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y 25, 2009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출간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더글라스 볼링 지음 | 신진철 이정윤 옮김 | 어드밴텍 백원석 감수820쪽 | 40,000원 | 2009년 5월 29일 출간 예정 |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시리즈 27 1996년 올더(Alder, 오리나무)라는 코드명으로 윈도우 CE 1.0이 출시된 지 어언 햇수로 13년이 됐습니다. 1996년 이후로 2,3년마다 메이저 버전 업을 거듭하면서 자사의 임베디드 운영체제에 실시간 커널 탑재,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 인터넷 브라우저 등 굵직한 기능을 추가해왔습니다.[##_1L|1601107303.gif|width="100" height="12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1998년 더글라스 볼링(Douglas Boling)이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라는 제목으로 초판을 펴낸 이후로 2001년 개정판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 2/e』, 2003년 닷넷 버전에 맞춘 3판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 .NET, 3/e』에 이어 5.0버전은 건너뛰고 6.0을 다룬 4판까지 2007년에 출간됐습니다. 가히 윈도우 CE(Windows CE)에 관한 한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책인 거죠. 참고로 이름에 임베디드(Embedded)가 붙은 이유는 6.0에 들어서면서 바뀐 이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볼링 컨설팅(Boling Consulting) 사의 대표이자 윈도우 CE 프로그래밍의 권위자인 더글라스 볼링(Douglas Boling)이 저술한 『Programming WINDOWS EMBEDDED CE 6.0』의 번역서로서 저자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살려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부터 네트워킹, 파일 시스템 등 각종 시스템 애플리케이션까지 폭넓은 분야를 자세히 다룬다. 특히 최신 커널 구조와 메모리 구조 변경으로 인해 개선된 프로그래밍 방법도 빠지지 않고 다룸으로써, 더욱 안정적이고 강력한 임베디드 플랫폼 개발을 가능케 한다. - 추천의 글 중에서어드밴텍 임베디드 솔루션 사업본부장 이희걸 [##_1L|1906852628.gif|width="98" height="109"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저희 에이콘에는 또 한 권의 윈도우 CE 책이 있습니다. 2006년 5월에 펴낸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이봉석 류명희 공저)라는 책이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죠. 수많은 윈도우 CE 관련서 중에서 저희 책이 돋보였던 이유는 바로 이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이 목표로 한 독자 대상군 때문이었습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개발서와는 달리 이 책은 윈도우 CE 로우레벨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BSP 개발자를 타겟으로 윈도우 CE의 하위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궁금해했던 개발자와 로우레벨 업무를 하던 개발자들에게 전무후무한 필독서로 자리매김을 했던 것입니다. ◈ 더글라스 볼링의 윈도우 CE 바이블!반면 더글라스 볼링의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은 윈도우 CE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처음 실무를 시작하고 전개해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독서로 십여년간 명성을 이어왔습니다.윈도우 CE 프로그래밍 개발자를 기준으로 두 책을 나눠본다면, 『Windows CE 실전 가이드』가 로우레벨 프로그래밍을 맡고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가 하이레벨 쪽을 책임진다고 할 수 있겠죠. 또 윈도우 CE 전체 개발자의 약 60%에 해당하는 분들이 두 책이 다루는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일을 하신다고 볼 수 있겠구요. 업무 레벨이 다르다고 하여 서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일은 전혀 없을 테니까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임베디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개발 요구사항 ■ 가상메모리, 힙, 스택 관리와 최적화 ■ 멀티스레드 프로세스, 이벤트 ■ 스토리지 관리자: 파일 시스템과 볼륨 관리 ■ 데이터베이스 API ■ 레지스트리: 읽기, 쓰기, 찾기 ■ 스케줄, 타이머 이벤트, 시스템 이벤트,풍선 알림 ■ PC와 기타 장치 간 유무선 네트워킹 이 책은 윈도우 CE 판올림에 맞춰 몇 번의 개정을 거치면서 커널 시스템 아키텍처부터 프로세스, 메모리 등 각종 모뎀과 블루투스 같은 최첨단 네트워킹,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네이티브(C/C++) 언어를 사용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윈도우 임베디드 CE 플랫폼에서 개발 할 수 있는 모든 윈도우 CE API를 총망라해 놓았기에, 저도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도록 늘 제 곁에 놓아둔 책이기도 합니다. 윈도우 임베디드 CE 운영체제 플랫폼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엔지니어, 그리고 컴퓨터 공학이나 전자공학, 통신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도 실용적인 도서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추천의 글 중에서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서진호 차장(모바일/임베디드 디벨로퍼 에반젤리스트) ◈ 판올림된 윈도우 CE 6.0 내용 보강!윈도우 CE 6.0에서는 커널이 내부적으로 재설계되어 프로세스 개수, 메모리 제약사항등이 대폭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저희가 번역출간한 이번 4판에서는 3판에서 다룬 내용을 기본으로 6.0 버전에서 바뀐 프로세스와 메모리 아키텍처를 다루며, 새로운 개발 환경, 알파블렌딩, 강화된 알림과 통신 기능 등 조금씩 변경됐거나 강화된 부분이 다수 추가됐습니다. 파일과 레지스트리는 각각 장을 따로 할애했고,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서비스도 다룹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윈도우 모바일이 컨셉을 달리한 제품으로 분화되었기에 1264페이지에 달했던 방대한 분량의 3판의 내용을 대폭 줄이고 중첩된 부분은 일부 삭제해 독자들이 알짜만 학습할 수 있도록 컴팩트한 레퍼런스 가이드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더글라스 볼링이 쓴 이 책은 윈도우 CE 개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필독서에 속한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개발자, 그동안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해 온 개발자, 이미 윈도우 CE 개발에 통달한 개발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윈도우 CE 입문자라면 이 책을 읽고 윈도우 CE의 전체적인 맥락과 구성을 이해하는 편이 좋다. 