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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08
[인터랙션 디자인] '사람'을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
더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위한『인터랙션 디자인』댄 새퍼 지음 | 이수인 옮김 |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1288쪽 | 28,000원 | 2008년 12월 29일 펴냄 | 9788960770690 "혹시 이 책 번역서 어느 출판사에서 나오는지 아세요?""그 책 언제 나오나요?"한 권의 책을 두고 독자들이나 주변인들에게서 이런 말을 많이 듣는 경우, 편집자의 반응은 딱 두 가지입니다. "우와, 좀 팔리겠는 걸.""나도 빨리 내고 싶다구요~"『더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위한 인터랙션 디자인』, 이 책이 바로 사람들에게서 질문을 숱하게 받은 책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책이었습니다. 원서는 "Designing for Interaction"이라는 책이죠.드디어 마침내 여러분이 기다려온 인터랙션 디자인이 출간됩니다. 왜 그토록 수많은 분들이 이 책을 기다렸는지는, 아마 책을 여는 순간, 몇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도 "찌릿, 찌릿" 그 전율이 책을 쥔 손과 글자와 그림을 훑는 눈을 타고 뇌를 향해 돌진해 나갈 거라고 자신합니다.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분들의 이야기에 잠깐 귀를 기울여 보시겠어요? 이 책 『인터랙션 디자인: 더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위한』은 그간 UI 개발을 하면서 절실히 필요했던 책입니다. 책을 받아 든 순간 ‘바로 이거야!’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UI 개발에 있어서 두 가지 핵심 키워드는 ‘인터랙션’과 ‘시각화(visualization)’라 할 수 있는데 아직 이 분야의 책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UI 관련 업계 종사자라면 저와 같은 묘한 기쁨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충실한 내용과 쉬운 설명으로 인터랙션 디자인에 대한 해법을 가득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양주일 / NHN UIT 센터장, 에이콘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에디터 이 책은 인터랙션 디자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 또는 UX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입문서로 손색이 없을 만큼 매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 하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연 사용자들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데 놀라운 영감을 줄 것입니다. - 황리건 / 마이크로소프트 UX 이반젤리스트, uxfactory.com 디렉터 이 책은 인터랙션 디자인과 그 주변의 다양한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응용에 필요한 이론적 배경들도 고른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랙션 디자인을 공부하고자 하는 입문자에게는 길잡이가 되는 '지도'와도 같은 책입니다. 이런 이유로 기획자나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 강규영 / 오픈마루 스튜디오, alankang.tistory.com 상세한 목차를 보시면 잘 아실 수 있겠지만, 인터랙션 기초부터 세세히 훑어가는 친절함부터 많은 그림과 사진 등으로 내용을 든든히 뒷받침해주는 세심함까지. 게다가 이 책에서는 유명한 인터랙션 디자이너 등의 인터뷰와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 그 활용도를 알려주는 사례연구까지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한 인터랙션 디자인의 필수 입문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책에 실린 인터뷰>인터랙션의 역사와 미래: 카네기 멜론 디자인 대학원 석좌교수 마크 레틱인터랙션 디자인의 법칙: 야후 UX/디자인 그룹 부사장 래리 테슬러디자인 리서치 방법론: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수석엔지니어 브렌다 로렐고객 분석, 페르소나: 인터랙션 디자인 협회장 로버트 라이만비주얼 인터랙션 디자인: 인터랙션 디자이너 루크 로블스키해킹성과 적응성: BBC 라디오뮤직 인터랙티브 디자이너 댄 힐서비스 디자인: 카네기멜론대 디자인스쿨 교수 셸리 에반슨에브리웨어, 유비쿼터스 컴퓨팅: UX 컨설턴트 애덤 그린필드<사례연구>코렐 파워 트레이스 구글톡과 지메일의 통합 사이트 개편 런던주식거래소 시황을 알려주는 '소스'의료회사 마요 클리닉의 전자수속시스템 등....그렇다면 과연... 인터랙션 디자이너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 영역들은 어떤 포함관계를 지니는 걸까요. 