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 동네 한 바퀴~

모두 즐거워할 주말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저희 에이콘의 동네 한 바퀴 함께 돌아보실까요?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출판사가 있는 곳은 의왕시 내손동이라는 동네입니다. 행정구역은 의왕시이지만 묘하게도 과천과 안양, 의왕 세 도시 트라이앵글 경계선에 위치해있어서 생활권은 안양 평촌이나 과천 인덕원에 더 닿아있습니다. 종종 에이콘을 찾아오시는 분 중에 분당에서 일산으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오시다가 의왕 인터체인지로 빠지면, 길을 마구 헤매게 되는 대략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꼭 평촌 IC에서 빠지셔야 해요 :D)

저희 동네에는 5분만 가면 백운호수도 있고 뒤에는 모락산, 옆에는 계원예대도 있구요. 써놓고 보니 좌청룡 우백호, 참으로 멋진 곳입니다. 한적하면서도 분주한. 그래서인지 에이콘 건물이 위치한 이 곳을 의왕시에서 "예술의 거리"로 육성한다고 발표를 했다지요. 그닥 예~술할만한 "꺼리"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얼마 전부터 거리 간판을 재정비했습니다. 사실 8층짜리 아담한 저희 건물은 사무실들만 입주해있어서 원래부터 간판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간판 달아놓고 보니 꽤 이쁘장합니다. 무엇보다도 찌라시로 도배된 다른 건물들이 아주 깔끔해진 모습이 참 보기 좋구요.

우리 출판사는 7층 꼭대기에 있어서 간판도 제일 위에 있네요. 임베디드 시리즈 에디터 성원호님이 운영하는 회사 디오이즈 간판도 보입니다.
건물 앞 대문 모습입니다. 저희가 위치한 거리는 보라색 "샤갈의 거리"라네요.
이 사진은 예전 대문 모습입니다. 밤에 불을 딱 켜놓으면 유럽의 어느 건물 같고 너~무 예뻤는데 말이죠. 찍어놓은 사진이 없음이 참 안타깝네요.

에이콘 엘리베이터 앞 모습입니다. 저희가 있는 층은 7층입니다.
여기서부턴 종종 봐오셨던 모습일 거에요. 쭉 둘러보세요.
잘 안보이시겠지만 신간들이 꽂혀있습니다. 지금은 『이클립스 실전 플러그인 개발』, 『GREAT CODE 제2권 로우레벨을 고려한 프로그램 최적화』와 증쇄하면서 얼굴을 바꾼 『GREAT CODE 제1권 하드웨어의 이해』 세 권이 나란히 손님을 맞고 있군요.
그나저나 제 자리에서 하릴없이 창밖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을 했는데, 제 방 창문 바깥쪽 구석자리에 벌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 새둥지도 아니고 벌이라니요. 그것도 이쁜 꿀벌 마야도 아닌 것 같고 시커머죽죽한 말벌인지. 무서워요. 지금도 친구들 불러모아 집터 확장 공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직은 어른 주먹만한 크기라 몸보신할 로열젤리를 탐낼 수도 없고, 알고나니 이젠 창문도 못 열겠네요. 벌집 소탕작전 계획을 세워봐야겠군요. 제가 벌들의 생태계를 알 수가 없어서 어떤 연유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여기 뭐 먹을 게 있다고 7층까지 날아올라와 벌집을 지었을까나요. --; 에이콘이 꽃밭이란 게 벌들에게도 소문이 났을라나요? ㅎㅎ 왕비병 중증이라고 야유 날아올까봐 호박꽃, 할미꽃도 일단 꽃이라고 우기고 오늘 동네 구경은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333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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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친구| Aug 11, 2007

    건물 입구 간판(?)의 보라색 좋네요.

    늦었지만 블로그 50만힛 축하합니다~!
    (지금처럼 조용히) 종종 들를께요. :)

  • kenu| Aug 11, 2007

    또 가야되나요?
    사무실로?
    음... 여튼 자꾸 가고 싶은 곳입니다.

