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나니머스의 가장 깊고 어두운 비밀을 파헤치다
Sep 27, 2016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에 따르면
‘어나니머스의 가장 깊고 어두운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작가가 쓴,
어나니머스하에서 이름 없이 활동하는
해커와 장난꾸러기와 액티비스트의
전 세계적인 운동에 대한 최고의 책이 나왔다.
5~6년 전(어나니머스가 위키리크스
지지 전쟁과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에서 핵심 주체로 이름을 알리기 전) 어나니머스의 일부 멤버들이 정치 시위와 위험한 파괴 행위로 방향을 돌리자 인류학자 가브리엘라 콜맨은 이 전
세계적 현상의 부상에 대해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콜맨은 어나니머스와 매우 가까워졌고 이후 내외부적으로
어논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자 어논들의 통역사이자 대변자로서의 힘든 경험담은 위트 넘치고 전적으로 매혹적인 이 책의 주제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책은 신비롭기로 악명 높은 하부문화에서 밝혀낸 세부 사항으로 가득 차 있다. 토피어리, 티플로, 아나카오스, 사부 등 이 하부문화 속에 속하는 반전설적인 트릭스터들은 복잡하고 다양하고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교양 있는 이들로 등장한다. 투옥된 액티비스트 제레미 해먼드와 해먼드를 감옥에 집어넣은 이중 스파이 헥터 몽세구르 등 수많은 해커들과 수년간 채팅을 하고 만남을 가진 끝에 나온 이 책은 디지털 액티비즘의 의미뿐만 아니라 해킹의 도덕 원리이자 원리 체계인 ‘트롤링’에 대한 역사와 ‘룰즈’의 기원과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여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인터넷 시대 문화의 측면에 대한 통찰력으로 가득 차 있다.
"룰즈 때문에 했지(I did it for lulz)”
단순히 타인을 비웃거나 타인의 불행을 보고 비웃으려는 의도, 즉 ‘룰즈’가 어나니머스의 행동의 원인이라고 여겨진 때도 있었다. 콜맨이 어나니머스에 대해 강연을 하고자 방문한 CSIS 본부에도 룰즈는 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한 호기심과 욕망으로 어나니머스가 ‘움직인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
'채놀로지 프로젝트(Project Chanology)'가 도화선이 된 어나니머스의 ‘액티비스트’적인 활동이 비로소 어나니머스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을까. 기존과는 또 다른 성격을 보여주는 활동은 어나니머스의 성격 자체가 변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나니머스라는 미로 속으로
그녀는 어나니머스의 행위의 인류학적 의미를 찾기 위해 ‘어나니머스’라는 미로 속으로 들어간다. 인류학자로서 어나니머스와 대화하고 그들을 관찰하며, 참여한 경험, 즉 그녀의 ‘무용담’을 다뤘다. 그래서 그녀는 어나니머스의 정체를 하나로 정의할 수 있었을까?
여전히 어나니머스는 ‘모든 이이자 아무도 아니며,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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