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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3, 2008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출간!
에이콘의 108번째 책(오늘 만난 저자 현철주님은 백팔번뇌라는 말로 받아치시더군요), 7번째 저서, 그리고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시리즈의 11번째 책인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이 출간되었습니다. 요새 저희가 숫자놀음에 참 재미를 붙였죠? 이 책의 숫자 조합은 저희가 보기에도 참으로 좋더이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쉽게도 며칠 차이로 국내 첫, 혹은 세계 최초의 스트럿츠2 책이라는 찌라시 문구를 남발할 기회는 놓쳤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정말 공들여 준비한 스트럿츠2 책이라는 점 하나만은 자랑해도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직 외국에서도 스트럿츠2 책은 나온 게 없으니까요. :) 지난 번 출간 알림 블로그 글을 올린 후 오늘까지도 매우 뜨거운 댓글 행진이 이어졌는데요. 혹시 그 댓글들에서 뭔가 유사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몇 분(호랭이, 짱가)님을 제외하고는 (1) 모두 실명을 쓰셨다는 점 (2) 블로그나 사이트 등 링크가 전혀 없다는 점 ... 뭔가 냄새가 나지 않으신가요? ㅎㅎ 오늘 저자분들이 오셨기에 혹시라도 사연을 알고 계신지 집중 심문을 펼친 결과... 저자분들 중 특히 정모광선님의 탁월한 인간관계 덕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습니다. ^^; 어찌 됐든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처럼 뜨거운 성원을 보내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그리고 예약주문으로 책을 구입해주신 분들, 앞으로 책 많이 아껴주실 독자분들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오늘 케잌까지 사오셔서 함께 출간 축하 해주신 저자분들(현철주님, 민상기님, 정광선님)과 동료 노진환님, 정지영님, 그리고 출판사와 저자분들을 연결해주시고 책 기획, 저술 과정에서도 많은 힘 써주신 김태완님(왼쪽부터 시계방향 ^^;). 모두 즐거웠습니다. 책 나오고 모두 기뻐하시는 모습 보는 게 저희 낙이기도 한 것 같아요. 와, 이 커플시계의 정체는. 아첸자바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현철주님이 저술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함께 나머지 두 분 역자와 김태완님께 시계를 사주셨다네요! 네 분이 커플시계를 하고 다니시게 된 거죠. 엄청 부러워하는 에이콘 직원들에게도 증쇄를 하게 되면 시계를 사주신다고 약속, 아니 협박을 받았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 이제 다음 주 월요일에는 『찰스 페졸드의 WPF』에 이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후속작 『WDF: 윈도우를 위한 차세대 통합 드라이버 개발 모델』이 출간됩니다. 아직 책을 구입하지 못하신 분들은 어서 온라인 서점으로 달려가보세요. 이제 드디어 쥐띠해가 밝은 지 사흘이 넘었네요. 작심삼일이라고 과도하게 세우신 목표들은 3일이 지났으니 이미 접으셨을 테죠? ^^ 2008년 쥐의 해에도 이 마우스와 생사고락을 함께 할 개발자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웬 뜬금없는 마우스?'하며 쎈스없음을 과시하실 분들이나, 이런 '유치한 짤방을!'이라며 글쓴이의 저급 유머감각을 비웃으실 분은 없으실 거라고 믿으며...) 여기 오신 모든 독자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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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31, 2007
아듀 2007
오늘 에이콘의 107번째 책『Java Language Specification, Third Edition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습니다. 2007년의 마지막 날을 뜻깊게 마무리해준 이 책으로 올해 에이콘은 스물세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작년 결산에 이어 올해도 결산을 해봤는데요. 몇 권 더 나온 건데도 이젠 좀 멀리 떨어져 찍어야 한 화면에 모두 잡히는군요. :) 연말이고 한데 달리 드릴 건 없고, 몇 분의 근황이나 알려드릴게요. [##_Gallery|6903313957.jpg||8404797921.jpg||9570777323.jpg||9257600021.jpg||2209539728.jpg||width="400" height="300"_##]오늘은 멀리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해킹 보안 시리즈 에디터 강유님, 『와이어샤크를 활용한 실전 패킷 분석』의 두 분 역자 김경곤님, 장은경님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유님은 역자 두 분이 싸인을 한 책을 받아들고 흐뭇해하셨죠. 