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 CODE] 마이크로소프트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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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CODE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
에릭 브레히너 지음 | 박재호 이해영 옮김 | acornLoft 시리즈
404쪽 | 2009년 6월 30일 출간예정 | 25,000원
 
무능한 상사에게 이 책을 들켜서는 안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프로세스, 구조조정, 인사고과 시스템. 그 봉인이 풀린다.
조직에서 당당히 살아남고 정상에 올라서려는 당신을 위한 모든 노하우가 담긴 特急秘書!
IT 개발자·관리자라면 꼭 읽어야 할 경력관리·자기계발 필독서

헤드 카피가 너무 자극적인가요?
쫄지 마세요. 당신은 무능한 상사가 아니셨잖아요!! 아니라고 자부해왔지만 내심 겁이 난다구요? 혹시 그럴지도 모를까 봐요? 그렇다면 부하직원이 보기 전에 몰래 어서 이 책을 읽어두세요. 이 책을 읽고 당당히 맞설 당신의 똑똑한 부하 직원 머리 위에 올라서면 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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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 기업도 사람들의 모임. 개별 개발 조직은 힘들게 꾸려져 험난하게 현실을 헤쳐 가고 있음 1인칭 시점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만들고 있든지 일종의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이 모르겠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렇다던데 그 식으로 한번 해볼까?"라고 편히 마음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점은 이런 이야기까지 해도 괜찮았었나 할 정도로 직원들이나, 아니 직원들 중 일부나 알고 있을 정도의 상당히 내부적인 이야기가 태연히 흘러 나온다는 점입니다. 

PM, 개발자, 테스터가 동등한 입장에서 뒤엉켜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국내 개발 풍토에서는 다소 낯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고군분투 부대끼며 수많은 불확실성과 부조리와 싸워 나가는 현장의 모습은 하나도 다르지 않기에, 읽고 웃고 또 흉내내 볼 가치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여러분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지금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 책, 그 변화의 분기점을 찾아 온 여정임과 동시에 그 기로에 서서 분투중인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아닐까 합니다. 거울 앞에서 투덜대듯 속시원한 이 컬럼집, 일독을 권합니다.

추천의 글 중에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웹 리드
김국현 부장(평론가, 만화가)

사실 진실의 이면을 들추는 책은 숱하게 있어 왔습니다. 다른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저희 에이콘 책만 해도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 초우량 기업들이 깨지고 터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슴을 졸이기도 교훈을 얻어가기도 했죠.

여기 또 한 권의 책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살짝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담도 십여년 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골수 관리자로 몸담은 에릭 브레히너(Eric Brechner)라는 저자가 가상의 인물 "나잘난 박사"(미국에선 I.M. Wright로 통하네요. 사실 나옳소씨가 맞는데 우리는 나잘난 박사로 통칭을. 이 분 잘난 체가 이만저만 아니거든요.^^ 하긴 뭐 사실이, 옳은 말씀만 하긴 합니다.)를 내세워 자신의 회사 마이크로소프트를 인정사정없이 까발립니다. 여기에는 대상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무능한 상사, 동료, 개발방법, 개발자, 아키텍트, 관리층...... 아마 개발경력 10년차, 관리직 수년차인 분들은 가슴도 뜨끔, 발도 심히 저려올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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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잘 생긴 이분 저자 에릭 브레히너, 통렬히 세상을 까대자니 자신의 분신 "나잘난 박사"님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기도 하고, 애꾸에 요란뻑쩍지근한 수염까지 이 정도면 세상사 모두 터득한 박사님이 아니라 "악당 나잘난" 같군요.

악당 컨셉 답게 나잘난 박사님은 무한 경쟁 시대 IT 조직에서 살아가야 하는 개발자와 관리자의 고충을 짚어내고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책의 차별점이 부각됩니다. 이 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속내를 낱낱이 드러내면서 결국 독자의 성찰과 도약을 이야기합니다. "당당하게 성공하는 법" 말이죠. 네, 그런 책은 물론 많았죠. 책을 많이 읽고, 훌륭한 코드를 짜고, 출퇴근 열심히하고. 그런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요구를 떳떳하게 내세우란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살짝 알려드릴 테니 잘 들으세요~

▶▷ 죽음의 행진에 나선 회사, 관리층이 문제야! 이제 직원들이 떨어져나가는 건 시간 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 금성에서 온 문돌이 상사와 화성에서 온 공돌이 개발자가 만났다. 과연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 이제 사랑하게 해주세요.

