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t 24, 2007
미래의 인터넷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10월 16일 강남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Google Developer Night)’가 열렸습니다. 구글코리아가 개최하는 최초의 공개 행사라는 점도 뜻 깊은 일이었겠지만, 개발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것은 역시 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 박사가 참석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빈트 서프 박사는 30년 전 인터넷의 전신인 알파넷(ARPANET)을 개발하며 인터넷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분입니다. 현재는 구글의 부사장 겸 수석 인터넷 전도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디벨로퍼 나이트에서 그는 30년 전 처음 인터넷을 세상에 내 놓을 때와 현재의 인터넷 그리고 미래의 인터넷까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호랭이를 가장 흥미롭게 한 것은 인터넷의 아버지인 그 조차도 30년 후인 지금의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중 좋은 예가 바로 IPv4겠지요. 1977년 IP 표준을 채택할 때에는 43억 개의 고유한 인터넷 주소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2011년이 되면 이 어마어마한 IP 주소가 포화상태가 될 거라는 예상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3.4×10의 38승 개의 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IPv6지요. 설마 30년 뒤에 또다시 이 읽을 수도 없을 만큼 큰 숫자가 포화상태가 되는 것은 아닐 테지요.빈트 서프는 현대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컴퓨터가 아니라 휴대폰이나 PDA, 심지어는 MP3 플레이어와 TV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재미난 사진을 한 장 보여줬는데요.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 컴퓨터를 내장시킨 서핑보드와 서퍼의 사진이었습니다. 그 서퍼는 파도를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에 인터넷으로 각종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실시간 기상 정보 등을 통해 언제쯤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줄지 가름하기도 한다더군요. 빈트 서프가 마지막으로 소개한 내용은 호랭이의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파사데나에 있는 제트 프로퍼셜 연구소와 함께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주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지구에서 케이블이나 무선 전파를 사용해서 하는 인터넷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각 행성들이 자전과 공전을 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위치가 바뀔 뿐 아니라, 행성과 행성 사이에는 수많은 전파 방해물들이 있게 마련이죠. 때문에 우주 인터넷에는 아주 강력한 전파를 사용해야 한답니다. 그렇게 강력한 전파를 사용하여 다른 별까지 정보를 보낸다고 해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린다는 점도 문제죠. 가까운 화성을 예로 들어보면 화성까지 빛을 전달하려고 해도 20시간이 걸리니, 현존하는 아무리 빠른 전파라도 족히 40시간은 걸립니다. ^-^;아무튼 우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려면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겠지만, 2010년이 되면 우주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의 표준이 만들어 질 거라고 합니다.일본의 애니메이션 중에 ‘별의 목소리’라는 것이 있는데요. 애니메이션이 시작할 때 주인공 소녀가 이런 말을 합니다. ‘세계란 휴대폰의 전파가 도달하는 곳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정말 그렇다면 우리의 세상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것이 겠군요.얼마 뒤 그녀는 우주 전쟁에서 로봇을 조종하는 선발대 멤버로 뽑혀서 우주로 나가게 되는데, 우주에 있는 동안 자신이 좋아했던 남자친구에게 휴대폰을 이용하여 이메일을 계속 보냅니다. 지구에서 멀어질수록 소녀가 보내는 메일이 소년에게 도착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점점 멀어지고 명왕성에서 보내는 메일이 지구에 닿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반년이라고 말하지요.그리고...이런 내용의 메일까지 보내게 되지요.2056년 3월 25일 (토)제목: 여기에 있어요. 보내는이: 미카코받은날짜: 2056년 3월 25일 오후 2시 54분보낸날짜: 2047년 9월 16일 오후 1시35분 24살이 된 노보루군, 안녕! 나는 15살 미카코에요.정말 터무니없고 앙큼하다고 생각했던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언젠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니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우리의 인터넷,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걸까요? - 호랭이 ***** ***** ***** ***** 호랭이님이 백의종군하여 에이콘 블로그에 글을 써주시겠다고 하신 지 어언 한 달 반, 벌써 일곱번째 글을 써주셨네요. 혼자 블로그를 쓸 때에는, 가끔 글발이 안나오는 날이 이어지면 정말 애가 타기도 했는데 제게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했습니다. 호랭이님 덕분에 이번 달엔 정말 오랜만에 두자리 수의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랭이님의 따뜻한 블로그 글은 독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으세요. 여전히 1등 댓글러로도 맹활약 중이기도 하시지만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 acornLoft
-
Oct 20, 2007
에이콘의 100번째 책 출간 & 기념 파티!