자리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윤근용님, 김홍석님이 좋은 책 만들어주시니 에이콘의 해킹 보안 시리즈는 앞으로도 독자분들께 좋은 책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번 관리대상 역자 방문차원으로 NHN에 갈 때마다 다른 역자분들의 시기질투를 야기하신 양주일 UIT 센터장님, 장정환 Ajax UI 랩장님이 사무실에 오셔서 『초난감 기업의 조건』 홍보대사를 맡아주셨습니다. 두 분 승진도 축하드리고, 내년 3월에 나올 양주일 센터장님의 신간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오늘 에이콘을 방문해주신 역자 남기혁님과 오늘 처음 인연을 맺은 역자 김홍중님 등도 2007 에이콘의 마지막 날을 함께 해주신 분이군요. 이 모든 필자분들과 안팎에서 에이콘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하루하루 에이콘은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올 한해 동안 좋은 책 찾아주시고 번역 저술해주신 여러 역자, 저자님들과, 뜨거운 응원 보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 책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합니다. 많은 분의 따뜻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에도 에이콘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니 글 목록만큼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이제 2007년도 두어 시간 남짓 남았습니다. 내년에는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빌어드릴게요. 오늘은 글이 왜 이렇게 우왕좌왕할까요. ^^; 2007년을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상큼한 하트를 날려드릴게요. 저희도 어느 좋은 분께 받은 선물인데 받은 만큼 돌려드려야죠! 열심히 블로그글을 쓰고 있는데도 책 이야기만 쓰지 말고 더 재미있는(!) 글 좀 써달라고 한 블로그 애독자 분을 위해서 짤방도 하나 올립니다. :) 예쁜 신입 직원이 날리는 하트 받으시고 내년엔 더욱 행복하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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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7, 2007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의 바이블이 출간됩니다!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 현철주 정광선 민상기 지음 | 2008년 1월 3일 출간 808페이지 | 40,000원 | 9788960770287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 엔진을 장착한 차세대 웹 개발 프레임워크, 스트럿츠2! 아첸 자바 커뮤니티의 세분 저자와 그 외 많은 분들이 함께 심혈을 기울여 집필하신 역작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이 내년 1월 3일 출간됩니다. 2008년 새해를 여는 에이콘 독자들께 드리는 첫 선물이 되겠네요. 위 사진은 오늘 필름교정을 본 출력소에서 인쇄해온 표지를 저희 다른 책에 살짜쿵 끼워서 찍어본 것입니다. :) 실제 출간이 되면 훨씬 더 멋들어진 책으로 탄생하겠죠! 스트럿츠는 초기 설계의 경직성과 복잡한 설정 등의 기술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웹워크는 뛰어난 기술임에도 문서와 도구의 부족과 충분한 커뮤니티를 확보하지 못한 이유로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가 있었습니다.스트럿츠2는 바로 이 두 개의 뛰어난 프레임워크가 가진 단점을극복하고, 장점을 결합시켜서 만들어진 획기적인 프레임워크입니다. 웹워크라는 뛰어난 기술을 가진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해서 스트럿츠라는 견고한 커뮤니티의 활동을 결합시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탄생시켰습니다. 웹워크의 유연한 구조가 스트럿츠 커뮤니티라는 왕성한 활동을 통해서 어떻게 스트럿츠2라는 진화된 모습으로 발전해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습니다.아직은 주로 영어권의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소개되고 자료가 공개되어있는 스트럿츠2에 대한 학습의 부담을 가지고 있는 한국 개발자들에게 현철주님의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은 매우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은 지루하고 방대한레퍼런스 또는 너무 뻔한 초보적인 예제소개라는 기술 소개서가 가지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절제된 핵심내용을 실용적인 예제와 함께 현실에서 꼭 필요로 하는 확장기술까지 고려해서 소개하고 있는 최적화된 가이드입니다. 뛰어난 프레임워크인 스트럿츠2가 만난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은 마치 웹워크가 열정적인 스트럿츠 커뮤니티를 만난 것과 같습니다.-추천의 글 중에서, 이일민(toby.epril.com) 저자분들은 지난 5월부터 매주 금요일 밤, 삼각지에 있는 아첸 자바 커뮤니티 사무실에 모여 주말 밤을 새하얗게 불태우며 집필을 하셨다죠.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이 날 밤에도 마지막 원고 리뷰에 피치를 올리시던 저자들이십니다. (사진 왼쪽부터 민상기님, 정광선님, 현철주님. 