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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7, 2009
쉿, 해커들에겐 비밀이에요! 『리버싱』출간
『리버싱』리버스 엔지니어링 비밀을 파헤치다엘다드 에일람 지음 | 윤근용 옮김 | 해킹 보안 시리즈 20664쪽 | 40,000원 | 2009년 5월 11일 출간예정 소프트웨어를 해부해서 설계와 구현 내용, 심지어 소스코드까지도 알아낼 수 있어서 최근 보안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리버싱. 복제방지기술 무력화와 상용보안대책 무력화로 무장한 해커들의 리버싱 공격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담은 해킹 보안 업계 종사자의 필독서. 소프트웨어의 약점을 찾아내 보완하고, 해커의 공격이나 악성코드를 무력화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효율적인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비밀을 파헤친다. 소프트웨어 리버싱에 관한 명저 『Reversing: Secrets of Reverse Engineering』이 드디어 번역 출간됩니다. 그간 리버싱과 관련해 적지 않은 책들이 출간되어 왔습니다만, 저자가 서문에 밝히고 있듯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여러 기업의 코드를 리버싱해온 경험에 바탕한 이 책의 장점은 단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1) 리버싱 관련 내용을 집대성해서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2) 실전 사례를 들어 설명하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가 쉽다.어떤 것을 분해, 해석해서 정보를 얻어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역자 윤근용님은 번역 작업을 리버싱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대상을 정해 이해하고 해부하고 분해하는 작업은 어렵고도 험난한 일입니다. 지령: 해체하고 분석하라!아이팟비디오를 분해해서 블로그에 올린 대인배 kenu님의 글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도대체 이 내부는 어떻게 동작하는 걸까 궁금해하신 분들 많으시죠. 라디오, 카셋테입 플레이어, 시계 등 소형가전의 동작원리를 알아내기 위해서 드라이버 하나 들고 제품을 분해해보신 "호기심 가득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세요. 물론 호기심으로 "해보는" 것과 충분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분해하는 작업에서 얻어내는 정보는 천양지차일 것입니다. 하지만 근본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그 시발점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그렇다면 "이놈의 소프트웨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물건이라면 뜯어내 속을 까보고 싶으셨던 적 많았을 테죠. 프로그램이란 게 공구 들고 해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최근엔 IDA Pro나 OllyDbg, Windbg 등 디버거 툴이 많아서 이를 이용해 분석해내고 수많은 정보를 얻어내기도 쉬운 세상이 됐습니다. 『실전 윈도우 디버깅』이라는 책도 나와서 이런 툴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워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드라이버나 분석툴이 만능해결책이 될 수 없는 데는 "이 정보를 내가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달렸습니다. 이 책에서는 방대한 소스를 펼쳐 놓고 취약점이나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을 알려줍니다. 공격점/방어점을 찾아라!!해킹과 보안은 늘 모순, 창과 방패의 양면을 지닙니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고 도는 동물의 띠와도 같죠. 이 책에서는 방대한 소스코드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서 그 부분을 공격하고 방어하고 다시 또 공격하는 내용을 중첩해 다룹니다.에러메시지가 뜨는 부분, 암호를 비교하는 부분,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는 부분 등을 찾아내 브레이크포인트를 걸어 그 부분을 뛰어넘게 함으로써 공격하는 방법도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합니다. 크래커가 리버싱을 통해 공격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다시 소스코드를 분석하지 못하도록 코드를 꼬아놓는 역리버싱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다시 역리버싱된 부분마저 허물어 뜨리는 과정까지 보여주죠. 