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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7, 2007
[출간예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
(2007년 5월 9일 출간 예정 / 렌 베스, 폴 클레멘츠, 릭 캐즈먼 저 / 김정호, 송재하, 이석준, 박미율, 방정욱, 노구율, 송창선 옮김 / 40,000원) - 카네기멜론大와 소프트웨어 공학 연구소 SEI가 채택한 교육 교재 -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선정한 아키텍트 교육과정 주교재 - 제9회 Jolt Awards 수상작!『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에 이은 에이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가 곧 출간됩니다. "아키텍트는 물론, 아키텍트를 꿈꾸는 개발자, 대학생도 꼭 읽어야 할 아키텍처 바이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名書!" "다년간의 연구 내용과 현장 경험이 면밀히 녹아있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필독서" 일명 "노란 책"으로 통하는 이 책에는 유난히 화려한 미사여구와 수식어가 많이 따라 다닙니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카네기멜론대학교(CMU)의 MSE과정에서 저자들의 강의를 직접 들은 대학원 동기들과 현업 아키텍트들이 긴 시간동안 매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며 혼신을 다해 번역한 책입니다. 워낙 방대하며 유명한 책이고, 웬만한 책 다 편집해 본 제가 읽기에도 웬만한 내공이 아니면 원서를 제대로 읽어내기 힘들었겠다 싶을 정도인 책이기에 번역서가 지닐 의미도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라고 하는 거창한 제목을 달고 있지만, 어깨 힘 딱 빼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에이콘 편집팀과 역자들의 지상 최대의 목표입니다. 원고를 읽다 보면 무릎을 치게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요, 앞으로 남은 편집 기간 저희도 심심치 않고 독자분들도 기다리는 동안이 심심하지 않도록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개념을 설명하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수립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가치를 보여주는 실무 사례를 포함하여 실무자들에게 좀더 확실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가치를 심어줍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되려는 분들에게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개념과 수립 방법의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SKCC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아키텍트 양성 과정에 이 책을 기본 교과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생 상당수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개념을 습득하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SKCC 소프트웨어 공학 센터장 / 이윤성 상무이 책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및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내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의 전문 연구위원들이 수년간 연구하고 현장에서 검증한 내용을 기반으로 집필하였으며, 전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양한 현장에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실무 베테랑들이 원서의 깊은 이해와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번역서를 출간하게 되었으니, 국내 전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삼성 SDS CTO / 박준성 전무7명이나 되는 역자분 중에서 이석준님과 더불어 대표 역자를 맡아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김정호님과 송재하님이십니다. 카네기멜론대에서 공부할 때도 룸메이트로 지내신 덕분에 서로 호형호제하시는 분들인데, 두 분이 이야기 나누시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끼리 이런 우애를 나눌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정하시더군요.(제가 잘못 본건 아니겠죠? ^^) 무슨 말을 건네도 "하하하!"하고 호탕한 웃음을 짓는 여유만만 김정호님과 "從心所欲不踰矩"을 논하는 세심남 송재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번에는 역자분들의 단체 사진을 확~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 자, 오늘을 기점으로 에이콘의 신간 보따리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볼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따끔한 일침과 사랑 가득한 격려, 언제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더욱 사랑해주시면 훨씬 더 행복할 것 같긴 합니다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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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 2007
