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l 06, 2009
[깜짝 트랙백 이벤트]『HARD CODE』+ 나비맛 CD 증정
HARD CODE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 요즘 장안의 화제, 『HARD CODE: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의 깜짝 이벤트를 시작합니다.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은 이미 저희 블로그에서 한바탕 풀어냈으니 한번 읽어보시구요. 이벤트 상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짜잔! 책 표지 이미지와() 저희 블로그 페이지 링크나(or) 도서정보 페이지,(or) 인터넷 서점 링크(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 등을 넣어 이 글에 간단히 트랙백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이미 책을 읽으신 분이라면 서평을 써주시면 당첨확률 백만 배 상승이겠죠?상품은 여덟(8) 분께 역자 박재호님이 싸인하신 초난감 기업의 조건 1부, HARD CODE 2부, 이번에 굿 인터내셔널에서 출시한 새 음반 나비맛 싸인 CD 5개를 보내드립니다. 보컬 노은석(일명 노갈)님이 직접 싸인을 해서 보내주셨어요.자, 쉬어가는 의미로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외국 가수 예를 들어서 죄송합니다만, 스팅, 브루스 스프링스틴스러운 락, 프로그레시브, 목가같은 포크곡도 있고, 재즈 필, 곡마다 감성이 조금씩 달라서 한국판 감성락을 원하신 분이라면 모두 만족하실 만한 음반이 아닐까 싶습니다. 굿인터내셔널에서 제공해주신 음원이니 저작권 여부는 걱정마세요. :)타이틀 곡인 Tuesday Alone(전 이곡이 젤 좋아요)과 평론가들이 가장 좋아했다는, '미는 곡' '자히르' 동영상입니다.[##_Jukebox|1989720806.mp3|01 Tuesday Alone|autoplay=0 visible=1|_##] 마지막으로 HARD CODE의 붐업을 위해 역자 박재호님이 직접 책에서 발췌한 글을 몇개 함께 올려봅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구요. 저희 깜짝 이벤트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마감은 이번 주 금요일 7월 10일 자정까지입니다. 홧팅! :)<책 속으로>자,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시간이 너무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적인 측면에서 답은 대단히 쉽다. 할 일이 너무 많은 이유와 시간이 너무 없는 이유를 찾아내면 된다. -p56애자일 기법이 누구에게나 적합하리라 여겨서는 안 된다. ... 정도를 넘어서 팀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 한, 애자일 기법은 모두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준다. -p103불행하게도 다시 짠 코드는 현재 스파게티 코드보다 버그가 오히려 더 많다. 스파게티 코드는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테스트를 거치고 버그를 수정했기 때문이다. -p114이렇듯 성향이 확연히 다른 탓에 인문학도는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드러낸다. 바로, 권위자를 감싸고 보호하려는 태도다. 그들은 권한을 존중하고 감정과 체면을 중시하므로 누구든 자신을 거치지 않고 윗사람이나 주요 고객과 접촉하게 허락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문돌이 수문장을 히해가는 모험이 재미나고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일단 꼬리가 밟히면 그들은 이를 언짢게 여기며 두고 두고 가슴에 새긴다. -p153해결 가능한 최고 높은 단계에 오류 처리 코드를 추가한다. 이 방식을 따르면 오류 처리 함수가 많아지겠지만 수천 개까지는 늘어나지 않는다. 여기서 호출 스택을 최대한 거슬러 올라가서 오류를 처리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오류 값을 사용할 때는 경로나 플래그 등 오류 정보를 저장하는 버퍼를 추가해서 오류 처리 루틴에서 사용한다. -p206훌륭한 설계자는 꿈을 그려낸다. 훌륭한 아키텍트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든다. -p220인생은 정말로 공평하지 않으며, 가만 있어도 좋은 업무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물론 상사가 비즈니스와 고객을 이해하고 업무를 공평하게 나눠주면 좋겠지만, 상사의 지식이나 관대함에 자신의 경력을 내맡겨서는 안 된다.자신의 경력과 업무는 자기 책임이다. 비즈니스와 고객을 이해하라. 이런 지식을 활용해 제품을 개선하고 경력을 계발하라. 성공한다면 개인 한 사람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이익을 얻는다. -p243개인적으로 나는 개방성보다 투명성을 훨씬 더 중시한다. 개방적인 사람은 접근할 수 있지만, 투명한 사람은 의존할 수 있다. -p297결혼식이나 여행에서 일어난 불상사는 쉽게 잊어버리는 반면, 관리자가 저지른 만행에는 끝까지 분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결혼식은 부부가 키스하며 끝이 난다. 오랜 여행도 집으로 돌아오며 끝이 난다. 나쁜 관리자는 그대로다. 행복한 결말이란 없다. 나쁜 관리자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나쁜 짓을 일삼는다. -p329낮은 자세로 섬기기, 바로 이것이 좋은 관리자가 되는 방법이다. 