이는 제품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제품에 대한 디자인이었고, 몇몇 개념적인 부분을 빌어오긴 했지만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도 아니었고, 주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힘을 빌었지만 컴퓨터 공학은 더더욱 아니었다. 기존의 모든 개념이 집약되어 있었지만 확실히 기존과는 다른 무언가였고,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이것이 꼭 필요했다. 빌 모그리지(BIll Moggridge)는 이 새로운 방법론을 ‘인터랙션 디자인’이라고 불렀다. - 본문 중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건 인식하지 못하건 간에 어디에서나 인터랙션 디자인을 경험하게 된다. 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방법론인 인터랙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정확히는 어떻게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서비스와 연결되고, 이들을 통해 서로와 연결되는가에 대한 것이다. 고객을 매혹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새로운 시대, 사람을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를 개발하려는 누구나.아마도, 지난 여름 이후 프리젠테이션의 혁신을 몰고온『프리젠테이션 젠』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또 한 권의 책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이 책을 번역하는 동안 남들보다 100배 정도 다이내믹한 인생을 사신 우리 『게임회사 이야기』의 저자 이수인님. 정말 그동안 번역하시느라 고생도 많으셨구요. 또 미국에서 PDF 파일로 깨알같은 글씨 읽으며 원격 리뷰와 마감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의 그 파란만장했던 스토리는 언제 공개할까요? ^^;;; 늘 드라마틱한 삶을 사는 에이콘.수인님이 그려보내주신 본인 캐릭터입니다. 왠지 못 봐도 본 듯 어찌나 생생한지. :) 마지막으로, 또 한 분. 이 책으로 에이콘 UX 프로페셔널 시리즈의 포문을 열고 흔쾌히 (혹은 간절한 청원 끝에ㅋㅋ) 시리즈 에디터를 맡아주신 우리의 양군 양주일 센터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UX 프로페셔널 시리즈에서는 고객의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멋진 제품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책들을 선보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인터랙션 디자인은 컴퓨터 산업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열고 닫는 문고리도 돌려 따는 병마개에서도 인터랙션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제품 디자인이 아닌 소프트웨어 디자인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다른 제품들보다 더 많은 인터랙션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제품이 디지털로 바뀌는 요즈음 인터랙션 디자인 문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인터랙션 디자인의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작업이지만 고객의 잘못이라고 무조건 탓할 수만은 없으므로 친절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꼼꼼히 책임져야 하는 일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 양주일님의 추천의 글 중에서가려웠던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책을 만나는 기쁨을 누려보시기 바라며,『더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위한 인터랙션 디자인』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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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6, 2008
CC?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얼마나 아세요?
어제 12월 16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생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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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2, 2008
[SEO 1탄] 검색결과에 잘 잡히는, 성공 웹사이트 만들기
