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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5, 2007
『신기술 성공의 법칙』당첨자 & 출간 이모저모
드디어 어제 『신기술 성공의 법칙』이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무덥던 8월 여름, 원고뭉치를 들고 다니며 마음을 졸였던 책을 손에 쥐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오늘쯤은 각 대형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책 안을 펼쳐보시면 『조엘 온 소프트웨어』 등 저희 에이콘 기술 에세이 책에 버금가는 깨끗한 편집과 정성어린 글발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지난 9월 7일부터 일주일간 펼친 트랙백 이벤트에 감사하게도 여러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몇 분의 친인척 분(!)을 제외하고 당첨자를 뽑으려하니 잠시 머뭇거려졌습니다. 개발자분들의 블로그에서 이벤트를 하면 코딩을 해서 근사한 까만 콘솔 화면창에 당첨자를 매우 공정하게 뽑아내시잖아요. 저희는 "중고급IT 전문서적 출판사"의 기치를 내걸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사심을 넣은 당첨자 결과를 발표할 수밖에는 없는 안타까움이란~! -0- 열심히 글 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두둥~ 짠! 이동국의 자바프레임워크 [dawnsea.t:/] re-thinking exsider Inspiration, Feel Good Factor for Flex Dev (당첨되신 분은 저희 출판사 메일인 acornpub at acornpub . co . kr로 책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와 성함을 적어서 메일 날려주세요.) 오늘의 당첨 기준은.. "그저 제 私心이라눈~"은 아니구요.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신 분들을 우선순위로 삼았습니다. 여하튼 당첨되지 않으신 분들도 너무 서운해는 마세요. 사실 저희 블로그에서는 "출판사답지"않게도 음반 이벤트만 몇번 했었지, 도서 증정이벤트는 처음(!)이었습니다. 따라서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에이콘 이벤트는 아니었기에, 당첨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말씀 전합니다. 당첨되지 못하신 분들도 너무 서운해는 마세요. 우리의 팀블로그 저자인 호랭이님이 지금 신기한 물건들이 잔뜩 들어있는 주머니 속을 뒤적뒤적 뭔가를 막 꺼내려는 참인 걸 제가 잘~ 알고 있거든요. 소식 들려오거든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릴게요.=) 깜짝 이벤트 언제 찾아갈지 몰라요. 그냥 덜컥 경품을 내놓을지, 누가 안답니까? ㅎㅎ 마지막 서열로 당첨되신 열이아빠님은 과연 저게 이벤트 포스팅일까 싶을 정도로 신랄하게 비판을 가해주셨는데요. 그 점 겸허히 받아들이고, 또한 책을 읽어보신 후에 생각은 어떻게 달라지실까 한번 보고 싶기도 해서 당첨시켜드렸습니다. 하핫. :) 이 책 제목을 정하기까지 사실 저희도 많은 애를 썼습니다. 표지도 마찬가지였구요. 여하튼 저희들이 머리싸매고 고민한 생각의 범주와 독자분들의 반응을 대비하면서 살펴보는 것도 저희에게는 매우 큰 공부가 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기탄 없는 의견 마음 활짝~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 재미있게 읽으시고 리뷰도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자, 위 짤방은 10월 1일 출간 예정인 『찰스 페졸드의 WPF』의 원서와 가제본한 책 샘플입니다. 뽀사시한 게 녀석이 참 매력적이죠? 저 녀석들 둘이 합체!를 하게 되면 짜잔~하고 멋진 새로운 Programming Windows, WPF 책으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책 출간예정 발표를 하고나니 1000페이지의 책이 둔갑을 해서 너무 두꺼워졌다며 염려를 하시는 독자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림을 삽입하고 튼실하고 멋진 본문 편집을 위해 판형을 좀 키우고 페이지가 300페이지 정도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염려하시는 것만큼 책이 두껍지는 않습니다. 『TCP/IP 완벽 가이드』처럼, 다른 책들보다 매우 얇으면서도 뒤가 잘 비치지 않는 좋은 종이를 썼거든요. 두께감은 5센티미터 남짓으로 원서와 거의 유사합니다. 단, 그렇다고 해서! 주경야독을 하시겠다고 누워서 책 보시는 만행은 저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팔뚝 근육의 이상 비대 현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건 어디까지나 간고등어 코치님 정도로 우람한 근력을 지니신 분의 이야기이구요. 『게임회사 이야기』에 나오는, 배는 볼록하고 팔은 가느다란 야릇한 개발자의 체형이시라면 조심하세요. 힘없는 가녀린 팔로 누워서 책 들고 보시다가 자칫 얼굴에 떨어지는 날에는~ 흡. 저희는 그런 보험은 안 들어놨거든요. -0-; [#M_그리고 뒷풀이...|접기|어제 신간이 나온 기념으로 저희 에이콘 식구들은 삼청동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사장님 댁에 가서 뒷풀이를 했더랍니다. 야근으로 다져진 에이콘 식구들의 한밤중의 여흥. 향긋한 커피와 수다와 음악과... 흩날리는 빗소리와 다정한 소근거림 속에, 한적한 가을밤은 따뜻한 추억 한 점을 남기고 깊어갑니다.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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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2, 2007
국내 첫 WPF 책,『찰스 페졸드의 WPF』가 출간됩니다!