훌륭한 관리자가 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관리자가 직접 일하는 사람이 돼서는 곤란하다. 관리자는 스스로를 낮추고 팀원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사람이다. 올바른 관리는 사심이 없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관리자보다 더 고결한 직업은 없다. -p335중간 관리층이 비효율적이고 정체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같은 관리자가 같은 조직에 오랫동안 머물수록 '회사나 고객에게 최선인' 결정이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에게 좋은' 결정을 내린다. 이는 가장 똑똑한 사람도 걸리는, 진단조차 불가능한 잠복성 질환이다. 그러면서 업무는 점차 편해지고 쉬워진다. 반면, 결정은 점차 협소해지고 삐뚤어진다. 재앙 그 자체다. -p346
-
Jun 29, 2009
맥 OS X과 아이폰에 생명을 불어넣는 '코어 애니메이션'
맥 OS X과 아이폰 개발을 위한『코어 애니메이션』빌 듀드니 지음 | 김동현 오형내 추홍엽 옮김 | 모바일 프로그래밍 시리즈 32009년 7월 7일 출간 예정 | 212쪽 | 25,000원 아이폰과 맥 OS X이 차별화되는 비밀의 열쇠는 바로 코어 애니메이션. 다이내믹하고 환상적인 UI를 구성하는 코어 애니메이션 프레임워크와 API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가이드북. 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이폰 출시. 여전히 오리무중, 뭔가 손에 잡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만, 여하튼 그래도 아이팟터치로 접하는 앱스토어에 국내 개발자분들이 올리는 애플리케이션들을 하나둘 접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국내 첫 아이폰 서적 『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을 펴낸 저희 에이콘출판사에서 두 번째 책 『맥 OS X과 아이폰 개발을 위한 코어 애니메이션』을 출간합니다. 첫 책을 번역한 김동현님과 오형내님에, 초미남 역자 추홍엽님이 가세를 해서 꽃남 삼인방이 번역을 하셨네요. :)아이폰과 맥 애플리케이션의 부드럽고 멋진 효과의 비밀은 바로 코어 애니메이션이다. 이제 프론트 로우, 파인더 등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즐겼던 커버플로우 효과를 직접 구현할 수 있다. 앞으로 만들 코코아 애플리케이션에 코어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보자. 모션과 모핑 효과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피드백을 줄 수 있다. ■ 코코아 애니메이션 ■ 애니메이션 종류와 타이밍 ■ 레이어 기반 뷰 ■ 필터를 사용한 뷰 ■ 코어 애니메이션 레이어, 스크롤, 기하 ■ 레이어로 만드는 3D 효과매킨토시 컴퓨터가 맥빠라는 일군의 긱과 구루 집단을 이끌며 열혈추종자 무리를 이끌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국내산 차를 타보면 (물론 좋은 차는 좀 다를지 모르겠지만) 특히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이 오디오 파트입니다. 도대체 차량용 오디오는 어떤 컨셉으로 만드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랄까요. 도대체 Repeat기능을 삭제한 오디오 개발파트는 진정 음악을 안 들으시는 거겠죠? 셔플 기능을 깊숙한 곳에 숨겨두질 않나. 최근엔 바뀐 것 같긴 합니다만, 음악 듣다가 rewind 버튼을 누르면 곡 처음으로 가야 할 것을 전 곡 맨 앞머리로 가질 않나. (죄송합니다~ 꾸벅) 여튼 유형이든 무형이든 제품을 만들 땐 많이 사용해보고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성을 높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네, 바로 그 "개밥먹기"랑 비슷한 얘기겠죠. 아이팟 터치를 써보면서도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 감탄해마지 않는 것이, 바로 그 사용성이었습니다. 기능이 아니라 사용자 감동을 추구하는 부분 말씀이죠. 맥은 아이팟과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도 합니다만, 여기서 일조하는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처리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천 마디 말이 필요없이 한 가지 애니메이션만으로도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는 거죠. 단지 기능 열 가지를 기획해서 그 1부터 10까지의 기능을 넣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한 가지 모션 만으로도 효과를 백배 높일 수 있는 효과를 만들어야, 아니 "아주 쉽게" 만들어야 합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무한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아이폰 서적"중에서 우리 책이 부각돼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남들과 다른" 혹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여러분이 저희 에이콘 모바일 시리즈 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도 그때문이구요. 