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학교 명예교수 게리 마커스, AI 혁명의 허상과 실상을 파헤치다
Apr 16, 2025뉴욕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최고의 인지심리학자, 게리 마커스. 사진 출처 - persuasion.community
AI 혁명이 인류의 삶을 바꾸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누비고, 의료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하며, 금융시장과 국방 전략까지
AI가 좌지우지하는 시대다. 이 모든 기술의 중심에는 실리콘밸리가 있다. 한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실리콘밸리는 이제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거대한
권력’으로 변모하고 있다.
뉴욕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최고의 인지심리학자 게리 마커스의 신작 《실리콘밸리
길들이기》가 이 같은 현실에 날카로운 경종을 울린다. 이
책은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 이면에 감춰진 독점과 불평등, 그리고
국가 안보 위협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AI 기술을 공공재로 돌려놓기 위한 국가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혁신’의 탈을 쓴 ‘권력의 독점’
마커스는 AI 기술의 발전이 더 이상 기술 개발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픈AI,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소수 거대 테크 기업들이 AI 기술과 데이터를 독점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질서를 좌우하는 ‘기술 패권’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이들 기업이 정부의 규제를 회피하고, 독점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인맥을 동원해 정치권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폭로한다. 데이터 독점과
알고리즘 편향, 대규모 실업, 프라이버시 침해 같은 문제는
이미 일상화됐으며, 이제는 국가 안보와 경제주권, 디지털
주권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기술 비판을 넘어, 전략을 말하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AI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마커스는 AI 규제 프레임워크의 강화를
비롯해 기술 독점을 방지하고 공공 AI 연구를 활성화할 것을 주장하며,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AI 기술이 민주주의와 공공의 이익을 위협하는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기술을 ‘소수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아닌 ‘사회 전체를 위한 공공재’로 되돌려놓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국제
협력과 윤리 기준 정립, 기술 투명성 확보를 제안한다.
AI, 이제 국가 전략의 핵심 인프라
게리 마커스는 AI 기술을 더 이상 민간의 혁신 수준에서만 바라봐선
안 된다고 말한다. 이제 AI는 국가 전략의 핵심 인프라다. AI 기술을 누가 통제하고, 어떤 가치관 아래 운영하는지에 따라
한 나라의 경제주권과 안보, 심지어 국민의 권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AI 정책에 적극 개입하고, 거대 테크 기업들의 독점을 견제하는 동시에 공공의 이익을 위한 AI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전문가들도 “AI 시대의 필독서”라며 극찬
이 책은 이미 AI와 국가 전략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행동과학자 애니 듀크, SF 작가 킴 스탠리 로빈슨, 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앤드류 양 등 각계 전문가들은 “AI 시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며 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이들은 《실리콘밸리 길들이기》가 단순한 기술 비판서를 넘어 기술과 권력,
국가 전략의 재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평가한다.
기술이 권력이 된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AI와 디지털 플랫폼이 국가 안보,
경제주권, 사회 윤리 전반을 뒤흔드는 시대. 《실리콘밸리 길들이기》는 기술 패권 시대에 우리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그리고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기술과 권력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가 두려운 사람, AI 독점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실리콘밸리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권력의 민낯과, 그에 맞서는 전략적 대응 방안을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은 AI 시대의 좌표를 다시 설정할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한국 독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이 책은 AI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적 영향력과 그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문제는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AI 기술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발전하려면,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시민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마커스의 주장은 한국 사회에서도 중요한 논의거리가 될 것이다.
외국 주요 언론의 리뷰
• 포브스(Forbes) : 복잡하지 않고 접근하기 쉬우며, AI의 이점과 도전에 대해 명확한 그림을 그린다. 저자는 정부가 너무 느리게 움직이는 동안 일부 기술 기업들이 빠르게 의심스러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독자들에게 정부에 더 빠르게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커크스 리뷰(Kirkus Reviews) : AI 규제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며, 투명성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법률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규제 기관을 자극해야 한다.
• LA Review of Books : 생성형 AI와 그 상업적 개발자들에 대한 주요 우려를 잘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AI의 위험에 대한 긴급한 상황을 강조한다.
•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 AI의 생성적 사용 사례와 트렌드에 대한 평가에 대해 동의하거나 반대할 수 있지만, 그의 통찰이 중요한 글로벌 AI 산업의 목소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평가들은《실리콘밸리 길들이기》가 AI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규제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작업임을 시사한다.
게리 마커스의 《실리콘밸리 길들이기》 강연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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