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앱스콘] 조엘 키노트 & 저자싸인회 + 행사장 스케치
Oct 25, 2008지난 10월 23일 목요일 대망의 2008년 웹앱스콘이 열렸습니다.

프론트엔드과 백엔드 기술을 다룬 오전 워크샵과, 조엘 스폴스키 키노트와 저자 싸인회 등 스폰서 카페, 각 사의 기술 발표, 론치패드 신규 웹 서비스 데모 행사, 공개 세션 등을 다룬 오후 컨퍼런스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웹앱스콘은 윤석찬님, 권순선님, 김국현님, 정진호님 등 각 협찬사를 대표해 행사를 적극 후원한 리더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신 개발자, 학생 등 여러 자원봉사자분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자, 이제부터 사진으로 본 행사 스케치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각 기술 세션과 발표 등이었을 텐데요. 저희는 변방을 때리는 사진들만 모아온지라 정말 알짜 핵심 사진은 별로 찾을 수가 없군요. :( 대신!!! 이날 두 팔을 걷어붙이시고 카메라를 한손에 들고 행사장을 종횡무진하시며 촬영을 하신 야후 정진호님의 플리커 사진 세트가 있어서 가시지 않은 분들도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날 오픈 API 해커문화라는 주제로 Showme 발표도 해주신 야후 코리아의 정진호과장님.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

자,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행사 스케치 다 구경하셨으면 이제부터는 편파적이고도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웹앱스콘 행사 스케치를 시작하겠습니다. :) 다만 제가 사진 찍는 기술이 너무나 미흡한지라 촬영물의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양해하고 잘 봐주세요. ^^





[##_iMazing|1949452997.jpg||1037433593.jpg||1387947492.jpg||1233654423.jpg||1148717175.jpg||1797331246.jpg||width="440" height="320" frame="net_imazing_frame_none" transition="net_imazing_show_window_transition_alpha" navigation="net_imazing_show_window_navigation_simple" slideshowInterval="3" page="1" align="h" skinPath="/blog/script/gallery/iMazing/"|_##]각 협찬사의 테이블과 발표장 사진입니다. 블록쌓기, 블로그에 위젯 달기, 기타 연주 게임 등 각 스폰서마다 재미있는 테마를 정해 진행해 주셨더군요. 슬라이드쇼 즐겨 보세요.





(창피한 이야기지만) 아침부터 동분서주하느라 이날 제가 들은 유일한 발표였던 조엘의 키노트였습니다. 어제 제가 저희 블로그에 댓글도 남겼지만, 정말 내용이야 말할것도 없이 유쾌한 강의였구요. 그 형식에 있어서도 우리 책 『프리젠테이션 젠』가 강조한 준비와 디자인, 발표 세 단계가 정말 짜임새있게 잘 구성된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이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 키노트도 통역없이 진행되었던 터라 대부분 원어를 알아들어야 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차니님 말씀에 따르면 곧 다음 개발자 블로그에 그날 촬영한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자막과 함께 공개한다고 하니, 직접 발표를 듣지 못하신 분들의 아쉬움을 다소 달래드릴 수도 있을 듯합니다.