『고객을 끌어오는 검색엔진 최적화』검색 결과에 잘 잡히는 사이트 만들기쉐리 써로우 지음 | 박혜선, 최윤석 옮김 | 검색마케팅, 웹분석 시리즈 ③336쪽 | 2008년 12월 18일 출간예정 | 28,000원 저희가 책을 낼 때마다 숱하게 듣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아니, 그런 책을? 과연 팔릴까?"웹 표준 책을 처음 낼 때도 들었던 말이고,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시장에서 반응이 제까닥 오는 책도 있고, 서서히 옷감에 물이 스며들듯 반응이 천천히 오는 책도 있고, 다양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책은 어느 정도 시장을 선도해가거나 한발짝 정도는 앞서 나아가야 하는 점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웹사이트 분석(Web Analytics)"에 이어 또 하나 우리와는 먼 남의 나라 이야기인 듯한 내용을 담은 책이 한 권 나옵니다.『Search Engine Visibility (원제: 검색엔진 노출)』이 책은 SEO 입문서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렇다면 SEO는 과연 뭘까요? 내년 초에 장안을 뒤흔들 화제의 책을 펴내실 우리 저자 서모님(MD SEO)의 성씨 영문 철자는 설마 아니겠고..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 "검색엔진 최적화"우리나라에서는 검색엔진 최적화가 아직은 통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일면 사실일 겝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야후와 구글의 검색 결과를 주로 보여줍니다. 모두 영문 페이지였죠. 어느 정도라면 번역서를 펴내면서 해당 페이지의 스크린샷 화면을 우리 구글 코리아 화면이나 야후 코리아 화면으로 대체해서 보여줄 수도 있었을 겁니다. 허나 영문 페이지와 한국 로컬 페이지는 구성이 너무나도 다르더군요. 간결한 검색 결과 위주로 페이지를 보여주는 영문 사이트와는 달리 우리나라 사이트는 매우 포괄(!)적이고도 전지전능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더군요. 이 책을 폄하하려는 분이 나선다면 아마 또 이런 말을 하시겠죠."우리나라에서 뭔 검색엔진최적화. dog뿔. 딴나라 얘기일 텐데 뭐하러 읽어."네, 틀린 말은 아니십니다. 책 내용을 일대일 적용을 하기엔 우리 현실은 매우 멀고도 먼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SEO를 최대한 활용한 사이트를 만들자니 우리네 웹의 선 자리는 꽤나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요. <B2B 사이트에서 텍스트 링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치를 분석한 그림>물론 포털이 지배하고 여기저기 광고가 도배된 우리나라 웹 현실을 비춰보면 검색엔진최적화를 한 사이트를 만든다는 건 시대착오적이거나 현황을 고려하지 못한 이상만 가득한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주 남의 나라 얘기라고만은 볼 수 없는 것이 웹문서 검색에서는 다음도 구글의 검색 결과를 가져다 쓰고, 파란닷컴에서도 미국 야후 검색 결과를 가져다 쓴다고 하죠.굳이 SEO를 겨냥한 행동은 아닐지라도 준비된 사이트를 만들어두면 얼마든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사이트를 홍보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제목 태그나 메타 태그에 공을 들임으로써 사용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세세하게 설명합니다(2장). 메타태그는 모두 아시다시피 웹페이지 컨텐츠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HTML 태그입니다. 웹페이지 표시 방식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사이트 개발자나 디자이너는 이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검색엔진은 이 메타태그에서 키워드, 설명, 로봇 차단 속성 등의 정보를 소중히 활용합니다. 구글 등의 검색엔진이 가장 먼저 뒤져보는 제목 태그와 메타 태그만 잘 정돈해놓아도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시킬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메타 태그가 검색엔진 노출을 높여주는 절대 비결은 아닙니다. 사이트를 강화하기 위한 부수 텍스트 정도라고 할 수 있겠죠. 검색엔진은 차지하고서라도 사용자 관점에서 좀더 구체적인 얘기를 해볼까요. 웹 서핑을 하다가 한 쇼핑 사이트에서 오래전부터 찾던 물건을 파는 페이지 몇 개를 발견했습니다. 즐겨찾기를 눌러서 정리해놓은 "쇼핑정보" 폴더안에 차례차례 꾸욱 넣었습니다. 그런데 각 페이지마다 제목이 모두 같네요. 사용자가 각 페이지마다 제목을 달리해 저장을 해줘야 합니다. 귀찮기 그지 없죠. 사용자가 귀찮으면 기계라고 다를까요. 검색엔진이 크롤링할 때 제목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페이지는 임의로 제목을 만들어내거나 그만큼 정확한 정보를 노출시키는 데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책에서 사이트를 구축하는 데 활용가능한 수많은 검색엔진 노출 기법들을 보여준 후에 사이트 구축 이후에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알려줍니다. 