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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1, 2007
성공하는 기술,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까?
지난 한 주 내내 간만에 화창하게 맑더니만 오늘 또 비가 오네요. 이번 여름 휴가를 다녀 온 분들은 찌푸린 하늘, 쏟아지는 비 속에서 유영하다 오셨다는 분들 많던데요. 조증과 울증을 신경질적으로 반복하며 비와 햇살을 쏟아내는 변화무쌍한 여름이었죠. 하지만 한편, 어디를 굳이 떠나 있지 않아도 마치 어디 아열대 지역에 휴가를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내주어 나름대로는 이국적이기도 하던데요. ;) 에이콘의 신간을 고대하던 독자들에게는 지난 8월이 꽤 지루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몇 권의 신간을 동시 준비하고 있던 저희들이었지만 뭔가 좀더 완성된 모습을 준비해 독자들께 인사를 올려야 할 듯하여 하루하루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답답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자, 에이콘 가족들이 뜨겁게 사랑하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에너지 팍팍 넘치는 9월에는 에이콘의 "사랑스러운" 신간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 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9월 둘째 주에 출간예정인,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The Change Function: Why Some Technologies Take Off and Others Crash and Burn』으로 자문용역 회사인 코번 벤처(Coburn Ventures)를 운영하고 기술 투자 및 변화에 관한 보고서를 쏟아내는 핍 코번(Pip Coburn)이라는 저자가 지은 정보기술 마케팅 서적입니다.이 책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은 "Build it, and they will come"이라는 말입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말을 들으면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꿈의 구장'이 떠오릅니다. 아련한 꿈속에서 들리던 주인공 아버지의 목소리였던가요? "만들면, 그들이 올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너른 들판에 야구장을 만들고 하나둘 그들은 찾아오게 되죠... 하지만 이 책에서 논하는 이야기는, "저지르면 된다" "일단 좋은 제품을 만들면, 쓸사람은 생긴다"...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는 겁니다. 며칠 전 LG 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단순하고 대중적인 취향을 지닌 슬로 어답터 소비가 부상중"이라는 분석자료에 나온 이야기와도 일맥 상통하지만 기업이 자신의 기술적 우위를 과시하기 위한 신제품을 개발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보다는 소비자와 고객의 변화 욕구를 감지하고 심리를 읽어내는 과정을 적극 도입하여 판매 뿐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도 소비자 중심 태도로 전환해야 성공하는 기술을 만들 수 있습니다.저희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독자분들이라면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로브의 법칙이나 무어의 법칙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논의되던, 공급자 중심 관점으로 기술의 우위를 논했던 기존의 발상과 사고를 뒤집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소비자가 어떤 제품이나 기술을 채택하는 데 있어서 두 가지 요인이 좌우한다는 "변화 함수(Change Function)" 이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제품이 출시되며 사용자가 느끼게 되는 위기감"과 "사용자가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서 따라오는 고통"과의 함수관계에 따라 신기술과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는지 실패하는지의 생존 여부를 가름한다는 이론입니다.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습지만 저의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 필자분들이 들고 다니는 간지가 좔좔 흐르는 맥북을 볼 때마다 제 위기감은 급등합니다. 구매욕을 마구 흔드는 위기감은 날마다 사무실을 찾는 역자분이나 필자분들이 있기에 구매욕을 마음에 가득 채우는 위기감은 날마다 잦아 드는 날이 없습니다. 하지만 고통도 함께 따라옵니다. 사무실에서 붙박이로 일하기도 하거니와 간혹 집에 가서 일을 해야 한다면 원고뭉치와 씨름해야 하는 제게는 그닥 필요없는 맥북은 가격에 대한 고통과 압박을 상기시켜줍니다. 사실 어찌보면 큰 돈이기도 어찌보면 작은 돈이기도 하지만 잔돈푼 지름에는 능숙하지만 어느 일정 단위이상의 금액에는 손을 벌벌 또는 완(전)소(심)인간인지라 여기서 제동이 한번 걸립니다. 또한 윈도우만 십수년을 써온 제가 과연 맥OS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쓸모나 활용도에 대한 시덥잖은 두려움과 고통도 함께 엄습하죠. 그래서 저는 아직도 맥북에 침만 흘리고 있을 뿐 손에 쥐고 있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때 위기감이 높고 고통이 적은 분들은 이미 덥썩 맥북을 손에 쥐고 쓰고 계신 분들일 겁니다. 