물론 중급자 이상의 경우에도 심각한 문제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블 역할을 한다. 나도 번역을 하면서 실무에서 발생할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일했다. 실전용 퀵 레퍼런스 책과는 궤를 달리 하지만, 이 책은 체계적인 지식 습득을 기본으로 개발자 가이드를 겸한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신진철그간 긴 시간 동안 번역을 하느라 고생하신 역자 신진철님과 미국에서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번역에 애써주신 이정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8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혼자 전부 탈고하며 마무리해주시고, 매끈한 번역을 위해 낱말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이고 열심히 퇴고해주신 신진철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고를 감수하고 기술적인 조언으로 도움을 많이주신 어드밴텍 백원석 팀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윈도우 CE 개발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계절의 여왕 5월이 저무는 무렵,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우리를 놀라고 아프게 합니다. 국민장 기간인 지금, 신간 소식을 블로그에 올리며 첫마디를 어떻게 열어야 할까 생각하다가 주저주저 여기까지 글을 써내려 왔습니다. 개인적인 소신을 펼쳐서는 안 되는 기업 블로그이지만, 아무일 없는 듯 그냥 모른 척 지나가기엔 여기도 분명 사람냄새 풍기는 곳이고 그걸 여러분도 좋아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는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떠나감은 개인의 소신이나 이념을 떠나 늘 마음이 아픈 거겠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
May 18, 2009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시리즈 세 번째 책 "평가" 출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폴 클레멘츠, 릭 캐즈먼, 마크 클라인 지음이석준, 백창현, 박인수 옮김 | 아키텍처 시리즈 4344쪽 | 35,000원 | 2009년 5월 21일 출간예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문서화』에 이어 SEI 시리즈 세 번째 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가 곧 출간됩니다. 에이콘 아키텍처 시리즈로 따진다면 첫 책인『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부터 네 번째 책이 되는 셈이지요. 문서화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총론격인『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의 각론 11장 ATAM을 확장한 책입니다.이로써 카네기 멜론대학과 소프트웨어 공학 연구소 SEI가 채택한 시리즈 중 세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첫 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을 낸 때가 2007년 5월 9일이니 꼬박 2년 만에 세 권의 책을 펴냈네요. 사실 저희 에이콘에서 숱한 기술서를 수십 권 펴내는 동안 아키텍처 책을 "세 권" 펴냈다는 건 그리 큰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의 책을 선보이면서 아키텍처 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넓어졌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아키텍처에 관한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실제로 업종이나 규모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아키텍처 부서를 두는 회사들도 늘어났습니다. 이런 주변여건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아키텍처의 이해관계자인 고객, PM,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구축 목표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유하는 방법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아키텍처를 수립하는 데 들어간 노력과 시간에 대한 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보니 실질적인 아키텍처 활동에 대한 이해와 투자를 구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역자 이석준 수석님의 말씀대로 아직 현장의 분위기가 웹 등 인기분야와는 달리 뜨겁게 확 달아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뭔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건 사실일 것입니다. 이에 저희 에이콘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에 대한 총론과 함께 문서화와 평가에 대한 책을 펴냄으로써 아키텍트와 개발자의 관심을 좀더 전문적인 분야로 이끌어드리려고 합니다.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특정 기술이나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용 또는 오픈소스 솔루션을 이용하는 환경에서 아키텍처를 수립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구성요소를 활용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발생하는 위험요소와 해결방안을 조기에 파악하고 조치하는 일은 모두가 아는 프로젝트의 성공 요소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프로젝트의 일정이나 비용상의 문제로 이런 활동은 사전에 확보되기가 어렵고 프로젝트 종료 직전까지 개발자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해소하곤 합니다. 간신히 시스템을 오픈하고 나면 당연히 이렇게 작업한 대가는 두고두고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다시 반복하게 되는 걸 보면 정말 어려운 문제임을 확신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키텍처 평가는 소프트웨어 공학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장하는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저자 폴 클레멘츠 교수님은 이 책의 한국어판 특별서문에서 아키텍트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들은 단순히 아키텍처만 수립하는 일을 넘어서 수많은 일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매우 명확해졌다. 