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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07
블로터닷넷에 뜬 에이콘 레일스 신간과 미투데이 기사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인 블로터닷넷 헤드라인 기사에 저희 신간 『Easy Start!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루비 온 레일스로 서비스를 구축한 더블트랙의 미투데이 사례와도 연계되어 기사화되었습니다. 요즘 저희 책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미투데이가 장안의 화제입니다. 올블로그 추천글 목록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와중에 아류 서비스(?)까지 갑자기 등장해서 순식간에 바람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책이 됐든 서비스이든 어떤 완성된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까지는 꽤 어려운 고충과 인고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제가 블로그에서 언급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컬럼부스의 삶은 달걀이나 알렉산더가 단칼에 잘라버린 고르디온의 매듭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첫 시도라는 것은 여러 의미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출판사가 불모지였던 임베디드나 웹 표준 서적에 과감히 출사표를 내던졌던 것도 마찬가지였겠지요. ;) 책을 평가하는 사람은 저희가 아닙니다. 저희는 그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책을 만들고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할 뿐이고, 책에 대한 올곧은 평가는 독자가 내립니다. 화젯거리를 만들어 단박에 사람들의 화두에 오르내리기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단번에 내달음을 치고 달려 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내딛는 자들의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뜻하지 않게 발에 채이는 돌부리를 비껴가느라 마음이 급할 텐데도, 자신들이 그려놓은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당당하게 한 걸음씩 내딛는 미투데이의 행보에 저희 에이콘도 힘을 실어드립니다. ※ 『Easy Start!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책을 열심히 만들고자 노력했는데 몇 가지 오류들을 독자분께서 발견해서 알려주셨습니다. 내용을 확인 후에 이 책 도서정보 페이지의 정오표 항목에 올리고 있습니다. 독자분께서 내용을 이해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책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오류 신고나 토론방에 올려주시면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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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07
[행복을 찾아서] Work Hard, Play Harder!
최근 들어 저희 회사는 "영화" 회식 모임이 한창입니다. 물론 편집 마감기한이 급박히 돌아갈 때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평일 저녁 업무를 마치고 영화관으로 달려가 다 함께 저녁 먹고 영화 한 편 보고 커피 한 잔 마시는 기분이란! 회식 후 술마시고 머리깨질 듯한 숙취에 시달리며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뒷감당을 안해도 되어서 참 좋습니다. 물론 "잘 벌어 잘 먹자" 주의이신 대장님 덕에 저녁 회식 자리에서 맥주 한 잔 곁들일 여유는 있으니 그리 팍팍하지는 않습니다~. :) 어제 저녁에는 에이콘 단체관람으로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라는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들어가기 직전 직업병이 발휘되어 안내책자에 적혀진 Happyness의 철자 오류를 발견하고 뿌듯해했었는데 의도된 오류였더군요. 영화를 보고 직접 확인하세요) 1980년대 경제 불황기를 배경으로 성공을 향해 숨막힐 듯 달려가는 미국판 "성공시대" 격인 영화에서,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는 후에 성공하여... " 운운하며 실화임을 강조하는 마지막 자막만에 방점을 놓고 보면, 마치 주인공의 행복은 언뜻 저 너머 부와 권력에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영화의 호불호를 넘어서 영화의 원제인 "행복 추구권(The pursuit of happiness)"을 조금은 부드럽게 미화시켜 우리말 제목을 "행복을 찾아서"라고 바꿔버린 그 시점까지만 시야를 좁히고 잠시 살펴볼까요. 이 영화에서 불거져나올 수 있는 자명한 현실과 정치적으로 얼마나 올바른 영화인지는 잠시 접어두고. 또 조금은 엉성한 플롯이나 또 실화라는 배경 따위는 거세하고 "내게는 꿈이 있는가.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대입하고 본다면 마지막에 주인공의 붉게 충혈된 눈시울에 눈물이 그렁그렁 보이는 장면만큼은 충분히 공감을 하고도 남음이었습니다. 우리가 갖고 싶은 행복은 철자 하나하나 모두 완벽한 HAPPINESS가 아니라 2% 정도는 부족한 HAPPYNESS일지도 모르는 일일 테니까요. 영화에서 나온 부자간의 애틋한 사랑과 성공을 위해 달려나가는 항해에 덧붙여. 예전 제 지인의 방 벽에 적혀있던 문구가 하나 생각나네요. Work Hard, Play Harder!오늘도 당신은 이렇게 살고 있나요? 인생 뭐 있나요? 열심히 일하고 화끈히 즐기기, 그렇게 살아봅시다요! 다음 영화는 300입니다. 그쵸 사장님? ^^; 조만간 에이콘 단체관람으로 인디영화관에도 진출할 날을 그려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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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07
"태우's 웹 2.0 여행"을 성원합니다!