저와 같은 페르소나가 대부분의 대중이라면 상황이 어떨까요? 그렇지 않은 고객에 대한 틈새 전략을 펼 수도 있겠고, 좀더 적극적으로 제품개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도 있겠죠.대중은 다양합니다. 위기감이 늘 임계치를 넘는 얼리 어답터들도 있고, 신제품에는 전혀 관심없는 위기감 제로의 부류, 날마다 쌓여가는 통장 잔고를 보며 기뻐하는 알뜰족으로서 고통에 대한 거부감이 큰 부류, 또한 신기능이 필요치 않은 제품에 복잡한 기능을 잔뜩 실어주어 사용자의 고통을 잔뜩 올려놓고 만족해하는 제품 개발자들. 이런 복잡다단, 변화무쌍한 고객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제는 소비자 중심 태도로변화하자는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지난 2007년 2월호 이코노미스트에도 요약본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변화함수를 "변화 기능"으로 오역을 한 것도 눈에 뜨입니다만, 대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잘 함축해놓았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고 여러분이 지금 개발중이거나 운영중인 서비스나 제품에 적용해보셔도 재미있을 겁니다.뭔가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로봇 팔로 색다른 이미지를 풍기고 있는 원서는 한국어판에서는 새단장을 하게 됩니다. 지금 『게임회사 이야기』의 저자 이수인님께서 표지 그림을 마무리하고 계십니다. 멋진 언니! ^^ 잘 마무리해서 근사한 제목에 멋진 표지 그림 달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는 한국에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또 들려드릴게요. We'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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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1, 2007
에이콘, 동네 한 바퀴~
모두 즐거워할 주말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저희 에이콘의 동네 한 바퀴 함께 돌아보실까요?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출판사가 있는 곳은 의왕시 내손동이라는 동네입니다. 행정구역은 의왕시이지만 묘하게도 과천과 안양, 의왕 세 도시 트라이앵글 경계선에 위치해있어서 생활권은 안양 평촌이나 과천 인덕원에 더 닿아있습니다. 종종 에이콘을 찾아오시는 분 중에 분당에서 일산으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오시다가 의왕 인터체인지로 빠지면, 길을 마구 헤매게 되는 대략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꼭 평촌 IC에서 빠지셔야 해요 :D) 저희 동네에는 5분만 가면 백운호수도 있고 뒤에는 모락산, 옆에는 계원예대도 있구요. 써놓고 보니 좌청룡 우백호, 참으로 멋진 곳입니다. 한적하면서도 분주한. 그래서인지 에이콘 건물이 위치한 이 곳을 의왕시에서 "예술의 거리"로 육성한다고 발표를 했다지요. 그닥 예~술할만한 "꺼리"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얼마 전부터 거리 간판을 재정비했습니다. 사실 8층짜리 아담한 저희 건물은 사무실들만 입주해있어서 원래부터 간판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간판 달아놓고 보니 꽤 이쁘장합니다. 무엇보다도 찌라시로 도배된 다른 건물들이 아주 깔끔해진 모습이 참 보기 좋구요. 우리 출판사는 7층 꼭대기에 있어서 간판도 제일 위에 있네요. 임베디드 시리즈 에디터 성원호님이 운영하는 회사 디오이즈 간판도 보입니다. 건물 앞 대문 모습입니다. 저희가 위치한 거리는 보라색 "샤갈의 거리"라네요. 이 사진은 예전 대문 모습입니다. 밤에 불을 딱 켜놓으면 유럽의 어느 건물 같고 너~무 예뻤는데 말이죠. 찍어놓은 사진이 없음이 참 안타깝네요. 에이콘 엘리베이터 앞 모습입니다. 저희가 있는 층은 7층입니다. 여기서부턴 종종 봐오셨던 모습일 거에요. 쭉 둘러보세요. 잘 안보이시겠지만 신간들이 꽂혀있습니다. 지금은 『이클립스 실전 플러그인 개발』, 『GREAT CODE 제2권 로우레벨을 고려한 프로그램 최적화』와 증쇄하면서 얼굴을 바꾼 『GREAT CODE 제1권 하드웨어의 이해』 세 권이 나란히 손님을 맞고 있군요. 그나저나 제 자리에서 하릴없이 창밖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을 했는데, 제 방 창문 바깥쪽 구석자리에 벌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 새둥지도 아니고 벌이라니요. 그것도 이쁜 꿀벌 마야도 아닌 것 같고 시커머죽죽한 말벌인지. 무서워요. 지금도 친구들 불러모아 집터 확장 공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직은 어른 주먹만한 크기라 몸보신할 로열젤리를 탐낼 수도 없고, 알고나니 이젠 창문도 못 열겠네요. 벌집 소탕작전 계획을 세워봐야겠군요. 제가 벌들의 생태계를 알 수가 없어서 어떤 연유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여기 뭐 먹을 게 있다고 7층까지 날아올라와 벌집을 지었을까나요. --; 에이콘이 꽃밭이란 게 벌들에게도 소문이 났을라나요? ㅎㅎ 왕비병 중증이라고 야유 날아올까봐 호박꽃, 할미꽃도 일단 꽃이라고 우기고 오늘 동네 구경은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333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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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6, 2007
『이클립스 실전 플러그인 개발』이 출간되었습니다!