아키텍트는 설계자를 선도해주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조직의 경영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참여하는 일에서부터 개발자와 테스터의 가이드 역할까지도 수행한다. 요약하면 아키텍트는 아키텍처를 올바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아키텍트는 수많은 과업 중에서 무엇보다도, 설계한 아키텍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올바른 것인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즉 아키텍트는 아키텍처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해내는가와 마찬가지로 성능과 보안, 가용성 등의 품질속성도 올바르게 달성됐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 한국어판 특별서문 중에서 저자들은 훌륭한 아키텍처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아키텍처에 대한 평가를 수행해 적합한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활동을 돕기 위해 평가를 적극 활용할 것을 독려합니다. 이 책에서는 개발 주기 앞 단계에서 수행할 수 있는 ATAM과 SAAM, 뒤 단계에서 아키텍처의 기술적인 상세한 내용을 드러내도록 사용할 수 있는 ARID 방법들을 예로 들며 실무관점에서 아키텍트, 개발자, 관리자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설명합니다.아울러 이 책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이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실현하는 데 있어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의사소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훌륭한 아키텍트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으며, 아키텍처의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다양하고 중요한 품질속성을 준수하는 아키텍처와 아키텍처에 기반한 미래 시스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적합한 아키텍처는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잘못된 아키텍처가 프로젝트에 야기하는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핵심산출물을 "저비용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궁금했다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이상의 책은 더는 없을 것입니다.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고 프로젝트의 효율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 노력을 단축하고 싶었던 분들께, 전문가들이 검증한 평가 방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 드립니다.『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그간 이 책을 번역하신 백창현, 박인수님과, 대표역자를 맡아 마지막까지 퇴고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신 이석준님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키텍처 시리즈 에디터를 맡아 훌륭한 번역서를 독자들께 선보이려고 노력하시는 송재하님께도 정말 감사 말씀 전합니다. 긴 시간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원고 리뷰를 하면서 숱한 책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 아키텍처 시리즈 책들은 정말 어렵더군요. ;;; 좋은 책 만들고자 역자분들과 시리즈에디터님께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혹여 독자분들이 책을 읽으시다가 오류나 개선사항을 발견하시면 언제든 저희 에이콘 편집팀(acornpub at acornpub.co.kr)로 메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May 07, 2009
쉿, 해커들에겐 비밀이에요! 『리버싱』출간
『리버싱』리버스 엔지니어링 비밀을 파헤치다엘다드 에일람 지음 | 윤근용 옮김 | 해킹 보안 시리즈 20664쪽 | 40,000원 | 2009년 5월 11일 출간예정 소프트웨어를 해부해서 설계와 구현 내용, 심지어 소스코드까지도 알아낼 수 있어서 최근 보안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리버싱. 복제방지기술 무력화와 상용보안대책 무력화로 무장한 해커들의 리버싱 공격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담은 해킹 보안 업계 종사자의 필독서. 소프트웨어의 약점을 찾아내 보완하고, 해커의 공격이나 악성코드를 무력화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효율적인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비밀을 파헤친다. 소프트웨어 리버싱에 관한 명저 『Reversing: Secrets of Reverse Engineering』이 드디어 번역 출간됩니다. 그간 리버싱과 관련해 적지 않은 책들이 출간되어 왔습니다만, 저자가 서문에 밝히고 있듯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여러 기업의 코드를 리버싱해온 경험에 바탕한 이 책의 장점은 단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1) 리버싱 관련 내용을 집대성해서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2) 실전 사례를 들어 설명하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가 쉽다.어떤 것을 분해, 해석해서 정보를 얻어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역자 윤근용님은 번역 작업을 리버싱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대상을 정해 이해하고 해부하고 분해하는 작업은 어렵고도 험난한 일입니다. 지령: 해체하고 분석하라!아이팟비디오를 분해해서 블로그에 올린 대인배 kenu님의 글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도대체 이 내부는 어떻게 동작하는 걸까 궁금해하신 분들 많으시죠. 라디오, 카셋테입 플레이어, 시계 등 소형가전의 동작원리를 알아내기 위해서 드라이버 하나 들고 제품을 분해해보신 "호기심 가득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세요. 물론 호기심으로 "해보는" 것과 충분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분해하는 작업에서 얻어내는 정보는 천양지차일 것입니다. 하지만 근본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그 시발점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그렇다면 "이놈의 소프트웨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물건이라면 뜯어내 속을 까보고 싶으셨던 적 많았을 테죠. 