가지 개념을 소개한다.
4장, ‘ACME 등록 서비스 소개’에서는 이후 장들에서 실습하게 될 여러 예제의 기초가 되는 소규모 가상 서비스를 소개한다. 서비스의 현재 구현과 관련된 문제를 강조하고 의존성 주입을 적용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간략하게 설명한다.
5장, ‘몽키 패치를 통한 의존성 주입’에서는 테스트 과정에서 의존성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인 몽키 패치를 살펴본다. 샘플 서비스에 몽키 패치를 적용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의존성으로부터 테스트 코드를 분리하고, 중요한 리팩터링 없이도 서로 다른 계층(layer)을 분리하도록 한다.
6장, ‘생성자 주입을 통한 의존성 주입’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의존성 주입 기법이라 할 수 있는 생성자 주입을 소개한다. 생성자 주입의 여러 가지 장단점을 살펴보고, 생성자 주입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7장, ‘메서드 주입을 통한 의존성 주입’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의존성 주입 기법인 메서드 주입을 소개한다. 메서드 주입의 여러 가지 장단점을 살펴보고, 요청 범위 의존성에 메서드를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8장, ‘컨피그에 의한 의존성 주입’에서는 컨피그 주입(config injection)을 소개한다. 컨피그 주입은 생성자 및 메서드 주입의 확장 버전이며, 매개변수의 수를 줄임으로써 코드의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9장, ‘JIT 의존성 주입’에서는 특이한 형태의 또 다른 의존성 주입인 JIT(Just-In-Time) 주입을 다룬다. JIT 주입은 생성자 또는 메서드에 매개변수를 추가하지 않고도 디커플링(decoupling)과 테스트 가능성(testability) 같은 의존성 주입의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10장, ‘오프 더 셸프 주입’에서는 마지막 의존성 주입 기법인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의존성 주입을 소개한다. 의존성 주입 프레임워크에 관한 몇 가지 장단점을 살펴본 후, 구글 Go 클라우드의 와이어(Wire)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 샘플 서비스에 적용해본다.
11장, ‘열정을 억제하라’에서는 의존성 주입이 잘못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본다. 의존성 주입을 적용하는 것이 불필요하거나 의존성이 코드에 악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예제를 소개한다.
12장, ‘진행 사항 복습’에서는 의존성 주입을 도입한 후의 샘플 서비스 상태를 최초 상태와 비교해본다. 또한 의존성 주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경우 취할 수 있는 단계도 설명한다.

Go 언어를 사용한 의존성 주입(DI, Dependency Injection) 실습을 다룬다. Go 언어에서도 의존성 주입을 적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상이하고 때로는 상호 보완적인 의존성 주입의 여섯 가지 옵션을 살펴본다.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콘셉트와 마찬가지로 의존성 주입은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SOLID 원칙, ‘코드 속 나쁜 냄새(code smells)’, 테스트로 인한 손상과 관련된 개념을 깊이 연구하고 좀 더 광범위하며 실용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이 책의 목표는 의존성 주입을 적용하는 방법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에 사용하고 언제 사용하지 않는지도 함께 알려주는 것이다. 이 책에는 각각의 의존성 주입 기법이 명확하게 정의돼 있다. 의존성 주입 기법의 장단점을 비롯해 의존성 주입 기법을 적용하는 가장 좋은 시점도 논의한다.
하지만 내가 의존성 주입을 좋아하는 것만큼 의존성 주입이 모든 작업에 항상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의존성 주입을 적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는 상황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각각의 의존성 주입 기법을 소개할 때 잠시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다음 사항을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이 기법을 사용해 해결하려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 방법을 적용한 후에 코드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빨리 얻지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이 책이 끝날 무렵에는 이러한 질문에 모두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코리 스캇(Corey Scott)

현재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는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2000년부터 전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해 왔으며, 최근 5년 동안에는 Go 언어를 사용해 대규모 분산 서비스를 구축했다.
때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 주제로 기술 발표와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높은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고 구축하는 데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는 다듬어지고, 논의되고,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하는 기술 분야라 믿고 있다. 또한 코딩에 대해 실용적이고 비열성적인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지속적 배포(Continuous Delivery, CD), 테스팅 또는 클린 코딩(clean coding)에 관해 언제든 토론을 할 준비가 돼 있다.

Go는 2009년 구글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쉽고 단순한 문법을 특징으로 하며, 개발 용이성 등에 힘입어 최근 IT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Go 언어는 객체지향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본 기능을 제공하므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실무 단계에서 적용할 경우에는 객체 간의 결합도를 낮추는 설계 및 구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객체 간의 결합도를 낮추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의존성 주입이며,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책은 Go 언어를 활용해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수행할 때 알아야 할 Go 언어의 특징과 다양한 의존성 주입 방법을 예제와 함께 설명하고 있으므로 쉽게 읽을 수 있다. 의존성 주입을 올바르게 이해한 후 재사용성이 높고 수정과 유지 보수가 용이한 코드를 작성하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준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네트워크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네트워크 장비 개발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현재 기아자동차에 재직 중이며,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역서로는 『개발자를 위한 쿠버네티스』(에이콘, 2019)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