사무실 곳곳에 듬성듬성 빈 자리도 보이고 뭔가 분주한 여름 휴가 시즌입니다. 비어버린 펌프에 물을 펑펑 샘솟게 하는 건 그저 조그만 한 바가지 물이면 충분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셨던 만큼 때로는 작은 비움이 큰 채움을 위한 충전의 힘이 되기도 합니다. 즐거운 휴식이 함께 하기에 더욱 여유로운 이 여름, 한바탕 시원한 비가 아침부터 퍼부은 첫 주의 시작 월요일, 많은 분이 기다려주신 『이클립스 실전 플러그인 개발』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2006년 11월 출간되었던 『이클립스 RCP』에 이어 이번에도 번역을 맡은 양석호님이 『이클립스 RCP』 출간파티에 바쁜 결혼 일정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지 오늘은 출간 소식을 듣고 무더위를 헤치고 득달같이 달려오셨습니다. 역자분들이나 저자분들이 책을 손에 쥐고 뿌듯해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건 책을 함께 만든 편집자로서 정말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인 듯도 합니다. 번역이 끝나자마자 다음 책을 열심히 준비중인 석호님이 오늘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이클립스로 개발하고 있는 재미있는 번역용 IDE 데모를 보여주셨습니다. :D 조만간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에이콘 역자들께는 이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나눠드리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막강 최고 실력의 개발자분들이 번역을 맡으시면서 번역이나 출간 작업에 들어가는 편집 시간이나 노력을 줄여주시겠다고 이렇듯 뭔가를 하나씩 만들어내실 때마다 요술방망이를 부리는 착한 도깨비라도 만난 듯합니다. 석호님의 선전을 기대하며. :) 한글판과 영문판 이클립스 사용자를 고려하여 한글과 영문 메뉴명을 병기하며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마지막까지 문장을 골라내고 리뷰하느라 열심히 노력한 역자 석호님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 책이 상용 수준의 이클립스 플러그인을 개발하려는 독자들께 훌륭한 가이드 역을 맡아 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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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1, 2007
에이콘 블로그를 찾아주신 50만분들께 감사합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경보에 외국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비보까지 겹쳐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다가 물기를 머금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원한 바람으로 마음을 달래주는 8월의 첫날, 기분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일까, 내일일까. 곧 기록을 세울 텐데... 이런 좋은 일에 이벤트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마음만 졸이던 차에 오늘 2007년 8월 1일, 드디어 블로그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시간대에 캡처했습니다. 정확한 50만명을 잡지는 못했네요. 흑; 아마도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에이콘 블로그를 방문한 누군가가 그 주인공이셨을 듯합니다. 누군지 모를 그 분께 늘 행운이 함께 하길!) 작년 9월 2일 에이콘 블로그 acornLoft의 대문을 활짝 연 이후 그간 저희 블로그는 많은 독자, 필자 여러분께 작은 소식을 전해드리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깊은 지식을 전달해드리거나 업계 동향을 들려드리는 데는 많이 미흡했겠지만, 저희의 작은 소근거림을 따스한 눈길로 보아주시고 귀기울여주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손끝으로 흘리는 무심한 글들에 서로 상처 받고 상처 주는 요즘같은 시대에, 늘 용기 북돋워주시는 따스한 댓글들에 감사했습니다. 작년 2006년 12월 11일, 에이콘 블로그 100일째 되는 날 블로그 방문객 10만명이 넘어섰다는 소식을 들려드린 이후로 근 8개월 만이네요. 100일 째날 10만명, 그리고 오늘 8월 1일, 50만명. 사실 방문객 수라는 데엔 허수가 섞여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특정 숫자를 기념한다기보다는 참 많은 분들이 저희를 찾아주시고, 또 그간 블로그로 인해 엮이었던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해 오늘을 자축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 2006년과 2007년 지금까지의 에이콘 블로그 아카이브를 열어서 확인해보니 지난 11개월 동안 총 140건의 글을 올렸네요. (혹시 그 동안 놓친 글들이 있으면 오늘 한번 읽어보세요.) 그간 올린 글을 쭉 둘러 보니 작년 에이콘 열돌 맞이 글도 있었고, 뜬금없는 영화 후기도 올렸었고, 많은 분들께서 읽어주신 프랑크프루트 도서전 참관기도 있었고, 에이콘의 첫 필자 감금기라고 생각해주신(알고보면 필자에 의한 편집자 감금기였지만요-_-) 책 마감기 등 졸필이긴 하지만 기억할만한 글들이 많네요. 