그러고 보니 모두 총각 필자들이시군요~ 그래서 매주 모여 다함께 새하얗게 불태우기(!)가 가능했던 건지도 모르겠군요..) 『예제로 배우는 Adobe 플렉스2』의 감수를 맡아주신 김태완님의 소개로 저자분들을 만난 건 지난 5월이었습니다. 만나자 마자 "에이콘스럽게" 저녁을 먹고 영화관으로 향했죠. 그날 모두 함께 단체관람을 한 건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라는 영화였습니다. 고상하게 영화를 보고나서 삼청동 찻집에 모여서 집필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책부터 에이콘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시리즈 에디터를 맡아주신 이일민님께서 전체 가이드를 해주셨고, 모두들 어떻게 하면 스트럿츠2의 새 장을 열 훌륭한 책을 만들까에 모두 저마다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젠 추억으로 남은 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이 사진들은 아마도 저자분들도 처음 보실 거에요. :) 저자 정광선님과 현철주님. 저자 민상기님과 정광선님. 열심히 감수해주신 이일민님과 책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준 김태완님. 정말로,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화기애애한 저서 킥오프 미팅 자리였습니다. 이젠 몇 장의 사진으로 남은 아련한 추억들,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돌아오네요~! :D 저도 이 책의 편집을 맡았지만, 800페이지가 넘는 내용 중에, 수많은 예제와 소스코드, 그림 등 저자분들의 올 한 해를 담아내어 열정을 모두 불사른 역작입니다. 정말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실 저희도 "바이블"이라는 진부한 용어는 기피하고 싶습니다만, 이 책을 두고서는 그 말 말고는 다른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스트럿츠2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가이드가 될 훌륭한 책이 되리라 믿어 마지 않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스트럿츠2 프로그래밍』은 지금 교보문고, YES24,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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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6, 2007
[스페셜 이슈 제9호] 루트킷, 윈도우 커널 조작의 미학
하드웨어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보안 모듈을 개발하고 현재 데브구루에서 커널과 시스템 분석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이상섭 개발팀장님이 윈도우 개발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루트킷, 윈도우 커널 조작의 미학"이라는 제목으로 아홉 번째 스페셜 이슈 글을 기고해주셨습니다. 보안 분야는 한 마디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보다 더 날카로운 창, 기존보다 더 튼튼한 방패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 끊임없는 전쟁터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바이러스나 해킹 프로그램들은 좀 더 악의적으로 사용자들의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루트킷을 이용한 바이러스 등의 피해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바이러스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루트킷의 원리 및 작동을 이해해 어떻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를 연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보안개발자가 되고자 하거나 일반 프로그래머들 분들도 이런 루트킷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 안전한 컴퓨터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루트킷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출간된『초난감 기업의 조건』"12장. 오픈 박사와 독점권 사장의 기묘한 맞대결"이라는 부분에서도 언급이 됩니다. 소니 사가 사용자들의 불법 복제 행위를 막기 위해 자사의 CD에 은밀히 루트킷을 심어두면서 일어난 해프닝으로 이때 루트킷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인 릭 채프만은 이런 일화보다도 소니 사가 그 이후에 어떤 대응책으로 더욱 초난감한 사태를 야기시키는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일화에 대해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PDF 파일로 만들어 올려두었으니 다운로드하셔서 한번 읽어보세요. 재미있거든요! ^^ 한갖 소동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 기술적인 이슈가 어떻게 기업의 마케팅 정책과 연관되어 초우량 기업의 명성을 일순에 몰락시키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 하겠습니다. 