『찰스 페졸드의 WPF: C#과 XAML을 이용한 .NET 3.0 윈도우 프로그래밍』 찰스 페졸드 지음 | 최세영 황상철 김인기 신희철 옮김 | 1304페이지 | 하드커버 양장 | 2007년 10월 1일 출간 | 50,000원 그간 숱한 화제 속에 독자들을 애타게 기다리게 했던 찰스 페졸드의 신간이 10월 1일 드디어 출간됩니다. 『Programming Windows』의 후속편 격인 이 책의 장점은 간단히 다음 세 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 C#을 이용한완벽한 WPF 구현을 보여준다.■ XAML을이용한 윈도우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실용적인 예제를 충분히 다루고 있다. Applications = Code + Markup이라는 이 책의 원서명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1부 코드와 2부 마크업으로 나눠 C#과 XAML을 이용한 .NET 프레임워크 3.0 윈도우 프로그래밍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에이콘에서는 처음 출간하는 Microsoft Press의 책인데다가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내용과 찰스 페졸드라는 저자가 지니고 있는 유명세로 인해서인지 훌륭한 역자분들을 찾기도 쉽지 않았던 지난한 작업이었습니다.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를 번역한 황상철님을 제외하고는 공교롭게도 나머지 세분 신희철, 최세영, 김인기 님은 모두 저희 출판사에 역자 신청 메일을 보내고 번역 샘플 테스트를 거쳐 함께 일하게 된 분들이었습니다. 사실 공역은 용어나 문체 통일 문제 등에 있어서 매우 어려운 작업입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아무 연고도 없이 에이콘이 펴낼 찰스 페졸드의 책이라는 한 가지만으로 엮인 네 분들이 보여주신 동료애는 참 보기 좋았더랍니다. :) 사진 왼쪽부터 김인기님, 신희철님, 최세영님, 황상철님이십니다. 지난 4월 강남역 근처에서 첫 역자 모임을 가진 날이었죠? ^^/ 특히 옮긴이 서문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이 책의 원서에는 XAML을 이용한 마크업을 설명하는 책이 절반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긴 샘플 예제코드를 실행한 결과 화면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번역에 참여한 신희철님께서 페졸드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확인한 내용이지만, 저자 본인도 여타 사정에 의해 그림을 삽입하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쉬워했습니다. (올초쯤 출간된 독일어 번역본에도 그림을 넣었다는 말을 저자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역자분들과 편집팀은 실행결과를 보여주는 화면 그림을 일일이 넣어 독자들에게 더 좋은 책을 만들어드리자고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윈도우 비스타를 깔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지만 책에 대한 뜨거운 열정때문으로!) 황상철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코드를 전부 실행하여 2백여개에 달하는 수많은 그림을 캡처해 책에 넣어주셨습니다. 지금 며칠간의 일정으로 네트웍이 끊긴 연수원에 들어가 계셔서 마무리 작업에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워 하고 계실 황책임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늘 서로를 배려하고 열심히 노력해주신 네 역자분들을 만나게 된 것은 저희 에이콘으로서도 매우 큰 행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D 또한 추천의 글을 흔쾌히써주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성재 과장님과 황리건 과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1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열심히 편집해주신 박창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WPF를 필두로, WDF, WCF 등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한 에이콘의 발걸음은 쭈욱~ 이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곧 나올 국내 첫 WPF 책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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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1, 2007
IT WARS EPISODE I, 영어의 습격 [이매진컵 뒷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지난 8월에 열린 이매진컵 2007의 뒷 이야기입니다. 가끔 만들게 될 IT WARS는 어느 특정 사례를 비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저 자신과 한국 IT인들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데 있음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오래 전 멀고 먼 대한민국 IT계에...아 이 티 워 즈 에피소드 I 영어의 습격대한민국 개발자들이 불안에 빠져있다. 67억 인구를 상대로 세계 무대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대한민국 개발자들의 앞에 상상 이상의 적이 나타난 것이다. 바로 어셈블리어 보다 어렵고 디버깅보다 하기 싫다는 영어 공부. 