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와 창조성을 추구하는 사진가를 위한 브루스 반바움의 사진학 강의

사진학 강의를 듣고 싶거나 
깊이 있는 사진 촬영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반바움 강의, 
<사진의 본질 바라보기>를 소개한다.


<The Art of Photography>에서는 어떻게 촬영하고 무엇을 표현할 것인지에 대해 기본 기법과 유용하게 쓰일 팁을 알려준다면,

이 책은 자신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그저 보는 것에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장면을 재해석해, 보는 사람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사이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ㅡ 브루스 반바움, p.35


'보다'를 영어로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는가?  see, watch, look, read, subscribe... 

이중 SEELOOK의 차이는 무엇일까?

눈으로 사물을 보는 행위를 뜻하는 여러 단어가 있지만, 각 개별의 단어가 존재하듯 '보는 행위' 안에서도 차이가 있다. 


눈앞의 장면을 바라볼 때, 무의식적으로 세세히 보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것은 SEE라고 할 수 있으며, 

장면을 의식하고, 무언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면 LOOK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LOOKING 동안에 장면을 포착하고 셔터를 누르게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시선이 담긴 이미지, 다른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중요한 첫 단계로, 그저 바라보는 것(SEE)과 깊이 있게 살펴보는 것(LOOK)에 대해 이야기한다. 


40여 년 동안의 반바움 사진일화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는 어떻게 찍으면 될지, 

어떻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세세한 팁뿐만 아니라

전문 사진가의 어떤 자세노력, 철학이 깃들었는지 엿볼 수 있다. 




사진의 모든 요소는 보는 사람의 감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사진가는 재해석을 통해 이 요소를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탄생시킨다

ㅡ 브루스 반바움, p.35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원하는 사진이 무엇인지 탐구하면서 흥미를 갖고 작업 지속했는데, 이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에게 맞는 주제와 기법 모두 다르기 때문에 

빛과 이미지의 관계를 이해하고 피사체를 자신의 시선으로 보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빛은 선, 형태, 색조, 색상, 입체감을 자신의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 

빛의 차이를 알면 장면과 조명 효과가 향상된다. 

빛을 보는 방법을 터득해 심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알려주며, 선과 형태, 사물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도 처음에는 풍경 사진을 찍었다가, 풍경에 암시를 덧붙인 추상적인 이미지를 찍는 것으로 발전했다. 

(구글에 검색하면 나올 만한) 전체적인 풍경 이미지보다는 사진 속 장소를 보면 의미나 감정이 느껴지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구체적인 사물에서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신이 빚은 협곡이라고 할 수 있는 사막길, 앤털로프 캐니언에서 즉흥적으로 찍은 사진은 소용돌이치는 자기장의 표현이 된다.

사암을 거대한 우주 자기장으로 느껴지게끔 하는데, 

같은 장면을 두고도 남달리 보이는 사진들에 대해 세세한 팁과 방법, 그 당시 어떻게 촬영했는지를 설명한다. 


필름의 종류, 카메라 브랜드렌즈 종류에 따른 사진의 특성

스포츠 사진, 거리 사진, 각 장르의 사진에서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며, 

원하는 느낌을 살리려면 어떤 요소를 조절하면 될지 생각하도록 하고 해안을 준다. 


그는 즉흥적이고 열정적이며, 직관을 중시하기 때문에

장면을 오래 들여다보기보다는 장면에 처음 도착하거나, 봤을 때 느껴지는 감각을 살리는 것에 주목한다.  

마추픽추의 오래된 마을, 성당, 앙코르와트 등 특별한 장소를 찍더라도, 

황폐함이나 고귀함 등과 같은 감각을 살려내는 것은 결국 찍는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창조적인 사진가가 되려면 스스로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ㅡ 브루스 반바움, p.74


전체적인 촬영 가이드와 촬영 시 각 상황과 변수에서 얻을 수 있는 활용법을 알려주며 시도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시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자신의 사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한다. 

오래간 사진을 찍은 사람으로서 과거의 성공적이었던 이미지 틀에 갇혀, 스스로 창조성을 제한당하던 자신을 알기 때문이다. 


반바움은 인화의 대가이지만, 디지털 사진과 필름 사진의 각 특색을 살려 모두 애용한다. 

필름은 한 번 찍으면 수정하기가 어렵고, 결과물까지의 과정이 길고,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사물을 바라보게 하고 구성과 효과에 집중하게 된다. 


그는 셔터를 누르기 전에 조명이 효과적인지이미지 구성 중에 혼란스러운 요소가 없는지를 보다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으며, 

이는 사진가의 관찰력을 더욱 날카롭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필름 사진을 더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디지털 사진가는 한, 두 달 적어도 2시간 정도 필름으로 촬영 연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필름 프로세싱 터득이 아니라 장면을 신중하게 보고 판단하는 훈련으로 신중한 계획을 세우고, 보는 것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방법은 온라인 상점이나 카메라 상점에서 저렴한 35mm 카메라를 구입하면 되며, 

현상소에 맡겨도 좋고, 직접 인화에 도전하는 것도 권한다.


참고로 필름은 국내에서 the35mm 홈페이지, 필름나라 홈페이지, 종로3가 우성상사 외 일반 사진관에서 살 수 있으며, 

국내 필름 현상소는 이 링크에도 정리되어 있지만, '필름, 인화, 현상, 스캔'과 같은 검색 키워드를 통해 주변 필름 현상소를 찾을 수 있다. 



감동을 주는 사진은 그저 뛰어난 기법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법과 동시에 보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와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ㅡ 브루스 반바움, p.171


반바움과 대화하듯 흘러가는 한 권이 끝나면 
이미지 뒤에 숨은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 
장면을 보고 느껴지는 상상력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자신만의 결론이 내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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