프로그램이란 게 공구 들고 해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최근엔 IDA Pro나 OllyDbg, Windbg 등 디버거 툴이 많아서 이를 이용해 분석해내고 수많은 정보를 얻어내기도 쉬운 세상이 됐습니다. 『실전 윈도우 디버깅』이라는 책도 나와서 이런 툴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워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드라이버나 분석툴이 만능해결책이 될 수 없는 데는 "이 정보를 내가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달렸습니다. 이 책에서는 방대한 소스를 펼쳐 놓고 취약점이나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을 알려줍니다. 공격점/방어점을 찾아라!!해킹과 보안은 늘 모순, 창과 방패의 양면을 지닙니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고 도는 동물의 띠와도 같죠. 이 책에서는 방대한 소스코드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서 그 부분을 공격하고 방어하고 다시 또 공격하는 내용을 중첩해 다룹니다.에러메시지가 뜨는 부분, 암호를 비교하는 부분,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는 부분 등을 찾아내 브레이크포인트를 걸어 그 부분을 뛰어넘게 함으로써 공격하는 방법도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합니다. 크래커가 리버싱을 통해 공격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다시 소스코드를 분석하지 못하도록 코드를 꼬아놓는 역리버싱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다시 역리버싱된 부분마저 허물어 뜨리는 과정까지 보여주죠. 책을 읽다보면 잠시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목에 쓴 것처럼 해커(정확히 말하자면 크래커)들이 알면 위험한 책이 되는 이유랍니다. 청진기를 의사가 심장 박동을 듣는 도구로도 쓸 수 있고, 도둑이 금고문을 딸 때도 쓸 수 있을 겝니다. 허나 누가 어떤 식으로 활용하든 간에 결국은 어쨌든 그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뇌의 이해 능력을 우리가 갖춰야 하는 게 가장 큰 관건입니다. 어셈블리 언어는 필수?리버싱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내용은 이 책에서 거의 다룹니다. 하지만 소스에 접근해 파일을 덤프시켜 뽑아낸 기계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기계어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어셈블리 언어나 하이레벨 언어로 바꿔주는 게 시급한 과제일 테죠. 하지만 기계어를 "완/벽/한" 하이레벨로 바꿔주는 툴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셈블리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문제가 과제로 다가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어셈블리 코드를 일일이 설명하기 때문에 페이지를 이리저리 뒤져가면서 보는 불편함이 많아요. 역자 윤근용님이 말하는 이 책의 유일한 단점입니다만, 이는 거꾸로 이 책의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각 코드를 어셈블리 코드로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이 책의 앞 부분 1부와 부록에서는 독자나 개발자가 꼭 알아둬야 할 어셈블리 언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저자가 말하듯이 꼭 알아둬야 할 "기본 사항"에 불과할 뿐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로우레벨 언어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저희 책 Great Code 제1권. 하드웨어의 이해와 Great Code 제2권. 로우레벨을 고려한 프로그램 최적화를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두 권 세트도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깨려는 자와 막는 자 요즘에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웹 사이트를 해킹하거나 개인 정보를 훔치기 위해서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마술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시키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예를 들면, 디버깅과 리버싱은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코드 상의 버그를 추적하고 그것의 원인을 파악해가면서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 시켜 나갈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11장. 보호 기술 파괴" 장이다. 저자는 11장에서 매우 어려운 보호 기술을 리버싱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잘 설명한다. 보호 기술을 리버싱하는 것이 꺼림칙하다면 안심해도 된다. 저자는 애매한 법적인 이슈를 깔끔하게 비켜나가기 위해서 자신이 직접 보호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리버싱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 아마존 서평 중에서 책에서 정의한 대로 법에 저촉되지 않은 적법성 한도내에서 우리는 모든 걸 리버싱할 수 있습니다. 단지 방법을 모를 뿐이었죠. 그것이 남이 만든 코드든 아니면 내가 몇달 전에 만들어 놓은 코드든 상관 없습니다. 리버싱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부분이 딱히 어느 쪽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깨려는 자가 있으면 어디든 막는 자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소프트웨어를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침투하려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습성을 알아야만 결국 막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권의 에이콘 해킹 보안 책이 나오는 동안 시리즈 에디터를 맡아주신 강유님이 카네기멜론 대에서 2년간의 석사공부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시작하셨습니다. 앞으로 3년은 족히 더 자리를 비우게 되실 것 같아 이 책을 번역하신 윤근용님께서 새로이 해킹보안 시리즈 에디터를 맡게 되셨습니다. 앞으로 저희 에이콘은 윤근용 시리즈에디터와 함께 더 좋은 해킹보안 책을 선보이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해주신 강유님께도 감사드리구요. 강유님은 더욱 멋진 모습으로 컴백하실 걸로 기대할게요. :)『리버싱: 리버스 엔지니어링 비밀을 파헤치다』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판매중입니다.
-
May 01, 2009