결국 저자는 "14장. 되짚어 본 초난감 사례 분석"에서 과연 막는 것만이 능사인지, 점점 사장되어고 있는 음반 시장, 더 나아가 음악 시장을 되살릴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서점으로 달려가보시죠! :D 원점으로 다시 돌아와.. 루트킷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며 대응해야 하는지는 물론 이 책 『루트킷: 윈도우 커널 조작의 미학』을 읽어보셔야겠죠. :-) ▷▶ 스페셜 이슈 기사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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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07
『The Java Language Specification』한국어판 출간
『The Java Language Specification, Third Edition (한국어판)』 James Gosling, Bill Joy, Guy Steele, Gilad Bracha 지음 허진영, 최선재, 이상민, 이정룡 옮김 | 김형준 감수 9788960770072 | 704페이지 | 36,000원 | 2007년 12월 31일 출간 ... 어느 스승과 제자의 대화 “스승님. 어느 정도 기본은 됐으니, 이제 자바의 고수로 가는 길을 알려주십시오.” “자, 이 책을 마늘과 양파를 먹으며 정독하도록 하여라.” “아니, 이 책은 Java Language Specification이 아닙니까? 저는 JVM 같은 시스템 소프트웨어엔 별 취미가 없습니다. 응용프로그램을 잘 만들고 싶으니 다른 책을 권해주십시오.” “아니, 스노보드를 타면서 왜 무릎을 세우고 바닥이 아닌 진행 방향을 바라봐야 하는지, 어떤 원리에 의해 조정이 가능한지도 모르면서 하프파이프부터 먼저 타려 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드디어 『The Java Language Specification, Third Edition』의 한국어판이 출간됩니다. 12월 31일에 출간되는 2007년 에이콘의 마지막 작품이 되겠네요. (물론 들뜬 연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에이콘의 비장한 마감 모드는 다음 주에도 쭈욱 이어진다고 하지요.) 1996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2000년 2판, 그리고 이번에 저희가 번역 출간하는 이 책 3판까지 자바라는 언어를 샅샅이 파헤치고 분석한, 그야말로 자바 언어에 대한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자분이 옮긴이 서문에서 말씀하셨듯이 자바의 인기도에 비해 자바에 대한 책들은 그저 문법 소개나 활용에 대한 책들만 즐비했을 뿐 언어의 근원을 파헤치는 서적은 전무했습니다. 금번에 출간되는 『The Java Language Specification, Third Edition (한국어판)』으로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의 실체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교보문고, YES24,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의 역자분들을 만난 건 지난(!) 봄이었습니다. 당시 출간을 앞두고 있던『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홍보차 삼성 SDS 자바 커뮤니티 세미나를 들렀다가, 지금은 NHN으로 자리를 옮기신, 당시 회장을 맡아 커뮤니티를 이끌던 김형준님을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이길고도 질긴 인연의 끈이 시작되었던 거죠. 늘 사명을 품고 더 나은 개발자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시는 김형준님을 통해네 분의 역자를 소개받았습니다. 사당역 어디께선가 처음 뵈었던 서먹하던 자리에서부터, 그야말로 "명세서"를 번역해야하는 막중한부담감에 어려워하시던 역자분들과의 몇 차례에 거친 번역 미팅 등 그리고 그 수많은 독촉과 압박의 나날들. ^^ 막판 퇴고과정에서 온 원고지를 새빨갛게 물들일 정도의 열의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네 분 역자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번역팀을 꾸려 끌고나가주신 김형준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_Gallery|5894889475.jpg||6554417573.jpg||3775289010.jpg||5992399151.jpg||width="450" height="320"_##]올 여름 예쁜 아들을 낳은 최선재님(사진 왼쪽)과 그 아이의 아빠가 된 허진영님입니다. 출간에 임박한 마감의 날들은 사실 온 몸과 신경이 곤두섭니다. 필자분들은 한 글자라도 더 책에 정성을 넣으려고 열정을 쏟아내시고, 출간 일정과 책의 품질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저희들간의 보이지 않는 암투가 벌어지기도 하죠.어제 오신 허진영님, 최선재님 두분은 보기만해도 즐거워지는 부부 역자셨습니다. 소울메이트가 바로 저런 두 분을 일컬어 나온 말인가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소근소근 의견을 나누며 일하시는 모습은 옆에서 봐도 부러웠으니까요. 