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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4, 2008
(안내) 25세 청년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RIA 세미나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일명 마소)가 어느덧 25세 열혈 청년의 나이가 되었다고 하네요. 여타 컴퓨터 잡지들이 명멸을 거듭해온 이 쉽지 않은 전장에서 25년이라는 그 긴 세월 동안 개발자들의 가까운 벗으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월간 마소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5살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화양연화라 할 만큼 여자도 아름다움을 꽃피우는 나이이고 남자라도 그 혈기와 열정이 하늘을 찌를 때이기도 하죠. 이처럼 뜨거운 열정의 시간을 지내고 앞으로 인생의 그윽함을 즐길 수 있는 30세, 40세의 멋스러움을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승승장구해나가시길 기원합니다.창간 25주년을 맞아 마소가 RIA to RxA라는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RxA라는 용어가 낯설 텐데요. 저도 처음에는 무슨 뜻일까 싶었는데, 리치 애플리케이션의 성장으로 말미암아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리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RMA, 리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REA 등 모든 분야로의 확산 기회를 맞아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을 가늠하는 세미나라고 합니다. R□A! I를 대체할 미지수 x를 넣어 앞으로 IT업계의 화두가 될 단어라고 하는 RxA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소 창간 25주년 세미나는 오는 11월 19일 수요일 10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리며 아이마소 홈페이지에서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미리 서둘러 온라인에서 등록하시면 5천원이라고 합니다. 현장 등록은 1만원이니 어서 서두르세요.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분들께는 점심식사도 드리고 다양한 경품도 제공해드릴 예정이라고 하니 좋은 강의도 들으시고 일석5조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RIA to RxA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5분을 추첨해 실버라이트 입문과 (개정판) 예제로 배우는 플렉스를 드립니다.>>>> 프로그램 안내 세미나 등록하러 가기서명덕 기자님이 진행하시는 마소 창간 축하 이벤트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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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08
채널예스에서 소개한 " 발표의 정석, 프리젠테이션 젠!"
웹의 확산과 함께 출판계에 큰 변화를 일으킨 사건을 하나 꼽으라면 인터넷서점의 등장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사실 책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죠. 생필품을 포함해 모든 물건을 웹에서 마우스 클릭 하나로 구매하게 되면서 우리 생활은 획기적으로 바뀌어 나갑니다.웹2.0 기반 서비스로 가장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한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아마존닷컴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기에 앞서,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인터넷서점으로 시작했습니다. Jeff Bar는 2006년 우리나라에서 열린차세대 웹 통합 국제 컨퍼런스(NGWeb)에도 초대되어 아마존의 '개방형 웹 서비스'를 소개한 적도 있으며, 최근 윈도우 애저(Azure)를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겨냥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서비스 기업에도 구글, IBM과 함께 손꼽히는 회사가 바로 아마존입니다.물론 넓은 땅덩어리 등 규모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지역적 구조 등 우리네 여건과는 판이하게 다른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마존이라는 성공적인 인터넷 서점이 나올 수 있었다고도 생각합니다만, 어찌 됐든 일개 서점으로서 전 세계를 뒤흔드는 기술기업으로 부각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아마존닷컴처럼 "서적 판매"라는 기존 컨텐츠가 풍성해짐은 물론이고 기술적으로도 트렌드를 이끌며 앞장설 수 있는 인터넷 서점이 나오길 기대하며, 오늘은 YES24의 채널예스라는 코너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채널예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터넷서점 YES24에서 제공하는 감성 웹진으로서 책과 관련한 흥미로운 문화 컨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특히 예스 칼럼은 외부 필진이 독점 기고하는 코너로서, 소설가 김연수님이 연재하는 "김연수의 문음친교 프로젝트", CBS 라디오 정혜윤 PD님이 연재하는 "옛날 영화처럼 보는 고전 명장면", DVD 필자로 유명한 "소마의 DVD 라이프(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감했네요)" 등 흥미로운 코너들이 가득합니다.