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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3, 2007
[안테나] 레일스 세미나와 웹 접근성 워크샵
지난 토요일 [okjsp 4월 세미나] Real World Rails가 신촌 토즈에서 열렸습니다. okjsp에서 kenny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강윤신님이 주최한 세미나였는데요. 순정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남자 주인공 같은 외모를 지닌 kenny님이 주최를 해서 그런지 사상 유례없이 여성 회원들이 대거 참가를 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 제 사진기를 못 가져가서 다른 걸로 찍었더니 영 상태가.. -0-) 레일스의 등장과 발전, 레일스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 등에 대해 재미있고 조리있게 설명을 하고 저희 책인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에 나오는 블로그 예제를 라이브 코딩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황대산님이 저술한 우리 책에 부록B. 레일스 명령어· 메소드 요약표가 들어있다는 건 모두 잘 아시죠?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이 간단히 벽에 붙여놓고 내용을 활용할 수 있는 요약표, Cheat Sheet입니다. kenny님은 본인이 꼽은 최고의 레일스 책이라는 대산님 책에 대한 "오마주" 차원에서, 특별히 이 날 세미나를 위해 며칠 동안 준비해서 만든 "레일스 Cheat Sheet"을 나눠주셨는데요. 저희 출판사에 흔쾌히 기증을 하시겠다면서 파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여기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구요. 대산님도 '우리 책에 있는 부록이 책의 독자층인 초중급자를 위한 요약표라면, 새로 만들어주신 칫싯은 실무에서 쓸 때 좀더 확장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며 반가워했습니다. 내용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요약표를 만들어주신 kenny님께 직접 문의해주셔도 좋겠습니다. kenny님, 좋은 자료 제공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멋진 뒷통수를 보이시는 분은 강의 내용의 캠코더 촬영을 준비중인 kenu님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자발적인 세미나들이 많이 열리는 것을 보면서 레일스에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토요일 이대 신촌에서는 한국 웹 접근성 그룹이 주최하는 웹 접근성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충북대학교 김성일 교수님의 웹 접근성 현황 및 향후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에 이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현준호 부팀장님의 KWCAG 2.0 개발 TF, 김휴철 님의 모바일 웹의 접근성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 KWAG워크샵은 이번 달로 9번째 열렸는데 매달 웹 접근성 및 표준화를 위한 유익한 모임을 연다고 합니다. 많은 분의 뜨거운 관심을 바랍니다. (내용을 발표중인 KADO의 현준호님이십니다) 2005년 국내 최초로 웹 표준 서적을 낸 저희 에이콘 출판사는 앞으로도 국내의 웹 접근성 그룹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며, 웹 표준 및 웹 접근성 등 웹 2.0의 기반이 되는 내실이 알찬 기술서적을 계속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모두 열심히.. 공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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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0, 2007
[서평] 웹 표준 3종 서적 by 안그라픽스 디지털 사업부
위의 3권의 책이 웹표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혹 실질적인 작업 담당자가 보아야 하는 책 아니냐고 말씀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웹 2.0 혹은 웹표준 관련 개념서들을 읽는 것보다 어쩌면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안그라픽스 디지털 사업부가 운영하는 블로그 Ahn Graphics Blog!에 에이콘 웹 표준 3종 세트 서평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서평이라기보다는 웹 표준 실무자들을 위한 추천 도서를 안내해주기 위한 가이드인 셈입니다. 헌데 당사자인 저희보다도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아직도 "웹 표준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어떻게 차근차근 공부해야 하는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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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7, 2007