아이폰에서의 애니메이션은 단지 눈요깃감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아이폰을 만졌을 때 그것을 인지하게 하는 것부터, 지금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것일지를 알려줍니다. 앱의 대기화면 아이콘을 터치하면 앱이 커져서 화면을 덮으며 실행됐음을 알려줍니다. 테이블에서는 스크롤 시 양쪽 끝에 더 이상 볼 것이 없다는 것도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줍니다. 아이콘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흔들거리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콘 이동이나 삭제가 가능함을 알려줍니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하위 메뉴로 들어가는 중인지 아니면 지금 일과 상관없는 설정과 같은 일을 할 것인지 모두 창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설명서 하나 없이도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잘 구현됐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통해 직관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멋진 애니메이션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코어 애니메이션’입니다. - 김동현, 옮긴이의 말 중에서이 책에서는 아주 간단한 예제에서부터 시작해 기본 애니메이션, 코어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마지막으로 아이폰까지 확장합니다. 사실 맥 OS X과 아이폰용 코어 애니메이션에 그다지 다른 점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주 전형적인 전개방식이 되겠죠. 게다가 역자 김동현님께서 이번 책에도 "예제로 배우는 아이폰 코어 애니메이션"이라는 짤막한 부록을 실어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아이폰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술술 읽힐 거구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만, 플래시 등 간단한 애니메이션 기초만 알고 있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도약을 원하는 아이폰 개발자들에게 지금 이 시점에서 꼬옥! 필요한 책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정말 여러 모로 도움 너무 많이 주시는 우리 역자 김동현님. 요새 꽁지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바꾸신 게 전 훨씬 마음에 드는데(왠지 삼손 머리처럼 그 꽁지머리에서 뭔가 비장의 아이디어들이 샘솟는 듯!), 인증샷을 아직 못 담았네요. 담에 꼭! ^^; 아이폰 책 번역 뿐 아니라 모바일 시리즈 에디터 맡으셔서 화려한 라인업을 만들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셔요. 고맙습니다. ^^/ 안방마님처럼 모든 작업을 챙겨주시고 번역은 물론 꼼꼼히 리뷰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신 오형내님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얼굴은 늘 스마일인데 걸음도 빠르고 일도 빠르고 드시는 것도 빠르고. 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불법(?) 매뉴얼 번역 하고 계시단 말을 듣고 "그거 저작권상 불법일지도~ 안 돼효!"라며 뜯어 말린 후 이 화려한(?) 역자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만들어놓은 후.. '아 이게 잘 된 건지 안 잘 된 건지 지금쯤 심히 혼란해 하실' 추홍엽님, 첫 번역 힘드셨죠? ^^; 막판 휴가까지 내시며 마감 버닝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사진 컨셉 유지하세요. ㅋㅋ)그리고 김수정씨에 이어, 또 한명의 숨겨놓은 에이콘 편집자 양아영님의 첫 작품. 고생하셨구요. 앞으로 두 분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역자분들도 힘 많이 실어주세요~ 앞으로 이 분들과 함께, 그리고 또 우리 기존 역자분들과 함께 선보이게 될 에이콘 모바일 시리즈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아마 두어달 내로 정말 야심작 두 권을 곧 또 선보이게 될 거예요. 기대 만빵하셔도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 책 『맥 OS X과 아이폰 개발을 위한 코어 애니메이션』은 YES24, 강컴,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예약 판매 중입니다. 청년재벌은 아직 유효해요. 아니 이제 시작일 뿐이죠. 모두모두 대박나세요! ^^/
-
Jun 22, 2009