1996년 11월 에이콘이라는 작은 도토리 씨앗 한 알을 땅에 뿌린 후 강산도 벌써 한 번은 바뀌고 새로운 10년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2000년 9월 『Writing Windows WDM Device Drivers』(그 이후 새로 번역을 해 『윈도우즈 드라이버 모델 WDM』이라는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번역서를 출간한 것이 에이콘의 첫 작품이었습니다. 이후로 2002년부터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정완재 편집장님과 강유님, 허영주님 등 여러 좋은 역자분들과 번역서와 국내서를 본격적으로 펴내기로 한 게 벌써 햇수로 6년째. 드디어 에이콘의 100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고해드린 『정보 트래핑: 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웹 모니터링 기법』신간이 에이콘의 100번째 책이 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100권"이라면 그저 숫자로만 따진다면, 그리 많을 수도 아니면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늘을 한땀 한땀 떠나가듯 한 권 한 권마다 온 정성과 열의를 쏟아낸 책들이기에 "100권 출간"이라는 건 저희 에이콘 가족들에게는 가슴 벅차오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 나왔다는 소식에 어제 한 시간이 넘는 먼 길 달려오셔서 책 보시고 누구보다 먼저 "Rainbow Weblog" 블로그에 신간 소식도 띄워주신 역자 yuna님. 번역 다 마쳐서 만세 부르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역자분께 불쑥. "이 숙제 더하셔야겠는데요~"라는 편집자의 제안도 흔쾌히 받아들여서 국내사례가 반영된 근사한 책 만들어주신 yuna님께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사실 책이 나오면 가장 먼저, 독자분보다도 역자분의 반응이 어떨지가 편집자의 애간장을 태우는 일이지요. 어제 오시자 마자 특유의 무덤덤한 표정으로 책을 넘기다가 십여분이 지났나...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 한마디에 콩알 만해졌던 제 심장이 다 녹아내렸답니다. ㅠ.ㅠ 흑흑; 감동. 저희 사장님과 yuna님. 사장님 사진만 올라갔다 하면 미투데이든 블로그든 "와 멋지세요"라는 환호성이 담긴 댓글이 줄줄 따라다니더군요. 부러워요~ -0-; 이 글을 적는 저도 다 함께 하지 못했던 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장 고생 많이 하셨을 저희 권성준 사장님께. 가장 큰 축하 박수 전해드립니다. 짝짝짝 ^^ 100권 출간 기념 파티 안 할 수 없겠죵? 우리끼리 즐거운 파티여서 아쉽지만 인증샷 올립니다. (횟집 주인도 놀라 넘어진 에이콘의 먹성! 앞의 남자 분은 다음 주 토요일에 총각 꼬리표를 떼는 한빛ENI의 성영한 이사님.) 이쁜 우리 에이콘 직원들. (디오이즈 최강민 씨와 함께) 늘 도움 많이 주시는 디오이즈 성원호 사장님, 그동안 저희 임베디드 시리즈 에디터로 훌륭한 임베디드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먼저 아우먼저 같지만 사실은 서로 먹겠다고 쟁탈전 중. -0-; 에이콘. 이리 좋은 날 커피 향을 안 풍길 수 없지요. 어디서나 책을 놓지 않으시는.. ^^* 『신기술 성공의 법칙』을 옮기신 씨티뱅크 민붕식 상무님도 축하해주시러 먼길 달려와주셨어요. 좌중을 압도하시며 분위기를 이끌어가시는 사장님과 직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에이콘은 이렇게 즐겁고 힘차게 일하겠습니다! ^^/ 독자 여러분을 향한 에이콘의 101번째 프로포즈는 과연 어떤 책이 될까요? 100권, 200권, 300권... 앞으로도 좋은 책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
-
Oct 17, 2007
MS의 '비주얼 C++' 개발자들은 뭘로 개발할까요?