게다가 모든 필자분들이 그러하셨지만, 늦어지는 마감 원고 리뷰에도 활짝 핀 웃음 잃지 않으시고 즐겁게 작업하시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재깍재깍 평시의 3배 속도로 정신없이 달려가는 시계 초침도 그럴 때는 즐거운 리듬악기처럼 들리기도 한답니다. 힘들었을 텐데도 밝게 웃음 머금은 얼굴 늘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참 고맙다는 말 슬쩍 전해봅니다. 참, 마감을 하던 어제 밤에는 『Ajax 패턴과 베스트 프랙티스』의 역자 최재훈님께서 이쁜 친구들을 잔뜩 데리고 회사에 들러주셨습니다. 안 그래도 아기자기한 저희 에이콘이 더욱 알콩달콩해질 것 같습니다. :) 저희는 최재훈님께 오신 기념으로 멋진 원서를 한 권 안겨드렸습니다. 번역하실 책으로요~ ^^; 기쁘셨죠? 이래저래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는 이것저것 바쁘다는 핑계로 가까이 계신 고마운 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는데, 맛있는 먹거리를 보내주기도 하시며 불쑥 전해오시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물론 표현하지 않으시는 수많은 독자분과 필자분들이 저희들 아껴주시는 감사한 마음은 너무 잘알고 있습니다요. :-) 모두 건강하시고 남은 2007년의 마지막 주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모든 세상이 참 따뜻해지더군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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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0, 2007
웹 2.0이 바꿔가는 프린팅 세상
며칠 전 호랭이는 HP의 신제품 발표회엘 다녀왔습니다. 그때 참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게되어 블로그에 간단히 적어봅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개인용 프린터 팔아봐야 별로 돈이 남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궁리를 하게 된 건지는 몰라도, HP는 이제 프린터 몇 대 팔았느냐보다 프린팅에 더욱 중점을 두는 사업 전략을 펼 거라고 하더군요. 사실 프린터 팔아봐야 돈 남기기 어렵고, 잉크라도 좀 잘 사주면 좋은데 잉크도 리필해서 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고품질의 프린팅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쪽의 수익을 구상중인 듯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하는 고민과 동일하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HP가 추진하고자 하는 마케팅 전략은 '프린트 2.0'이라네요. ㅎ.ㅎ 웹 2.0에서 착안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그들이 말하는 프린트 2.0이란 게 대체 뭔지 간단히 살펴보죠. 이 사진이 바로 프린트 2.0을 소개하며 보여준 슬라이드인데요. 전문가나 사용자 자신의 콘텐츠들을 웹을 통해 공유하고, 그 중에 원하는 콘텐츠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조합하여 개인화된 인쇄물(혹은 출판물)을 가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입니다. 요리법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사람의 블로그를 찾은 사람이 거기에 있는 포스트 중에 자신이 원하는 요리법 들을 골라서 조합하고, 이 콘텐츠들을 책으로 만들어달라고 신청하면 HP의 출판 서비스가 맞춤형 요리책을 만들어서 집까지 배달 해 주는 것이지요. 이렇게하면 맞춤형 요리책을 만든 사람은 서점에 가서 자신에게 필요 없는 요리법까지 들어있는 요리 책을 사며 돈 아까워할 필요가 없겠군요. 또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잔뜩 올려두는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각 사진들을 테마별로 정리하여, 앨범으로 만들고 싶다면 또 그것들을 포토앨범으로 만들어서 보내 달라고 요청하고 프린팅 업체가 앨범 형태의 책을 만들어 보내 주는 거죠. HP는 이런 시나리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린트 2.0의 캠페인 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번 가서 이것저것 클릭해 보시면 '아 이런 거구나!' 싶으실 거예요. 호랭이는 이 설명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 포토앨범이란 걸 만드는 API를 오픈해서 블로그에 달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블로거는 자신의 콘텐츠에 약간의 금액을 책정할 수 있도록하고 방문자는(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들을 낱장으로 프린트해서 너덜너덜 가져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내용으로 꽉꽉 들어찬 책을 만들어서 볼 수 있다면... 블로거는 자신의 콘텐츠로 약간의 수익이라도 낼 수 있을테고, 방문자는 저렴한 가격에 자신에게 딱 필요한 자료만 얻을 수 있고 프린팅 업체는 또 프린팅 업체대로 돈을 버는... 말 그대로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쓸고 동전줍고 쿨럭... - 호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