[출간예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
(2007년 5월 9일 출간 예정 / 렌 베스, 폴 클레멘츠, 릭 캐즈먼 저 / 김정호, 송재하, 이석준, 박미율, 방정욱, 노구율, 송창선 옮김 / 40,000원) - 카네기멜론大와 소프트웨어 공학 연구소 SEI가 채택한 교육 교재 -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선정한 아키텍트 교육과정 주교재 - 제9회 Jolt Awards 수상작!『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에 이은 에이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가 곧 출간됩니다. "아키텍트는 물론, 아키텍트를 꿈꾸는 개발자, 대학생도 꼭 읽어야 할 아키텍처 바이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名書!" "다년간의 연구 내용과 현장 경험이 면밀히 녹아있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필독서" 일명 "노란 책"으로 통하는 이 책에는 유난히 화려한 미사여구와 수식어가 많이 따라 다닙니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카네기멜론대학교(CMU)의 MSE과정에서 저자들의 강의를 직접 들은 대학원 동기들과 현업 아키텍트들이 긴 시간동안 매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며 혼신을 다해 번역한 책입니다. 워낙 방대하며 유명한 책이고, 웬만한 책 다 편집해 본 제가 읽기에도 웬만한 내공이 아니면 원서를 제대로 읽어내기 힘들었겠다 싶을 정도인 책이기에 번역서가 지닐 의미도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라고 하는 거창한 제목을 달고 있지만, 어깨 힘 딱 빼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에이콘 편집팀과 역자들의 지상 최대의 목표입니다. 원고를 읽다 보면 무릎을 치게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요, 앞으로 남은 편집 기간 저희도 심심치 않고 독자분들도 기다리는 동안이 심심하지 않도록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개념을 설명하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수립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가치를 보여주는 실무 사례를 포함하여 실무자들에게 좀더 확실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가치를 심어줍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되려는 분들에게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개념과 수립 방법의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SKCC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아키텍트 양성 과정에 이 책을 기본 교과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생 상당수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개념을 습득하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SKCC 소프트웨어 공학 센터장 / 이윤성 상무이 책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및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내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의 전문 연구위원들이 수년간 연구하고 현장에서 검증한 내용을 기반으로 집필하였으며, 전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양한 현장에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실무 베테랑들이 원서의 깊은 이해와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번역서를 출간하게 되었으니, 국내 전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삼성 SDS CTO / 박준성 전무7명이나 되는 역자분 중에서 이석준님과 더불어 대표 역자를 맡아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김정호님과 송재하님이십니다. 카네기멜론대에서 공부할 때도 룸메이트로 지내신 덕분에 서로 호형호제하시는 분들인데, 두 분이 이야기 나누시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끼리 이런 우애를 나눌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정하시더군요.(제가 잘못 본건 아니겠죠? ^^) 무슨 말을 건네도 "하하하!"하고 호탕한 웃음을 짓는 여유만만 김정호님과 "從心所欲不踰矩"을 논하는 세심남 송재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번에는 역자분들의 단체 사진을 확~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 자, 오늘을 기점으로 에이콘의 신간 보따리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볼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따끔한 일침과 사랑 가득한 격려, 언제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더욱 사랑해주시면 훨씬 더 행복할 것 같긴 합니다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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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 2007