사진 책 출간 & 트랙백 이벤트 당첨자 발표!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 비법 The Moment It Clicks조 맥널리 지음 | 조윤철 옮김 | 268쪽 | acornLoft 시리즈2009년 4월 30일 출간 예정 | 30,000원 드디어 기다리던 책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이 출간됐습니다!! 책을 손에 들면 설렘과 떨림과 두근거림,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을 맞습니다. 혹여 인쇄가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우려 섞인 마음으로 책장을 들추기도 하구요. 그럴 때면 늘 희한하게 오자 하나씩은 잡아내곤 해서, 그렇게 쓱 훑어보고 나서는 당분간은 책을 안 펴보기도 하지요. -0-; ㅎㅎ이 책에는 말씀 드렸다시피 사진이 많이 실렸는데요. 책을 다시 펴보면서도 느꼈지만, 편집을 하면서도 저자에게 따지고 싶은 한 가지 불만이 있었어요. 위노나 라이더 등을 필두로 쟁쟁하고 늘씬 쭉쭉빵빵한 이쁜 언니들의 사진은 엄청 많은데, 왜 멋진 남자들의 사진은 없는 거죠?라고 말이에요. 그나마 위안이 됐던 건, 박찬호 선수가 LA 다저스에 맹위를 날릴 무렵, 배터리 포수로 활약했던 마이크 피아자 사진이 있는 정도랄까요. 남자들의 사진은 엄청난 근육질(여자들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의 운동선수나 아저씨나 할아버지 정도... 흑흑. 브랫 핏이나 조지클루니같은 배우랑 친하셨음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 다음에 펴낼 The Hot Shoe Diaries에서는 좀 다를까 싶어 후다닥 펴봤지만, 크게 다르지 않더라는 거~;;여하튼 그건 제 생각일 뿐이고~~~. 그러니 남자분들에겐 완소급의 사진들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을 거란거죠! 그래도 저도 이쁜 언니들을 좋아하니까요. 이런 멋진 모델 사진도 보면서, 안구를 정화합니다요. 이 면에 실린 에피소드는 "모델과는 적정선을 유지하라"는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대강 감이 잡히시나요? 뭐 사람 마음이란 게 자기가 가는 대로 움직이는 거라서 뜻대로 잘 되지는 않지요. 여하간에 이 책에서는 이처럼 저자의 인간적인 속내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도 많다니까요지난 번에 보여드린 SWAP 동영상은 다들 보셨나요? 미션 임파서블 배경음악이 흘러가는 가운데, 서점에 가서 이 책의 기획 편집자이자 자신의 절친인 "스콧 켈비" 책 위에 자기 책을 슬쩍 올려놓는 저자의 유머감각은 이 책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제가 편집 마무리를 하다가 뿜었던 장면인데요. 조 맥널리의 카메라 백을 공개(p182)하는 내용인데요. 44번 보이세요? 저자가 좋아하는 영화DVD 타이틀입니다. 이거 또한 물건입니다. 저랑 어찌 코드도 그리 비슷할까요. ㅋㅋ 그래서 원서에도 없는 감독이름, 연도, 우리나라 영화제목까지 모두 포털에서 검색해 찾아서 넣었습니다. 저자만큼이나 엉뚱한 편집자의 정성이라니 -0-;; 못 본 영화가 있으면 챙겨봐야겠습니다.ㅋㅋ 블레이징 새들즈(Blazing Saddles, 1974, 멜 브룩스)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This Is Spinal Tap, 1984, 롭 라이너)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 에드가 라이트)영 프랑켄슈타인(Young Frankenstein, 1974, 멜 브룩스)슈퍼 트루퍼스(Super Troopers, 2001, 제이 챈드라세카)몬티 파이썬과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테리 길리엄)뛰는 백수 나는 건달(Office Space, 1999, 마이크 저지, 1999)뜨거운 녀석들(Hot Fuzz, 2007, 에드가 라이트)이 책을 마무리 할 때 도움 주신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위 사진은 마소 전도영 기자님과 『프리젠테이션 젠』의 역자 정순욱 박사님이시구요. 사진을 좋아하셔서 솔선해서 리뷰에 도움을 주셨는데, 책 정말 도움되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주셔서 막판에 힘을 많이 실어주셨죠. 이 사진은 '미수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최장신 미녀라는 별명을 달고 나오는 지니스라는 캐나다 유학생입니다. 해독 불가였던 문장을 쉬운 영어로 자세히 설명해준 지니스, 고마워요. :) 지니스의 도움을 받았던 문장들은 곳곳에 숨어있지만 그건 우리 둘만의 비밀로~ ^^ 속어와 구어가 난무하는 원문의 난해함 때문에 원어민에게 자문을 구해야 했던 일도 이제는 모두 이 책에 얽힌 즐거운 추억이 되겠군요. 이제 드디어 고대하던 트랙백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미션을 너무 숨겨놓은 탓일까요. 그다지 많은 분들이 신청하지는 않으셔서 경쟁률도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두 분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달라"는 미션에서 살짝 벗어나셨습니다. 하지만 감사의 마음으로 응모하신 모든 분들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희 황영주 과장(young at acornpub.co.kr)에게 주소와 연락처, 성함을 적어 메일을 보내주시면 책을 발송해드릴게요. 단, 읽으시고 인터넷 서점에 서평 올려주시는 쎈~스, 잊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이 책 옮기시느라 고생하신 조윤철 교수님의 사진을 한 장 더 보여드릴게요. 저번에는 크기가 맞지 않아 보여드리지 못했던 사진이에요. 옮긴이 조윤철 교수님의 작품 이 책을 펼친 순간 당신은 이미 전문사진가다. 이 책은 사진을 배우고 즐기는 전공학생이나, 아마추어사진가, 혹은 현장에서 일하는 프로사진가나 나처럼 무식하게 나이만 먹은 작가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 될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생각대로” 요즘 자주 들리는 광고카피다. 맞다. 생각을 바꾸면 우리는 예술가면서 과학자가 될 수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사진에 대한 ‘생각’을 읽고 느끼자. 이 책을 곁에 두고 아무 때나, 어느 장이나 수시로 펼쳐 본다면 당신은 이미 전문 사진가다. - 사진가 이창수그리고... 농사꾼 사진가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이창수 작가님, 좋은 추천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저자진들은 물론이고, 번역을 하면서도 많은 분의 노력과 정성, 땀이 어린 이 책, 독자들에게도 좋은 평 받았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연휴라고 여행가신 분들, 사진기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아오시기 바랍니다. ^^ 이 카메라들이 이제 더욱 제값을 해주길 기대하며~ ^^*
-
Apr 27, 2009