책을 읽다보면 잠시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목에 쓴 것처럼 해커(정확히 말하자면 크래커)들이 알면 위험한 책이 되는 이유랍니다. 청진기를 의사가 심장 박동을 듣는 도구로도 쓸 수 있고, 도둑이 금고문을 딸 때도 쓸 수 있을 겝니다. 허나 누가 어떤 식으로 활용하든 간에 결국은 어쨌든 그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뇌의 이해 능력을 우리가 갖춰야 하는 게 가장 큰 관건입니다. 어셈블리 언어는 필수?리버싱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내용은 이 책에서 거의 다룹니다. 하지만 소스에 접근해 파일을 덤프시켜 뽑아낸 기계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기계어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어셈블리 언어나 하이레벨 언어로 바꿔주는 게 시급한 과제일 테죠. 하지만 기계어를 "완/벽/한" 하이레벨로 바꿔주는 툴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셈블리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문제가 과제로 다가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어셈블리 코드를 일일이 설명하기 때문에 페이지를 이리저리 뒤져가면서 보는 불편함이 많아요. 역자 윤근용님이 말하는 이 책의 유일한 단점입니다만, 이는 거꾸로 이 책의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각 코드를 어셈블리 코드로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이 책의 앞 부분 1부와 부록에서는 독자나 개발자가 꼭 알아둬야 할 어셈블리 언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저자가 말하듯이 꼭 알아둬야 할 "기본 사항"에 불과할 뿐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로우레벨 언어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저희 책 Great Code 제1권. 하드웨어의 이해와 Great Code 제2권. 로우레벨을 고려한 프로그램 최적화를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두 권 세트도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깨려는 자와 막는 자 요즘에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웹 사이트를 해킹하거나 개인 정보를 훔치기 위해서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마술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시키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예를 들면, 디버깅과 리버싱은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코드 상의 버그를 추적하고 그것의 원인을 파악해가면서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 시켜 나갈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11장. 보호 기술 파괴" 장이다. 저자는 11장에서 매우 어려운 보호 기술을 리버싱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잘 설명한다. 보호 기술을 리버싱하는 것이 꺼림칙하다면 안심해도 된다. 저자는 애매한 법적인 이슈를 깔끔하게 비켜나가기 위해서 자신이 직접 보호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리버싱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 아마존 서평 중에서 책에서 정의한 대로 법에 저촉되지 않은 적법성 한도내에서 우리는 모든 걸 리버싱할 수 있습니다. 단지 방법을 모를 뿐이었죠. 그것이 남이 만든 코드든 아니면 내가 몇달 전에 만들어 놓은 코드든 상관 없습니다. 리버싱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부분이 딱히 어느 쪽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깨려는 자가 있으면 어디든 막는 자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소프트웨어를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침투하려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습성을 알아야만 결국 막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권의 에이콘 해킹 보안 책이 나오는 동안 시리즈 에디터를 맡아주신 강유님이 카네기멜론 대에서 2년간의 석사공부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시작하셨습니다. 앞으로 3년은 족히 더 자리를 비우게 되실 것 같아 이 책을 번역하신 윤근용님께서 새로이 해킹보안 시리즈 에디터를 맡게 되셨습니다. 앞으로 저희 에이콘은 윤근용 시리즈에디터와 함께 더 좋은 해킹보안 책을 선보이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해주신 강유님께도 감사드리구요. 강유님은 더욱 멋진 모습으로 컴백하실 걸로 기대할게요. :)『리버싱: 리버스 엔지니어링 비밀을 파헤치다』는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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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1, 2009