에이콘이 참가한 세미나와 전시회, 그 흔적을 찾아
이번 여러 협찬 행사들의 '히어로와 히로인', 에이콘 컵입니다. 무엇이든지 했다하면 무조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에이콘이기에 여러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한 이쁜 컵입니다. 커피 컵보다는 더 크고, 패스트푸드점의 콜라컵보다는 작아 크기도 딱 좋습니다. 모두들 이 컵을 보시고 탄성을 지르셨더랬습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 전 저희 컵을 볼 때마다 사실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이곳저곳 다니시면서 종이컵에 그림을 그리는 시리즈도 연재를 하시는 스노우캣의 저자님, 혹시 이 컵을 손에 쥐신다면 어떤 컵을 그려주실지 기대가 큽니다. 언젠가 한국에 오시면 꼭 들러주시지 않으시겠어요? 혹 누구든 친분이 있으시다면 에이콘에서 애타게 찾더라고 꼭 좀 전해드려주세요. -.- 지난 번에 공지를 해드렸던 네 가지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4월과 5월이 배움의 시즌이라 여러 행사가 많이 열린다고는 하지만 이 모든 게 일주일 동안에 다 열렸으니 이 행사들을 주관하신 업체들, 이곳저곳 찾아다니신 개발자 등 참석자 여러분들, 그리고 협찬하느라 동분서주한 우리 에이콘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자화자찬까지 합니다) 임베디드 전시회를 아울러 열린 Korea IT Show 부스입니다. 뒤에 Show 부스가 있어서 어찌나 시끄럽던지요. 저희 임베디드 시스템 시리즈 에디터이신 성원호님이 운영하시는 디오이즈의 부스 모습입니다. 저 말끔한 총각은 디오이즈의 최강민님입니다. 늘 생글생글 해맑은 모습에 열심 청년이죠.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의 저자 류명희님입니다. 에이콘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필자 중 한 분이신지라 이날도 부스까지 직접 납시어 주셨습니다. 제말이 맞죠? MSN메신저쓰기도 몹시 두려워하시는 임베디드 개발자이신지라 아마도 이 블로그에는 거의 안 들어오시는 듯합니다만... --; 자, 이제부터는 이프릴에서 주최하신 스프링 세미나의 현장입니다. 엄청 많은 다과를 준비해가셨는데, 우리 개발자 님들 많이 시장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밥상 앞에 두고 깨작깨작하는 사람보다는 푸짐한 상을 제대로 즐기는 손님들이 전 훨씬 더 좋더군요. :) 차근차근 강의를 진행하신 이일민님과 안영회님이십니다. 차분한 듯 강렬한 두 분의 포스는 정말 막강하십니다~ 이날 국내 스프링의 대가는 모두 모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쟁쟁한 분들이 모두 모이셨습니다. 자, 다음은 기묘에서 주최한 루비 온 레일스 세미나로 넘어가볼까요?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의 저자 황대산님과 프로그래밍 루비를 번역하신 강문식 님이십니다. 각 꼭지마다 모든 분들이 돌아가면서 코딩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는 색다른 기획으로 진행된 세미나였습니다. 자리를 꽉 메운 세미나 장의 모습입니다. 루비 온 레일스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코디안님이 시연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짬짬이 미투데이의 홍보를 섞어 하시는 모습이 오히려 재치 만점이셨다지요? 웹표준+CSS 웹테크 세미나 현장에서 잡은 정말 화사한 에이콘 책 진열대입니다. 당분간은 못 보실지 모르니 많이 봐두세요. ^^* 웹테크 워크샵에서 열린 기존의 트렌드 위주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던 것과 달리 기술 세미나에 참석자 수가 좀 줄어들었던 점은 좀 아쉽더군요. 물론 세심한 컨텐츠 기획이나 꼼꼼한 진행 등 여기서 말씀드릴 수 없는 외적인 요인들도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요. 꼭 필요한 실무 위주 교육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라며 회사에서도 많이 지원해주세요. 오늘 이어지는 Ajax 세미나에서도 많은 내용 얻어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상! 에이콘이 협찬한 여러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 늘 생각하고 배우고 노력하는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IT의 미래는 밝습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 저희가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협찬을 하며 도와드리게 된 이유는 그만큼 최근에 에이콘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과 관련한 책들을 많이 출간했기 때문이었겠지요. 앞으로도 더 좋은 책, 꼭 필요한 책,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당분간은 내부작업 모드로 긴급 전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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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07
필자 박재호님과 강호관님의 새 둥지 나들이