▶▷ 고객이 10억, 개발자는 수천명인 우리 회사 보고 애자일을 하라고?  가능하다고 생각해? 교조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애자일은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년 전부터 TDD, (일일빌드라고 불리운) 지속적인 통합(CI), 리팩토링을 효율적으로 해왔단 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나 봐~

▶▷ 개발자가 할 일, 테스터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품질은 소프트웨어 속성. 고로 품질을 보증하고 달성하는 건 결국 개발자의 몫이야. 개발자가 싸놓은 똥치우는 사람이 테스터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버리지. 안 그럼 네몫 내몫 나누느라 니들이 고생이 많잖아.

▶▷ 명세서는 사라져야 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요악. 최소화하자. 코드 반감기라는 걸 들어는 보셨나? M$의 코드 반감기는 대략 1년 반이야. 명세서 쓰다 날 샜는데 눈 떠보니 코드 절반을 바꾸라네. 이제 다시 시작하겠나? 명세서의 유효기한은 6개월 정도까지. 상세 명세서를 쓸 필요는 없어. '꼭 필요한 명세서'를 쓰라고!

▶▷ 설계자는 꿈을 그리는 사람, 아키텍트는 꿈을 현실화하는 사람. 훌륭한 아키텍트는 전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사람.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실무 개발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 "그러지 말고 이제 그만 꿈깨지 그러나~"

▶▷ 인생은 '절대' 공평하지 않지. 경력 계발은 네 몫이야!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해선 안 돼. 고객에 이익이 되고, 비즈니스가 성공해 회사에 이익이 되면, 그건 결국 너의 성공과 행복으로 돌아오는 거라고. 참 쉽죠잉~? (기우로 말하는데 이건 아부나 정치를 하라는 애기는 아니니 내 말을 바로 들어야 해~)

▶▷ 일 때문에 가정을 포기하겠다고? 그건 무능한 자의 푸념. 삶의 균형이 중요해. 그 위험한 외줄타기의 비법을 알려줄까?

▶▷ 정직은 필요없어.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는지가 더 중요해. 못할 것 같으니 "그거 안 돼요. 기능을 접어야겠습니다." 아, 그래. 맞아. 네가 석달 전에 얘기했지. 안 된다고. 이제 기억나네. 그래서 당신이 정직한 개발자라고 우기는 거야? 정직하긴 쉽다니깐. 어느 회사, 상사, 동료 모두 다 안 되는 걸 되게하는 성실한 개발자를 원해.

▶▷ 나쁜 관리자는 #$()#%*()#*&*(@()! 어찌 해야 좋을까? 섬김받는 관리자가 되고 싶다고? 길은 멀지 않아, 단지 지금까지 몰랐던 뿐일 테니 당신 탓이 아니야. 힘을 내요.

대강 이렇습니다만,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맞아, 그렇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사실 이런 당당함은 아무에게서나 나오는 건 아니죠.
실력. 능력!
문제는 거기에 있는 거죠. 그리하여 다시, 그러면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는 성공했으며, 거기서 살아남는 이들의 역량은 어떤 것인지를 돌이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비즈니스의 성공 곧 회사의 발전에 높은 가치를 두며, 그와 함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게을리하지 말라는 나잘난 박사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명세서, 설계방법, 개발 프로세스, 상사동료조직간 협업의 자세, 인재선별 과정, 인사고과, 인터뷰, 자기 경력 관리, 구조조정의 시작과 끝, 상부조직의 내막 등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 일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모든 비기가 공개됩니다.

일찌감치 번역을 끝내고 출간 일정을 기다려주신 박재호님과 이해영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초난감 기업의 조건』등 에이콘의 굵직굵직한 책을 번역하고 이제 또 다시 새로운 책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꼼꼼히 마무리 해주시고 의견도 많이 주시고 출간 기념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주신 박재호님 감사하구요. 건강이 쇠약해졌음에도 좋은 책 훌륭한 번역 선사해주시는 이해영님께도 감사드려요. 조만간 한국 꼭 오셔서 어서 다시 만나요~