지난 12일에는 MS에서 비주얼 C++를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엔지니어 두 명과 한국 개발자들이 새로 발표될 비주얼 C++(비주얼 C++ 2.0)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비주얼 C++에서는 여러 가지가 개선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UAC(User Access Control) 제어와 MDI(Multi Display Interface)를 이용하여 리본메뉴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등의 비스타 개발과 관련된 피쳐들입니다. 또, 클래스 디자이너를 통해 프로젝트 전체에 사용된 클래스와 클래스 구조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참 편리해 보이는 변화 중에 하나입니다. 클래스 디자이너는 기존 버전에서도 제공되던 기능이지만 그 기능이 미비하여 많이 사용되지 않던 것을 보강하여 추가한 기능입니다. MFC의 사용 환경기 편리하게 개선되었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인데요. 비주얼 C++ 2.0을 만나볼 수 있는 시기는 연말쯤입니다만 비주얼 C++ 데브센터나 비주얼 C++ 팀 블로그에 접속하면 다양한 정보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비록 영어지만 말이죠). 비주얼 C++ 데브센터에는 동영상 자료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C++ 개발자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비주얼 C++ 팀 블로그에는 Ayman Shoukry와 Ulzii Luvsanbat가 한국에서 쓴 글도 있네요. 사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런 기술적인 이야기보다는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MS에는 7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비주얼 c++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데요. 그럼 이 사람들은 뭘로 비주얼 C++의 새로운 기능을 만들거나 버그를 수정하는 걸까요? 자, 퀴즈입니다. ㅎ.ㅎ 생각해 보세요. 어떤 분은 이 질문을 하니까. "MS는 즈들끼리만 쓰는 플랫폼이 이따~믄스~으?"하시던데요. . . . . . 정답은 '비주얼 C++'입니다. MS에는 개밥주기(Dog Fooding)라는 용어가 있다는데요. 이게 MS에서만 쓰는 건지 아니면 미국 개발자들은 다들 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새로운 걸 만들었다면 직접 그걸 먹어본다는 뜻인 모양입니다. 자신들이 비주얼 C++를 잘 만들었다면 새로운 기능들을 개발할 때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테고요. 그 반대라면 아주 고생하면서 써야하니 개선 사항들을 찾을 수 있어 좋을 듯한 좋은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제도를 우리 정치하는 형님들도 좀 쓰게 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뭔가 정책을 내기 전에 스스로 먼저 체험해 본다면 손바닥 뒤집듯 빠르게 바뀌는 정책(급변하는 고객 요구사항보다 빠르다죠! ㅎㄷㄷ)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터무니 없는 정책 등을 쉽게 결정하지는 못할 테지요! 그런데, 용어가 좀... Dog Fooding이라니... 그렇다면 우리는 ‘개’? - 호랭이
-
Oct 16, 2007
산 넘고 바다 건너 귀한 손님이 오셨어요!
멀리 미국 신시내티에서 산넘고 바다건너 고국을 찾은 귀한 손님이 오늘 에이콘 사무실을 찾으셨습니다. 박재호 이해영 옮김... 처음에는 부부로도 오인되는 일도 있었던 박재호님의 짝꿍 역자 이해영님과 늘 역자 후기에 '내 남편 케빈에게 감사해요!'라는 훈훈한 사랑의 멘트를 날려주신 남편 케빈님(!)이 고국을 찾으셨거든요. 어제 저녁 박재호님과 함께 모처에서 나눈 근사한 저녁식사에 이어 오늘은 에이콘 사무실에 직접 들러주셨습니다. 이해영님은 박재호님과 단짝을 이뤄『조엘 온 소프트웨어』, 『리눅스 디버깅과 성능 튜닝』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을 공역하시고 많은 독자가 목을 빼고 기다리고 계신 『초난감 기업의 조건』까지 정말 재미있게 번역을 마치신, 과히 컴퓨터 번역계의 언어 연금술사라고 할만한 두 분 중 한 분이죠. 사실 『초난감 기업의 조건』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와 『게임 회사 이야기』에 이어 편집자의 웃음보를 터뜨린 책이랍니다. 기대 많이 하셔도 좋을 거에요. 박재호님, 이해영님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보다 더 재미있다고 자신하시는 책이거든요. 사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편집할 때부터 너무너무 뵙고 싶었던 분이기에 저희 에이콘 사장님은 이틀 동안 특급 쇼퍼(chauffeur)를 자청하셔서 공항에서부터 고향으로 내려가는 KTX 탑승길까지 편안한 귀국길이 되도록 안내를 해주셨답니다. ^^* 따뜻함에 감동하신 해영님 부부께서 얼굴을 과감히 블로그에 올려도 좋다고 윤허를 해주셨구요. 여기엔 재호님의 부추김도 한몫을 했다는. ;) "케빈은 사진보다 실물은 더욱 잘 생기셨답니다!!" ^^* 미국 지멘스에서 UI 솔루션 번역일을 맡고 계신 해영님과 함께 동종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케빈님. 프로그래머 부부 답게 서점에서 죽치고 책 읽는 일이 취미라고 하시네요. 