[HARD CODE] 마이크로소프트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HARD CODE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에릭 브레히너 지음 | 박재호 이해영 옮김 | acornLoft 시리즈404쪽 | 2009년 6월 30일 출간예정 | 25,000원 무능한 상사에게 이 책을 들켜서는 안 된다!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프로세스, 구조조정, 인사고과 시스템. 그 봉인이 풀린다.조직에서 당당히 살아남고 정상에 올라서려는 당신을 위한 모든 노하우가 담긴 特急秘書!IT 개발자·관리자라면 꼭 읽어야 할 경력관리·자기계발 필독서헤드 카피가 너무 자극적인가요? 쫄지 마세요. 당신은 무능한 상사가 아니셨잖아요!! 아니라고 자부해왔지만 내심 겁이 난다구요? 혹시 그럴지도 모를까 봐요? 그렇다면 부하직원이 보기 전에 몰래 어서 이 책을 읽어두세요. 이 책을 읽고 당당히 맞설 당신의 똑똑한 부하 직원 머리 위에 올라서면 되시잖아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 기업도 사람들의 모임. 개별 개발 조직은 힘들게 꾸려져 험난하게 현실을 헤쳐 가고 있음을 1인칭 시점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만들고 있든지 일종의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이 모르겠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렇다던데 그 식으로 한번 해볼까?"라고 편히 마음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점은 이런 이야기까지 해도 괜찮았었나 할 정도로 직원들이나, 아니 직원들 중 일부나 알고 있을 정도의 상당히 내부적인 이야기가 태연히 흘러 나온다는 점입니다. PM, 개발자, 테스터가 동등한 입장에서 뒤엉켜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국내 개발 풍토에서는 다소 낯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고군분투 부대끼며 수많은 불확실성과 부조리와 싸워 나가는 현장의 모습은 하나도 다르지 않기에, 읽고 웃고 또 흉내내 볼 가치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여러분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지금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 책, 그 변화의 분기점을 찾아 온 여정임과 동시에 그 기로에 서서 분투중인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아닐까 합니다. 거울 앞에서 투덜대듯 속시원한 이 컬럼집, 일독을 권합니다. 추천의 글 중에서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웹 리드 김국현 부장(평론가, 만화가) 사실 진실의 이면을 들추는 책은 숱하게 있어 왔습니다. 다른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저희 에이콘 책만 해도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 초우량 기업들이 깨지고 터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슴을 졸이기도 교훈을 얻어가기도 했죠.여기 또 한 권의 책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살짝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담도 십여년 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골수 관리자로 몸담은 에릭 브레히너(Eric Brechner)라는 저자가 가상의 인물 "나잘난 박사"(미국에선 I.M. Wright로 통하네요. 사실 나옳소씨가 맞는데 우리는 나잘난 박사로 통칭을. 이 분 잘난 체가 이만저만 아니거든요.^^ 하긴 뭐 사실이, 옳은 말씀만 하긴 합니다.)를 내세워 자신의 회사 마이크로소프트를 인정사정없이 까발립니다. 여기에는 대상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무능한 상사, 동료, 개발방법, 개발자, 아키텍트, 관리층...... 아마 개발경력 10년차, 관리직 수년차인 분들은 가슴도 뜨끔, 발도 심히 저려올 겁니다. ㅋㅋ 멀쩡히 잘 생긴 이분 저자 에릭 브레히너, 통렬히 세상을 까대자니 자신의 분신 "나잘난 박사"님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기도 하고, 애꾸에 요란뻑쩍지근한 수염까지 이 정도면 세상사 모두 터득한 박사님이 아니라 "악당 나잘난" 같군요.악당 컨셉 답게 나잘난 박사님은 무한 경쟁 시대 IT 조직에서 살아가야 하는 개발자와 관리자의 고충을 짚어내고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책의 차별점이 부각됩니다. 이 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속내를 낱낱이 드러내면서 결국 독자의 성찰과 도약을 이야기합니다. "당당하게 성공하는 법" 말이죠. 네, 그런 책은 물론 많았죠. 책을 많이 읽고, 훌륭한 코드를 짜고, 출퇴근 열심히하고. 그런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요구를 떳떳하게 내세우란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살짝 알려드릴 테니 잘 들으세요~▶▷ 죽음의 행진에 나선 회사, 관리층이 문제야! 이제 직원들이 떨어져나가는 건 시간 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금성에서 온 문돌이 상사와 화성에서 온 공돌이 개발자가 만났다. 과연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 이제 사랑하게 해주세요.▶▷ 고객이 10억, 개발자는 수천명인 우리 회사 보고 애자일을 하라고? 가능하다고 생각해? 