또한 예스 카툰이라는 코너에서는 워리의 북렐름, 김도환의 육육삼십육 등 재미있는 카툰 등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으며 광고처럼 천박하지 않으면서 우회적이고도 완곡한 도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최근에 북데일리 등 도서 정보를 제공하는 서적포탈이 많아졌지만, 웹 서점에서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가장 열성적으로 하는 채널 예스 말고도 리브로 북커스를 꼽을 수 있고, 약간 형식은 다르지만 교보 북로그, 인터파크 북피니언 등도 있네요.지난 달 초, Zootv와 워리넷을 운영하시는 "워리의 북렐름"의 필자 남명희님께서 우리 『프리젠테이션 젠』을 소개하는 발표, 이것이 정석이다라는 재미있는 카툰을 하나 그려주셨습니다. 링크를 따라 들어가셔서 직접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더욱 좋겠지만, YES24 커뮤니티팀의 허락하에, 혹시 있을지 모를 우리 귀한, 저같은 구차니스트 블로그 독자를 위한 펌질을 불사했으니 정성을 갸륵히 여기시어 재미있게 BoA주시기 바랍니다. :) PT 형식은 아니지만 독자의 이해도를 높여준다는 면에서 가히 가이 가와사키 추천사에 필적할 만하지 않은가요? 그런데 알고 보니 프리젠테이션 젠은 유독 남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책인 줄만 알았더니만!! 두 돌배기 아기도 엄청 사랑하는 책이더군요. 전국민 5천만이 모두 읽는 그날까지! 『프리젠테이션 젠』 많이 사랑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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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2, 2008
웹 애플리케이션 해킹의 모든 걸 알려주는 위험한 책?
『웹 해킹 보안 완벽가이드』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을 겨냥한 공격과 방어대피드 스투타드, 마커스 핀토 지음 | 조도근, 김경곤, 장은경, 이현정 옮김840쪽 | 40,000원 | 2008년 11월 21일 출간예정 | 해킹과 보안 시리즈 19 웹은 이제 단순히 컴퓨터 모니터안에서 펼쳐지는 가상세계를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세컨드라이프라 할 만큼, 금융, 쇼핑, 업무 모든 일상생활이 일어나는 장소로서 오히려 오프라인보다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월드와이드웹은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자 최고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서 우리에게 경이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지만, 그만큼 어둠의 그림자도 점점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 지난 3년간 침해사고로 전세계 2억 8000만명 개인정보 유출- 'GS칼텍스 고객정보유출' 손해배상소송에 4만명 참여- 옥션,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 정보보안은 이제 '기업생명줄' - 안철수 교수 기조연설올해만 해도 내로라하는 대기업에서 해킹사고나 기업의 부주의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달아 터졌습니다. 사실 요즘 사회면이나 IT섹션을 장식하는 기사들중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크라임웨어나 악성프로그램, 웹 해킹 사고 등에 대한 기사가 줄을 잇습니다. 얼마전 설문조사에서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서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개인정보 유출" 등을 꼽을 정도로 사람들이 느끼는 사용자 안전이나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과 함께 어디서 내 정보가 유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죠. 이는 기업의 보안 의식 결여나 무방비 보안 대책 등에서부터, 급박한 개발 일정때문에 일단 기능부터 구현하고 보자는 안일한 개발 방식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화벽 등 그런 대로 안전지대에 속한 웹 서버에 비해 결국 오늘날 웹이라 불리는 웹 애플리케이션은 그야말로 보안 취약점이 그대로 노출되고 헛점 투성이로 벌거벗겨진 채로 군침을 흘리고 있는 해커들을 유혹하며 스스로 불러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작년 4월 『웹 애플리케이션 해킹 대작전』출간에 즈음해 저희 에이콘 해킹 보안 시리즈 에디터인 강유님이 쓴 웹 2.0 시대를 지키는 웹 보안이라는 스페셜 이슈 글에서도 나오지만, 해킹과 보안 전쟁은 점점 뜨거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이 나오고 1년 반이나 훌쩍 지난 지금, 우려만 불거지고 있을 뿐 뉴스를 장식하는 기사들을 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만 가고 있는 듯합니다.세상을 해킹하자!지난 여름에도 한 번 출간 안내를 했던 이 책 The Web Application Hacker's Handbook은 아마존에서도 ★★★★★의 평점을 받고 엄청나게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책입니다.