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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9, 2007
에이콘 창고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새로운 6월, 힘찬 6월!이라고 글머리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어느덧 열흘이 훌쩍 흘러가버렸군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작한 에이콘의 6월은 안팎으로 소소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Wind of Change! 무엇보다도 내부적으로 내실을 기하기 위해 보강을 하는 달입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 창고 이전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저희 사무실에 들르셨던 분들이라도 지하 등 다른 층에 있던 창고는 들러보지 않으셨을지라 감이 안 오시겠지만, 저희 에이콘으로서는 매우 뜻깊은 일이기에 블로그에 기록을 해두려고 합니다. 한번쯤 저희와 일해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저희 출판사가 대체로 A to Z를 꼼꼼히 짚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창고/물류 관리도 알차게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을 기해 창고 관리를 "날개"라는 창고/배송 전담회사에 일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6월 2일 토요일 분신과도 같은 책들을 떠나 보냈습니다. 사실 "떠나보낸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산고의 고통으로 낳은 자식과도 같은 책이고 한권 한권 많은 사연이 담긴 소중한 녀석들이기 때문이거든요. 서점 출고수량에 근거해 보낼 책들을 분류해놓았습니다. 우리의 황#1, 영주 과장이 참 고생 많았습니다. 황#2 지영대리, 황#3 지애도 다들 수고했다! 우리 책들을 실어갈 날개 트럭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있네요! :) 이날 날개에서 열댓명의 힘좋은(!) 직원들이 나와 애써주셨습니다. 역시 남자는 힘. 짤방 하나, 앗, 이 이쁜 차의 주인공은? 아시는 분은 아실 14th fahrenheit of 50 (!) 에이콘 사장님이 내리시네요! :) 공기좋은 파주에 위치한 날개 물류 창고, 열심히 설명해주고 계시는 이형철 본부장님입니다. 현대화된 작업라인, 모두 잘 부탁드립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선반 모습입니다. 선반 양쪽으로 끝까지 저희 에이콘 책이 좌악 쌓여있습니다. 이제 큰 나래를 달았으니 저희들은 이제 앞으로 이 선반들을 꽉꽉 채워갈 좋은 책 열심히 만들기만 하면 되겠네요!! (열심열심~! 흐미~ ^^;) 모두 성원해주세요. 지금까지 "새하얗게 불태워"보기도 했으니 이제는 함께 달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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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9, 2007
신간『USB 대용량 저장장치』와 임베디드 세미나 소개
『USB 대용량 저장장치: USB 디바이스와 임베디드 호스트 설계와 프로그래밍』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적절한 저장 매체와 USB 컨트롤러를 선택하는 방법 ◆ 업계 표준 SCSI 명령을 데이터 전송에 사용하는 방법 ◆ 4개의 포트 핀만으로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접근하는 방법 ◆ 저장매체의 정보에 접근하기 위한 파일시스템 지원 ◆ 대용량 저장장치 설계와 프로그래밍 시 흔히 발생하는 실수 ◆ 예제 코드, 실용적인 팁 등 유용한 정보 『USB 완전정복』에 이어 USB 개발자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역자 최강민님과 성원호님. 오른쪽 성원호님 사진에 깜짝 출연한 아리따운 여인네는 성원호 대표님의 사랑스런 아내분입니다 :) > 한 가지 공지 말씀 드립니다. 이 책을 출간해보자고 직접 기획안을 주시고 최강민님과 함께 번역까지 직접 맡아주신 디오이즈 성원호대표님이 이번 주 목요일인 5월 31일 강남 교보타워에서 열리는 STR9 무료응용 교육 세미나에서 한 꼭지를 맡아 강의를 하십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 개최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 세미나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하는 프로세서는 ARM9 코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변장치, 프로그램 저장용 플래시 메모리와 RAM을 내장하고 있으면서도 저가라는 큰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ST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는 ST ARM9 프로세서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세미나는 실제 타겟보드와 개발환경을 이용한 실습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ARM 프로세서에 관심 있는 엔지니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날 성원호 대표님께서는 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uC/OS-II RTOS와 TCP/IP 스택을 실제 타겟보드에 올려서 동작시키는 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덧. 하지만 아쉽게도 행사는 얼마 전 마감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앞으로도 작지만 알찬 행사들 미리미리 소개해드려 개발자 여러분께 많은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고로 그날 참석하신 개발자 분들께 소정의 상품을 드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선물 중에는『MicroC/OS-II 실시간 커널 제2판(보급판)』도 있으니 혹 참석하시는 분께서는 깜짝 이벤트를 기대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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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07
