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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6, 2007
『초난감 기업의 조건』 출간, 드디어 카운트다운!
『초난감 기업의 조건』 IBM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까지, 초우량 기업을 망친 최악의 마케팅 릭 채프먼 지음 | 박재호 이해영 옮김 | 584페이지 | 18,000원 | 9788960770232 20세기를 열광시킨 경영 바이블인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유쾌하게 꼬집고 통렬하게 전복하는 21세기 마케팅 블록버스터. 전 세계 초우량 기업 CEO들을 잠 못 들게 만든, 4반세기 IT 기업의 흥망성쇠를 담은 포복절도 잔혹사. 더 이상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없다! 살아남고 싶다면 한시라도 빨리 “초난감 기업”에서 벗어나라.『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능가하는 재기발랄하고 걸쭉한입담과 재치가 가득한, 초우량 IT 기업의 실패담에서 배우는 기업 마케팅 성공 노하우. 에이콘 생일 기념 자축 소식을 하나 전합니다. 여러분이 이제나 저제나 애를 태우며 기다리신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 드디어 11월 20일 출간됩니다. 컴퓨터 업계에 발을 디딘 이후로 프로그래머, 세일즈맨, 세일즈 엔지니어, 마케터 등 수많은 회사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저자인 릭 채프만의 촌철살인을 기반한 이 재미있는 책을 독자여러분께 선보이기 위해, 저자에 못지않는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조엘 온 소프트웨어』 역자 박재호님과 이해영님, 그리고 에이콘이 다시 뭉쳤습니다. 그러고 보니 역자 박재호님이 블로그에 예고편을 올리신게 7월 말이네요. 정말 그동안 뜸을 많이 들였군요. --; 좌충우돌 마케팅 재담의 참맛을 느끼게 해드리기 위해 온갖 고민을 녹여낸 탓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만큼 독자 여러분께서 많이 사랑해주셔야 할 텐데요! 그간 표지도 바뀌었고, 제목도 바뀌었고.. 흠. 출간이 되면 표지는 좀더 몸매를 다지고 가꿔서 더 근사한 모습으로 독자분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앗, 멋진 근육을 지닌 저 아저씨가 무엇때문에 고민에 빠진지는 책에 모두 잘 나와있으니 어서 서점으로 예약 주문을 날리는 센스를 발휘하시길. 그나저나 고민이 하나 있는데요. 설마 .... 책표지에 엉덩이가 보인다고 심의에 걸려 잡혀가는 일은 없겠죠? -0- 많은 첨단 기업 영업부서가 마케팅 그룹에 대해 살인 충동을 느끼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한 잔혹하면서도 배꼽 빠지는 필독서! - 마이크 보스워스 / 『SolutionSelling, Creating Buyers in Difficult Selling Markets』저자 대다수 경영서에 등장하는 동화와는 달리, 릭이 풀어 놓은 IT 기업 뒷담화는 ‘최악의 관례’를 강조하며, 무능한 경찰 전략, 출세 제일주의, 책임 회피식관리 기법과 통제 불능에 빠진 기업 문화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를 설명한다. - 제프리 타터 / <소프트*레터> 편집자 대다수 사람들이 살인이 일어났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렸을 때, 릭 채프먼은 시신이 묻힌 구체적인 장소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기술 마케팅 재앙을 다룬 이 역사서는 잘 쓰여졌고, 유쾌하고, 사실을 가감없이 다룬다. - 조나단 엔젤 / West Coast Adweek’s Technology Marketing magazine 선임편집자 불행하게도 소프트웨어 업계에 널리 퍼져있는 기념비적인 마케팅 실수를 회피하는 방법을 다루는 매우 귀중한 역사적인 교훈을 담고 있다. 릭이 지적했듯이, 이 바닥에서 초창기부터 반복된 획일적인 지식 부족으로 인해 지금 바로 쫄딱 망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지 않으면 된다.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속편에 당신 이름이 등장해서 망신 당하고 싶지 않다면 어서 이 책을 읽어라! - 알리사 드버 / 『Software Product ManagementEssentials』저자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위 추천글만 읽어도 금세 눈치 채실 수가 있을 겁니다. 이렇게 “실패를 공론화시키지 못하는” 암흑과도 같은 상황에서 실패담을 찾아 나서기란 쉽지 않았습니다.온갖 성공 사례로 도배된 책은 매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지만 실패 사례를 조금이라도 다루는 책을 찾기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실패백과사전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진 책이 등장했습니다. 놀랍게도 한 장(章)도 아니고 책 한 권(卷) 전부에 IT 관련 대기업이 철저하게 실패하고 망가지는 내용을 담고 있는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 주인공입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재미있는 챕터를 골라 본문을 공개하거나 기타 재미있는 글들을 올릴게요. 요즘은 날마다 에이콘을 들르시는 성실역자 박재호님과 함께 매일이『초난감 기업의 조건』마감 모드입니다. 원고를 읽으며 혼자서 피식피식 웃어대는 편집자를 믿어보시고... 많이 기대해주세요! ^^/ 지금 교보문고, YES24,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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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5, 2007
오늘은 에이콘의 열한 번째 생일날!