"화이트보드, 냉장고, 바가지, 물걸레(흡수력 좋은 걸로!), 청소용 고무장갑..." TODO 리스트도 아닌 듯하고, 이사간 집에 걸릴 법한 "TO BUY" 목록. 이게 도대체 뭘까요? 엔씨소프트의 "오픈마루"팀이 오픈아이디에 이어 화력이 대단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철수연구소에서는 "고슴도치플러스"라는 TFT를 구성해서 맹렬히 움직이고 있다고 하구요.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 굴지의 디빅스 플레이어 제조업체인 Divico에서도 이에 필적할만한 새로운 TFT를 구성했다고 하는 특급 뉴스를 전해 들었습니다. 구성원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역자 박재호님과 『리눅스 커널 심층분석 개정2판』의 역자이신 강호관님, 그리고 현재 함께 하고 계신 두 분에 더불어 조만간 5분이 더 합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호님과 호관님은 저희 에이콘에 늘 많은 도움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기에 저희가 안 찾아뵐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은... 내심 블로그에 뭔가 적을 "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취재차 가보자~한 흑심도 없지는 않았지요. --; 이사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찾아간 건 사실이지만, 그런데 제가 오피스텔에 딱 들어서자... 이 분들 왠지 매우 분주합니다... -.- 뭐, 그렇게 긴장하지 않으셨어도 좋았는데요; ㅎㅎ 급조한 "서랍장" 탁자의 멋진 "신문지" 탁자보를 깔고 먹는 케익은 참으로 별미였습니다. :) 임베디드와 리눅스, 커널, 네트워크 등 못하시는 게 없는 최강자 두 분이 모였으니 곧 뭔가 터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명한 책벌레 두 분이 모이셨으니 조만간 저 사무실의 네 면의 벽이 책들로 온통 둘러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두 분의 활약상, 기대합니다! ^^ 보너스 사진 하나, 책상에는 보드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그걸로 밥벌이 하시는 분들이었지만 제 보기에 비슷한 보드가 들어있는 새로 산 프린터는 어찌 할 줄을 몰라 결국 서비스맨님이 오셨더랬습니다. 역시 전문가는 뚝딱. 한방에 고치시더군요. 방이 몇 개 더 있었지만, 아직 자리도 못 옮기시고 썰렁한 상태여서 다 보여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마치 에이콘의 출간예정 도서 '비급'처럼 사실 이 분들의 비전이라든가 프로젝트 이야기들은 아직은 외부에 노출하면 안되는 '오프더레코드' 정보가 많았기에 그냥 이 몇 장의 사진으로 대신하구요. 조만간 꽃단장한 사무실에 또 찾아가 보겠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게 꾸며놓으셨을지 "완전기대"하고서요~ ^^; 자, 오늘 블로그 글 보시고, 적지 않은 블로그 일일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에이콘의 업체탐방을 받고 싶은 회사들은 언제든지 저희에게 연락주시면 바로 출동하겠습니다. 단, "역자"나 "저자"로 먼저 등록하셔야 하는 필수조건이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겠죠? ^^; 이젠 세미나 전문 출판사에 이어 업체 홍보대행사까지 겸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얼핏 스쳐 지나갑니다. 좋은 꿈 꾸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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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07
[봄날 밤의 탱고 향기] 리차드 갈리아노 셉텟 공연
앵콜 연주에서 갈리아노의 신들린 기교에는 정말 온몸이 전율을 했습니다. :) 자칫 기술에만 몰입하고 문화적으로 메마르기 쉬운 저희 개발자들에게 에이콘은 문화적인 풍성함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전문성이 반, 감성이 반인 일이니,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윗글은 모모 필자님의 공연 후기입니다.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글을 올려 주인공께서 사뭇 난감하시겠지만, 글을 참 잘 쓰셔서 그날의 분위기를 전해보고자 몇 구절 도용을 좀 했습니다. ;) 지난 주말 에이콘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잠깐 들려드리겠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지난 토요일 밤 강남의 엘지 아트센터에서는 누에보 탱고의 대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애조띤 음악과 재즈의 열정을 고스란히 되살린 뜨거운 무대가 열렸습니다. 프랑스 아코디언, 반도네온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가 세 대의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피아노, 아코디언으로 구성한 셉텟을 이끌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으로 꾸민 <Piazzolla Forever>라는 첫 내한 공연을 열었거든요. 피아졸라는 애수와 슬픔을 간직한 탱고라는 아르헨티나의 무곡에 클래식의 색깔을 덧입히고 때로는 일렉트릭 사운드와 결합하여 제대로 듣고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의 경지로 끌어올린 누에보 탱고의 대가입니다. 빼곡이 채운 악보를 지켜 연주하면서도 자유를 지향하는 피아졸라의 탱고는 순결한 클래식도 아닌 화려한 무곡도 아닌 슬픔에 정열을 담은 힘이 넘치는 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습니다. Piazzolla - In Portrait라는 디비디에 담긴 Tango Maestro 다큐멘터리와 Tango Nuevo 공연 장면을 보면 탱고라는 음악이 얼마나 힘이 넘치고 아름다운 건지 "위대한 천재 음악가"의 일생이 어떠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피아졸라가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아르헨티나의 정서를 담은 탱고는 퍼커션과 드럼 위주의 브라질 음악과는 달리, 듣는 이로 하여금 "참 슬프다"는 느낌을 주는 음악입니다. 