1. 사용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기술 (Make People Happy)
2.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술 (Obsess over Aesthetics)
3. 컬처 코드를 고려하는 기술 (Observe the Culture Code)
발표를 들은 분들은 모두 느끼셨겠지만, 조엘은 발표 시간의 족히 몇 십배를 투자해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온듯합니다. 물론 다른 컨퍼런스에서도 발표한 내용이었겠지만요. 아래 슬라이드를 함께 보세요. 조엘은 사용자를 편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기술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실례로 파워포인트에서 VBScript를 짜 넣어 만든 데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단지 카메라의 사진을 하나 옮기는 데까지 컴퓨터를 켜서 거쳐야 하는 수많은 성가신 프로세스들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줌으로써 청중들의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죠. Caps Lock이 켜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라는 등 성가신 메시지를 거치며 로그온을 하고 나면 이젠 컴퓨터를 업데이트하라는 경고창이 뜹니다. 뭔 설치과정은 그리도 많은지 몇 번의 100% 인스톨 프로그레스바를 보고 났더니 이젠 컴퓨터는 또 사용자를 귀찮게 하는 경고창을 띄우며 사용자를 넉다운시켜버리죠. :)
<<슬라이드 보기 2>>
[##_iMazing|1182171180.jpg||1032243907.jpg||1099897619.jpg||1043088004.jpg||1496487827.jpg||1443376059.jpg||2058455963.jpg||1689105813.jpg||width="440" height="320" frame="net_imazing_frame_none" transition="net_imazing_show_window_transition_none" navigation="net_imazing_show_window_navigation_simple" slideshowInterval="3" page="1" align="h" skinPath="/blog/script/gallery/iMazing/"|_##]한편 조엘은 뭔지는 이해하기도 힘들지만 고가에 팔린"다는" 바스키아의 그림이나 이음새나 나사조임 하나 없는 맥북의 후면부와 일반 노트북의 후면부를 비교해 가며 겉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넘어 이면의 아름다움까지 완벽하게 조화시킨 기술이 무엇인가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컬처코드를 강조한 마지막 단락에서는, 인간은 둥글고 부드러운 디자인에서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낀다는 심리학적인 면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지금은 개선된 부분이지만 윈도우 구 버전 익스플로러의 딱딱하고 날카로운 모서리 디자인에 빗대 애플 UI의 둥글고 편안한 디자인을 비교하기도 하며, 엔터프라이즈와 웹2.0기업 문화, 루비와 파이썬 등을 서로 비교하며 풍자하기도 합니다. 물론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서 낱낱이 밝힌 내용이기도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몸을 담은 경력이 있어서인지 좀더 자유롭게 구사하는 그의 풍자는 오히려 촌철살인이기도 했습니다만, 그 경계가 무모한 비하나 대안없는 비판은 아니었기에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엘이 마지막 구절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Misattribution"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러갔을 때 마침 사서 들고 들어간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면 왠지 영화도 즐겁고 행복하게 본 듯한 느낌이 들죠. 반대로 영화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뚱뚱하고 못생기고 화장실에 가고 싶고 그런 상태로 영화를 봤다면 그 영화에 대한 추억은 "별로"라고 기억될 수밖에 없죠. 이렇듯 플라시보, 혹은 위약효과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예로 들며, 사용자에게 주요 기술 뿐만 아니라 영향을 미칠 요소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거릴 만한 부분이었죠. 자, 대강 얼추 후딱 냉큼 들은 프리젠테이션 내용에 대해선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니, 다른 많은 분들의 후기도 올라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그리고 곧 이어 열린 저자 싸인회 이야기!