블로그 트랙백 이벤트!!『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 비법 The Moment It Clicks조 맥널리 지음 | 조윤철 옮김 | 268쪽 | acornLoft 시리즈2009년 4월 30일 출간 예정 | 30,000원 지난 토요일 요즘 한창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카쉬展"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예술의 전당에선 클림트전이 함께 열려서인지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서도 많은 인파가 북적였습니다. 저 위 사진 길게 늘어선 줄을 보세요. 전시장 밖에서도 몇 십분은 기다려서 입장이 가능한데도 수많은 관객이 모인 걸 보니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는 이 전시회에 대한 그 뜨거운 관심을 단박에 알 수 있더군요.갑자기 가게 됐는지라 카메라도 없었고 어차피 실내 촬영은 금지돼있었기에 폰카로 몇 장을 담아온 것이라 화질이 안습인 점은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이 사진전, 엄청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는 광고 덕분인지 저같은 문외한에게는 당분간 '카쉬'하면 '오드리 헵번'을 떠올릴 것만 같네요. 그날 사진 옆에 붙어있던 "카쉬 에피소드"라는 설명에서 말하기를 "카쉬는 대부분 피사체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어두운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오드리 헵번의 경우는 예외였다"고 하네요. 절세의 아름다움 앞에선 흰배경도 빛을 잃는 건가요. 제가 이날 가장 맘에 들었던 건 파블로 카잘스의 사진였습니다. 출처: 카쉬전 공식 홈페이지(http://karshkorea.com/sub22.html)1954년 프랑스 쿡사 수도원에서 담은 파블로 카잘스의 이 뒷모습은 그야말로 그의 음악과 깊이, 인생을 모두 웅변하는 듯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있는데, 막 울려퍼지던 "바흐 무반주 첼로곡"이 귀에 쏙 들어오자 온 몸에 전율이 퍼지던군요. 사실 이 연주곡은 전시장 안에서 끊임 없이 들려오고 있었는데, 이 사진을 보는 중 귀에 쏙 들어온 건 우연은 아니었겠지요. 카쉬가 이전까지 어느 누구도 뒷모습을 찍은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파블로 카잘스를 만난 순간 그 예외를 깨고 싶었다고 했다지요. (조 맥널리도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던 순간이었습니다)행사장에서 팔고 있는 도록입니다. 우리 책보다 훨씬 더 얇은데도 2만원이네요. ;) 우리 책은 싼 편이더라구요. 흐흣. 이 페이지는 피카소와 그의 작품을 찍은 사진입니다.그런데!!! 카쉬전을 보면서 저는 우리 책과 묘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디지털 프린트가 아닌 카쉬가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가 걸려 있고 그 옆에 작품 모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씌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진에 붙은 건 아니지만) "카쉬 에피소드"라고 하여 해당 사진을 찍을 당시의 정황, 조명은 어떻게 사용했으며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써놓았더군요. 사진을 깊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느끼게 하는데 아주 좋은 구성이었습니다.저희 책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도 똑같은 구성으로 쓰여졌거든요.<위에서부터 (1) 매리에타 록히드 마틴 사의 전투기 생산공장에서 찍은 초음속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사진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의 커버로 실린 사진 중 베스트셀러로 꼽힙니다.(2)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의 뉴욕 아파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꽤나 귀엽죠?(3) 레너드 번스타인의 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그와 그의 음악에 관한 모든 걸 말해주는 듯하죠.>사진전에 가셔서 상세한 설명과 사진을 찍을 때의 에피소드 등에 감동하신 분들이라면, 게다가 도록이나 사진집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을 보셔도 똑같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사진의 분위기는 약간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의 저자 조 맥널리는 9/11 테러 직후 그라운드 제로를 촬영한 자이언트 폴라로이드 포트레이트 컬렉션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만난 얼굴들(Faces of Ground Zero), 2003년 12월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에 실린 32쪽 커버스토리 비행의 미래(The Future of Flying), 라이프지에 실린 볼쇼이 발레단 사진 기사 중 지붕위의 발레리나(ballerina on the rooftop) 등의 사진으로 유명한 잡지, 화보 사진 작가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라이프, 타임 지등 세계 유수의 잡지, 신문 등에서 활동하고, 뛰어난 잡지 사진가들에게 주는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 상, 올해의 국제 사진가 상, 월드 프레스 포토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아트 어워드 등을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그 실력도 인정받고 있는 작가입니다.워크샵과 명강의로도 유명한 사진가 조 맥널리를 이끌어 책을 펴내게 한 사람은 바로 디지털 포토그래피, 포토샵, 최근엔 아이폰 유저 매뉴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책을 펴낸 스콧 켈비였습니다.조 맥널리의 명강의에 이끌린 스콧 켈비는 조 맥널리에게 책을 펴내라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1) 메인 아이디어 (2) 사진 이미지 (3) 사진 기법 등을 담은 3각 서술 구성까지 제시하며 책을 기획하기에 이릅니다. 이 책은 거실탁자에 놓고 짬짬이 보는 책(Coffee Table Book)이자인간적인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책(Personality Book)이기도 하며사진 책(Photography Book)이자촬영 기법을 담은 기술 책(Tech Book)이다. - 스콧 켈비아래 동영상은 이 책의 기획편집자인 스콧 켈비와 저자 조 맥널리가 이 책의 컨셉과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꼭 한 번 보세요. 책에 대한 모든 내용을 두 분의 입에서 들을 수 있으니까요. 정말 열심이죠, 이분들? 멋집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유튜브를 찾아보시면 조 맥널리가 이야기하는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The Moment It Clicks 책에 쓰인 여러 사진 등와 함께 책에 대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전문사진가인 조 맥널리가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와, 대롱대롱 매달린 플래시 조명 뭉치.. 뭔가 간지가 줄줄. 흐흐. 아래 동영상은 "바꿔치기(The Swap)"이라고 이름 붙은 장면으로서 저자 조 맥널리가 서점에 가서 어떤 "짓(?)"을 하는지 한번 살펴보세요(왠지 나도 해본 듯한ㅋㅋㅋ). 동영상에 나오는 책 두 권은 저희가 펴낸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과 아마존 탑 셀러를 고수하고 있는 그의 두 번째 책 "The Hot Shoe Diaries"입니다. 