언어적 고립이라는 문제에 봉착한 대한민국 개발자들을 세계 무대로 이끌기에는 극소수 제다이 개발자들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는 와중에 지구 학생 연합 IT 대축제인 '이매진컵 2007'이 열리는데... 지난 이매진컵 2007에서 한국 대표팀인 엔샵605가 준우승을 거머쥐면서 1만5천달러 상금과 더불어 MS와 브리티시텔레콤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응, 한국에서 했다더니 한국팀에 점수를 더 준 모양이네!' 정도의 이야기를 듣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엔샵605 팀의 작품인 '핑거코드'는 우승팀의 작품 이상의 솔루션이었습니다. 이 솔루션은 시청각 장애인들도 책을 읽고, 말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너무나도 당연히 하고 있는 인터넷 메신저나 웹서핑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입니다. 분명히, 우승을 하더라도 누구하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만한 솔루션이었는데 왜 준우승에 그치게 된 것일까요? 이제부터 그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장면-1 : 프레젠테이션] 최종 결선에 오른 팀들이 다른 팀들과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들의 솔루션을 설명하는 자리. 한국MS는 이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언과 훈련을 시켜주었습니다. 국제 행사인 만큼 모든 진행에 영어를 사용하는 탓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경진대회인 만큼 자신과 자신들의 솔루션을 잘 표현하는 것또한 평가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준비를 탄탄히 해 둔 덕분에 프레젠테이션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모두가 핑거코드의 기능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장애인을 위한 철학에도 놀랐다고 합니다.장갑에 버튼을 연결하여 키보드 없이 원하는 점자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컴퓨터의 글은 손가락에 연결된 진동모터를 통해 읽어주는 핑거코드. 이걸 사용하면 중도장애인(정상인으로 생활하다가 장애를 얻어 점자를 잘 읽을 수 없는 장애인들)도 쉽게 점자를 읽고 컴퓨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거란 걸 누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나라의 대표팀으로 출전한 팀원 중 한 명은 엔샵605의 프레젠테이션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릴 뻔 했다고 합니다. [장면-2 : QA]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까지만 해도 엔샵605가 우승을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QA 시간에 급반전됩니다. 갑자기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린 탓입니다. 통역을 도와주는 사람까지 올라와 도움을 주어야 하는 상황까지 간 데다가, 통역을 하고 질문을 다시 확인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가고 몇 안되는 질문에만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청중들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QA 시간이 되자 멤버 중 한 사람은 전혀 입도 뻥긋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다른 나라 참가자들 사이에서 그 말하지 않는 멤버가 벙어리라고 믿어버리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QA에서 상당한 감점이 되었을테고, 우승마저 넘보던 상황은 이제 입상을 하느냐 못하느냐를 걱정하는 상황으로 돌변하고 말았습니다. 기자는 요즘 말로만 듣던 글로벌 사회를 너무나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발자들은 공부할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거기에 영어까지 공부해야 한다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미 세상은 영어를 지구어로 사용하고 있으니 OTL... 그래서 저도 요즘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한 세미나에 들렀는데, 참석자 중 한 사람이 발표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한국에 발표되지도 않은 지식들을 먼저 알고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리나요?" 호랭이는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은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영어 자료를 먼저 보는구나! 그래서 한발 앞선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구나~!' 누구 영어 공부 잘하는 비법을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ㅠ_ㅠ bliss님? 쿨럭!! - 호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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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7, 2007
『신기술 성공의 법칙』예약판매 & 트랙백 이벤트!