교조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애자일은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년 전부터 TDD, (일일빌드라고 불리운) 지속적인 통합(CI), 리팩토링을 효율적으로 해왔단 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나 봐~▶▷ 개발자가 할 일, 테스터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품질은 소프트웨어 속성. 고로 품질을 보증하고 달성하는 건 결국 개발자의 몫이야. 개발자가 싸놓은 똥치우는 사람이 테스터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버리지. 안 그럼 네몫 내몫 나누느라 니들이 고생이 많잖아.▶▷ 명세서는 사라져야 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요악. 최소화하자. 코드 반감기라는 걸 들어는 보셨나? M$의 코드 반감기는 대략 1년 반이야. 명세서 쓰다 날 샜는데 눈 떠보니 코드 절반을 바꾸라네. 이제 다시 시작하겠나? 명세서의 유효기한은 6개월 정도까지. 상세 명세서를 쓸 필요는 없어. '꼭 필요한 명세서'를 쓰라고!▶▷ 설계자는 꿈을 그리는 사람, 아키텍트는 꿈을 현실화하는 사람. 훌륭한 아키텍트는 전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사람.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실무 개발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 "그러지 말고 이제 그만 꿈깨지 그러나~"▶▷ 인생은 '절대' 공평하지 않지. 경력 계발은 네 몫이야!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해선 안 돼. 고객에 이익이 되고, 비즈니스가 성공해 회사에 이익이 되면, 그건 결국 너의 성공과 행복으로 돌아오는 거라고. 참 쉽죠잉~? (기우로 말하는데 이건 아부나 정치를 하라는 애기는 아니니 내 말을 바로 들어야 해~)▶▷ 일 때문에 가정을 포기하겠다고? 그건 무능한 자의 푸념. 삶의 균형이 중요해. 그 위험한 외줄타기의 비법을 알려줄까? ▶▷ 정직은 필요없어.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는지가 더 중요해. 못할 것 같으니 "그거 안 돼요. 기능을 접어야겠습니다." 아, 그래. 맞아. 네가 석달 전에 얘기했지. 안 된다고. 이제 기억나네. 그래서 당신이 정직한 개발자라고 우기는 거야? 정직하긴 쉽다니깐. 어느 회사, 상사, 동료 모두 다 안 되는 걸 되게하는 성실한 개발자를 원해.▶▷ 나쁜 관리자는 #$()#%*()#**(@()! 어찌 해야 좋을까? 섬김받는 관리자가 되고 싶다고? 길은 멀지 않아, 단지 지금까지 몰랐던 뿐일 테니 당신 탓이 아니야. 힘을 내요.대강 이렇습니다만,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맞아, 그렇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사실 이런 당당함은 아무에게서나 나오는 건 아니죠. 실력. 능력! 문제는 거기에 있는 거죠. 그리하여 다시, 그러면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는 성공했으며, 거기서 살아남는 이들의 역량은 어떤 것인지를 돌이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비즈니스의 성공 곧 회사의 발전에 높은 가치를 두며, 그와 함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게을리하지 말라는 나잘난 박사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명세서, 설계방법, 개발 프로세스, 상사동료조직간 협업의 자세, 인재선별 과정, 인사고과, 인터뷰, 자기 경력 관리, 구조조정의 시작과 끝, 상부조직의 내막 등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 일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모든 비기가 공개됩니다. 일찌감치 번역을 끝내고 출간 일정을 기다려주신 박재호님과 이해영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초난감 기업의 조건』등 에이콘의 굵직굵직한 책을 번역하고 이제 또 다시 새로운 책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꼼꼼히 마무리 해주시고 의견도 많이 주시고 출간 기념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주신 박재호님 감사하구요. 건강이 쇠약해졌음에도 좋은 책 훌륭한 번역 선사해주시는 이해영님께도 감사드려요. 조만간 한국 꼭 오셔서 어서 다시 만나요~저자 에릭 브레히너에게서 직접 한국어판 특별 서문도 받아주시고, 또 흔쾌히 추천의 글 써주시고 만화도 한 컷 그려주신 마이크로소프트 김국현 부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에 작가가 되어 다시 새로운 저서 『웹 이후의 세계』도 펴내셨습니다. 저희 책 『HARD CODE』와 함께 여러분의 많은 호응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으로 함께 편집일을 시작하게 된 초절정 미녀 김수정님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미 만나신 분도 있지만, 성격 좋고 너~무 예쁘고 실력도 엄청나게 뛰어나 앞으로 저희 에이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거라 기대가 (아주아주) 큽니다. ^^『HARD CODE: 나잘난 박사의 IT 정글 서바이벌 가이드』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 등에서 절찬 예약 판매 중입니다. 꼬옥 혼자서만 읽으시고 성공하세요~
-
Jun 20, 2009
보셨나요? 권간지님의 사진!