사실 이 내용은 단지 검색엔진 최적화라서가 아니라 일반 사이트를 만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겠죠.웹 디렉토리 등록 체크리스트와 검색엔진 등록 체크리스트는 사이트를 만드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입니다. (보배와도 같은 체크리스트의 나머지 부분은 책에서 직접 확인해주세요. ^^/) <책에 나오는 "검색엔진 등록 체크리스트" 일부>또 하나, 이 책에서는 과도한 키워드로 인한 역효과, 스팸차단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룹니다. 검색엔진 노출도를 높이겠다고, 과도한 정보나 키워드를 메타 태그에 마구 집어넣은 경우 포털이나 검색 사이트는 이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웹 디렉토리에서 삭제하기도 합니다. 구글 같은 사이트는 (모두는 아니겠지만) 검색엔진이 자동으로, 네이버또한 (일부) 인력을 투입해서 사이트 필터링을 한다고도 하니 이를 충분히 고려하여, 열심히 만들어 놓은 사이트를 허공으로 날리는 일은 절대 없도록 대비해둬야겠습니다.『고객을 끌어오는 검색엔진 최적화』는 구글이나 야후 검색엔진에 친화적인 사이트를 만듦으로써 큰 돈 들이지 않고 사이트를 만들려는 중소규모의 사업자가 읽어둬야 할 책입니다. 돈을 전혀 안 들이고 "꽁"으로 장사를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제한된 예산을 집행하고자 할 때 철저하고 지략적으로 준비된 웹사이트를 만들어 나머지 꼭 필요한 곳에만 검색광고 비용을 들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어찌 보면 우리 에이콘 출판사 같은 회사가 지켜야 할 ABC를 설명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1판의 유명세에 힘입어 개정판으로 출간된 2판에서는 블로그, 팟캐스트, 웹애플리케이션 등의 최신 주제에 대해서도 다루니 저희에게는 피와 살이 될 책이죠."와이어샤크", "윈도우 디버깅", 이런 검색어로 네이버나 다음 포털에서 검색을 해서 저희 사이트로 들어오는 독자들이 꽤 많으니까요. 블로그 때문인지 웬만한 검색어로 찾아보면 거의 검색결과 상위에 잡히거든요. 허다못해 최근 에이콘 블로그의 검색 리퍼러 순위 1위는 "건스 앤 로지스 (건즈 앤 로지즈, 건즈 앤 로지스, 건스앤로지스)"더군요. 해당 검색어를 찾아들어오신 분께는 죄송스러운 일지만. 여하튼.. -0- 어흑, 어케 내년에 액슬 로즈가 내한하면 홍보상이라도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친전할 수 있게 소문 쫌 내주세요) --;; 이 책은 엠파스를 거쳐 지금은 다음에서 검색기획 업무만 6년 넘게 맡아오신 박혜선님과 KTH 검색서비스 팀에서 일하시는 최윤석님이 함께 번역을 맡아주신 만큼, 현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살려 충실히 번역해주셨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최윤석님은 『블로그 히어로즈』, 『ROI를 높이는 실용 웹 분석』에 이어 올해만 세 권의 책을 번역 출간 하셨네요. 올해의 필력상을 드린다면 아마 최윤석님의 차지가 아닐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고객을 끌어오는 검색엔진 최적화』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 중입니다. 검색 결과에 잘잡히는, 고객을 끌어오는 성공 웹사이트 만드셔서 이 어려운 시대에 돈 많이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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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9, 2008
손쉽고 편하게! 똑똑한 프로그래밍을 위한 C++ 템플릿
『똑똑한 프로그래밍을 위한 C++ 템플릿 가이드』데이비드 반데보드, 니콜라이 조슈티스 지음 | 한정애 옮김 | 552쪽 | 2008년 12월 16일 출간 예정 | ISBN 9788960770676 | 38,000원 똘이와 둥이는 같은 회사에 입사해 같은 부서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둘이 하는 일이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어느 회사나 그렇듯 얼추 비슷한 일을 같은 시간 안에 해내야 합니다. 입사 일주일쯤 지났군요. 똘이는 수많은 업무 중에 반복되는 패턴과 작업을 금세 파악해내고 자신만의 특정한 틀을 만들어냅니다. 틀을 만들어내느라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앞으로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을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한편 둥이는 업무에 바빠 바로바로 신속히 일을 처리하는 데 더욱 몰두합니다. 틀을 만드는 시간에 하나라도 빨리 처리하자며 "완벽하게"를 읖조립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죠. 한달이 지나고, 1년, 몇 년 후, 누구의 효율이 더 높았을지는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늘 책상머리에 앉아있는데도 성적은 고만고만한 학생과 몇시간 책을 펴든 시간은 길지 않아 보이는데 늘 우등생 자리를 놓지 않는 학생. 뭔가 비법이 있는 게죠. 자신만의 비법. 틀. 패턴. 