3,3,2 박자의 숨결과 맥박(Breath and Pulse)을 고스란히 담아낸 리듬과 애조띤 선율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서늘하게도 창백하게도 만듭니다. 탱고의 가장 주된 악기라 할 수 있는 반도네온 또한 1800년대 후반 배를 타고 이곳저곳을 항해해야 했던 선원들이 만든 것이기에 그 악기가 자아내는 음악엔 "향수와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Oblivion"이라는 음악이 가장 사랑을 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프랑스계 아코디언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재즈 뮤지션인 리차드 갈리아노('리샤르'라고 발음하더군요) 피아졸라의 대표곡들을 재즈로 변주해 아름답고도 처연하고 때로는 신명나게 연주해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담은 "Adios Nonino", 상어 사냥의 묘미를 담은 신나고 발랄한 "Escualo", 2부를 연 애조띤 가락이 가슴을 울리는 대표곡 "Milonga Del Angel" 등 그야말로 명곡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특히 바이올린과 듀엣으로 재즈틱하게 편곡해 연주한 "Libertango"는 청중의 우레같은 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날 공연 모습은 아니지만 잠시 감상해보세요. 커튼콜로 연주한 "Oblivion"은 본 공연 내내 이곡을 기다렸을 관객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이날 같이 간 분들 중에도 몇번이나 기립박수로 환호하거나 눈시울을 훔쳤던 분들이 있었을 정도로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입으로 부는 아코디언(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0-)으로 연주한 "Oblivion"이나 갈리아노의 자작곡 "Tango Pour Claude"는 청중들의 우레같은 박수를 얻어냈죠. (사실 마지막 곡 제목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살아있는 음악대백과사전 우리 에이콘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네요. 사장님 덕분에 늘 한 수 배웁니다. 완소 사장님! --b ) 갈리아노의 음반을 거의 대부분 소장하고 계신 우리 대장님도 말씀하신 것이지만 실상 피아졸라의 New Tango라는 게 쉬운 음악이 아니었기에 대중들이 알고 있는 La Cumparsita나 Por Una Cabeza같은 곡도 기획해 플레이리스트에 넣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첫 내한공연에 대한 서비스~ 차원으로 말이지요. :) [##_Gallery|6448071925.jpg||2653002152.jpg||8402138897.jpg||7937743068.jpg||5699212411.jpg||2101273778.jpg||width="440" height="300"_##]이날 함께한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연주 후 싸인을 해주고 있는 갈리아노의 모습. [##_Gallery|6691570156.jpg||8242947068.jpg||6603183330.jpg||1129605622.jpg||9888876751.jpg||4335647915.jpg||width="440" height="300"_##][##_Gallery|5546274991.jpg||9545109400.jpg||7473188108.jpg||4396281748.jpg||4187228198.jpg||1828010655.jpg||9815912656.jpg||4766024290.jpg||6429087518.jpg||1648564610.jpg||width="440" height="300"_##]공연 후 저녁식사와 커피 한잔을 마셨더랬습니다. 여러분의 표정이 참 다양하죠. :) 사실 이 날 공연은 음악을 즐기는 멋쟁이 대장님이 마련하신 조그만 에이콘 음악의 밤 행사였습니다. 너무 좋은 공연을 보고나서 모두들 물밀듯 밀려온 감동에 설레는 마음을 봄밤 하늘로 멀리 날려보내려다가 흥겨운 뒷풀이 자리에서 고스란히 마음에 곱게 담아 돌아가셨을 줄로 믿습니다. 음악 이야기를 쓰면서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들려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풀자니 많이 아쉽네요. 자, 다음 에이콘 이벤트에는 장소나 준비 관계로 미처 이날 못 모신 분들 위주로 구성을 해보려고 하니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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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7, 2007
[알림] 에이콘이 함께 하는 4월의 세미나
1. 2007 한국 정보통신 대전 (임베디드) (4월 19일(목) - 22일(토) / 코엑스 태평양홀) 『Embedded Systems Building Blocks 한국어판』을 필두로 2001년부터 20여권의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시리즈를 펴낸 저희 출판사는 매년 임베디드 전시회인 ETC Korea에 참가해왔습니다. 지난 해까지 각각 개별 전시회로 개최되던 KIS, KIECO, IT KOREA, EXPOCOMM, ETC KOREA, DMB EXPO의 6개 전시회가 올해는Korea IT Show, 한국 정보통신 대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통합 새롭게 출발합니다. 내일인 4월 19일부터 일요일인 2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 인도양홀에서 열릴 이 행사에 에이콘도 부스를 열고 IT人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임베디드나 와이브로, DMB에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2. 