게다가 케빈은 취미로 사운드 레코딩도 하시고 기타 하나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음악인이기도 한 멋진 남편이시더라구요. ㄲ ㅑ~ 사실 고소공포증이 좀 있으신데도 아내를 위해 먼 장거리 비행여행도 마다치 않았다는 남편! 사랑 받을 자격이 있으시군요~ ^^ 함께 책도 둘러보시고~ 해영님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오래 사귄 분처럼 남들을 편하게 대해주고 재기 넘치는 유머에 호탕한 성격을 지닌 멋진 여성이셨습니다. 반했어요, 해영님~ 우리 가까이 있다면 더욱 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더라구요. ^^* 자, 여기서 퀴즈 하나. 아래 두 사진에서 다른 점을 하나 찾아보세요. (1초 드립니다) 똑딱. 끝! 자~~~~정답을 찾으셨나요? ^^; 누가 누가 더 멋진가~! 사장님의 선글라스끼신 모습을 보더니 바로 컨셉 재설정하시는 센스남, 케빈! ㅎㅎㅎ『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들고 찰칵! 에이콘 가족이 모두 모여 한 컷 찍었습니다. 다음에는 일정 넉넉히 잡고 오셔서 독자 사인회라도 한번 하시죠. 반가웠습니다. 케빈님, 해영님. 남은 시간 고국에서 건강하고 편히 지내시고, 따뜻한 사랑 가슴 가득 한아름 담아 돌아가세요! ^^* 덧. 참 오늘 귀한 손님 한 분이 더 에이콘을 찾으셨습니다.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의 저자 류명희님이 저작료 인세를 받고 한 턱 쏜다고 들르셔서 맛난 저녁 사주고 가셨거든요. 오늘 저녁 깜짝 방문,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에이콘을 찾는 여러분은... 모두 모두 귀한 손님이셔요. ^^/
-
Oct 16, 2007
(신간 소식)『방탄 Ajax』와『정보 트래핑』
(타라 칼리셰인 지음 | yuna 옮김 | 368쪽 | 25,000원 | 2007년 10월 19일 출간) 수많은 정보가 넘쳐 흐르는 웹! 정보를 찾아 헤매는 일은 이제 그만! 인터넷의 바다, 싱싱한 정보를 제때 낚아올리자! 헤드 카피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단지 잘 수확한 곡식을 안겨드리지 않습니다. 직접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그물을 잘 쳐두고 먹고 싶은 고기를 제대로, 제때에 낚는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이젠 손쓸 겨를 없이 울창해져버린 웹이라는 오지 정글에 덫을 놓고(트래핑) 우리가 노리는 짐승이 잡히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굳이 애써 표적물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분주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몇 배의 노력을 들여도 허접한 정보밖에는 건질 수 없었던 여러분의 시간과 노력을 아껴 더욱 중요한 다른 일에 몰두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독자분들이 좀더 수월하게 읽으실 수 있도록 이 책을 옮긴 yuna님께서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각종 사례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보 트래핑, 즉 웹에 떠도는 실시간 정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정보 수집이나 검색, 모니터링 등에 대한 잘 정리되고 집약된 내용을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교보문고, Yes24,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알라딘 서점에서는 서적 출간 후에 사실 수 있습니다.) (늘 멋진 두건을 두르고 다니시는 멋쟁이 yuna님이십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허걱. 웬 약(!)병이 두 개씩이나..--;) 이 책은 아홉 번째 책인『방탄 Ajax』에 이어 에이콘 웹 프로페셔널 시리즈의 열 번째 책입니다. 2년 전 박수만님과 함께 첫 번째 책인『실용예제로 배우는 웹 표준』을 펴낸 게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두자릿수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모두 함께 축하합시다~ 소식 한 가지 더! 지난 10월 12일 금요일 『방탄 Ajax』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Ajax를 손쉽게 익히고 싶은 웹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를 위한 책입니다. 또한 웹 표준을 지켜 인터랙티브한 방탄웹 사이트를 만들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DOM 스크립트』에서 논한 새로운 개념의 자바스크립트에 끌리셨던 독자분, 혹은 웹 표준을 흥미진진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 댄 씨더홈의 『웹 2.0을 이끄는 방탄웹』에서 이야기한 방탄웹의 매력에 빠지셨던 독자분이라면, 저자 제레미 키스가 새롭게 만든 하이잭스라는 개념과 여러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기술한 방탄 Ajax에 더욱 매료되실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방탄웹, 방탄Ajax가 보안 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 이 책은 지도 서비스와 같이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술인 Ajax의 기초에 대한 책입니다. Ajax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Ajax를 사용해 어떻게 웹사이트를 개선할 수 있는지를 예제를 활용해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으며 점진적인 기능 향상의 방법을 사용하여 Ajax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도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방법도 제시해줍니다. 