오늘 2007년 11월 6일은 에이콘의 열한 번째 생일날입니다. 이제 에이콘이 꽉 찬 열 한 살이 되었네요. 작년 자축 파티와 이수인님의 유쾌하고도 귀여운 10주년 축하 그림을 기억하시나요? 올해도 역시나 즐거운 짤방 하나 준비했습니다. 지난 주에 들른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전세계를 휩쓴 로고가 탐이 나서 "에이콘"의 "아이콘" 사장님의 얼굴을 넣어 슬쩍~ 한번 옮겨 봤습니다. :D S**RBUCKS 커피점을 갈 때마다 컵을 들고서 스X북~스로 읽어내리는 에이콘 패밀리. 식당에 가서도 "밥 두 권(!)은 이리로 주세요!" -_-;; 하고 외치는 에이콘 환자들. 만나면 늘 즐겁고 행복한 그들. 가을 기분을 만끽하는 좋은 계절 11월에 태어나 전갈자리의 따뜻한 감성과 코끝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의 냉철한 이성을 지닌 멋진 에이콘. 여러분께 감동을 주는 책들로, 사람들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희는 늘 여기 이 자리에 서서 독자분께 달콤한 지식의 미약을 잔뜩 묻힌 큐피드의 화살을 날려 드릴게요. 좋은 날,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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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5, 2007
(신간)『Ajax 패턴과 베스트 프랙티스』가 출간됩니다!
크리스찬 그로스 지음 | 최재훈 옮김 | 2007년 11월 9일 출간 |408페이지 | 28,000원 | 9788960770225 드디어 에이콘이 독자 여러분을 향한 "백한 번째 프로포즈"를 날리게 되었네요. 구조적이고 효율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9가지 Ajax 패턴과 실전예제를 담고 있는 『Ajax 패턴과 베스트 프랙티스』는 웹 서버/클라이언트 구조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중고급 Ajax 개발자를 위한 책입니다. 에이콘 웹 프로페셔널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이기도 합니다. 고급 Ajax 책을 기다려온 독자분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Ajax와 REST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묶은 다이내믹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자! "Ajax? 그거 뭐 그냥 XMLHttpRequest 가지고 서버랑 통신하면 되는 거 아니야? 그거 예전부터 있던컴포넌트야"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썩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Ajax를 굉장히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고있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관련 프레임워크들도 속속 발표되어 복잡한 내용을 모르고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더더욱 쉽게 생각해버릴 위험(?)이 높아졌다. 그러나 Ajax는 단지 XMLHttpRequest 객체를 사용하는 스킬의 관점에서 접근할 주제가아니라, 향상된 사용성을 위한 고려, 이를 위한 페이지와 인포메이션 아키텍처의 설계, 구조적인 서버-클라이언트의 구현 등 웹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할 주제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역자에게는 퍽이나 반가운 것들이었다. 앞서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역자도 어떤 것들을 어떻게 고민해야 할지 막연해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들을 잘 안내하고 있다.XMLHttpRequest 객체의 사용법, 유명한 프레임워크의 사용법, 웹 프로젝트의 여러 기능을 구현하는 법 등을 안내하는기존의 서적들(폄하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없길 바란다)과는 아마 관점이 많이 다르리라 생각된다. '패턴'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있으니 이 책도 당 연히 실무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읽고, 예제를 돌려보고, 바로 적용하는 수준의즉각적인 활용서라기보다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기 위한 좀 더 추상적이고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가지는 데에 주안점을 둔전략서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필자는 HTTP 통신 프로토콜 스펙, 아파치/IIS 등의 웹서버, IE/파이어폭스/사파리 등의 웹브라우저,자바/서블릿/C#/ASP.NET 등의 개발 언어와 프레임워크, 자바스크립트,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등의 여러 분야를 해박한지식으로 다루면서 Ajax를 이용한 구조적이고 효율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이야기하고 있다. 