『신기술 성공의 법칙』 부제: 고객의 마음을 읽는 티핑 포인트, 변화함수의 비밀 (핍 코번 지음 | 허영주 민붕식 옮김 | 336페이지 | 22,000원 | 9788960770065) 지난 번에 예고해드린 『The Change Function』의 한국어판, 『신기술 성공의 법칙』(부제: 고객의 마음을 읽는 티핑 포인트, 변화함수의 비밀)이 드디어 9월 13일에 출간됩니다. 표지 일러스트는 공지해드린 대로 『게임 회사 이야기』의 이수인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맞물린 톱니 바퀴 위에서 저글링을 자유자재로 하고 있는 어여쁜 새앙쥐가 귀엽지요. 2005년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 2006년『조엘이 엄선한 소프트웨어 블로그 29선』에 이어 2007년 세 번째로 출간되는 에이콘 기술마케팅 에세이인 이 책은 흥미로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솔찬히 읽는 재미를 안겨줄 것입니다. 여기서 광고 한 마디. 네 번째 에이콘 기술마케팅 에세이 초특급 기대작이자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박재호 이해영님의 차기작『초난감 기업의 조건』은 10월 중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잔뜩 기대해주세요! :)이 책은 기술자들이 너무 자신들의 기술에만 깊게 빠져들어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눈덩이처럼 커져온 오만함의 결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멀어버린 것이죠. 이런 붕괴 상태를 이제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사용자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용자와 고객, 소비자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있습니다.------- 한국어판 특별 서문 중에서 기술 세계에서 추앙을 받던 기존 법칙들에 통렬히 반기를 듦으로써 도전장을 내밀고 읽는 이 책에서는 개발자는 물론, 정보기술 산업에 종사하는 CEO와 관리자, 마케팅 담당자 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아침 RSS리더에 걸린 블로그 글들을 읽다가 이 "변화함수"를 교묘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한날님의 블로그 글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사고싶다"와 "사고싶지 않다"를 돈 지갑을 손에 쥔 소비자와 활용을 고려해야 할 사용자의 입장에서 그 욕구와 고통을 저울질 하는 글이었죠. 이게 바로 변화함수의 요지입니다. 이 책에는 십여 가지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변화함수라는 도식을 도출해냅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개 장에서 10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성공하는 기술을 이끄는 기업으로 변할 수 있는지 체크리스트를 던져줍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기술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합니다. 많은 사랑 바랍니다. 핍 코번은 몇 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연구해왔다. 그리하여 결국 어떤 기술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반면 어떤 기술은 대중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는 이유를 변화함수를 적용해 설명해냄으로써 간단한 신기술 성공의 법칙을 이끌어내게 된다.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사람들은 현재 상황의 위기감과 고통이 새로운 변화로 인해 겪게 될 고통보다 큰 경우에만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시도한다. 대부분의 잠재 고객은 신기술을 두려워하므로 변화에 대한 정말 절실한 이유가 필요한 것이다. 사용자에게 이런 이유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기술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 책을 읽고 나면 여러분은 이전보다 훨씬 현명한 투자가, 관리자, 기업가, 기술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자, 이제 그동안 50만 블로그 방문객과 블로그 첫 돌 등 많은 축하인사를 전해주신 여러분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열겠습니다. 이 글에 트랙백을 달아주신 분 중에서 다섯 분을 골라『신기술 성공의 법칙』을 한 권씩보내드리겠습니다. 에이콘 블로그에 걸맞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글이라면 무슨 내용이든 대환영입니다! :) 이벤트는 9월 13일에 마감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예약판매는 교보문고, YES24, 강컴, 알라딘 등에서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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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3, 2007