[천년학 & 밀양] "구원"이 되어주는 사랑
사실 요 며칠 블로그에 새글이 오르지 못했었습니다. 글이란 것은 생각의 실타래와도 같아서 한번 엉키기 시작하면 좀처럼 풀어내기가 쉽지 않게 마련입니다. 바쁜 일상 중에 '아~무 이유 없이' 잠시 쉼표 하나를 찍어두었던 블로그로 돌아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 볼까 고민하다 다시 접고 하기를 몇 번. 사실 얼마전 극장에서 저희 에이콘 식구들, 저희 에이콘과 형제사와 다름없는 디오이즈 가족, 새로이 저희와 일을 시작하신 저자분들, 대군단이 모여 "천년학"을 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 영화를 보고와서 사실 블로그 글을 끄적였지만 왠지 붕 뜨기만 한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 블로그 오픈 후 처음으로 글을 비공개로 돌려놓고 마무리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늘 주위 분들이 말씀하시는 팀 블로그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며칠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밤 "밀양"의 주연 여배우 전도연씨가 칸느 국제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탔다는 소식이 오늘 아침 모든 미디어를 장식했습니다. 그 때 문득 블로그에 써두었던 이 글의 제목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구원"이 되어주는 사랑그래서 오늘은 며칠 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던 블로그에 잠시 영화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써두었던 글은 거의 다시 날려버렸지만 제목 만으로도 다시 되살려보는 기억입니다. <사진 설명 "밀양" 중에서 -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모든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기에 영화 "밀양"에서 송강호가 나오는 한 장면을 올립니다. 거대하고 고결한 절대세계에 견주어볼 때 '보잘것없는 인간이 진정으로 남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죠. 가식적이지 않고 솔직한 인간의 속내를 보여주었기에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이 가장 사랑스러웠습니다.> 실상 "밀양"과 "천년학"은 어떤 의미로 따진다면 전혀 교집합을 찾을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구원"이라는 말로 묶어 보면 어떨까요. 실상은 천년학에서는 久遠이라는 의미가 더욱 강할 테고 밀양에서는 救援의 문제였음이 조금은 다르겠지만 말이죠. 서편제의 후일담처럼 이어지는 "천년학"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잊혀져가는 우리네 산천과 소리와 얼을 되살린 영화임은 맞습니다. 깊은 색감, 어떤 영화에서 저런 풍성한 색감을 만나볼 수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유려한 영상, 오히려 기존 영화보다 더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다양한 씬 전환, 판소리로 이야기의 맥락을 이어나가는 연출력 등. 유영하듯 움직이는 카메라와 주인공들의 이야기 속에, 탄피로 만든 반지를 곱게 간직하며 겉으로 내뱉을 수 없는 깊은 애절한 사랑을 지나가는 개천에 토해내는 눈먼 송화의 애틋함이란. 하지만 천년학에서 더욱 빛을 발했던 건 궁핍한 현실 속에서 동호(조재현 분)에게 늘 久遠과도 같이 다가오는 송화(오정해 분)라는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사진설명 "천년학" 중에서 - 한 장면 한 장면 버릴 것이 하나 없었던 거장의 영화 "천년학" 중에, 벚꽃이 흩날리는 이 장면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는 손꼽을만한 씬이었습니다.> 하늘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빛으로 시작해 구석진 땅에 비추는 빛 한 줄기로 마감을 하는 영화 "밀양"은 어땠나요. 어떤 아픔에도 비할 수 없는 "상실의 고통" 앞에서 신음하는 한 여자의 여린 영혼을 구원해줄 수 있는 건 어느 하나로 단순화할 만큼 쉬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나약한 모습에 가슴이 잠시 저렸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터. 앞으로 나서지도 않고 감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없는, 늘 한 발 물러서 바라보고 마음을 공감해주는 종찬(송강호 분)의 한결 같은 마음이 신애(전도연 분)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救援과도 같은 존재였을지도 모릅니다. 훗날 돌이켜본다면 말입니다. 천년학에 나오던 송화의 판소리 하나가 늘 마음에 잔영처럼 남아있습니다. 잠시 찾아서 남겨봅니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나도 꿈속이요. 이것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련만.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야하는 꿈, 꿈을 깨어서 무엇을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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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6, 2007
출간 예정!『USB 대용량 저장장치』