나아가 실제와 유사한 예제를 이용해 어떻게 Ajax를 활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예제를 잘 따라가면 여러분은 다른 Ajax 개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Ajax 라이브러리를 하나씩 갖게 될 것입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책을 옮기시느라 고생하신 장정환 팀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
Oct 14, 2007
실버라이트 세미나 스케치
지난 10월 6일 토요일에는 MS의 실버라이트 기술을 알리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참 늦은 포스팅이지요! 세미나는 닷넷 MVP인 송기수님의 강의로 진행 되었는데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실버라이트의 인기를 한눈에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바스크립트 기반인 실버라이트 1.0과 익스프레션 블랜드의 사용 방법들이 예제와 함께 소개 되었는데요. 실버라이트 1.0은 아직 C# 기반인 실버라이트 1.1에 비해서는 여러 가지 기능이 부족하긴 하지만, 앞으로 사용하게 될 실버라이트의 특징들에 대해서는 잘 배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혹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하였다고 너무 섭섭해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닷넷 채널과 MS MVP들이 준비해 두고 있는 실버라이트와 WPF 관련 세미나가 앞으로도 줄줄이(계획된 것만 16회 정도) 있으니까요. 세미나와 관련된 정보는 계획이 구체화 되면 닷넷채널을 통해서 공지되니 참고하시고요. 웹 개발이나 웹 디자인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세미나 이야기는 이쯤 하고요. 자, 뭐니뭐니해도 세미나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경품 추첨이겠지요.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대부분 닷넷 개발자들이다보니 경품으로 나온 것들 중에서 얼마 전 에이콘 출판사에서 출간된 찰스 페졸드의 WPF가 가장 인기 있더군요. 두 당첨자들의 인증샷도 있으니 감상(?) 하세요. - 호랭이 [#M_생각해 보아요|생각 끝!|그런데요. 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세미나 등록자가 좌석수보다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듬성듬성 자리가 비어있더라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이 세미나가 무료이다보니 등록한 사람 중 절반 밖에 오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무료 세미나를 자주 기획하고 진행하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료세미나의 경우 으레 등록자의 절반 정도밖에 오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무작정 확보한 좌석의 두배쯤 되는 사람들을 등록해 둘 수도 없는 노릇. 자연히 세미나를 듣고 싶지만 듣지 못하는 사람도 생긴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 봐야 할 일이 있어 글로 남겨봅니다. 사실 호랭이도 세미나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모를 적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고 난 이상 혼자만 듣고 넘기길 수는 없을 듯합니다. 혹시 무료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해 강사들이 평일 밤과 새벽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심지어는 돈 한푼 생기지 않는 세미나 탓에 회사에서 퇴직 권고를 받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아 돈 한푼 생기지 않다니. 뭔 헛소리냐? 세미나 하면 돈 받을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무료 세미나에 참여하는 강사들또한 무료로 참여하고 있더라는 사실에 호랭이도 놀랐습니다. 더불어 퇴근시간과 늦은 밤시간까지 써가며 세미나를 준비하는 노력은 그들이 다니는 회사에서는 '다른 일(?)'로 보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늦은 밤까지 술먹고 노는 것은 괜찮아도 다른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하는 일은 퇴사 권고의 사유가 되기도 하더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세미나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에는 발표자의 프레젠테이션 파일과 소스코드를 요구하며, 사정상 소스코드를 제공하지 않는 강사를 괴롭히는 사례들도 있더군요. 세미나든 책이든 간에 그걸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고마운 것입니다. 별도의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하여 이같은 고귀한 마음마저 공짜로 취급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