에이콘이 참가한 세미나와 전시회, 그 흔적을 찾아
이번 여러 협찬 행사들의 '히어로와 히로인', 에이콘 컵입니다. 무엇이든지 했다하면 무조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에이콘이기에 여러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한 이쁜 컵입니다. 커피 컵보다는 더 크고, 패스트푸드점의 콜라컵보다는 작아 크기도 딱 좋습니다. 모두들 이 컵을 보시고 탄성을 지르셨더랬습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 전 저희 컵을 볼 때마다 사실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이곳저곳 다니시면서 종이컵에 그림을 그리는 시리즈도 연재를 하시는 스노우캣의 저자님, 혹시 이 컵을 손에 쥐신다면 어떤 컵을 그려주실지 기대가 큽니다. 언젠가 한국에 오시면 꼭 들러주시지 않으시겠어요? 혹 누구든 친분이 있으시다면 에이콘에서 애타게 찾더라고 꼭 좀 전해드려주세요. -.- 지난 번에 공지를 해드렸던 네 가지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4월과 5월이 배움의 시즌이라 여러 행사가 많이 열린다고는 하지만 이 모든 게 일주일 동안에 다 열렸으니 이 행사들을 주관하신 업체들, 이곳저곳 찾아다니신 개발자 등 참석자 여러분들, 그리고 협찬하느라 동분서주한 우리 에이콘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자화자찬까지 합니다) 임베디드 전시회를 아울러 열린 Korea IT Show 부스입니다. 뒤에 Show 부스가 있어서 어찌나 시끄럽던지요. 저희 임베디드 시스템 시리즈 에디터이신 성원호님이 운영하시는 디오이즈의 부스 모습입니다. 저 말끔한 총각은 디오이즈의 최강민님입니다. 늘 생글생글 해맑은 모습에 열심 청년이죠.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의 저자 류명희님입니다. 에이콘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필자 중 한 분이신지라 이날도 부스까지 직접 납시어 주셨습니다. 제말이 맞죠? MSN메신저쓰기도 몹시 두려워하시는 임베디드 개발자이신지라 아마도 이 블로그에는 거의 안 들어오시는 듯합니다만... --; 자, 이제부터는 이프릴에서 주최하신 스프링 세미나의 현장입니다. 엄청 많은 다과를 준비해가셨는데, 우리 개발자 님들 많이 시장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밥상 앞에 두고 깨작깨작하는 사람보다는 푸짐한 상을 제대로 즐기는 손님들이 전 훨씬 더 좋더군요. :) 차근차근 강의를 진행하신 이일민님과 안영회님이십니다. 차분한 듯 강렬한 두 분의 포스는 정말 막강하십니다~ 이날 국내 스프링의 대가는 모두 모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쟁쟁한 분들이 모두 모이셨습니다. 자, 다음은 기묘에서 주최한 루비 온 레일스 세미나로 넘어가볼까요?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의 저자 황대산님과 프로그래밍 루비를 번역하신 강문식 님이십니다. 각 꼭지마다 모든 분들이 돌아가면서 코딩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는 색다른 기획으로 진행된 세미나였습니다. 자리를 꽉 메운 세미나 장의 모습입니다. 루비 온 레일스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코디안님이 시연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짬짬이 미투데이의 홍보를 섞어 하시는 모습이 오히려 재치 만점이셨다지요? 웹표준+CSS 웹테크 세미나 현장에서 잡은 정말 화사한 에이콘 책 진열대입니다. 당분간은 못 보실지 모르니 많이 봐두세요. ^^* 웹테크 워크샵에서 열린 기존의 트렌드 위주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던 것과 달리 기술 세미나에 참석자 수가 좀 줄어들었던 점은 좀 아쉽더군요. 물론 세심한 컨텐츠 기획이나 꼼꼼한 진행 등 여기서 말씀드릴 수 없는 외적인 요인들도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요. 꼭 필요한 실무 위주 교육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라며 회사에서도 많이 지원해주세요. 오늘 이어지는 Ajax 세미나에서도 많은 내용 얻어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상! 에이콘이 협찬한 여러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 늘 생각하고 배우고 노력하는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IT의 미래는 밝습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 저희가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협찬을 하며 도와드리게 된 이유는 그만큼 최근에 에이콘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과 관련한 책들을 많이 출간했기 때문이었겠지요. 앞으로도 더 좋은 책, 꼭 필요한 책,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당분간은 내부작업 모드로 긴급 전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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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07