글에는 그 사람의 감정이나 살아가는 모습이 묻어나게 마련입니다. 요즘에는 특히나 블로그라는 새로운 형식의 개인 퍼블리싱 매체 덕분에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지 않아도 어떤 이의 생각이나 삶의 궤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웹 2.0의 에반젤리스트"라 불리며 이미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태우님은 그처럼 블로그 글만 읽어보아도 삶에 대한 진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분 중 하나죠. 얼마 전 천원 콘서트를 열어 또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태우님이 이번에 또 색다르고 기발한 방식으로 태우's 웹 2.0 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는 태우님을 이제는 '이벤트맨'이라고 불러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시민언론과 블로거의 역할을 확대하여 웹 2.0과 관련된 행사와 인물들을 취재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여행입니다. - tw's log 중에서그가 들려줄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되기에, 에이콘도 작은 응원의 몸짓을 보냅니다. 자세한 동기와 내용, 계획이 궁금하신 분은 직접 블로그에 찾아가셔서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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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07
『Easy Start!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 포토 스케치!
드디어 조금 전에 따끈따끈한 신간『Easy Start!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가 저희 손에 들어왔습니다. 에이콘 열혈 독자라면 눈치챌 『예제로 배우는 Adobe 플렉스 2』식 뒷표지입니다. 에이콘 대문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웹 프로페셔널 시리즈 여섯 권이 옹기종기 모두 모였습니다. 사랑스럽고나~! 특별부록으로 책 맨 뒷 부분에 "레일스 명령어, 메소드 요약표"를 넣었습니다. 생각보다 '절취선'이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자르실 때 아주 쪼끔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떼어내셔서 들고 다니시거나 벽에 붙여놓고 활용하시면 "진짜 좋다!"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D 잘 찾아보시면 제 이름도 나와있어요. 하하. ^^V 울 사장님 성함도 함께~ 이 책의 소스코드는 이미 모두 올려놓았으니 여기로 가셔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세요. 얼굴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보이세요? 책 나르느라 함께 힘도 써주셨답니다. 옷에 달려있는 아이팟 셔플은 여친이 준 소중한 선물이라는.. :) 이 책을 영문판으로 내고 싶다는 대산님의 소망이 꼭 이뤄지길! Java Language Specification (3/e) 한국어판』번역을 진행하고 계시는 NHN의 김형준 책임님도 들르신 김에 한컷! 그런데 주인공은 마치 황영주 대리인 듯!ㅎㅎ 책 만드느라 고생한 에이콘 편집팀 양석준씨와 황지영씨와도 기념 촬영! "우와, 책 좋군요" "정말이군요!" 아마 두 분이 이런 대화를 나누고 계신 듯. ㅎㅎ『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역자 박재호님도 오셔서 축하해주셨어요. 팬들의 요청에 싸인 중 싸인"연습"중인 저자 황대산님! 10분 동안 연습만 하셨다나..? Believe It or Not! 저도 방금 직접 대산님이 고맙다고 인사를 적은 책을 받았습니다. 감동이에요!! T^T 흑흑 오늘은 감동모드. 참,『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라는 멋진 제목을 지어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에이콘 웹 프로페셔널 시리즈 에디터"이자 최근 "즐겁고 재미있는 서비스" 미투데이로 웹 세상을 들썩이게 만들고 날마다 상한가를 올리고 계시는 더블트랙의 박수만님입니다. 좋은 추천글도 써주시고 멋진 제목도! 역시 시리즈 에디터다우십니다. 미투데이 화이팅!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깁니다. 작년 6월에 전화로 인사 나누고 처음 만나 좋은 책 써보자고 의기투합한 게 어언 9개월이에요. 그동안 한마디 한줄 글 다듬어내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해주신 대산씨,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우리 에이콘과의 소중한 인연 곱게 이어나가요~ ^^ 이제 독자 여러분께서 사랑해주실 일만 남았군요.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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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8, 2007
'드림커플'과의 즐거운 시간