이프릴 제1회 스프링 공개세미나 (스프링) (4월 21일 (토) 오후 1시-5시 / 송파구 가락동 소프트웨어 진흥원) 스프링 2.0 저서를 준비중인 이일민님께서 안영회님과 함께 스프링 공개세미나를 엽니다. 30초만에 뚝딱 큐브 6면을 맞춰내고(아니, 그보다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넉넉한 미소를 자아내시는 일민님의 금번 스프링 세미나에 에이콘은 『스프링 인 액션』책과 간단한 다과를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세션1: 다중 레이어 환경에서 Spring을 활용한 통합 테스트 및 단위 테스트 방안과 세션2: XML 스키마 기반 빈 선언을 이용한 자유로운 XML Configuration Customization로 나뉘어 유익한 강의가 될 스프링 세미나,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신바람 나는 웹 개발, 기묘 세미나 (루비 온 레일스) (4월 25일 (수) 오후 1시-6시 / 역삼동 포스틸타워 3층) 신바람 나는 웹 개발, 효율과 생산성이 높은 웹 2.0시대의 새로운 웹 개발 등 여러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루비 온 레일스 세미나를 기묘에서 주최합니다. 아마존 탑셀러인 여타 레일스 책을 제치고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첫 국내서『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의 저자 황대산님과 미투데이를 개발한 더블트랙의 도흥석님, 오픈마루의 강문식님 등 레일스로 실제 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강사들이 레일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전형적인 과정을 실제로 코드를 작성하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레일스 소개, 레일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오픈 API 구현 등 개발자들을 매혹시키는 루비 온 레일스의 매력이 한껏 발산될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4. 비즈델리 웹 테크 워크샵 (웹표준 / CSS / Ajax) (1) 웹표준+CSS (4월 24일 (화) - 25일 (수) 삼성역 코스모타워 3층 상상아트홀) (2) AJAX (4월 26일 (목) 강남역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 1층 대강당) 지난 번 웹 2.0 코리아 2007에 이어 이번에는 개발자들의 입맛을 다시게 할 "실무로 접근하는 웹 표준+CSS / Ajax 워크샵"이 또다시 열립니다. 웹 표준 개발방법론, 웹 표준의 미래, CSS 적용 사례, 드림위버 활용 가이드 등 웹 표준 실무가이드를 할 웹표준 데이에 이어, 오픈마루와 다음, 위자드웍스에서 어떻게 Ajax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실제로 보여주는 워크샵으로 진행됩니다. 여러 유명 개발자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 에이콘은 함께 하지 않지만, 18일과 19일에는 역삼역 포스틸타워에서 JSP+오라클, PHP+MySQL 세미나도 열립니다.) 지금 태우's log 블로그를 비롯한 엔씨소프트 오픈마루, 안랩의 고슴도치플러스, 야후! 코리아, 위자드웍스, Daum 등 여러 블로그에서 웹 2.0 엑스포의 거의 실시간중계와도 같은 포스팅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likejazz님 블로그에서 참조). 지구 저편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에 우리 블로고스피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셈이죠. 격무에 시달리는 우리 개발자분들을 위해 많은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IT 업계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유익한 세미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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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07
[부산] 웹 2.0 핵심기술 튜토리얼 참관기
지난 금요일, 4월 13일 부산 동명대학교에서 W3C 대한민국 사무국과 부산 동명대, 개방형 컴퓨터통신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웹 2.0 핵심기술 튜토리얼이 열렸습니다. 사실 이날의프로그램을 보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웹 2.0의 각 기술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분들이 모두 모였더랬습니다. 곧 출간 예정인『DOM Scripting』책의 막바지 번역에 피치를 올리고 계시는 다음의 윤석찬님과 에이콘 웹표준 3종세트의 역자 더블트랙의 박수만님,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의 저자 황대산님, 스프링노트로 상종가를 올리고 계시는 오픈마루의 플랫폼 오프너 이창신님 등 이날 워크샵은 기존 워크샵들이 트렌드를 소개하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것과는 달리 실무적인 튜토리얼을 보여주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산님께 이와 관련한 정보를 들은 4월초쯤, 지리적으로 매우 먼 곳에서 열리는 행사였지만 이처럼 훌륭한 프로그램에 저희 에이콘도 무언가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ETRI의 이강찬 박사님께 연락을 드려 협찬사로 이름을 올리고 이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동명대학교의 정문을 찍은 사진입니다. 