읽다 보면 웹 프로그래밍에관련된 심도있는 주제들이나, 프로그래밍하면서도 신경쓰지 않았던 주제들에 대해 다뤄보게 되는 경우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간혹난해한 내용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책을 좀 더 편하게 읽기 위해 역자가 제공하는 팁이 있다면, 각 장마다의 '의도'와'동기' 섹션을 읽으면서 각 패턴의 필요성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고, 이후 '구현' 섹션에서는 본문보다는 코드 중심으로 먼저 훑어보고, 다시 차근차근 내용을 읽어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어떤 글보다 이 책의 내용과 특장점을 명료하게 잘 적어주신 옮긴이 최재훈님의 글로 소개를 대신해봅니다. 넥슨의 웹사이트 팀장을 맡고 계시는 최재훈님, 그동안 번역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번역을 시작하기 전엔 화려한 쏠로였는데, 지금은 아리따운 신부를 맞아 결혼하셔서 행복한 과정을 이루셨죠. 그 긴 시간동안 저희 책이 함께 한 거네요. ^^; 누가 뭐라 짚어 말하지 않더라도 많이 힘들고 고된 작업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번역작업의 그 짜릿한 중독성(!)을 이미 느끼신지라 곧 좋은 책으로 다시 독자분을 찾아주실 거라 믿습니다 :) 앞부분을 번역하시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놓게된 이희승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함께 전합니다. 교보문고, YES24,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예약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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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1, 2007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창간24주년 기념호에 실린 '에이콘'
11월은 1983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24주년이 되는 달입니다. 그동안 참으로 우여곡절도 많았다지요. 회사의 주인도 여러번 바뀌었고, 그 사이 마소를 거쳐간 기자분들의 수도 헤아릴 수가 없을 지경일 테죠. 제가 아는 짧은 동안만 하더라도 예쁜 여기자님들이 여러 명 계시다 모두 떠나시고 지금은 미남(!) 기자님들 일색이죠.(누구? ㅎㅎ) 24년전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이던 아이들은 어느덧 마소의 필자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구요. 저희 저자나 역자분들도 마소에 기고를 하다 에이콘과 인연을 맺은 분들도 참 많습니다. 이번 마소의 스물 네번째 창간 기념호에는 유난히도 에이콘출판사의 소식이 많습니다. 일단 표지부터 상품 소개에 에이콘 도서들이 눈에 확~ 띕니다. 24주년 창간 기념호 답게 이번에는 다른 달에 비해 애독자 선물이 많은 편입니다. PC에 프린터, 모니터, 각종 하드웨어 기기와 윈도우 비스타까지. (흠. 저도 쓰면 하나 주실라나요?) 짜잔, 드디어 에이콘 책이 보입니다. 에이콘 인기도서들은 애독자 선물 두 번째 페이지의 제일 앞자리에 있습니다. "1미터의 시선"으로 열심히 찍어 보내드렸는데, 그 중 저 사진이 제일 나았나 봅니다. 눈에 익은 책들이 참 많지요! 이 책들이 탐나지만 자금의 압뷁으로 구매하지 못하고 계시다면, 마소 11월호를 통해 득템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책 맨 뒤에 있는 설문조사 엽서를 작성해서 마소로 보내시면 됩니다. 책을 받고 싶으시다면 엽서 한쪽에 '에이콘 도서'라고 써 주시는 쎈~스를 발휘해 주시면 원하는 상품을 받기 쉽다는 팁을 알려주시더군요. 11월호 마소에는 상품 뿐만 아니라 에이콘 블로그에 대한 기사도 있습니다. 바로 '최재훈의 커뮤니티 노트'라는 칼럼에 등장하는데요. 재미있는 은어와 인용문이란 제목의 이 칼럼 중에 얼마 전 호랭이님이 우리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던 'Dog Fooding' 이야기가 나오고... 바로 이 부분에서 에이콘 블로그 주소까지 등장합니다. 마소 창간 24주년을 맞아 곁다리로 11월호를 살짝 훑어드렸습니다. 에이콘이 협찬한 특별 이벤트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앞으로도 독자들께 사랑받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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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4, 2007
미래의 인터넷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10월 16일 강남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Google Developer Night)’가 열렸습니다. 구글코리아가 개최하는 최초의 공개 행사라는 점도 뜻 깊은 일이었겠지만, 개발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것은 역시 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 박사가 참석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빈트 서프 박사는 30년 전 인터넷의 전신인 알파넷(ARPANET)을 개발하며 인터넷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분입니다. 