필자 박재호님과 강호관님의 새 둥지 나들이
"화이트보드, 냉장고, 바가지, 물걸레(흡수력 좋은 걸로!), 청소용 고무장갑..." TODO 리스트도 아닌 듯하고, 이사간 집에 걸릴 법한 "TO BUY" 목록. 이게 도대체 뭘까요? 엔씨소프트의 "오픈마루"팀이 오픈아이디에 이어 화력이 대단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철수연구소에서는 "고슴도치플러스"라는 TFT를 구성해서 맹렬히 움직이고 있다고 하구요.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 굴지의 디빅스 플레이어 제조업체인 Divico에서도 이에 필적할만한 새로운 TFT를 구성했다고 하는 특급 뉴스를 전해 들었습니다. 구성원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역자 박재호님과 『리눅스 커널 심층분석 개정2판』의 역자이신 강호관님, 그리고 현재 함께 하고 계신 두 분에 더불어 조만간 5분이 더 합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호님과 호관님은 저희 에이콘에 늘 많은 도움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기에 저희가 안 찾아뵐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은... 내심 블로그에 뭔가 적을 "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취재차 가보자~한 흑심도 없지는 않았지요. --; 이사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찾아간 건 사실이지만, 그런데 제가 오피스텔에 딱 들어서자... 이 분들 왠지 매우 분주합니다... -.- 뭐, 그렇게 긴장하지 않으셨어도 좋았는데요; ㅎㅎ 급조한 "서랍장" 탁자의 멋진 "신문지" 탁자보를 깔고 먹는 케익은 참으로 별미였습니다. :) 임베디드와 리눅스, 커널, 네트워크 등 못하시는 게 없는 최강자 두 분이 모였으니 곧 뭔가 터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명한 책벌레 두 분이 모이셨으니 조만간 저 사무실의 네 면의 벽이 책들로 온통 둘러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두 분의 활약상, 기대합니다! ^^ 보너스 사진 하나, 책상에는 보드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그걸로 밥벌이 하시는 분들이었지만 제 보기에 비슷한 보드가 들어있는 새로 산 프린터는 어찌 할 줄을 몰라 결국 서비스맨님이 오셨더랬습니다. 역시 전문가는 뚝딱. 한방에 고치시더군요. 방이 몇 개 더 있었지만, 아직 자리도 못 옮기시고 썰렁한 상태여서 다 보여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마치 에이콘의 출간예정 도서 '비급'처럼 사실 이 분들의 비전이라든가 프로젝트 이야기들은 아직은 외부에 노출하면 안되는 '오프더레코드' 정보가 많았기에 그냥 이 몇 장의 사진으로 대신하구요. 조만간 꽃단장한 사무실에 또 찾아가 보겠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게 꾸며놓으셨을지 "완전기대"하고서요~ ^^; 자, 오늘 블로그 글 보시고, 적지 않은 블로그 일일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에이콘의 업체탐방을 받고 싶은 회사들은 언제든지 저희에게 연락주시면 바로 출동하겠습니다. 단, "역자"나 "저자"로 먼저 등록하셔야 하는 필수조건이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겠죠? ^^; 이젠 세미나 전문 출판사에 이어 업체 홍보대행사까지 겸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얼핏 스쳐 지나갑니다. 좋은 꿈 꾸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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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07
[봄날 밤의 탱고 향기] 리차드 갈리아노 셉텟 공연
앵콜 연주에서 갈리아노의 신들린 기교에는 정말 온몸이 전율을 했습니다. :) 자칫 기술에만 몰입하고 문화적으로 메마르기 쉬운 저희 개발자들에게 에이콘은 문화적인 풍성함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전문성이 반, 감성이 반인 일이니,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윗글은 모모 필자님의 공연 후기입니다.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글을 올려 주인공께서 사뭇 난감하시겠지만, 글을 참 잘 쓰셔서 그날의 분위기를 전해보고자 몇 구절 도용을 좀 했습니다. ;) 지난 주말 에이콘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잠깐 들려드리겠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지난 토요일 밤 강남의 엘지 아트센터에서는 누에보 탱고의 대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애조띤 음악과 재즈의 열정을 고스란히 되살린 뜨거운 무대가 열렸습니다. 프랑스 아코디언, 반도네온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가 세 대의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피아노, 아코디언으로 구성한 셉텟을 이끌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으로 꾸민 <Piazzolla Forever>라는 첫 내한 공연을 열었거든요. 