(이럴수록 번역서를 정말 잘 내야 한다는 강박이 따라붙긴 하죠. 늘 최선을 다하고는 있습니다만..) 작년에 펴낸 『웹 애플리케이션 해킹 대작전』이 해킹 보안 초심자를 위한 초급가이드로서 말랑말랑한 내용을 선보였다면 이 책『웹 해킹 보안 완벽가이드』는 좀더 상세하고 구체적이며 심도 있으면서도 방대하고 전체적인 실전 해킹의 핵심을 다루는 절대 바이블입니다. 이 책 초반부에서는 해킹에 대한 전반적이고 기본적인 정보수집 기술을 알려주고 큰 그림을 그려줍니다. 이어 중반부에서는 실제 해킹에서 사용되는 세부 공격 기술을 여러 장에 걸쳐 알려주며, 공격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법 등 자동화를 이용한 공격 도구 모음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웹 애플리케이션 해커의 공격 방법론을 통해 이 책에서 소개한 모든 기술과 절차를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정도되면 이 책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책인지 느끼실 수 있으신가요? 물론, 보안과 해킹은 양날의 검이며 동전 양면과도 같다고 하지만, 원제에서 나타나듯이 이 책은 보안 책이라기보다는 세상에 못 뚫을 건 하나도 없다는 결연한 의지가 가득한 해커를 위한 완벽가이드입니다.하지만 '모순'이라고 불리는 창과 방패는 늘 또 함께 짝을 이루고 서로를 반격하고 지탱해주면서 존재의 의미를 지니는 법. 보안에서 늘 나오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과 같이 해커의 모든 습성과 방법을 파악해야 보안 대책도 세울 수 있는 것이겠죠.책을 읽으면 아시겠지만, 권한 제어 비즈니스 로직만 제대로 구현했다해도 관리자 권한으로 접근하는 해킹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을 테고, 사용자 입력값을 필터하는 프로그래밍만 제대로 만들어도 코드삽입 공격은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이 책 저자 서문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경고문이 인상적입니다. 중요한 경고를 하나 해두겠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소유자의 허락없이 컴퓨터 시스템을 공격하는 일은 법에 저촉된다. 이 책에서 소개한 기술들을 사용해 컴퓨터 시스템 소유자 승인없이 해당 시스템에 대해 공격을 수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 책의 필자는 고객사의 승인을 받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공격해 고객의 보안을 향상시켜주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 침투테스터들이다. 최근 많은 보안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허락없이 실제 컴퓨터 시스템에 공격기법을 테스트하거나 공격함으로써 직업을 잃고 범죄기록을 갖게 됐다. 오직 정당한 목적으로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을 사용하길 바란다. 명심하세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님이 해커시라면, 이 책에 나온 해킹 노하우를 활용한 후 개인신상에 벌어지는 무서운 사태에 대해 저희 에이콘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님이 보안관리자거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시라면 이 책에 나온 뻔한 해킹 대책을 대비하지 못해 기업 상부로부터 어떤 문책을 당하시더라도 이 또한 책임져드리지 못합니다. -0-부디.. 우리 모두 착하게 삽시다~! :)『웹 해킹 보안 완벽가이드』는 지금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절찬리에" 예약판매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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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08
[홍콩과기대] 행복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꿈꾸는 당신께
지난 주 온 세계를 뜨겁게 달군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의 키워드는 한 마디로 "꿈과 희망"이었습니다. "I have a dream!"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 한 마디는 오늘날 모두 아프리칸어메리칸의 꿈을 실현하는 데 기폭제가 된 것이 아닐까요.성공한 이들 누구에게나 과거의 힘든 역경을 딛고 일어난 이야기는 드라마와 같은 감동을 안겨주고, "Yes, we can"과 같은 희망을 안겨줍니다. 물론 지난한 역경과 현실이 꿈처럼 단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전적인 스토리는 모두에게 귀감이 되곤 하죠.지난 조엘 스폴스키 방한때 인연을 맺은 김성훈 박사님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금 조교수로 부임하고 있는 홍콩과학기술대학(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HKUST)에서 석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우리 에이콘 독자분께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오셨습니다. 개발자들이 하는 일의 70% 이상은 "maintenance, 유지보수"에 대한 일로서, 업무 시간의 30% 정도만이 알고리즘을 짜거나 하는 창의적인 일에 쓸 수밖에 없습니다. 