아름다운 교정의 모습이 보이지만, 사실은 폭우가 훑고 지나간 점심 무렵 맑게 갠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KTX 첫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아침 8시30분, 저희를 맞아준 건 따뜻한 부산의 봄기운이 아니라 장대같이 쏟아진 폭우와 천둥, 번개였거든요. 택시기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뒷문을 찾아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 날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버렸을 것입니다. -0- 두툼한 자료집입니다. 사실 이날과 같은 화려한 강사진의 세미나가 서울에서 열렸다면 모든 좌석이 곧바로 매진이 되어버렸을 것입니다. 그에 반해 기대했던 것보다는 참가자들이 적어 아쉬웠기도 했습니다만, 이 행사가 실상 처음 지방에서 열렸던 웹 2.0 워크샵이었던 만큼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주최하신 분들도 말씀하신 대로 지방에서 열린 행사에 서울에서 몰려간 참관객들이 가득 채우는 상황보다는 그 언젠가 찾아올 지역분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다음 번 행사때는 더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웹 2.0과 개방형 웹 플랫폼 진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계시는 윤석찬님이십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보여주시며 웹 2.0의 특징, 앞으로의 웹의 전망과 나아갈 길에 대해 조리있게 짚어주셨습니다. 파이어폭스 전도사이신 윤석찬님이 참가자들께 나눠준 선물입니다. 몹시 탐나더군요. -0- 오후에 맑게 갠 동명대 교정에서 사진 찰칵. 새벽 차를 타고 오신 오늘의 강사진 모습입니다. 무엇이 그리들 바쁘신지요?;; 응용관 로비에 있는 공용 컴퓨터에서 콘솔창 하나 띄워놓고 미투데이 작업에 여념이 없는 코디안님이십니다. 프로는 아름답다! "웹 2.0에서의 CSS 마스터 전략"을 주제로 열띤 강의를 하고 계시는 박수만님이십니다. CSS 마스터 전략은 어디서 많이 듣던 제목. ;) 웹 표준의 대가 답게 실무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셨습니다.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에 대해 열강하고 계시는 황대산님입니다. 이날의 튜토리얼을 실제 코딩으로 보여주며 마치 루비의 IRB처럼 매우 인터랙티브하게 강의를 하셨던 탓에 청중의 호응을 많이 얻어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많은 질문을 했던 청중 중 한 분이 책을 받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은 어디서 많이 뵙던 분인네요? 워크샵 바로 전날 이런 세미나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서 휴가를 내고 밤기차로 부산에 달려오신 황상철님입니다. 저희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를 번역하신 분이기도 하십니다. 저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뵙고 깜짝 놀랐어요. 또한 그 순수한 열정에 감복했습니다요. :) "웹 애플리케이션 2.0 Open API와 매쉬업"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계시는 이창신님입니다. 웹에서 연동되는 스프링노트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실감나는 튜토리얼을 보여주고, 스프링노트에 대한 시연, 오픈 API, 개발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픈마루에 대한 여러 가지 날카로운 질문에 답하시느라 진땀을 빼셨지만, 결국 오픈마루와 스프링노트의 홍보를 톡톡히 하셨지요. 앞으로 선보일 오픈마루의 더욱 재미있고 좋은 서비스들을 기대하겠습니다. 온라인의 인연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한 흐뭇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미투데이에서 "myoldfriend"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계신 정미영님입니다. 부산에서 일하고 계시는 아주 이쁜 JSP 개발자셨습니다. kenu님이 운영하시는 okjsp 사이트 회원이시던데 미투데이를 인연으로 이렇게 만나다니, 오랜 시간 함께 이야기 나누지는 못했지만 정말 반가웠습니다. 서울 올라오면 꼭 연락주세요! ^^/ 행사를 준비하신 ETRI 이승윤팀장님, 이강찬박사님, W3C 사무국 이원석님을 비롯, W3C 회원사 여러분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저희 출판사와 사장님은 좋은 취지를 지닌 행사에 작은 정성을 표한 것뿐인데 감사의 말씀을 몇 번이나 전하시니 오히려 저희가 몸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 이강찬 박사님이십니다. 참 반가웠고 여러 모로 감사했습니다. 웹 표준을 위시한 여러 표준활동을 위해 많이 애써주십시오. ^^ 뉘엿뉘엿 해가 질 즈음 해운대 바다 달맞이 고개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먹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밤바다의 향취까지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비릿한 바다내음을 머금고 뿌듯함도 함께 마음에 담아 첫 기차로 떠나 막차로 돌아온 하루 동안의 여행, 많은 생각을 가슴에 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강찬 박사님 말씀대로 좋은 책 열심히 만들어, 많이 팔고, 다시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하는 훌륭한 출판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