6월 초 제가 인사 받기 참 바빴습니다. 거래처 사장님도 말씀해주시고 여기저기서 "잡지에서 에이콘 사장님 봤어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멋지십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에스콰이어, GQ, 행복이 가득한 집, 노블레스, 스트라다, 메종 등 십여 권에 달하는 잡지에서 아마 저희 권성준 사장님을 찾은 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더라구요. 혹은 "에이콘출판사 대표"라는 문구를 용케 찾은 분도 계시구요. ^^ 저희 에이콘출판사에서 급작스런 CEO 마케팅을 한 건 아니구요. 사장님께서 아끼고 즐겨 타시는 폭스바겐 자동차 회사에서 사장님을 모델로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애드버토리얼'기사가 나가게 된 거죠.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사장님의 풍모가 남다른지라 예전 월간 CEO에도 나간 적이 있고 Das Auto지에도 인터뷰 기사가 실린 적도 있고, 삼성생명 사이트 광고모델도 하신 적도 있고. 흠, 꼽아 보니 적지 않군요.게다가...... 며칠 전엔 갑작스런 전화까지 받았습니다. 모 광고홍보사라면서 사장님을 모모 제품 모델로 섭외하고 싶은데 가능하냐면서 말이죠. 하실지는 아직 결정하시지 않은지라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권간지 사장님 본업을 바꾸셔야 하는 건 아니겠죠? ㅎㅎ즐거운 주말입니다. 일도, 여유도, 함께 만끽하며 모두모두 행복한 삶 누리시기 바랍니다. 인생, 뭐 있나요? 즐겁고 행복해야죠~다음 주부터는 에이콘이 차근차근 준비해온 신간들을 하나둘씩 꺼내 선보입니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께 지금 내리는 단비와도 같은 좋은 소식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
May 25, 2009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출간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더글라스 볼링 지음 | 신진철 이정윤 옮김 | 어드밴텍 백원석 감수820쪽 | 40,000원 | 2009년 5월 29일 출간 예정 |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시리즈 27 1996년 올더(Alder, 오리나무)라는 코드명으로 윈도우 CE 1.0이 출시된 지 어언 햇수로 13년이 됐습니다. 1996년 이후로 2,3년마다 메이저 버전 업을 거듭하면서 자사의 임베디드 운영체제에 실시간 커널 탑재,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 인터넷 브라우저 등 굵직한 기능을 추가해왔습니다.[##_1L|1601107303.gif|width="100" height="12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1998년 더글라스 볼링(Douglas Boling)이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라는 제목으로 초판을 펴낸 이후로 2001년 개정판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 2/e』, 2003년 닷넷 버전에 맞춘 3판 『Programming Microsoft Windows CE .NET, 3/e』에 이어 5.0버전은 건너뛰고 6.0을 다룬 4판까지 2007년에 출간됐습니다. 가히 윈도우 CE(Windows CE)에 관한 한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책인 거죠. 참고로 이름에 임베디드(Embedded)가 붙은 이유는 6.0에 들어서면서 바뀐 이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볼링 컨설팅(Boling Consulting) 사의 대표이자 윈도우 CE 프로그래밍의 권위자인 더글라스 볼링(Douglas Boling)이 저술한 『Programming WINDOWS EMBEDDED CE 6.0』의 번역서로서 저자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살려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부터 네트워킹, 파일 시스템 등 각종 시스템 애플리케이션까지 폭넓은 분야를 자세히 다룬다. 특히 최신 커널 구조와 메모리 구조 변경으로 인해 개선된 프로그래밍 방법도 빠지지 않고 다룸으로써, 더욱 안정적이고 강력한 임베디드 플랫폼 개발을 가능케 한다. - 추천의 글 중에서어드밴텍 임베디드 솔루션 사업본부장 이희걸 [##_1L|1906852628.gif|width="98" height="109"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저희 에이콘에는 또 한 권의 윈도우 CE 책이 있습니다. 2006년 5월에 펴낸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이봉석 류명희 공저)라는 책이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죠. 수많은 윈도우 CE 관련서 중에서 저희 책이 돋보였던 이유는 바로 이 『Windows CE 실전 가이드』이 목표로 한 독자 대상군 때문이었습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개발서와는 달리 이 책은 윈도우 CE 로우레벨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BSP 개발자를 타겟으로 윈도우 CE의 하위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궁금해했던 개발자와 로우레벨 업무를 하던 개발자들에게 전무후무한 필독서로 자리매김을 했던 것입니다. ◈ 더글라스 볼링의 윈도우 CE 바이블!반면 더글라스 볼링의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은 윈도우 CE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처음 실무를 시작하고 전개해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독서로 십여년간 명성을 이어왔습니다.윈도우 CE 프로그래밍 개발자를 기준으로 두 책을 나눠본다면, 『Windows CE 실전 가이드』가 로우레벨 프로그래밍을 맡고 『윈도우 임베디드 CE 6.0 프로그래밍』가 하이레벨 쪽을 책임진다고 할 수 있겠죠. 또 윈도우 CE 전체 개발자의 약 60%에 해당하는 분들이 두 책이 다루는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일을 하신다고 볼 수 있겠구요. 업무 레벨이 다르다고 하여 서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일은 전혀 없을 테니까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임베디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개발 요구사항 ■ 가상메모리, 힙, 스택 관리와 최적화 ■ 멀티스레드 프로세스, 이벤트 ■ 스토리지 관리자: 파일 시스템과 볼륨 관리 ■ 데이터베이스 API ■ 레지스트리: 읽기, 쓰기, 찾기 ■ 스케줄, 타이머 이벤트, 시스템 이벤트,풍선 알림 ■ PC와 기타 장치 간 유무선 네트워킹 이 책은 윈도우 CE 판올림에 맞춰 몇 번의 개정을 거치면서 커널 시스템 아키텍처부터 프로세스, 메모리 등 각종 모뎀과 블루투스 같은 최첨단 네트워킹,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네이티브(C/C++) 언어를 사용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윈도우 임베디드 CE 플랫폼에서 개발 할 수 있는 모든 윈도우 CE API를 총망라해 놓았기에, 저도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도록 늘 제 곁에 놓아둔 책이기도 합니다. 