타고난 개발자들의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기보다는 사소한 버그를 찾거나 수정하는 일에 열정을 소진하는 현 상황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가 연구하는 분야도 데이터 마이닝, 소프트웨어 버그 자동검출 등, 개발자들을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안정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지금은 잠시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나가고 있고, 내년 1월에 조교수로 부임하게 될 홍콩과기대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김성훈 교수님이 하게될 연구 분야가 실무 경력이 풍부한 개발자들이 더욱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보니 혹시 현업에 종사하다가 늦깎이 학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저희 에이콘 독자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말씀이셨습니다.사실, 저희 에이콘 역자 분들도 열심히 함께 번역서 작업을 하시다가 유학가신 분이 하나, 둘.. 흠. 대강만 세도 십여 분이 훌쩍 넘네요. 그렇다면 김성훈 박사님은 어떤 분이며, 홍콩과기대는 어떤 학교일까요?김성훈 박사님은 지난 번에도 잠시 소개해드렸지만, 1995년 세계 최초의 한글 검색엔진인 “까치네”를 개발했고 (주)나라비전에서 6년간 CTO로 근무하면서 깨비웹메일의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느낀 불편한 점을 바탕으로 데이터 마이닝이나 소프트웨어 버그 자동 검출 등 소프트웨어 공학 연구로 2006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Santa Cruz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MIT 포닥시절에도 프로그램분석 연구실에서 버그 검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박사님의 논문들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최고 저널인 IEEE Transaction on Software Engineering 등에 게재 되었고 2007년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ware Engineering 에서 캐쉬 알고리즘을 써서 소프트웨어 버그를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에 대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평생 한두 번 탈까 말까하는 상이고,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상한 상이라는군요.김성훈 박사님 블로그에도 소상히 소개되어 있지만, MIT나 하버드 등 미국 유수의 대학교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학교인데요. 학교 서열이나 유명세를 따지는 특수한 우리나라 상황을 비춰볼 때는 그리 선호도가 높은 학교는 아니지만, 타임스와 대학평가기관 QS가 선정한 2008년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전체 39위, IT/공학 계열은 24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 학교라고 합니다. 남들의 이목을 중시하는 특수한 상황을 지닌 우리나라의 선호도만 떨어질 뿐, 논문과 연구 실적 위주등을 따진다면 누구나 인정하는 훌륭한 학교죠. 에이콘 책을 열심히 읽을 정도로 늘 연구하고 노력하며 학구열이 높은 독자라면,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실무 경험을 지닌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이 학교 소프트웨어 공학 팀의 경쟁률이 10:1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인재들이 지원한 이 학교에서 김성훈 박사님이 모집하는 학생 규모는 O명 정도라고 하네요. 학교나 학과, 분야에 대한 소개나 일정, 모집 요강 등 자세한 내용은 김성훈 박사님 블로그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김성훈 박사님은 저도 만나 뵈었지만, 격의 없이 누구에게나 편히 대하시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냉철함과 총기가 느껴지더군요. 누구나 인생에서 멘토를 한 명씩 둘 수 있다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도 정말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배움의 몫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한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어나갈 동료이자 후배이자 제자를 구하고자 직접 이처럼 나서서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큰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블로그 보고 지원하셔서 혹시 합격통지서를 받게 되신다면 꼭꼭 알려주세요. (한턱 얻어먹게요.=D)마지막으로 지난 토요일 "그것이 알고 싶다" 엄친아편에 구글의 마케터 김태원님이 출연한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김태원님이 이런 말을 남겼죠. "저는 엄친아가 아닙니다. 저도 좌절을 겪었고, 어려운 시절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남들과 다른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건, 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출발점은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성공하는 길은 가깝지 않습니다. 세상은 특히나 우리와는 "다른" 상황에 대해 그다지 관대하지 않지만, 일반인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행복은 그다지 멀지 않은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뜻있는 분들의 도전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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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8, 2008