저자 에릭 브레히너에게서 직접 한국어판 특별 서문도 받아주시고, 또 흔쾌히 추천의 글 써주시고 만화도 한 컷 그려주신 마이크로소프트 김국현 부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에 작가가 되어 다시 새로운 저서 『웹 이후의 세계』도 펴내셨습니다. 저희 책 『HARD CODE』와 함께 여러분의 많은 호응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으로 함께 편집일을 시작하게 된 초절정 미녀 김수정님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미 만나신 분도 있지만, 성격 좋고 너~무 예쁘고 실력도 엄청나게 뛰어나 앞으로 저희 에이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거라 기대가 (아주아주) 큽니다. ^^

HARD CODE: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 등에서 절찬 예약 판매 중입니다. 꼬옥 혼자서만 읽으시고 성공하세요~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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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wnsea| Jun 22, 2009

    표지도 예쁘고 제목도 흥미롭네요~
    내용도 기대가 됩니다~ ^^;

  • okgosu| Jun 22, 2009

    일단 3등 찍고.....!

    MS사가 직원에게 알려주지 않는 비밀?

    이란 느낌이 드네요...

    컴퓨터 모니터앞에서 멍때리며 코드만 본다고 다 풀리는 건 아니라능...

    이 책을 통해 개발자가 회사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ps. 박재호님 대단하셔요~
    김국현 부장님 출간 축하드려요...

  • 정의의소| Jun 22, 2009

    같이 읽고 함께 성공하겠습니다. ㅎㅎ

  • 프리버즈| Jun 22, 2009

    휴, 드디어 나오는군요. 인고의 시간이! ㅋ

  • 황상철| Jun 23, 2009

    야 정말 읽고 싶어 지는 소개네요. 축하드립니다.

  • 에이콘| Jun 23, 2009

    ㅎㅎ 고맙습니당. 기대 많이 해주시고 소문도 많이 내주세요~

  • 에이콘| Jun 23, 2009

    역시 정곡을 찌르셨네요. 곧 읽어보시고 서평도 하나~ ^^/

  • 에이콘| Jun 23, 2009

    정 뜻이 그러하시다면, 세 분까지 돌려보시고 함께 성공하세요~ ^^

  • 에이콘| Jun 23, 2009

    프리버즈님도 고생하셨죠! 고맙습니다. ^^ 출간 후 베타리더 모임에서 만나요~~~

  • 에이콘| Jun 23, 2009

    히힛. 고맙습니다. 꼭 읽어봐주세요. ^^

  • 이태화| Jun 23, 2009

    언젠가 꼭 사야지 하면서 기다리던 책이 한글로 번역되어 나오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빨리 읽고 서평을 써보고 싶어지네요

  • 에이콘| Jun 24, 2009

    어제 만나 "블로그 들러주세요~"라고 드린 말씀에 벌써 이렇게 화답을. 고맙습니다. 역시 훌륭한 저자세요! ^^b 조만간 저희 블로그에 저서 소식이 올라오겠죠? 기대하세요!! :)

  • 수정| Jun 24, 2009

    오오~ 댓글이@_@ ㅎㅎㅎ 또 하나의 에이콘 베스트셀러가 됐음 좋겠네요 ^_^

  • 오창훈| Jun 24, 2009

    박재호님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담달 yes24장바구니 예약해놨습니다.  ^^

  • jrogue| Jun 25, 2009

    수동 트랙백 겁니다.

    http://jhrogue.blogspot.com/2009/06/hard-code-it.html

    이벤트 참여자가 벌써 정원을 넘어섰습니다. ;)

    - jrogue

  • 이태화| Jun 30, 2009

    드디어 주문 했습니다. 빨리 읽어 지고 싶네요. 유행처럼 지나가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책이 아닌 큰 Software 기업이 운영되는 방식에 대한 멋진 책일 것이라는 기대감...
    빨리 읽어 보고 싶네요

  • 에이콘| Jul 01, 2009

    와, 대리님. 고맙습니다. 진짜 사주실 줄은 몰랐어요. ^^;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분이 읽으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는 어떨지. 꼭 후기 들러주시구요. 드디어 내일 저서 예약판매 올라갑니다. 미리 많이 축하드려요. ^^

  • 신희철| Jul 04, 2009

    오랜만에 에이콘블로그를 방문해보니 신간이 많이 나왔네요.. 오늘 이책 주문했어요~ ㅎㅎ 기대가 되네요. 조만간에 들려서 인사도 드리고 할께요~ 결혼식도 와주셨는데 아직 인사도 못드려서 너무 죄송하네요.ㅠㅠ

  • 에이콘| Jul 06, 2009

    요즘 신혼 재미 좋으시죠? ^^ "오랜만에" 오시지 말고 자주자주 들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