사진 책 출간 & 트랙백 이벤트 당첨자 발표!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 비법 The Moment It Clicks조 맥널리 지음 | 조윤철 옮김 | 268쪽 | acornLoft 시리즈2009년 4월 30일 출간 예정 | 30,000원 드디어 기다리던 책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이 출간됐습니다!! 책을 손에 들면 설렘과 떨림과 두근거림,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을 맞습니다. 혹여 인쇄가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우려 섞인 마음으로 책장을 들추기도 하구요. 그럴 때면 늘 희한하게 오자 하나씩은 잡아내곤 해서, 그렇게 쓱 훑어보고 나서는 당분간은 책을 안 펴보기도 하지요. -0-; ㅎㅎ이 책에는 말씀 드렸다시피 사진이 많이 실렸는데요. 책을 다시 펴보면서도 느꼈지만, 편집을 하면서도 저자에게 따지고 싶은 한 가지 불만이 있었어요. 위노나 라이더 등을 필두로 쟁쟁하고 늘씬 쭉쭉빵빵한 이쁜 언니들의 사진은 엄청 많은데, 왜 멋진 남자들의 사진은 없는 거죠?라고 말이에요. 그나마 위안이 됐던 건, 박찬호 선수가 LA 다저스에 맹위를 날릴 무렵, 배터리 포수로 활약했던 마이크 피아자 사진이 있는 정도랄까요. 남자들의 사진은 엄청난 근육질(여자들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의 운동선수나 아저씨나 할아버지 정도... 흑흑. 브랫 핏이나 조지클루니같은 배우랑 친하셨음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 다음에 펴낼 The Hot Shoe Diaries에서는 좀 다를까 싶어 후다닥 펴봤지만, 크게 다르지 않더라는 거~;;여하튼 그건 제 생각일 뿐이고~~~. 그러니 남자분들에겐 완소급의 사진들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을 거란거죠! 그래도 저도 이쁜 언니들을 좋아하니까요. 이런 멋진 모델 사진도 보면서, 안구를 정화합니다요. 이 면에 실린 에피소드는 "모델과는 적정선을 유지하라"는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대강 감이 잡히시나요? 뭐 사람 마음이란 게 자기가 가는 대로 움직이는 거라서 뜻대로 잘 되지는 않지요. 여하간에 이 책에서는 이처럼 저자의 인간적인 속내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도 많다니까요지난 번에 보여드린 SWAP 동영상은 다들 보셨나요? 미션 임파서블 배경음악이 흘러가는 가운데, 서점에 가서 이 책의 기획 편집자이자 자신의 절친인 "스콧 켈비" 책 위에 자기 책을 슬쩍 올려놓는 저자의 유머감각은 이 책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제가 편집 마무리를 하다가 뿜었던 장면인데요. 조 맥널리의 카메라 백을 공개(p182)하는 내용인데요. 44번 보이세요? 저자가 좋아하는 영화DVD 타이틀입니다. 이거 또한 물건입니다. 저랑 어찌 코드도 그리 비슷할까요. ㅋㅋ 그래서 원서에도 없는 감독이름, 연도, 우리나라 영화제목까지 모두 포털에서 검색해 찾아서 넣었습니다. 저자만큼이나 엉뚱한 편집자의 정성이라니 -0-;; 못 본 영화가 있으면 챙겨봐야겠습니다.ㅋㅋ 블레이징 새들즈(Blazing Saddles, 1974, 멜 브룩스)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This Is Spinal Tap, 1984, 롭 라이너)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 에드가 라이트)영 프랑켄슈타인(Young Frankenstein, 1974, 멜 브룩스)슈퍼 트루퍼스(Super Troopers, 2001, 제이 챈드라세카)몬티 파이썬과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테리 길리엄)뛰는 백수 나는 건달(Office Space, 1999, 마이크 저지, 1999)뜨거운 녀석들(Hot Fuzz, 2007, 에드가 라이트)이 책을 마무리 할 때 도움 주신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위 사진은 마소 전도영 기자님과 『프리젠테이션 젠』의 역자 정순욱 박사님이시구요. 사진을 좋아하셔서 솔선해서 리뷰에 도움을 주셨는데, 책 정말 도움되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주셔서 막판에 힘을 많이 실어주셨죠. 이 사진은 '미수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최장신 미녀라는 별명을 달고 나오는 지니스라는 캐나다 유학생입니다. 