  • progh2| Aug 11, 2007

    이야.. 멋지네요;

  • anonymous| Aug 13, 2007

    험;; Applications = Code + Markup 번역본 언제 출시되나요? ㅠ

  • 에이콘| Aug 13, 2007

    오랜친구님,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시고 종종 흔적도 남겨주세요. :)
    kenu님, 저희 대문이야 늘 열려있잖아요. 벌집 청소하러 오시겠어요? ^^;
    prough2님, ㅎㅎ 그랬나요?
    익명의 독자님, 찰스 페졸드 책은 8월말, 늦어도 9월초에는  출간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승규| Aug 19, 2007

    사무실 너무 좋아요.. 혹 방문을 이걸로 대체? 꼭 가봐야 겠네요.

  • 안승규| Aug 20, 2007

    부사장님.. 다행이 출발은 9월 2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유가 좀 있는거죠? 8/21 내일 화요일에 연락드리겠습니다.

  • dawnsea| Aug 21, 2007

    저도 저런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_-;

  • 에이콘| Aug 21, 2007

    안승규님, 다행입니다. 그간 고생하셔서 훌륭한 책 탈고 하신 것 축하드리구요. 곧 뵈어요~ ^^

    dawnsea님, 간만에 왕림하셨군요. 사무실에 한번 들르세요~!

  • 호랭이| Aug 22, 2007

    호~ 슈퍼 울트라 말벌이군요!
    좀 기둘리셔따가 더 키워서 로얄젤리로 드시면 회춘하실지도.
    그게 안 되면 UCC라도 찍어서 7층 유리창에 말벌집 있다 없다라도...

  • 에이콘| Aug 23, 2007

    호랭이님, 벌집은 "용감한" 소방서 아저씨들이 오셔서 소탕(!)해주셨습니다. 세*코 사에서는 벌은 해충이 아니라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 집잃은 벌들이 한두마리씩 어느틈에 방안으로 날아들어오네요. 복수라도 하러 온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쿨럭;;;

  • okgosu| Aug 28, 2007

    주차장 뒤편 목화밭은 어케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에이콘| Aug 29, 2007

    okgosu님. 목화밭, 목화밭~... 노래가 갑자기 생각나요. ^^
    목화밭은 아니고 공터에 여러 식물(이름은;;;)을 심어 가꾼 곳인데 얼마전부터는 길가쪽에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더라구요.
    치료 잘 받으시고 어서 완쾌하셔서 가을 향기 맡으러 오세요~

  • 바른말| Aug 30, 2007

    '하릴없이'는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이 라는 뜻인데 문맥에서 이상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할 일 없이 의 의미로 잘못 쓴다고 고등학교 때 배웠던 생각이 납니다. 괜한 시비 걸어보고 갑니다.

  • 에이콘| Aug 31, 2007

    안녕하세요. 독자님. 출판사 블로그에 오타가 나왔군요. ^^;;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긴장해서 잘 써야 겠습니다. 꼼꼼히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유령회원| Sep 10, 2007

    으아악! 8월 말에 모 대형서점 인터넷 매장에서 GREAT CODE 1권, 2권 샀는데요... 1권 2쇄가 나온줄 모르고 있었는데... 왠지 재고처리당한 기분....ㅡ,.ㅜ

  • 에이콘| Sep 11, 2007

    안녕하세요. 유령회원님.
    저희 책을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넷 서점에 있던 물량은 재고분은 아니구요. 판매분으로 서점에서 보유하고 있던 책이므로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혹시 책에 작은 결함이나 문제점이 있으면 언제라도 저희에게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 유령회원| Sep 20, 2007

    재고라고 한게 아니라 그냥 기분이 허무했다구요 ㅎ
    물론 정오표를 찾아 헤매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