실버라이트 기술 세미나 스케치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비와 함께 시작된 9월의 첫날. 구로디지털단지의 한 벤처타워 지하 세미나실에서는 실버라이트와 ASP.NET Ajax 기술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비가 꽤나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80석의 세미나실 좌석이 부족하여 보조 의자를 두고 사람들이 앉아야 할 만큼 많은 개발자들이 참석한 세미나였습니다. 세미나는 닉네임 '웹지니'로 잘 알려진 장현희 MVP의 발표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발표 주제는 'ASP.NET AJAX와 Ajax Control Toolkit을 활용한 실전 예제의 구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주제가 바로 '은광여고'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뜨거운 인기를 불사르고 있는 실버라이트였습니다. 발표는 2006년 3월부터 닷넷채널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웹진과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Winkey' 김영욱 MVP가 담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닷넷개그'라는 말을 처음 접하게 해 준 분이지요. 워낙 입담이 좋아서인지 세미나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발표중인 김영욱님. 두 눈을 감고 그분의 발표를 듣고 있노라면 노대통령의 말투와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졸다가 발견하게 된 사실은 절대로 아닙니다. 절대절대로> 현재 실버라이트와 함께 RIA 시장을 사이에 두고 경쟁중인 제품은 당연히 어도비의 플래시와 플렉스. 서로의 장단점을 줄줄이 열거하는 대신 김영욱님은 호주의 한 에반젤리스트가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에 빗댄 어도비와 MS의 특징을 인용하여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자, 그럼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먼저 배트맨에 해당하는 MS의 특징을 한번 살펴볼까요? - 그의 로고를 어디서나 볼 수 있다(브랜드 중심). - 그의 뒤에는 거대한 재산이 있다. - 맘대로 쓸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있다. - 다양한 파트너들이 있고, 다음에 쓸 도구를 연구하는 (RD)전문가들이 있다. 그럴듯하지요! 다음은 스파이더맨으로 비유된 어도비의 특징입니다. - 거미줄(웹)을 사용해 무언가를 집는다(웹 중심). - 빨간 옷을 입고 있다. - 거미줄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다음 위치로 이동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 범죄를 해결하지 않을 때에는 사진가(포토샵)로 먹고산다. 김영욱님의 개그 센스는 이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입담도 입담이지만 슬라이드 요소마다 재미난 이미지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딱딱하고 지루해 질 수 있는 시간들을 적절히 깨워줍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죠. 이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아 이사람 정말 MS MVP 맞아?'라는 생각마저 들지요. ㅎㅎ 하지만 누구보다 MS 기술의 전파에 열심이고 개발자들과의 정보 공유에 앞장서는 분이십니다. 사실 이번 세미나는 AJAX와 함께 한 탓에 긴 시간을 확보할 수 없었던 탓도 있지만, 다음 세미나를 위해 그리 깊은 내용까지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실버라이트의 활용법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10월 6일에 있을 닷넷채널의 세미나에 참가 신청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조만간 닷넷채널 홈페이지(www.winkey.pe.kr)에서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미며, 9월 1일 세미나 자료도 올려둔다고 합니다. 세미나 도중에 재미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바로 익스프레션 제품군에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제품인 익스프레션 미디어 엔코더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UCC 제작에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아마도 어도비 프리미어의 경쟁제품으로 만들어 진 것이겠지만, 한결 간단하고 쉬운 조작으로 동영상을 편집하고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결과물을 실버라이트에 연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프로그램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동영상의 이어 붙이기 등뿐만 아니라 크기 조절, 화면 크롭 기능, 자막과 다양한 효과 적용 등의 작업을 아주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더군요. 나중에 핸디캠을 구입하고 나면 한번 받아서 써보고 싶네요. <익스프레션 미디어 엔코더의 실행화면> 자 그럼 잡담은 이정도로 끝내고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실버라이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다음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 [#M_ 실버라이트 내용 더 보기|less..|먼저 실버라이트의 특징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테니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고품질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 다양한 개발 언어 지원(자바스크립트, C#, 비주얼베이직, 루비, 파이썬 등) - 닷넷 프레임워크 3.0에서 제공되는 LINQ 지원 - Ajax 지원 이설명 중에서 LINQ는 오브젝트 배열에 쿼리를 날릴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멤버 목록에서 특정인을 찾기위해 일일이 배열을 뒤질 필요 없이 셀렉트 쿼리로 필요한 배열만 쉽게 얻어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는 대량의 데이터베이스를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꼭 실버라이트에서가 아니더라도 비주얼스튜디오 2008에서 추가되는 이기능은 참 중요합니다. 아마 닷넷 개발자라면 2008년 한 해 동안 참으로 많이 듣는 기능 중 하나가 될 듯합니다. 