[황대산의 생생리포트] 루비 컨퍼런스 2008 현장스케치
지금 플로리다 올랜도에서는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루비 컨퍼런스 2008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는 2007년 4월 출간되어 아직도 루비온레일스 입문자들을 위한 필독서로 많은 독자께 사랑 받고 있는 『Easy Start!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의 저자 황대산님이 참석하고 계신데요. (관련 에이콘 블로그 글)그동안 페퍼코드라는 회사도 창업하고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부산하게 움직이시느라 '잠행아닌 잠행'을 하셨었죠.:) 물론 그 사이에 『Dreaming in Code』라는 책을 번역하고, 출국 전날까지도 저희 출판사로 출근하다시피하며 리뷰와 각종 마감 작업에 마무리하느라 고생하기도 하셨죠. 여기서 잠시『드리밍 인 코드』를 소개해드릴까요? 오픈소스 챈들러 프로젝트를 지켜본 Salon.com의 편집자 스콧 로젠버그가 집필한 책으로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관조적인 입장에서 마치 소설처럼 전개해나가는 과정이 독자에게 긴장감을 안겨줍니다. 한편 전체 책을 꿰뚫는 "소프트웨어 공학과 역사"에 대한 통찰은 그 어떤 책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감동과 지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저자 조엘 스폴스키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극찬한 책으로서 얼마 전 저녁식사 때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도 이 책 한국어판 출간에 즈음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었죠. :)여하튼 대산님이 그동안의 잠행에서 벗어나 곧 대외활동을 시작하는 첫 포문으로 루비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어 현장 스케치를 보내오셨습니다. 기술적인 자세한 이야기는 다시 문을 열게될 "beyond the status quo" 블로그에서 알려드릴 예정이구요. 오늘은 저희 블로그를 위해 특별히 보내온 현장 스케치로 대신하겠습니다. :)이제부턴 대산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세요. 저는 대산님께 마이크를 넘깁니다. ^^ **** **** **** **** **** **** **** **** **** **** **** **** **** **** **** **** **** **** 에이콘 블로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Easy Start!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의 저자 황대산입니다. 저는 지금 "루비 컨퍼런스 2008"(http://rubyconf.org/)이 열리는 미국 올랜도의 Omni 리조트 호텔에 와 있습니다. 2006년 덴버 컨퍼런스에 이어 두번째로 참석하는 루비 컨퍼런스인데요, 루비의 성장세를 반영하듯 갈수록 호텔이 럭셔리해지는군요. :)위 사진은 호텔 방에서 바라본 호텔 뒷편 풍경입니다. 야외 수영장과 호텔에 딸린 골프장이 보입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저에게는 그저 산책코스일 뿐이네요.^^ 플로리다는 아직도 꽤 따뜻해서 오후에는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니, 수영장 옆에서 썬탠을 즐기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재작년의 덴버 컨퍼런스는 참가 인원을 250명으로 제한해서 컨퍼런스 등록 개시 4시간만에 등록이 마감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게 정원을 500명으로 늘렸다고 합니다. 컨퍼런스 첫날 오전 루비의 창시자인 유키히로 마츠모토씨의 기조 연설을 열심히 듣는 루비 개발자들의 모습입니다.기조연설 후에 마츠모토씨와 기념 사진 한방~! 루비 개발자들 사이에선 "마츠"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무려 2년만에 보는데도 저를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바쁘게 세션을 돌아다니고 발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네요. 마지막 세션이 끝나고 나니 이랬던 하늘이....이렇게 변해버렸습니다. :)3일의 일정 중에 이제 하루가 지났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더 많은 소식을 전해드리기로 하고, 루비 컨퍼런스 2008 현장 스케치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곧 제 블로그 "beyond the status quo"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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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6, 2008