멋진 음악이 나오면 옥상에 올라가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는 "쉘 위 댄스" 커플. 마작을 즐기고, 자이브와 스윙, 지루박에 몸을 맡길 수 있는, 다음에는 탱고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 멋진 부부. 메신저에서 사라졌네 싶으면 어느 틈에 남태평양 군도의 외딴 섬에서 호젓하게 여유를 즐기고 있다거나, 출판사의 압박을 받고 둘이 "번역 여행"이라고 이름을 짓고 홀연히 여행을 떠나는 커플. 하지만 자신의 일을 뜨겁게 사랑하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맹렬히 일하는 프로페셔널 커플. 같은 대학, 같은 동아리, 이제는 같은 게임업계에서 핵심 개발자와 회사의 중추 역할로 몸을 담고 일도 열심히 하는 아름다운 부부가 있으니 바로 『게임회사 이야기』의 저자 이수인님과 곧 선보일 『Great Code 1권 하드웨어의 이해』의 후속편 『Great Code』2편의 대표역자 이건호님입니다. 어제 두 분을 만나러 가는 길에 때늦은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철 지난 줄 모르고 내리는 철없는 눈 때문에 그랬는지, 만나면 늘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두 분과의 오랜만의 조우 때문이었는지 가슴이 많이 설레더군요. 사람좋은 너털웃음으로 다른 이를 편하게 해주는 이건호님과 게임회사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는 이수인님의 재치있는 입담 속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번 여름부터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곳에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이건호님의 아주 기쁜 소식을 『Great Code II』번역 마감의 낭보와 함께 곧 공식적으로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이수인님의 재미있는 "번역 마감기" 카툰을 에이콘 블로그에서 "독점 제공"할 날을 손꼽아 봅니다. 당분간 바쁜 회사 출장 일정과 학업 준비로 기러기 부부 생활을 해야 한다며 투덜거리며 서로를 북돋워주는 이 사랑스러운 드림커플을 보면서, 천생연분이란 하늘이 내려준 인연과 함께 이처럼 따뜻한 사랑과 노력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만들어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하시고 멋지게 사세요! ♡ 음! 그렇다고 "더 이상" 번역 마감 유예는 없습니다. 그건 아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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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7, 2007
[드림걸즈]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당신에게!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고 즐기며 일하는 에이콘! 어제 『Easy Start!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 마감을 자축하는 기념으로 사장님, 저자 황대산님 등 모두 출동해서 드림걸즈를 보러 갔었습니다. 진작 OST를 얼마 전부터 듣고 있었지만 OST만 들으니 아무리 그 느낌을 떠올려보려 해도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이제사 귀에 쏙 들어오는군요. :)영화 드림걸즈는 듣던 바대로 화려한 노래들의 성찬이었습니다. 다이애나 로스라는 유명한 흑인 가수의 모태였던 슈프림즈와 당시 흑인 음악의 산실이었던 모타운 레코드사의 비화를 담은 82년 뮤지컬 "드림걸즈"를 영화화했다는 줄거리만 보아도 어떤 영화일지는 감이 옵니다. 모타운 레이블에 익숙하고 그 옛날 음악 프로그램 '솔리드 골드'를 열심히 찾아봤던 사람이라면 2시간 여 동안 끊이지 않는 노래와 줄거리에 아주 가볍게 몰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흑인가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지만 디트로이트 폭동 장면이나 마틴 루터 킹의 컷이 에피소드처럼 지나가며 이야기를 겉도는 장면을 보자면 인종 문제를 제대로 그려낸 스파이크 리의 영화들에 비하기에는 그 소재가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뮤지컬을 옮겨놓은 영화이기에 거기까지 기대하기란 무리일 수도 있겠죠. 또한 화려하면서도 애잔했던 영화 "물랑루즈"에 비해서는 극적인 내용이 덜하고, 그대로 뮤지컬을 옮겨냈지만 좀더 볼거리가 훨씬 더 많았던 "시카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들의 향수를 느끼고 함께 즐겨보기에는 꽤나 괜찮은 음악 영화였습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성공과 좌절, 감동, 배신과 화해를 그린 영화였기에 사실상 주연은 비욘세 놀즈가 분한 디나 존스였지만 그를 무색케하는 에피 화이트(제니퍼 허드슨)의 노래와 연기는 이 영화 중에서 가장 반짝이는 보석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노래 중반부에 들려주는 "And I'm telling you, I'm not going"은 디스코나 팝 발라드로 일관한 다른 곡들에 비해 빛을 발했지요. "Patience"나 "Listen"도 좋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듣는 대중음악은 시간상으로만 따져본다면 5분 안팎의 곡 안에서 모든 기승전결을 자아내는 장르입니다. 그런데 그런 곡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며 영화의 스토리를 가사에 담아내어 현란할 정도로 쏟아내는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니 한번 올라간 엔돌핀이 떨어질 줄을 몰라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려 하다가도 주위의 뻘쭘한 분위기를 느끼고 발그레한 뺨을 진정시키기에 바빴습니다.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고 나면 다시 새로운 곡으로 연신 쏘아대니 영화 상영 내내 혈압이 160까지 치솟는 느낌이더군요. -.- 이런, 음악이야기만 써댔군요. 나머지 줄거리나 감동은 직접 보시고 느껴보세요~ 음악은 함께 울고 웃으며 가슴 떨리게 만들고 사랑할 수 있게도 슬프게도 만들며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이시라면 꼭 한번 보세요. 꿈을 이루고 싶은 당신이라면 더욱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