자바개발자들이라면 ORM(Object Relation Mapping)이란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여기에서 한 단계 진화된기능이라고 봐도 될 듯합니다. 다양한 개발 툴 지원 - 각각의 기능에 특화된 기능들을 제공 - 비주얼스튜디오 - 익스프레션스튜디오 MS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개발자들이 비주얼스튜디오를 사용하고, 디자이너들은 익스프레션스튜디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장 한명에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각각 한 명씩 있는 규모의 회사라면 개발자들도 익스프레션 제품들의 사용법을 어느 정도 익혀둘 필요가있을 듯합니다. 특히, 익스프레션블렌드(어도비의 플래시와 유사한)를 잘 활용할 경우 개발자가 직접 작성해야 할 코드의 양을상당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쉽고 안정적으로 코드를 줄일 수 있는 데 애써 코드를 작성할 필요는 없을 테지요. 크로스 플랫폼과 크로스 브라우저 지원 - 현존하는 거의 대부분의 브라우저 지원(인터넷익스플로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 맥과 윈도우 운영체제 지원 - 웹서버는 플래시가 돌아가는 환경이면 대부분 돌릴 수 있음. - Fast Easy 인스톨러(WPF를 사용하려면 윈도우XP 이상이며 닷넷 프레임워크 3.0이 있어야 하지만, 실버라이트는 인스톨러만 간단히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음) 운영체제에 리눅스가 빠져있지요. 사실 오픈소스 진영에서는 리눅스에서 실버라이트를 돌릴 수 있는 문라이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기는합니다만, MS에서 공식적인 지원을 할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물론, MS에서도 자체적으로 리눅스 지원을 할 계획이기는 합니다.다만, 그 전에 해결해야 할 더 큰 문제가 있어서 지금은 거기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 문제는 바로 한글 지원입니다.OTL. MS는 현재 한글과 한자, 일본어 등 2바이트 코드를 사용하는 언어들의 사용을 위해 노력중이며 연말쯤이나 되어야 완성될듯합니다. '아니 실버라이트에서 한글을 사용할 수 없다니? 내가 한글 사용하는 거 봤는데'라고 생각하실 수도있겠지만 그건 별도로 유니코드를 설치해 놓은 상태에서 시연한 것입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실버라이트 버전은 1.0 베타버전과1.1 알파버전입니다. 실버라이트에 대한 관심과 실버라이트의 잠재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실버라이트로 할 수 있는 것은예상보다 제한적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더 제한적입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지요(이거 뭐 남의잔치에 초치는 것도 아니고). 한글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버튼하나 콤보 박스 하나 지원하지 않습니다(그럼, 지금 당장 뭔가적용해 보려면 역시 어도비의 플렉스 밖에 없는 걸까요? 뭐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일이 따지면서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으니 이제그만~). 다만, 이런 문제는 현실에 국한된 것일 뿐 연말쯤에는 모두 해소될 수 있는 것들이란 점에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_M#] ** 이 글은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정희용 기자님이 기고해주신 글입니다. 블로그 1주년 첫 선물입니다! :) 앞으로도 매주 한두 편씩 업계나 기술 동향에 대한 글을 저희 에이콘 블로그에 기고해주실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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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3, 2007
에이콘 블로그 첫 돌 축하해주세요~!
날마다 무언가 자축을 강요하는 글 같습니다만, 바로 어제 9월 2일은 웹 표준 사이트로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블로그 acornLoft를 연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독자여러분들과 소중한 이야기를 나누는 에이콘 다락방에서는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정선된 IT 정보를 전해드린다든지 하는 것은 저희들의 역자/저자분들, 여타 유명한 블로그나 막강한 웹 채널의 몫으로 돌리겠구요. 저희는 에이콘 블로그가 아니면 들려드릴 수 없는 작은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느낀 저희들의 뒷이야기나 미처 말하지 못한 저자/역자분들의 이야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삶의 단상, 에이콘 소식 알리미 등 독자여러분과 "진정"을 교감하는 곳으로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보려고 합니다. 이런 글로 에이콘 블로그 다락방 문을 열고 1년, 많은 독자분이 사랑해주셔서 저희 출판사와 이 작은 곳도 이젠 제법 많은 분들이 발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끔한 질책과 성원 속에 사람 냄새 나는 훈훈한 곳을 만들고 그저 저희의 진솔한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사이 여러 다른 출판사에서도 블로그를 만들어 독자분께 다양한 소식 전해드리고 있으니 팬 서비스 차원에서 이만하면 에이콘이 큰 역할을 한 게 아닐까 생각하여 나름 뿌듯합니다. 자, 지난 1년은 에이콘의 문을 활짝 연 한 해였다면, 앞으로 다가 올 1년은 불타는 에이콘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아껴주세요. ^^* * 이 사진은 저희가 진행하는 레일스 책 번역을 시작하신 Kenny 강윤신님이 지난 여름 찾아오셨을 때 리눅스가 깔린 랩탑에서 보여준 Acorn 효과를 찰칵, 담아놓은 장면입니다. 이렇게 쓰게 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