오늘 저도 다시 보니 블로그라는 게 비정형의 역사 기록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군요. 태우님의 블로그에서 발견한 국내 사이트 PageRank 순위에도 저희 에이콘출판사 사이트(www.acornpub.co.kr)도 올라 있더군요. 페이지랭크는 5이고, 꾸준히 450위권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많이 찾아주신 덕분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하간 기분 좋은 소식이긴 합니다. 50만명이라는 많은 손님을 맞은 잔칫날을 그냥 넘기자니 좀 아쉽지만, 앞으로 작은 이벤트라도 열어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해드려야 겠습니다. (아니면 댓글을 남겨주신 분 중에 선물이라도 드려야 할지도... 떡밥?! ㅎㅎ) 에이콘출판사와 에이콘 블로그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완소 에이콘"이라 불러주시는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에이콘 블로그는 저희의 마음이 담긴 진솔한 소식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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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8, 2007
이클립스 플러그인 개발서 출간 예정!
(에릭 클레이버그 · 댄 루벨 지음 | 양석호 옮김 | 856페이지 |2007년 8월 6일 출간 | 35,000원) 자바 개발도구라고만 여겼던 초창기 모습에서 벗어나, 지금 이클립스는 C/C++, Ruby, PHP 등 다양한 개발 도구들을 담을 수 있는 범용 플랫폼의 위용을 갖췄습니다. 플러그인이라는, 당시로서는 특이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해온 이클립스는 다양한 언어 지원뿐만 아니라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수많은 플러그인으로 개발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클립스 플랫폼 위에서는 누구나 플러그인을 개발함으로써 각자의 개발 용도나 취향에 맞게 개발 환경을 꾸미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업계에서도 이클립스 기반 프로젝트나 상용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이클립스 플러그인 개발에 대한 레퍼런스의 필요성이 더욱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클립스를 확장하는 플러그인을 비교적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잘 알고 있는 개발자들이 아직은 많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2004년 첫 출간된 이후로 2판이 출간되고 지금까지 이클립스 플러그인 개발자들의 완소서적이었던 『Eclipse: Building Commercial-Quality Plug-ins, 2nd Edition』의 번역서가 드디어 에이콘 이클립스 프로페셔널 시리즈의 4번 타자로서『이클립스 실전 플러그인 개발』라는 제목을 달고 곧 독자를 찾아갑니다. 이 책은 이클립스 발표 이후 지금까지 이클립스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 왔던 Instantiations 사가 저술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클립스 플랫폼 기술 전파의 주된 역할을 해오고 있는 독보적인 책을 국내 이클립스 개발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저희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번역을 맡은 양석호님은 2004년 처음 책을 읽고 큰 도움을 받았기에 언젠가 이 책을 번역해서 국내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2005년 네이버 이클립스 플러그인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고 이후 2판이 출간되어 에이콘 이클립스 시리즈 에디터로서 에이콘과 함께 번역서를 기획해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석호님은 『SWT/JFace 인 액션』의 감수를 맡아 딱 1년 전 7월 여름밤에도 몇 번의 밤샘 작업을 같이 하기도 했고. 작년 혼인을 며칠 앞두고 『이클립스 RCP』를 번역 출간했습니다. 이클립스에 대한 석호님의 열의는 놀랄 만큼 대단하시죠. 그리고 이번 책의 편집을 맡아 열심히 좋은 책 만들어주시고 편집자 필명까지 지은 황우님도 며칠 째 고생이 많으십니다. 좋은 분들과 마무리한 책 손에 들고, 여름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8월 6일, 독자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 이 책은 지금 교보문고, Yes24, 강컴, 알라딘 등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Yes24 링크페이지 업데이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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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7, 2007
『게임회사 이야기』 저자와의 만남 스케치!