윈도우 임베디드 CE 운영체제 플랫폼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엔지니어, 그리고 컴퓨터 공학이나 전자공학, 통신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도 실용적인 도서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추천의 글 중에서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서진호 차장(모바일/임베디드 디벨로퍼 에반젤리스트) ◈ 판올림된 윈도우 CE 6.0 내용 보강!윈도우 CE 6.0에서는 커널이 내부적으로 재설계되어 프로세스 개수, 메모리 제약사항등이 대폭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저희가 번역출간한 이번 4판에서는 3판에서 다룬 내용을 기본으로 6.0 버전에서 바뀐 프로세스와 메모리 아키텍처를 다루며, 새로운 개발 환경, 알파블렌딩, 강화된 알림과 통신 기능 등 조금씩 변경됐거나 강화된 부분이 다수 추가됐습니다. 파일과 레지스트리는 각각 장을 따로 할애했고,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서비스도 다룹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윈도우 모바일이 컨셉을 달리한 제품으로 분화되었기에 1264페이지에 달했던 방대한 분량의 3판의 내용을 대폭 줄이고 중첩된 부분은 일부 삭제해 독자들이 알짜만 학습할 수 있도록 컴팩트한 레퍼런스 가이드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더글라스 볼링이 쓴 이 책은 윈도우 CE 개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필독서에 속한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개발자, 그동안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해 온 개발자, 이미 윈도우 CE 개발에 통달한 개발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윈도우 CE 입문자라면 이 책을 읽고 윈도우 CE의 전체적인 맥락과 구성을 이해하는 편이 좋다. 물론 중급자 이상의 경우에도 심각한 문제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블 역할을 한다. 나도 번역을 하면서 실무에서 발생할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일했다. 실전용 퀵 레퍼런스 책과는 궤를 달리 하지만, 이 책은 체계적인 지식 습득을 기본으로 개발자 가이드를 겸한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신진철그간 긴 시간 동안 번역을 하느라 고생하신 역자 신진철님과 미국에서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번역에 애써주신 이정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8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혼자 전부 탈고하며 마무리해주시고, 매끈한 번역을 위해 낱말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이고 열심히 퇴고해주신 신진철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고를 감수하고 기술적인 조언으로 도움을 많이주신 어드밴텍 백원석 팀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윈도우 CE 개발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계절의 여왕 5월이 저무는 무렵,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우리를 놀라고 아프게 합니다. 국민장 기간인 지금, 신간 소식을 블로그에 올리며 첫마디를 어떻게 열어야 할까 생각하다가 주저주저 여기까지 글을 써내려 왔습니다. 개인적인 소신을 펼쳐서는 안 되는 기업 블로그이지만, 아무일 없는 듯 그냥 모른 척 지나가기엔 여기도 분명 사람냄새 풍기는 곳이고 그걸 여러분도 좋아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는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떠나감은 개인의 소신이나 이념을 떠나 늘 마음이 아픈 거겠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
May 18, 2009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시리즈 세 번째 책 "평가" 출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폴 클레멘츠, 릭 캐즈먼, 마크 클라인 지음이석준, 백창현, 박인수 옮김 | 아키텍처 시리즈 4344쪽 | 35,000원 | 2009년 5월 21일 출간예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문서화』에 이어 SEI 시리즈 세 번째 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가 곧 출간됩니다. 에이콘 아키텍처 시리즈로 따진다면 첫 책인『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부터 네 번째 책이 되는 셈이지요. 문서화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총론격인『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의 각론 11장 ATAM을 확장한 책입니다.이로써 카네기 멜론대학과 소프트웨어 공학 연구소 SEI가 채택한 시리즈 중 세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첫 책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을 낸 때가 2007년 5월 9일이니 꼬박 2년 만에 세 권의 책을 펴냈네요. 사실 저희 에이콘에서 숱한 기술서를 수십 권 펴내는 동안 아키텍처 책을 "세 권" 펴냈다는 건 그리 큰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의 책을 선보이면서 아키텍처 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넓어졌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아키텍처에 관한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실제로 업종이나 규모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아키텍처 부서를 두는 회사들도 늘어났습니다. 