<<슬라이드 보기 3>>
[##_iMazing|1733609320.jpg||1878182561.jpg||1377089420.jpg||1850254224.jpg||1451813007.jpg||1735863953.jpg||1310853597.jpg||1585894086.jpg||width="440" height="320" frame="net_imazing_frame_none" transition="net_imazing_show_window_transition_none" navigation="net_imazing_show_window_navigation_simple" slideshowInterval="3" page="1" align="h" skinPath="/blog/script/gallery/iMazing/"|_##]앉아서 싸인하고 일어서서 사진찍기를 반복하는 힘든 일정을 반복하면서도 활짝 웃음을 잃지 않는 조엘! 감동이었어요. 역시나 저자를 존경하고 이렇게 반겨주는 한국 독자들에게 "감명 받았다"는 조엘께 우리 독자분들도 영감을 드린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우리나라를 떠난 조엘 스폴스키, 꼭 다시 한번 한국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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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당일은 물론이고 행사 전날부터 블리스님께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인회 끝나고 다리가 아프시다고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니 T_T
우리 모두 생생히 살아 숨쉬는 현장 취재에 애쓴 노고를 보답하기 위해 격려의 박수를... 짝짝짝
- jrogue
정말 잘 읽었습니다.
행사장에서 수고 많으셨구요.
두문불출해야되는데 그날은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와! 제 발표 사진도 하나 있군요! ㅎㅎ
사진 감사합니다!
다른 곳에서 사진 찍다가 깜빡! 조엘 아저씨의
사인 받는 것을 잊어 버려서 아쉬워요! ^^
"jrogue님이 엄청 번역을 잘해주셔서 책이 엄청 잘 팔린 노고를 보답하기 위해 격려의 박수를... 짝짝짝 "
이런건 없나요
호호호
덕분에 조엘님 하루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jrogue님이 번역하신 책을 잘 읽었는데, 이 책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사인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에어콘이 아닌, 에이콘 임직원 여러분들이 다 미인이시군요. 부럽습니다 >.<
사진과 글, 정말 수고했습니다. :)
부사장님, 그 날 만나뵈서 너무 반가왔어요. 저는 그 날 론치패드 때 기자분 만나러 잠깐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재미있더라구요. 에이콘의 '영혼이 있는 개발 서적' 들이 앞으로 더욱 더 독자들의 마음 속에 파고들 것이라고 확신해요. ~
이날 사연이 많은 날이었는데 ^^;;
참 아쉽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 날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 많은 책들을 ..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런 행사 있는 날 에이콘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
이 날 이정웅님 어찌나 부럽던지요 ^^
언젠가 저도 ^^;; 12월이나 2월달에 사고 한번 쳐서 에이콘 블로그에 등극해 보겠습니다.
조엘 스폴스키를 보다니!
(그것도 눈 앞에서!)
그 날 bliss님과 많은 에이콘 관계자 분들이
웹앱스콘의 분위기를 한층 띄워주셨던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왜.. 왠지.. 연예가중계를 보는 듯한.. 이 느낌은;;;;
jrogue님, 뻔히 알면서도 간지를 위해 신은 하이힐이 사단이었습죠. 저보다는 저희 직원들이 정말 많이 애썼습니다. 모두들 타고난 체질 탓에 몸살 안 나서 천만다행. -0-b
kenu님, 그동안의 잠수를 깨고 나타나셔서 반가웠습니다. kenu님의 민머리 사진은 곱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공개해야 할 텐데요. :)
정진호님, 저 사진보다는 카메라 스트랩 손에 휘둘러 감고 행사장을 종횡무진하시던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너무 아깝네요. 조엘 싸인회는 외부에서 진행해 안타깝게 놓치신 분들도 많았던 듯하지만 소란스럽지 않고 질서정연해서 한편 참 좋기도 했습니다. :)
누굴까님, 박재호님과 이해영님의 번역품질이야 여기저기서 격찬을 받았으니 오늘의 영광은 모두 저자분께!!
지저깨비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더불어 칭찬까지. ^^;;
꼬날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면 그 반가움이 그냥 표정에 드러나버리죠. :) '영혼이 있는 개발 서적'이라니. 종종 언어의 연금술사 꼬날님께 저희 출판사에서 쓸 모토 등을 부탁드려야겠어요. ^^
lovedev님, 아쉬움이 클수록 후에 더 큰 결실을 맺게 될 거에요. 사고 치실 거면 정말 크게 한번 쳐보세요. ^^
downdew님, 임베디드 개발자 모임에서도 뵙고 웹관련 행사도 뵙고. 자주 뵌 건 아니지만 언제 뵈어도 열의 넘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으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S모사 입사 축하드리구요! ^^
dawnsea님, 연예가중계... 이보다 더 강력한 외전을 곧 보여드려야 할 텐데 총알을 이미 다 쓰긴 해서리. ㅎㅎ
카메라도 안들고 갔는데 그냥 김희정 부사장님께 "저 사진 좀 찍어주세요." 하고 졸라서 조엘과 한방 찍었습니다. 너무 즐거운 컨퍼런스였던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에이콘 분들도 뵙고..사진 잘 찍어주셔서 감사..^^
정말 다들 즐거워 보이는게...
내년엔 꼭 가도록 해야겠다는 큰 다짐을 하게 만드네요 ㅎ
전 그날 9시 넘어까지 야근하고 자정 가까이에 들어갔다죠 =ㅅ=
출장도 취소됐지만 사무실에서 일하고 말았다는...
여튼
사진으로 여러분들 모습 뵈니깐 좋군요
다듀군도 도우미로 결국은 참가했었군요 ㅎ
에이콘을 통해서 알았어요 =ㅂ=
올해는 이상할 정도로 행사들과 별로 인연이 없는데...
빨랑 내년이나 오면 좋겠네요 ㅇㅅㅇ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앗.
레몬 형님! ㅋ
바쁘시구나 ;ㅁ;
조엘스폴스키! 인상 최고네요~
애착이 엄청 가는~ 두권의 책.. 작업했을 때 생각 많이 나네요.
황자매와~ 김희정부사장님도~ 더더 예뻐졌어!!! 행복해보여요~
행사도 멋졌을 거 같은 느낌, 팍팍들구요.
보고싶어요~
멋진 사장님두요~(인사 못드려 죄송해요)
그곳엔 단풍도 예쁘게 들었겠네요. ^_^
황상철님, 늘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으세요. 순수해 보이기도 하시고. ㅎㅎ 찍어드린 사진으로 블로그 후기도 기대할게요. ^^
레몬에이드님과 downdew님이 형님 아우지간이셨구나. ㅎㅎ 하긴, 같은 S모사..
다니엘맘, 와~ 오랜만이에요. 출간 후에 정말 오래도록 남는 건 "마감의 기억"인 건지. ^^ 4월 어느 토요일 저녁 "조엘 온 소프트웨어" 마감하고 사장님이 어디 산 속으로 데리고 가주셔서 먹었던 맛난 "한우" 회식이 생각나네. :) 연락 자주 주어요~
응? 저 S모사 아녜요 ㅎㅎ
다듀군처럼 유능하진 못하다구요 ㅎㅎ
그저 소셜웹에서 만나서 우애를 다져왔죵
내년엔 무슨 일이 있어도 갈꺼예요
그나저나 누굴까는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