(뒷이야기까지) 오늘은 에이콘의 "열두 번째 생일" :)
며칠 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듯하더니 오늘은 11월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후텁지근한 날이었습니다. 여의도에서 필자분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강변도로를 신나게 달렸는데, 구름을 가득 안고 낮게 가라앉은 하늘과 어딘지 모르게 칙칙한 분위기는 구름 한점 없는 높은 하늘의 전형적인 가을 날과는 또다른 맛을 안겨주더군요. 게다가 온 주위를 울긋불긋 아름다운 빛깔로 장식한 단풍과 낙엽으로 인해 정말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저희 에이콘출판사의 열두 번째 생일날이었거든요. 1996년 11월 어느 가을날 회사의 문을 열고 만 열두 해가 된 날이죠. (위 사진은 저희 에이콘이 회사 생일에 즈음해, 엊그제 단촐하게 가을 단풍과 한우(!) 맛기행을 다녀오던 날 차 안에서 후다닥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은 좀 엉망이지만, 가을 분위기는 물씬하죠? 역시 웬만한 사진 전문가가 아니라면 저같은 초짜는 가을 풍경은 역시 그저 마음 속에 찍어둬야 할 듯합니다.) 블로그를 열고 3년째 생일을 자축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미국으로 날아가 버리신 이수인님이 재작년에 그려주신 축하 그림을 받은 지도 어언 2년이 지난 게고, 작년 패러디 스타북스로 한바탕 웃음을 안겨드린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난 거였군요. 세월 너무 빨라요. :(오늘은 차니님이 얼마 전 웹 앱스콘 행사차 한국을 찾았던 조엘 스폴스키와의 뒷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시며 저희 블로그 글을 강추하셔서인지 차니님 블로그에서 찾아오신 손님도 꽤 많으신 듯합니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 Video: 조엘 스폴스키차니님 블로그에서 퍼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엘 스폴스키 인터뷰 동영상도 구경해보세요. 저희 에이콘 데스크 앞쪽에서 진행하셨던지라, 화면 뒤에는 우리 (보석같은) 황영주과장, 황지영대리 모습도 보이고 저자 오창훈님도 보이시네요. :) 인터뷰 모습은 이랬죠? 인터뷰는 우리 실버라이트 저자 황리건님, 놀랍게도 촬영과 편집은 MS의 미녀 황선영님이 맡아하셨구요. 아니!! 웬 황씨일가 총출동... -0-;;;; 이날 통역을 맡아주신 김성훈박사님이 보이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어제는 모 열혈 독자에게서 깜짝 생일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말 놀랬죠. 저자나 역자분들로부터 책 출간 후에 감사 선물이나 전화, 먹거리, 갖가지 써프라~이즈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도 가슴이 뭉클했는데, 독자에게서 이런 선물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감사인사도 못 전했는데 이자리를 빌려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m(_._)m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네요. 오늘 저녁에도 반가운 손님이 오시거든요. :) 지금 저 사무실 한 쪽에서 머리 빡빡 밀고 열심히 집필에 몰두하고 계신 모 저자분도 계시고 말이죠. 사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걸 그리 즐기는 성격이 아닌데도, 이게 일이 되다보니 요즘은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람이야 정말 길게 사귀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지만, 이래저래 세상에 힘든 일이 많은 때에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고 꿈과 희망을 갖고 에이콘과 인연을 맺게 되는 모든 저자, 역자, 독자분들께도 행복한 일들만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저희가 받은 크나큰 사랑을 여러분께 좋은 책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을 테지만, 개선할 점 정확히 지적해주시고 아낌없이 질타해주시며 뜨겁게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이맘 때도 저희 에이콘은 더욱 행복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이콘의 싹을 틔우시고 불철주야 애쓰시는 저희 사장님과 정말 하나같이 보석같은 우리 직원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저희 에이콘 아끼고 지원해주시는 역자, 저자 한 분 한 분께 정말정말 감사하단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모두모두 행복하세요!++ 후기 ++에이콘 생일날 오후 5시쯤....갑자기 이런 케익이 배달되어 왔어요. 헛. 뭐지?월간 마소가 가끔 마감을 할 때면 필자들에게서 예쁜 여기자에게 피자가 배달되어 오더라는 배아픈 얘기를 종종 들어왔었는데. 너~~무 예쁘죠? 바로 이번에도 저자도 아니고 역자도 아닌 독자분이 보내오셨더라는....일명 임현수닷컴이라 불리는 프리버즈님. 본인이 보내시고서도 못 미더웠는지 밤 10시 넘어 오셔서 케익맛 직접 확인하고 한 조각 축내고 가시는 쎈~쓰(!)까지. -0-; 이 날 이런 저런 이유로 뿔뿔이 회사에 오셔서 축하까지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희... 열심히 살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