하하하, 저자분, 정말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1분짜리 짧은 동영상이니 한 번 꼭 보세요!!ㅋㅋ) 여기서는 조 맥널리가 "책 읽어주는 남자"로 변신합니다.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을 사시고 이 동영상을 보시면 원문의 느낌을 살리실 수 있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 맥널리 동영상 중에서 클릭수가 꽤 높았던 "카메라 쥐는 법(Da Grip)"에 대한 강의입니다. 동영상을 잘 보시면 그가 왼눈으로 카메라를 찍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왼눈을 썼는데 흐흐 반갑네요) 그리고 쇄골뼈와 가슴의 경계 부분으로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죠. 자, 히어링이 되시는 분들은 잘 들으셔서 따라하시구요. 안 되시는 분들은 책을 사보시면 이곳저곳에 모오~~~두 나와있답니다. ㅎㅎ 사서보세요. 이 동영상만 보시고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사진가가 된다는 것, 그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저자의 솔직담백함이었습니다.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 짜릿했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 슬펐던 순간, 가슴아팠던 순간, 작가로서 한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우리라면 밝히지 않아도 좋을 그 모든 순간(The Moment)에 대한 이야기를 툭!! 털어놓고 있거든요. 우리도 이처럼 솔직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그의 사진이 어떤 분들에게는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카쉬 전의 색깔과는 엄연히 다르니까요. 그리고 같은 사진을 찍는 데 있어서 저자가 사용한 방법이 다를 수도 있을 테지요. 어쨌든 이 책에는 전문사진가로 활동한 저자의 경험담과, 위트와 열정, 즐거움, 고뇌가 모두 녹아있습니다. 이런 책을 손에 쥐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테죠. 에이콘이 만들었기에 가능한 아~트~한 책, 그 자체라니까요.자,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끝이 없군요. 다음 에피소드는 뒤로 미루고, 이젠 역자 조윤철 교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_Gallery|1565802738.jpg||1031621592.jpg||1753035277.jpg||1156063138.jpg||1396534799.jpg||1283102440.jpg||width="400" height="467"_##] 옮긴이 조윤철 교수님의 작품이 책을 번역한 조윤철 교수님은 현재 순천대학교에서 사진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며 『특수사진기법』등을 저술하시고 『사진학강의』등 몇권의 역서를 펴내신 분입니다. 수년간 광고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기도 하셨으며 수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삼성 PAVV등 수많은 광고 사진을 찍기도 하신 분이시죠. 위 사진은 모두 조윤철 교수님의 작품입니다. (나이도 젊으시고 깔끔한 외모이신데 왜 사진 공개를 꺼리시는지 안타까워요~ -0-;; 저만 뵈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제게 문의를...) 이 책을 옮기면서 ‘사진가로서의 호흡을 멈추는 순간’, ‘가슴 뛰는 순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공감이 가장 큰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지난 십 수년간 저자와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며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따라서 지난 사진 인생 동안 제가 아쉬움 속에 지나친 부분을 섬세하게 담아낸 저자의 촬영기에 더욱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옮긴이의 말, 조윤철원서를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수많은 구어체와 속어(심지어 여느 캐나다 아가씨가 제게 묻더군요. "여기에 나온, photog이 뭔가요?"라고.. -0-;;) 등이 난무한 이 책을 옮기시느라 조윤철 교수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지난 번에 만난 자리에서 조윤철 교수님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이 책에는 제가 저자와 비슷한 광고사진을 찍으며 느꼈던, 현업 종사자로서의 공감대가 절절히 녹아 있습니다. 그와 제가 다른 점은 "그는 기록했고, 저는 미처 하지 못했다"는 점 하나일 거에요. 저도 놀랄 만큼, 그는 현장에서의 아쉬운 점, 기쁜 점, 팁들을 꼼꼼히 기록했고 저는 마음 속에만 묻어뒀다는 점입니다. 제 지나간 기억을 불러내준 책이었다고나 할까요."이책의 기획 편집자인 스콧 켈비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당신은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했을 모든 내용, 가보지 못할 모든 로케이션 장소,촬영 기법 등을 이 책에서 모두 접할 수 있다. 이는 어느 누구도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며, 저자는 이 모든 걸 독자와 공유하고 싶어 한다"고 말이죠. 이 책의 자랑거리를 쏟아놓을라면 끝이 없겠습니다. 그러니 대략 각설하고 자, 여기서 이제 모두 고대하실 블로그 트랙백 이벤트의 미션을 드리겠습니다.(1) 이 책의 표지(저 맨윗부분에 있습니다)(2) 이 책의 링크나 블로그 링크(3) 여러분이 직접 찍으신 사진과 그 사진에 얽힌 경험담, 기법 등 어떤 내용도 가능을 담아 블로그를 써주시고 이 글에 트랙백을 날려주세요. 사진 공모전이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저는 아직은 그 정도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으므로, 사진작품의 실력이나 품질을 보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여러분의 정성으로 판단해서 딱 다섯(5)분만 모시겠습니다. 마감은 4월 30일 밤12시구요. 발표는 5월 1일에 하겠습니다.이 책이 나온 후 실물을 보시면, "아, 갖고 싶다..."라고 하실 분 많을 텐데요. 아마 이 책을 무료로 얻으실 기회는 아마 이 책에 도움 주신 분 이외에는 전혀 없을 겁니다.(리뷰 봐주시고, 카피문구 도와주시고, 번역 도움 주시고 했던 분들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러니 이런 이벤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이 책은 "소장본"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히 해내리라고 생각합니다. 읽기에 재미있을 거란 건 더욱 당연한 얘기구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초큼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고 나갑니다. :)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비법 The Moment It Clicks』는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4월 30일에 나옵니다.