전국이 아시안컵 준결승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던 지난 수요일 7월 25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는 지난 번에 공지해드렸던 『게임회사 이야기』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습니다. 1층 로비와 5층 입구에 정성스레 우리를 안내해주던 화사한 보드입니다. 이 날은 MSDN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등록자들이 입장하셨는데 주로 학생분들이 많았습니다. 찾아오신 모든 분께 『게임회사 이야기』한 권씩을 증정해드렸습니다. 뒤에 행사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캠코더도 눈에 띄죠. 재치있는 강연을 하기로 유명하신 마이크로소프트 강성재 과장님과 이수인 저자님이 만나셨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이 날 행사는 강성재님과의 간단한 질의응답에 이어 참가하신 분들에게서 질문을 받고 저자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어졌습니다. 『게임회사 이야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골라보라 한다면 누구든 005에 대한 에피소드를 꼽을 것입니다. ^^ 게임회사 종사자 뿐 아니라 IT업계 개발자, 그에 더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포복절도하고 무릎을 치며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이유이기도 했죠. 따라서 이 날의 첫 화두를 장식한 화젯거리 또한 단연 005 캐릭터였습니다. 005에 대한 에피소드는 어떤 것이 더 있는지, 책 안에 나오는 캐릭터는 어떻게 했는지, 그밖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는지. 다음 책은 언제쯤 집필할 계획인지 등 독자 입장에서 저자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게임 업계에 거의 10여년간 몸을 담았던 개발자, 기획자로서 게임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에 대한 예리한 질문들도 쏟아졌습니다. 병특 문제, 게임업계의 팀웍 유지 방안, 인디게임에 대한 생각, 캐시나 유료화에 대한 문제, 프리섭 운영, 소프트웨어 업계의 인력 문제 등 독자분들의 질문을 듣고 있자니 '정말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이 이 자리에 오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 그 험난한 게임업계에서 남편분은 어떻게 만났는지(참고로 이수인님의 부군되시는 분은『GREAT CODE 제2권 로우레벨을 고려한 프로그램 최적화』를 번역하신 바로 이분, 이건호님이시죠.) 짬이 날 때 하는 게임은 무엇인지, 게임회사에 들어온 계기 등 개인적인 질문들도 쏟아졌구요. 행사가 끝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준비한 상품을 추첨, 행운을 나눠드리기도 했습니다. 당첨되신 분들 축하합니다! 저자 싸인회도 이어졌습니다. 싸인본을 득템(!)하신 분들 많이들 기뻐하시더군요! ^^ 개인적으로 저도 이수인님께 편집자로서 출간되던 날 책에 멋진 싸인을 받기도 했지만 ^^V, 수인님의 싸인이 들어간 책은 정말 정말 사랑스러운 소장본의 가치를 지니지요. 이 분들, 이날 "우연히" 오신 『GREAT CODE 제2권 로우레벨을 고려한 프로그램 최적화』의 역자 박철현, 안병규 님이십니다. 캐릭터가 비슷하죠? ^^ 사진 왼쪽부터 마이크로소프트 강성재과장님,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정희용기자님, 마이크로소프트 MVP 김영욱님, 행사를 함께 진행하신 마이크로소프트 김대우 과장님 기념촬영 찰칵 한장. 10년 후에도 게임회사에 남아 일을 하고 싶다는 이수인님의 말씀처럼 이 날 참석해주신 많은 독자분들뿐만 아니라 저자인 이수인님의 게임과 게임회사, 게임 업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진정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자리였습니다. 참석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저자분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덧. 이 날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참석하신 isdead님의 블로그 후기에서도 읽으실 수 있으며 블로터닷넷 황치규 기자님이 쓰신 간단 후기도 올라왔습니다.(알려주신 에이콘 전문 모니터요원 jrogue님(일명 박사원님) 감사합니다!^^) 곧 MSDN PopCon 사이트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올린 질문들에 저자 이수인님이 어떻게 대답하셨는지는 PopCon에서 수인님의 생생한 목소리와 현장 스케치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