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IT 기술
Nov 16, 2007
지난 11월 2일 W호텔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MS가 주최하는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와 참 늦게도 포스팅해 주시지요! =_=;) 호랭이는 컨퍼런스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만 잠시 들렀다 올 수 있었는데요.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위해 참석한 릭 라쉬드 부사장의 발표 내용 중에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서 옮겨봅니다.
[##_1L|8180537914.jpg|width="300" height="449" alt=""|_##]그는 자신의 와이프와 여덟 살배기 아들이 태권도 매니아이며, 두 사람 모두 검은띠라는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모처럼 한국에 왔으니 국기원도 꼭 들러보고 싶다고 하던데, 정말 가 볼 수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발표 내용 중 중요한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인생이 컴퓨터 기술 덕분에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요! 당장 인터넷만 없어도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니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 기술은 앞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쓰이게 될 거란 이야기는 호랭이의 귀를 토끼 귀로 만들만큼 솔깃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병원에 컴퓨터나 컴퓨터 비스무리한 장비들이 잔뜩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컴퓨터 기술이 의학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릭 라쉬드 박사는 짧은 발표 중에 이와 관련된 두 가지 예를 들어주었는데요.
하나는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하여 기억상실증 환자들의 기억을 회복시켜주는 기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싸게 산다면 25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1테라바이트(이하 1TB)의 HDD(앞으론 더 싸지겠지요). 예전이었다면 아무나 살 수 있는 게 아니었겠지만, 이제 정말 너무 가까워진 이 1TB라는 용량은 휴먼급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1TB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나누게 되는 모든 대화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사진을 찍어 보관한다면 1분에 한 컷씩 찍어서 저장할 수도 있다고 하고요.
MS의 캠브리지 연구소에서는 이처럼 저렴하면서도 놀라운 저장 기술을 이용하여 기억 상실증 환자의 기억 회복을 돕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에게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환자가 본 것과 행동한 일거수일투족을 저장하게 하고 이를 보여줌으로써 기억 회복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데이터마이닝과 스토리지 기술을 접목한 이 방법은 그저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임상실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호랭이처럼 깜빡깜빡 잘 잊는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자 이 정도는 뭐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기술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컴퓨터 기술이 에이즈와 말라리아 치료에 쓰인다는 건 어떤가요? 현재 레드몬드 연구소에서는 에이즈 커뮤니티와 간염, 말라리아 단체와 협력하여 백신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요. 바로 여기에 백신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치료하는 원리와 스팸 제거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ㅎ.ㅎ 놀랍지 않나요?
처음 IT에서 백신이나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만들어 낼 때에는 의학 기술을 빌어쓴 것일텐데. 이제 그 백신 프로그램이 발전하여 의학 분야의 발전을 돕고 있다고 생각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런 걸 청출어람이라고 하는 거 아닌가요? ㅎ.ㅎ 다음엔 어떤 컴퓨터 기술이 의학에 적용 될까요?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돕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내게 될까요?
IT는 3D 업종이라고들 합니다. 개발자는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에 비교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개발자와 IT인들의 노력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머지않은 미래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쓰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이 하는 일이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것은 아닐까요?
대한민국 개발자 파이팅~! - 호랭이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위해 참석한 릭 라쉬드 부사장의 발표 내용 중에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서 옮겨봅니다.
[##_1L|8180537914.jpg|width="300" height="449" alt=""|_##]그는 자신의 와이프와 여덟 살배기 아들이 태권도 매니아이며, 두 사람 모두 검은띠라는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모처럼 한국에 왔으니 국기원도 꼭 들러보고 싶다고 하던데, 정말 가 볼 수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발표 내용 중 중요한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인생이 컴퓨터 기술 덕분에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요! 당장 인터넷만 없어도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니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 기술은 앞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쓰이게 될 거란 이야기는 호랭이의 귀를 토끼 귀로 만들만큼 솔깃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병원에 컴퓨터나 컴퓨터 비스무리한 장비들이 잔뜩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컴퓨터 기술이 의학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릭 라쉬드 박사는 짧은 발표 중에 이와 관련된 두 가지 예를 들어주었는데요.
하나는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하여 기억상실증 환자들의 기억을 회복시켜주는 기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싸게 산다면 25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1테라바이트(이하 1TB)의 HDD(앞으론 더 싸지겠지요). 예전이었다면 아무나 살 수 있는 게 아니었겠지만, 이제 정말 너무 가까워진 이 1TB라는 용량은 휴먼급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1TB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나누게 되는 모든 대화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사진을 찍어 보관한다면 1분에 한 컷씩 찍어서 저장할 수도 있다고 하고요.
MS의 캠브리지 연구소에서는 이처럼 저렴하면서도 놀라운 저장 기술을 이용하여 기억 상실증 환자의 기억 회복을 돕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에게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환자가 본 것과 행동한 일거수일투족을 저장하게 하고 이를 보여줌으로써 기억 회복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데이터마이닝과 스토리지 기술을 접목한 이 방법은 그저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임상실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호랭이처럼 깜빡깜빡 잘 잊는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자 이 정도는 뭐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기술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컴퓨터 기술이 에이즈와 말라리아 치료에 쓰인다는 건 어떤가요? 현재 레드몬드 연구소에서는 에이즈 커뮤니티와 간염, 말라리아 단체와 협력하여 백신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요. 바로 여기에 백신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치료하는 원리와 스팸 제거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ㅎ.ㅎ 놀랍지 않나요?
처음 IT에서 백신이나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만들어 낼 때에는 의학 기술을 빌어쓴 것일텐데. 이제 그 백신 프로그램이 발전하여 의학 분야의 발전을 돕고 있다고 생각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런 걸 청출어람이라고 하는 거 아닌가요? ㅎ.ㅎ 다음엔 어떤 컴퓨터 기술이 의학에 적용 될까요?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돕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내게 될까요?
IT는 3D 업종이라고들 합니다. 개발자는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에 비교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개발자와 IT인들의 노력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머지않은 미래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쓰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이 하는 일이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것은 아닐까요?
대한민국 개발자 파이팅~! - 호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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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
ㅎ.ㅎ 오랜친구 님은 이미 좋은 일 하고 계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