-
Apr 24, 2009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 비법 The Moment It Clicks조 맥널리 지음 | 조윤철 옮김 | 268쪽 | acornLoft 시리즈2009년 4월 30일 출간 예정 | 30,000원이런 사진책은 처음이다!'어떻게' 찍을지가 아니라"무엇"을 찍어야 할지 영감을 주는 사진 책!옛날옛적 제가 처음 운전대를 잡을 때의 얘기입니다. 수동 미션 기어인 차를 몰아야 하는데 도무지 감이 오질 않더군요. 이때 제 측근이 들려준 얘기인즉슨, "엔진은 말이야. #%*($^한데 미션이 *#%*(, 연료가 *(#%하면 회전력이 %^*#%(해서 rpm이 #*(%#되거든. 그럼 그때 기어를 바꾸면 돼." "아네~!" -.-a 오너드라이버의 꿈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듯했습니다. 허나 어쩌나요. 당장 운전은 해야겠고. 운전면허시험장의 하루 주행 연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운전강사 아저씨 옆 좌석에 딱 앉자마자 하시는 말씀! "딴 거 없어요. 그냥 계기판 보다가 20킬로 되면 2단으로 바꾸고, .... 60킬로 되면 5단 바꾸세요." 지금요? rpm계기판도 속도계도 필요없이 이젠 그냥 부릉부릉 엔진 소리 들으면 변속가능하더군요.;; "건널목에서 설땐 초보티 냄서 멀찌감치 서지 말고 저 앞차 번호판이 안 보이는 지점까지 바짝 다가가세요. 그 정도면 앞차랑 간격은 딱입니다." 아, 어찌나 쏙쏙 이해가 되던지.DSLR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고 "나도 한번 잘 찍어보고 싶어! 본전은 뽑아야 하지 않겠어?" 책을 한 권 샀지요. 구도를 !^*$#*로 잡은 상태에서 조리개를 ()%*(%) 열고 셔터 스피드는 ^*(^$@ 놓아야 하며 #*($* 심도는 깊어지며 #*$(%*(# ISO값은 (#%)*()$ 하면.... 짜잔! $%*$^)(_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아, 구도가 뭐라네. 심도가 어쩌네. 노출은 이렇네. 조리개값은 얼마네. 뭔 매뉴얼도 아니고, 흑. 지금까지 비싸고 무거운 DSLR을 똑딱이로 쓰고 있는 1人입니다. 물론 어떤 것이든 기본을 익혀야 할 때가 있습니다. 큰그림을 그리지 않고 나무의 잔 가지만 들여다봐서는 안 되죠.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지 그 근원을 알아야 합니다. 허나 그게 특정 이론이어야 할 때도 있지만,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영감과 통찰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작년 초 아마존닷컴을 강타한 베스트셀러 『The Moment It Clicks: Photography secrets from one of the world's top shooters』를 계약하고 원서를 받아들었는데,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니 이건, 사진 작품집인가? 초급자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읽고나서 So what? 이러는 건 아닐까?이 책을 우리끼리 잘 아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진책의 『프리젠테이션 젠: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사진의 비밀"이랄까요? 사진: 조 맥널리(Joe McNally)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배우 미셸 파이퍼의 사진입니다. 물론 이 책의 저자 조 맥널리의 사진이죠. 아, 정말 아름답죠? (저렇게 늙어야 하는데 말입니다요) 사진을 보시면 뒤쪽에 있는 흉상 정수리 부분에 뽀얗게 쌓인 먼지가 보이시나요?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된 흉상들로서 저자가 국제보석전 화보를 준비할 때 잡은 샷입니다. 흉상은 박물관의 허락을 받고 촬영장소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먼지에는 손도 대지 않고 조심스럽게 옮겼다죠. 저자는 이렇듯 사진을 찍어야 하는 상황부터 컨셉을 잡아가는 과정, 소재, 장소, 시간 등을 마치 고해성사하듯 낱낱이 공개합니다. 보석전 화보였기에 이 사진의 주인공은 미셸이 착용한 (엄청시리 크고 탐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일 것입니다. 이 사진의 하이라이트를 잡아내기 위해 조명을 쓰는 방법(책 p76에 팁이 나와있습니다), 각도를 잡고 촬영하는 과정을 들려줍니다. 영감 + 촬영 팁 + 뒷이야기이 책은 이렇게 책에 실린 모든 사진에 대해 3가지 방법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수필이나 소설을 읽는 듯 유기적이고도 매끄럽게 서술됐습니다.사진을 취미 이상으로 찍으시는 중고급자 사진가 여러분들은 아마도 이 책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사진의 거장이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가며 "사진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 전문가만의 기법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저같은 초급자는 또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사진책, 제가 기다린 책입니다. 딱히 복잡한 촬영기법을 정확히 몰라도 이야기가 술술 읽히며 왠지 내가 카메라를 손에 쥐면 당장이라도 뭔가를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촛불이 나오는 은은한 사진을 찍고 싶다고?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조리개값 XXX, 셔터스피드 XXX, ISO XXX 이렇게 놓고 찍어보셈! 된다니까~가끔은 이렇게 직관적으로 알려주기도 하거든요. 다음은 이 책의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표지디자인과 본문 소제목 등은 필름 넘길 때까진 며느리도 모릅니다. 묻지 말아 주세요~ ㅎㅎ)자, 여기서 한 가지 이벤트 공지!곧 블로그 트랙백 이벤트를 열 예정이에요.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미션은 알려드릴 테니 기대하고 준비해주세요. 아이디어 주신 프~모님은 남들에게 알리심 안 돼요. :)그리고 다음 번엔 저자와 역자, 번역과 편집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딱딱한 책만 보시다가 이런 책 얘기를 저희 블로그에서 보시니 재미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비법 The Moment It Clicks』는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4월 30일에 나옵니다.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