열심히 노력한다는 건 매우 훌륭한 일이지만, 질러 갈 수 있는 지름길을 눈앞에 뻔히 두고도 먼 비포장도로로 돌아가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법을 만들어내고 익힌다는 것은 사실 말만 번지르르하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좌절하는 일도 생기고 눈물을 머금는 일도 생기지만 누군가 가이드를 해준다면 그 어려운 산을 넘는 데 조금은 힘이 되지 않겠습니까? 기초부터 고급까지, 완전무결한 C++ 템플릿 완벽 가이드C++ 템플릿(template)은 ANSI C++ 표준에 포함된 C++의 언어적 기능입니다. C++ 프로그래밍에서 템플릿을 활용한 함수나 클래스, 라이브러리 등에서는 데이터 형에 무관하게 인자로서 건네받은 데이터 형에 따라 해당 기능을 오류없이 처리할 수 있습니다. 템플릿을 쓰면?손쉽다.개발이 빨라진다.고민이 줄어든다.재사용이 가능하다.편해진다.효율이 높다.고로, 똑똑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처럼 좋은 템플릿을 두고도 사람들은 잘 활용하지 못하는 걸까요?"템플릿을 쓰면 쉬워진다더라!"는 이야기는 숱하게 들어왔으니, '한번 해볼까'하고 시작해봤는데.... STL(Standard Template Library)은 당최 뭥미? OTL...템플릿 메타프로그래밍 공부하다 C++ 포기하고 자바로 되돌아갔다더라!!! 이 모두 C++ 템플릿과 관련해 전설처럼 들려온 이야기입니다. "템플릿"이라는 묘약을 손에 얻고자 강호의 프로그래머들이 눈물을 머금고 비법을 익히고자 노력했으나 모두 어느 시점에 가서 좌절하기에 이르죠. 템플릿은 어려워!! @#(%*%*(*#$ 하지만 과연 템플릿은 쓰잘데없고 복잡하기 만한 기능일까요?아니면 "저 포도는 시고 맛도 없을 게 분명해"라고 버려둔 "여우의 신 포도"일까요? 이런 현실을 개탄해 데이비드 반데보그와 니콜라이 조슈티스가 분연히 의기 투합해 함께 책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하죠. 데이비드는 C++ 템플릿 언어 구조를 상세히 설명하고 템플릿을 사용할 때 쓸 수 있는 주요 고급 프로그래밍 테크닉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한편 실용주의자 니콜라이는 프로그래머로서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템플릿의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직관적인 내용을 담아 책을 씁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마존 서평 별 5개★★★★★를 자랑스럽게 달고 있는 이 책 원서 C++ Templates: The Complete Guide 서평을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C++ 템플릿 참고서에 목말라했던 개발자들의 궁금증과 지적갈증을 모두 해소시켜 줍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들도 단지 STL 위주로 설명을 하거나 메타프로그래밍 개념을 다룬 고급서만 있었기에, 『똑똑한 프로그래밍을 위한 C++ 템플릿 가이드』처럼 기초부터 활용, 고급내용까지 두루 훑어주는 책 한 권이면 이제 여러분도 똑똑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고급 C++ 개발자로 쑥! 렙업이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1부. 템플릿에 대한 기본 개념. 2부. 언어의 구체적인 부분을 제시하고 템프릿과 관련된 참고자료 제공. 3부. C++ 템플릿으로 제공되는 기본적인 설계 기술 설명. 4부. 기술을 활용하는 템플릿의 다양하고 대중적인 애플리케이션까지 C++ 템플릿의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특히 실제로 활용가능한 크고 작은 예제를 모두 담아서, 실제로 어떻게 끌어다 쓰고 직접 만들 수 있는지, 어떤 부분을 수정하고 바꾸면 실전에서 활용가능한지를 세세히 알려주는 실용서의 역할까지 해줍니다. C++에 템플릿의 개념을 도입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이토록 황홀하고 복잡하며 강력한 C++ 기능인 템플릿에 대해 기초적인 개념을 충실히 설명하거나 고급 템플릿 기술을 설명한 문서는 거의 없었다. 템플릿을 설명한 문서 기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은 직접 템플릿에 관한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별로 겸손해보이진 않을지도 모르겠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역자 한정애님은 옮긴이의 말에서 더욱 간결하고 재미있게 이 책을 표현해주셨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C++는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자들이 일부러 어렵게 만들었다는 음모론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템플릿이다. 템플릿으로 구현한 코드를 보고 있으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경험을 하곤 한다. 