현재는 구글의 부사장 겸 수석 인터넷 전도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디벨로퍼 나이트에서 그는 30년 전 처음 인터넷을 세상에 내 놓을 때와 현재의 인터넷 그리고 미래의 인터넷까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호랭이를 가장 흥미롭게 한 것은 인터넷의 아버지인 그 조차도 30년 후인 지금의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중 좋은 예가 바로 IPv4겠지요. 1977년 IP 표준을 채택할 때에는 43억 개의 고유한 인터넷 주소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2011년이 되면 이 어마어마한 IP 주소가 포화상태가 될 거라는 예상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3.4×10의 38승 개의 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IPv6지요. 설마 30년 뒤에 또다시 이 읽을 수도 없을 만큼 큰 숫자가 포화상태가 되는 것은 아닐 테지요.빈트 서프는 현대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컴퓨터가 아니라 휴대폰이나 PDA, 심지어는 MP3 플레이어와 TV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재미난 사진을 한 장 보여줬는데요.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 컴퓨터를 내장시킨 서핑보드와 서퍼의 사진이었습니다. 그 서퍼는 파도를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에 인터넷으로 각종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실시간 기상 정보 등을 통해 언제쯤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줄지 가름하기도 한다더군요. 빈트 서프가 마지막으로 소개한 내용은 호랭이의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파사데나에 있는 제트 프로퍼셜 연구소와 함께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주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지구에서 케이블이나 무선 전파를 사용해서 하는 인터넷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각 행성들이 자전과 공전을 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위치가 바뀔 뿐 아니라, 행성과 행성 사이에는 수많은 전파 방해물들이 있게 마련이죠. 때문에 우주 인터넷에는 아주 강력한 전파를 사용해야 한답니다. 그렇게 강력한 전파를 사용하여 다른 별까지 정보를 보낸다고 해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린다는 점도 문제죠. 가까운 화성을 예로 들어보면 화성까지 빛을 전달하려고 해도 20시간이 걸리니, 현존하는 아무리 빠른 전파라도 족히 40시간은 걸립니다. ^-^;아무튼 우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려면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겠지만, 2010년이 되면 우주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의 표준이 만들어 질 거라고 합니다.일본의 애니메이션 중에 ‘별의 목소리’라는 것이 있는데요. 애니메이션이 시작할 때 주인공 소녀가 이런 말을 합니다. ‘세계란 휴대폰의 전파가 도달하는 곳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정말 그렇다면 우리의 세상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것이 겠군요.얼마 뒤 그녀는 우주 전쟁에서 로봇을 조종하는 선발대 멤버로 뽑혀서 우주로 나가게 되는데, 우주에 있는 동안 자신이 좋아했던 남자친구에게 휴대폰을 이용하여 이메일을 계속 보냅니다. 지구에서 멀어질수록 소녀가 보내는 메일이 소년에게 도착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점점 멀어지고 명왕성에서 보내는 메일이 지구에 닿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반년이라고 말하지요.그리고...이런 내용의 메일까지 보내게 되지요.2056년 3월 25일 (토)제목: 여기에 있어요. 보내는이: 미카코받은날짜: 2056년 3월 25일 오후 2시 54분보낸날짜: 2047년 9월 16일 오후 1시35분 24살이 된 노보루군, 안녕! 나는 15살 미카코에요.정말 터무니없고 앙큼하다고 생각했던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언젠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니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우리의 인터넷,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걸까요? - 호랭이 ***** ***** ***** ***** 호랭이님이 백의종군하여 에이콘 블로그에 글을 써주시겠다고 하신 지 어언 한 달 반, 벌써 일곱번째 글을 써주셨네요. 혼자 블로그를 쓸 때에는, 가끔 글발이 안나오는 날이 이어지면 정말 애가 타기도 했는데 제게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했습니다. 호랭이님 덕분에 이번 달엔 정말 오랜만에 두자리 수의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랭이님의 따뜻한 블로그 글은 독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으세요. 여전히 1등 댓글러로도 맹활약 중이기도 하시지만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 acornL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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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 2007
에이콘의 100번째 책 출간 & 기념 파티!