이런 주변여건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아키텍처의 이해관계자인 고객, PM,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구축 목표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유하는 방법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아키텍처를 수립하는 데 들어간 노력과 시간에 대한 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보니 실질적인 아키텍처 활동에 대한 이해와 투자를 구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역자 이석준 수석님의 말씀대로 아직 현장의 분위기가 웹 등 인기분야와는 달리 뜨겁게 확 달아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뭔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건 사실일 것입니다. 이에 저희 에이콘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에 대한 총론과 함께 문서화와 평가에 대한 책을 펴냄으로써 아키텍트와 개발자의 관심을 좀더 전문적인 분야로 이끌어드리려고 합니다.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특정 기술이나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용 또는 오픈소스 솔루션을 이용하는 환경에서 아키텍처를 수립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구성요소를 활용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발생하는 위험요소와 해결방안을 조기에 파악하고 조치하는 일은 모두가 아는 프로젝트의 성공 요소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프로젝트의 일정이나 비용상의 문제로 이런 활동은 사전에 확보되기가 어렵고 프로젝트 종료 직전까지 개발자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해소하곤 합니다. 간신히 시스템을 오픈하고 나면 당연히 이렇게 작업한 대가는 두고두고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다시 반복하게 되는 걸 보면 정말 어려운 문제임을 확신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키텍처 평가는 소프트웨어 공학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장하는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저자 폴 클레멘츠 교수님은 이 책의 한국어판 특별서문에서 아키텍트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들은 단순히 아키텍처만 수립하는 일을 넘어서 수많은 일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매우 명확해졌다. 아키텍트는 설계자를 선도해주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조직의 경영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참여하는 일에서부터 개발자와 테스터의 가이드 역할까지도 수행한다. 요약하면 아키텍트는 아키텍처를 올바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아키텍트는 수많은 과업 중에서 무엇보다도, 설계한 아키텍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올바른 것인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즉 아키텍트는 아키텍처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해내는가와 마찬가지로 성능과 보안, 가용성 등의 품질속성도 올바르게 달성됐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 한국어판 특별서문 중에서 저자들은 훌륭한 아키텍처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아키텍처에 대한 평가를 수행해 적합한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활동을 돕기 위해 평가를 적극 활용할 것을 독려합니다. 이 책에서는 개발 주기 앞 단계에서 수행할 수 있는 ATAM과 SAAM, 뒤 단계에서 아키텍처의 기술적인 상세한 내용을 드러내도록 사용할 수 있는 ARID 방법들을 예로 들며 실무관점에서 아키텍트, 개발자, 관리자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설명합니다.아울러 이 책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이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실현하는 데 있어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의사소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훌륭한 아키텍트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으며, 아키텍처의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다양하고 중요한 품질속성을 준수하는 아키텍처와 아키텍처에 기반한 미래 시스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적합한 아키텍처는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잘못된 아키텍처가 프로젝트에 야기하는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핵심산출물을 "저비용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궁금했다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이상의 책은 더는 없을 것입니다.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고 프로젝트의 효율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 노력을 단축하고 싶었던 분들께, 전문가들이 검증한 평가 방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 드립니다.『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평가』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그간 이 책을 번역하신 백창현, 박인수님과, 대표역자를 맡아 마지막까지 퇴고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신 이석준님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키텍처 시리즈 에디터를 맡아 훌륭한 번역서를 독자들께 선보이려고 노력하시는 송재하님께도 정말 감사 말씀 전합니다. 긴 시간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원고 리뷰를 하면서 숱한 책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 아키텍처 시리즈 책들은 정말 어렵더군요. ;;; 좋은 책 만들고자 역자분들과 시리즈에디터님께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혹여 독자분들이 책을 읽으시다가 오류나 개선사항을 발견하시면 언제든 저희 에이콘 편집팀(acornpub at acornpub.co.kr)로 메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