특수 기호로 가득한 코드를 따라가다 보면 출구를 알 수 없는 미로 속을 헤매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이상하다는 C++ 템플릿을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루는 템플릿들은 딱 보기에도 어렵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컴파일이라도 제대로 될지 의심스러운 C++ 문법들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 템플릿을 왜 만들었고 그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차근차근 익혀나가다 보면 이상한 생김새가 친숙하게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C++ 템플릿이라는 게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만은 않으며 매우 편리하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C++ 표준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컴파일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STL(표준 템플릿 라이브러리)을 쓴다면 이제까지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으로 직접 작성해야 했던 오류 투성이 자료 구조(스택, 큐, 우선순위 큐 등)대신 누군가가 템플릿으로 만들어 놓은 깔끔한 자료 구조나 알고리즘을 손쉽게 가져다 쓸 수 있어 템플릿의 편리함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원서는 2002년에 출판됐지만 내용이 구닥다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템플릿 표준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컴파일러 개발사의 몫이기 때문에 템플릿의 일부 고급 기능들은 최근에서야 제대로 지원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템플릿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를 원한다면 가장 최신 버전의 컴파일러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현대적이며 C++ 프로그래밍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지식을 다루고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C++ 템플릿이 생각보다 편리하고 걱정한 것만큼 어렵지는 않다고 느꼈으면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똑똑한 프로그래밍을 위한 C++ 템플릿 가이드』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판매중입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C++ 프로그래밍을 위해! 이제 C++의 세계에 폭 빠져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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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6, 2008
[도쿄!] & [렛미인] 힘을 내. 너의 곁엔 늘 내가 있어.
2008년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2월이라니요. 그러고도 일주일이 또 지났네요. 이젠 딸랑 한 장 남은 달력이 알싸한 바깥 날씨만큼이나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합니다.올해는 예년보다 조용한 연말로 열혈 업무나 학업 모드에 열중이신 분들께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들뜬 분위기를 바라는 분들께는 반갑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靜中動". 우리는 좀 차분해져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괜찮다 싶기도 하네요.저희 또한 연말 마감하랴 늘 있던 '마감'하랴 날마다 여전히 분주하고, 저희 건물 곳곳에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트리 덕분에 그래도 연말 기분은 내면서 일은 하고 있습니다.열심히 작업 중인 신간 소식은 다음 주로 잠시 미루고, 오늘은 주말이고 하니 靜中動이라는 말처럼 조용한 가운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 두 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렛미인'과 '도쿄!'분명히 이 두 영화는 각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렛미인'. 가위손처럼 눈발이 흩날리는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스웨덴의 작은 마을 장면으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 이 영화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느릿느릿 진행되는 장면과 대사, 아름다운 음악, 잔인하지 않으면서도 오싹함을 안겨주는 특이한 이야기입니다."톡.톡. 뜨르르륵. 톡."벽을 사이에 두고 손가락으로 모르스 신호를 날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아이,인간의 피를 빨아먹어야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정체불명의 소녀 이엘리.