피아졸라는 애수와 슬픔을 간직한 탱고라는 아르헨티나의 무곡에 클래식의 색깔을 덧입히고 때로는 일렉트릭 사운드와 결합하여 제대로 듣고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의 경지로 끌어올린 누에보 탱고의 대가입니다. 빼곡이 채운 악보를 지켜 연주하면서도 자유를 지향하는 피아졸라의 탱고는 순결한 클래식도 아닌 화려한 무곡도 아닌 슬픔에 정열을 담은 힘이 넘치는 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습니다. Piazzolla - In Portrait라는 디비디에 담긴 Tango Maestro 다큐멘터리와 Tango Nuevo 공연 장면을 보면 탱고라는 음악이 얼마나 힘이 넘치고 아름다운 건지 "위대한 천재 음악가"의 일생이 어떠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피아졸라가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아르헨티나의 정서를 담은 탱고는 퍼커션과 드럼 위주의 브라질 음악과는 달리, 듣는 이로 하여금 "참 슬프다"는 느낌을 주는 음악입니다. 3,3,2 박자의 숨결과 맥박(Breath and Pulse)을 고스란히 담아낸 리듬과 애조띤 선율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서늘하게도 창백하게도 만듭니다. 탱고의 가장 주된 악기라 할 수 있는 반도네온 또한 1800년대 후반 배를 타고 이곳저곳을 항해해야 했던 선원들이 만든 것이기에 그 악기가 자아내는 음악엔 "향수와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Oblivion"이라는 음악이 가장 사랑을 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프랑스계 아코디언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재즈 뮤지션인 리차드 갈리아노('리샤르'라고 발음하더군요) 피아졸라의 대표곡들을 재즈로 변주해 아름답고도 처연하고 때로는 신명나게 연주해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담은 "Adios Nonino", 상어 사냥의 묘미를 담은 신나고 발랄한 "Escualo", 2부를 연 애조띤 가락이 가슴을 울리는 대표곡 "Milonga Del Angel" 등 그야말로 명곡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특히 바이올린과 듀엣으로 재즈틱하게 편곡해 연주한 "Libertango"는 청중의 우레같은 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날 공연 모습은 아니지만 잠시 감상해보세요. 커튼콜로 연주한 "Oblivion"은 본 공연 내내 이곡을 기다렸을 관객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이날 같이 간 분들 중에도 몇번이나 기립박수로 환호하거나 눈시울을 훔쳤던 분들이 있었을 정도로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입으로 부는 아코디언(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0-)으로 연주한 "Oblivion"이나 갈리아노의 자작곡 "Tango Pour Claude"는 청중들의 우레같은 박수를 얻어냈죠. (사실 마지막 곡 제목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살아있는 음악대백과사전 우리 에이콘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네요. 사장님 덕분에 늘 한 수 배웁니다. 완소 사장님! --b ) 갈리아노의 음반을 거의 대부분 소장하고 계신 우리 대장님도 말씀하신 것이지만 실상 피아졸라의 New Tango라는 게 쉬운 음악이 아니었기에 대중들이 알고 있는 La Cumparsita나 Por Una Cabeza같은 곡도 기획해 플레이리스트에 넣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첫 내한공연에 대한 서비스~ 차원으로 말이지요. :) [##_Gallery|6448071925.jpg||2653002152.jpg||8402138897.jpg||7937743068.jpg||5699212411.jpg||2101273778.jpg||width="440" height="300"_##]이날 함께한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연주 후 싸인을 해주고 있는 갈리아노의 모습. [##_Gallery|6691570156.jpg||8242947068.jpg||6603183330.jpg||1129605622.jpg||9888876751.jpg||4335647915.jpg||width="440" height="300"_##][##_Gallery|5546274991.jpg||9545109400.jpg||7473188108.jpg||4396281748.jpg||4187228198.jpg||1828010655.jpg||9815912656.jpg||4766024290.jpg||6429087518.jpg||1648564610.jpg||width="440" height="300"_##]공연 후 저녁식사와 커피 한잔을 마셨더랬습니다. 여러분의 표정이 참 다양하죠. :) 사실 이 날 공연은 음악을 즐기는 멋쟁이 대장님이 마련하신 조그만 에이콘 음악의 밤 행사였습니다. 너무 좋은 공연을 보고나서 모두들 물밀듯 밀려온 감동에 설레는 마음을 봄밤 하늘로 멀리 날려보내려다가 흥겨운 뒷풀이 자리에서 고스란히 마음에 곱게 담아 돌아가셨을 줄로 믿습니다. 음악 이야기를 쓰면서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들려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풀자니 많이 아쉽네요. 자, 다음 에이콘 이벤트에는 장소나 준비 관계로 미처 이날 못 모신 분들 위주로 구성을 해보려고 하니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