1996년 11월 에이콘이라는 작은 도토리 씨앗 한 알을 땅에 뿌린 후 강산도 벌써 한 번은 바뀌고 새로운 10년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2000년 9월 『Writing Windows WDM Device Drivers』(그 이후 새로 번역을 해 『윈도우즈 드라이버 모델 WDM』이라는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번역서를 출간한 것이 에이콘의 첫 작품이었습니다. 이후로 2002년부터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정완재 편집장님과 강유님, 허영주님 등 여러 좋은 역자분들과 번역서와 국내서를 본격적으로 펴내기로 한 게 벌써 햇수로 6년째. 드디어 에이콘의 100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고해드린 『정보 트래핑: 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웹 모니터링 기법』신간이 에이콘의 100번째 책이 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100권"이라면 그저 숫자로만 따진다면, 그리 많을 수도 아니면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늘을 한땀 한땀 떠나가듯 한 권 한 권마다 온 정성과 열의를 쏟아낸 책들이기에 "100권 출간"이라는 건 저희 에이콘 가족들에게는 가슴 벅차오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 나왔다는 소식에 어제 한 시간이 넘는 먼 길 달려오셔서 책 보시고 누구보다 먼저 "Rainbow Weblog" 블로그에 신간 소식도 띄워주신 역자 yuna님. 번역 다 마쳐서 만세 부르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역자분께 불쑥. "이 숙제 더하셔야겠는데요~"라는 편집자의 제안도 흔쾌히 받아들여서 국내사례가 반영된 근사한 책 만들어주신 yuna님께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사실 책이 나오면 가장 먼저, 독자분보다도 역자분의 반응이 어떨지가 편집자의 애간장을 태우는 일이지요. 어제 오시자 마자 특유의 무덤덤한 표정으로 책을 넘기다가 십여분이 지났나...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 한마디에 콩알 만해졌던 제 심장이 다 녹아내렸답니다. ㅠ.ㅠ 흑흑; 감동. 저희 사장님과 yuna님. 사장님 사진만 올라갔다 하면 미투데이든 블로그든 "와 멋지세요"라는 환호성이 담긴 댓글이 줄줄 따라다니더군요. 부러워요~ -0-; 이 글을 적는 저도 다 함께 하지 못했던 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장 고생 많이 하셨을 저희 권성준 사장님께. 가장 큰 축하 박수 전해드립니다. 짝짝짝 ^^ 100권 출간 기념 파티 안 할 수 없겠죵? 우리끼리 즐거운 파티여서 아쉽지만 인증샷 올립니다. (횟집 주인도 놀라 넘어진 에이콘의 먹성! 앞의 남자 분은 다음 주 토요일에 총각 꼬리표를 떼는 한빛ENI의 성영한 이사님.) 이쁜 우리 에이콘 직원들. (디오이즈 최강민 씨와 함께) 늘 도움 많이 주시는 디오이즈 성원호 사장님, 그동안 저희 임베디드 시리즈 에디터로 훌륭한 임베디드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먼저 아우먼저 같지만 사실은 서로 먹겠다고 쟁탈전 중. -0-; 에이콘. 이리 좋은 날 커피 향을 안 풍길 수 없지요. 어디서나 책을 놓지 않으시는.. ^^* 『신기술 성공의 법칙』을 옮기신 씨티뱅크 민붕식 상무님도 축하해주시러 먼길 달려와주셨어요. 좌중을 압도하시며 분위기를 이끌어가시는 사장님과 직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에이콘은 이렇게 즐겁고 힘차게 일하겠습니다! ^^/ 독자 여러분을 향한 에이콘의 101번째 프로포즈는 과연 어떤 책이 될까요? 100권, 200권, 300권... 앞으로도 좋은 책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