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지 못하고 안으로 안으로만 삭이는 소년 오스칼.북구 작은 마을을 온통 뒤덮은 눈. 하얀 눈 틈을 조그씩 스며드는 잔혹한 핏빛 이야기."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들어가도 좋다고 이야기해줘."화려한 CG도 스토리도 없이 전통적인 뱀파이어 영화법칙을 따라가는 듯하면서도 뭔가 정말 기묘한 이야기 속에, 오스칼과 이엘리 그 둘이 나눴던 것이 사랑이었는지. 우정이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아니면 실체 없는 "나"의 또다른 허상을 본 것인지조차도 말이죠.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모두 다를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 위안받을, 내 편이 되어줄 하나의 "대상"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준 '누군가'였겠죠.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도쿄!"는 영화팬이라면 군침을 흘릴 만한 영화입니다.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카락스(불어로는 '까라'일까요?), 제가 가장 사랑해마지 않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미쉘 공드리, 설명이 필요없는 봉준호 세 감독이 모여 도쿄를 조각조각 그려 맞춰놓은 삼색 옴니버스 영화죠. 전 개인적으론 세 편 다 너~무 좋았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였습니다. 우연찮게 같은 제목의 '유레루'에서도 완소 오다기리 죠와 호연한 카가와 테루유키와 모든 남자들의 로망 아오이 유우가 열연한 이 영화는 외로움의 극과 극을 보여줍니다.한낱의 빈틈과 비틀림도 허용하지 않고 10년째 은둔하고 있는 남자의 집에 피자 배달부가 나타나면서, 그 남자의 마음에도 자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결핍도 감수하고, 누구의 자리도 용납하지 않던 남자의 삶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거죠. 11년만에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집 문을 열고 세상밖으로 나서는 순간, 누리를 비추는 환한 빛은 굳게 닫았던 동공을 자극하고, 한발한발 내딛고 발 떼는 법조차 잊어버렸던 남자는 용기를 냅니다. 그저 그녀를 만나기 위해. 정작 내가 열고 나간 세상이 내게 돌려주는 건 굳게 닫힌 문들 뿐이지만, 어딘가에 희망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집을 찾아가봐야죠. 이 두 영화에는 "왜?"는 없습니다.이들이 왜 세상을 떠나 숨는지. 왜 뱀파이어가 됐는지. 왜. 왜. 왜........세상 사람들은 늘 "왜"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누구에게 문제의 근원이 있는지 밝혀내고, 시비를 가리고 상벌을 내리고. 물론 꼭 필요한 경우도 있겠죠. 일에서 근원을 밝혀내지 못하면 똑같은 실수를 범하게 되니까요. 인간은 실수하게 마련이고, 또 그 실수를 되풀이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건 너무 야멸찬 노릇이죠.하지만 두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건 '위로와 용기'입니다. 외로움과 치유와 소통.항간에는 렛미인이 영화 '원스'에 필적할 만한 작지만 깊은 영화라는 홍보성 기사도 있었지만, 이는 조금 낚시인 듯하구요. 원스를 기대하신다면 큰 오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뱀파이어 영화거든요.;;; 다만 '뱀파이어와의 마지막 인터뷰'나 '언더월드'의 뱀파이어 감성과는 전혀 다른 영화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단, 렛미인은 한 밤중에 혼자서 영화를 곱씹다보면 급 공포가 밀려들지도 모르니 유념하세요 -0- 밤마다 후기를 써볼까 하다가 조용히 컴퓨터 모니터 끈 1人이거든요. -0-;; 영화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배우들은 어땠는지, 어떤 점이 더더욱 좋았는지. 사실 두 영화에 대해선 할 이야기도 남은 이야기도 너무 많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닐 듯하니 이 정도로 그치고. 찾아보니 아직도 몇 군데 극장에서는 상영중이네요. 꼭 가서 한번 보시죠. 그리하여... 문득 무척이나 외로워보이는 사람이 보인다면, 그 사람이 마음에 두어진다면, 그에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 언젠가 당신이 힘들 때 당신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어줄 그 사람은 바로 그 누군가일지도 모르니까요. 따뜻한 말과 마음을 건네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저희는 따끈한 신간 소식들을 안고 다음 주에 다시 컴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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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7, 2008
[2008년 출판계 결산] 혹하는, 팔리는, 돈되는 책 제목?