『USB 대용량 저장장치』 (부제- USB 디바이스와 임베디드 호스트: 설계와 프로그래밍) * Jan Axelson 지음, 성원호·최강민 옮김, 28,000원, 2007년 5월 23일 출간 * 에이콘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시리즈의 스물세번째 책이 드디어 출간됩니다. Jan Axelson이 집필한 『USB 완전정복: 임베디드 USB 장치 개발을 위한』의 아우격이라 할 수 있는 이 책 『USB 대용량 저장장치- USB 디바이스와 임베디드 호스트: 설계와 프로그래밍』에서는 데이터 저장과 USB 대용량 저장 클래스 지원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실제 코드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USB Mass Storage, UMS라고 일컬어지는 USB 대용량 저장장치 또는 호스트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디바이스를 설계하거나 프로그래밍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개발자분들께, 또는 USB 인터페이스의 유무에 상관없이 데이터 저장을 목적으로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는 디바이스를 설계하거나 프로그래밍을 하는 분들께 소장하고픈 좋은 책 한 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USB 완전정복』의 저자 Jan Alexson이 집필한 또 하나의 USB 서적이 출간된다. 『USB 완전정복』은 USB의전체적인 개념을 파악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지만 구체적인 적용 예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USB대용량 저장(USB Mass Storage)에 초점을 맞춰 실제 구현을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FAT 파일시스템 구현을 위한 기본적인개념과 실제 코드를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USB 대용량 저장에 관심이 있었지만 접근방법을 찾지 못하던 엔지니어와 학생들에게 많은도움이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덧, 지난 주에 출간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에 보내주시는 독자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희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독자여러분께서 사랑해주고 계신지라 예상치 못한 그 뜨거운 반응에 적잖이 놀란 것도 사실입니다. 더 많은 분 모시고 책거리라도 거하게 해야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 역자분들은 몇 달 동안 공역을 하며 좀더 읽기 좋은 책, 이해하기 쉬운 책으로 옮겨적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놓친 부분이나 조그마한 실수로 인해 독자분께서 책을 읽으시다가 의아한 부분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인된 내용에 대해서는 이 책의 도서정보 페이지 <정오표>에서 오류나 오탈자에 대한 부분을 계속 공지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책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시면 언제라도 토론방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저희에게 메일 보내주십시오. 확인 후 답신을 드리거나 정확한 내용을 정오표에 반영하겠습니다. 늘 한권 한권 출간할 때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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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07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출간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충심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대해주셨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받아 서점에 모두 배본되었으니 오늘 금요일 오후쯤이면 예약주문 하셨던 독자분들 손에 들어가리라 생각합니다. 책이 지닌 깊이와 무게만큼이나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책으로 거듭났습니다. 역자분들이 수요일 저녁, 저희 사무실로 책이 입고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체없이 달려오셨습니다. 오시자마자 책보고 기뻐하는 생생한 모습을 찰칵! 한 장에 담았습니다. 밝게 웃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 뿌듯했다구요! ^^왼쪽부터 방정욱님, 김정호님, 박미율님, 송재하님, 노구율님이십니다. 이석준님과 송창선님은 일이 있으셔서 이날은 못 오셨습니다. 간단히 저녁식사 먹으면서 그간의 노고를 서로 격려해주며 건배!했습니다. :)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두 번째 책도 잘 번역해서 좋은 책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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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07
역자 강철구님의 이쁜 아들을 공개합니다
2006년 아마존 컴퓨터/인터넷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Ajax 인 액션』을 훌륭하게 번역해내신 역자 강철구님이 지난 4월 26일 예쁜 아들을 낳았습니다. 며칠 지났지만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철구님이 방금 아들 사진을 보내오셨는데 아기가 너무 예뻐서 블로그에 공개해봅니다. 우와, 엄마아빠가 둘다 뽀~야니 이쁘고 잘 생기긴 하셨지만 아기가 너무 예쁜 걸요? ^O^ 아빠의 얼굴이 궁금하시다면 여기서 한번 확인해보세요~아직 아기 이름을 짓지 않았다는데, 좋은 이름 있으면 추천해보시죠! 아가야, 건강하고 씩씩하고 착하게 잘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