지난 11월 20일과 21일에는 디지털인사이트 코리아에서 주최한 2009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전망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10대, 2030세대, 여성 등 계층별 소비 트렌드 전망과 디자인, 패션, 출판/도서 등 분야별 소비 트렌드 전망 두 가지 섹션을 나눠 진행됐는데요. 출판/도서 분야 분석을 통한 트렌드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된 내용을 예스24 김병희 도서 팀장님이 발표하셨는데, 저는 저희 예비저자분이 보내주신 자료를 살펴봤는데 정말 흥미로운 얘기가 많더군요.전체 출판시장 분석과 각 서적 분야별 분석 자료 등이야 출판사 내부 관계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구요. 이 중에서 도서 키워드라는 내용이 눈길을 끌어 여기서 소개해드려봅니다. 2007년 11월 1일부터 2008년 11월 1일까지 1년 동안 출간된 32,658종 도서의 제목은 104,160개의 어절로 이루어져 있다. 도서 한 권에 평균 3.2개 정도의 어절이 쓰였다. 104,160개의 어절에서 어근을 분리해 정리하면, 10,338개로 정리할 수 있다.출판편집자들이 선호한 단어, 즉 책 제목에서 그저 가장 많이 출현한 빈도수로 매긴 순위라고 합니다.이 표는 독자들이 선호한 단어의 순위입니다. 말하자면 많이 팔린 책 제목에 나오는 단어들이라는 이야기죠.발표자 김성희 팀장님은 이를 대명사, 국가명, 감정, 동사, 형용사, 명사 등으로 나눠 보여줬습니다. 재미있는 자료더라구요. 늘 책 제목을 지을 때면 고민에 휩싸이는 데 말이죠. 사실 우리야 기술서이기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작명은 늘 어려운 작업입니다.제목만 갖고 책이 팔린 것은 아닐 테고 어절 단위로 잘게 쪼갠 자료로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는 없을 테지만, 특히 편집자와 독자의 선호도에 대해 엇갈리는 위 두 표는 독자의 선호도를 파악할 만한 합니다. 물론 "팔리는 책"이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죠. 하나씩 짚어볼까요. 편집자나 독자는 "나, 우리"라는 단어에 모두 높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편집자가 등한시한 "너"(빈출 순위 64위, 판매량 순위 20위)라는 단어에 독자들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하네요.흥미로운 자료는 감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책 제목으로 어떤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가 많이 쓰였을 거라 예상하세요?1. 사랑 2. 행복 3. 좋다 4. 재미 5. 희망 6. 즐겁다 7. 신나다 8. 울다 9. 눈물 10. 즐거움놀랍게도 10위까지 두 단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행복이나 기쁨을 추구하는 해피엔딩 스러운 단어들이었습니다."독자들은 비극을 싫어한다"던 모님의 말씀이 그대로 들어맞는 걸까요?형용사(딱히 형용사는 아니지만, 부사 등을 뜻한 말인 듯합니다) 빈도수도 흥미로웠습니다. 편집자들이 택한 단어보다 더 두각을 나타낸 단어는 "함께, 꼭, 더"라는 단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중 "꼭"이라는 단어는 우리도 책에서 다른 단어들과 함께 꼭 잘 가장 많이 쓰인 부사이기도 하네요.그래서 결국 2008년의 도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책꽂이에 꽂힌 책들도 다 저런 제목들로 도배되어있는 건 아닐까요? 주식, 가슴, 강의, 와인, 뇌, 20대, 재테크, 완벽, 실천, 마지막, 심리, 상위, 도쿄, 패턴, 부동산, 상식, 영문법, 묻다, 다이어트, 이기다, 다이어리, 독서, 즐거움, 대한민국, 시대, 미치다, 천재, 즐겁다, 젊다, 걷다, 공부, 아버지, 스타일, 달인, 무작정, 회계, 토지, 생각, 100배, 결정, 탄생, 토익, 방법, 펀드, 이유, 믿다, 아침, 하루, 돈, 위기, CEO, 경제, 시작, 유럽, 연애, 슈퍼, 살다, 책, 마술, 투자, 한자, 부모, 기술, 골프, 금융, 진짜, 습관, 지키다, 유혹, 내리다, 필요, 모든, 즐기다, 혼자, 지식, 퀴즈, 자신감, 나, 세계, 죽다, 기적, 꼭, 재무, 집, 그림, 열정, 엄마, 교실, 두뇌, 치료.학습참고서나 어린이도서, 비즈니스 서적, 문학이 주종을 이루는 우리나라 출판계 현실을 감안하면 이 자료가 저희의 고민거리를 해소시켜줄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뭔가 흥미롭긴 하네요.『즐거운 열정! 이기는 대한민국 천재 개발자를 위한 실천 XXX기술 완벽 강의』이런 제목을 붙이면, 저희 책도 대박날까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