해독 불가였던 문장을 쉬운 영어로 자세히 설명해준 지니스, 고마워요. :) 지니스의 도움을 받았던 문장들은 곳곳에 숨어있지만 그건 우리 둘만의 비밀로~ ^^ 속어와 구어가 난무하는 원문의 난해함 때문에 원어민에게 자문을 구해야 했던 일도 이제는 모두 이 책에 얽힌 즐거운 추억이 되겠군요. 이제 드디어 고대하던 트랙백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미션을 너무 숨겨놓은 탓일까요. 그다지 많은 분들이 신청하지는 않으셔서 경쟁률도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두 분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달라"는 미션에서 살짝 벗어나셨습니다. 하지만 감사의 마음으로 응모하신 모든 분들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희 황영주 과장(young at acornpub.co.kr)에게 주소와 연락처, 성함을 적어 메일을 보내주시면 책을 발송해드릴게요. 단, 읽으시고 인터넷 서점에 서평 올려주시는 쎈~스, 잊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이 책 옮기시느라 고생하신 조윤철 교수님의 사진을 한 장 더 보여드릴게요. 저번에는 크기가 맞지 않아 보여드리지 못했던 사진이에요. 옮긴이 조윤철 교수님의 작품 이 책을 펼친 순간 당신은 이미 전문사진가다. 이 책은 사진을 배우고 즐기는 전공학생이나, 아마추어사진가, 혹은 현장에서 일하는 프로사진가나 나처럼 무식하게 나이만 먹은 작가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 될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생각대로” 요즘 자주 들리는 광고카피다. 맞다. 생각을 바꾸면 우리는 예술가면서 과학자가 될 수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사진에 대한 ‘생각’을 읽고 느끼자. 이 책을 곁에 두고 아무 때나, 어느 장이나 수시로 펼쳐 본다면 당신은 이미 전문 사진가다. - 사진가 이창수그리고... 농사꾼 사진가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이창수 작가님, 좋은 추천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저자진들은 물론이고, 번역을 하면서도 많은 분의 노력과 정성, 땀이 어린 이 책, 독자들에게도 좋은 평 받았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연휴라고 여행가신 분들, 사진기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아오시기 바랍니다. ^^ 이 카메라들이 이제 더욱 제값을 해주길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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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7, 2009
블로그 트랙백 이벤트!!『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 비법 The Moment It Clicks조 맥널리 지음 | 조윤철 옮김 | 268쪽 | acornLoft 시리즈2009년 4월 30일 출간 예정 | 30,000원 지난 토요일 요즘 한창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카쉬展"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예술의 전당에선 클림트전이 함께 열려서인지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서도 많은 인파가 북적였습니다. 저 위 사진 길게 늘어선 줄을 보세요. 전시장 밖에서도 몇 십분은 기다려서 입장이 가능한데도 수많은 관객이 모인 걸 보니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는 이 전시회에 대한 그 뜨거운 관심을 단박에 알 수 있더군요.갑자기 가게 됐는지라 카메라도 없었고 어차피 실내 촬영은 금지돼있었기에 폰카로 몇 장을 담아온 것이라 화질이 안습인 점은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이 사진전, 엄청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는 광고 덕분인지 저같은 문외한에게는 당분간 '카쉬'하면 '오드리 헵번'을 떠올릴 것만 같네요. 그날 사진 옆에 붙어있던 "카쉬 에피소드"라는 설명에서 말하기를 "카쉬는 대부분 피사체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어두운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오드리 헵번의 경우는 예외였다"고 하네요. 절세의 아름다움 앞에선 흰배경도 빛을 잃는 건가요. 제가 이날 가장 맘에 들었던 건 파블로 카잘스의 사진였습니다. 출처: 카쉬전 공식 홈페이지(http://karshkorea.com/sub22.html)1954년 프랑스 쿡사 수도원에서 담은 파블로 카잘스의 이 뒷모습은 그야말로 그의 음악과 깊이, 인생을 모두 웅변하는 듯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있는데, 막 울려퍼지던 "바흐 무반주 첼로곡"이 귀에 쏙 들어오자 온 몸에 전율이 퍼지던군요. 사실 이 연주곡은 전시장 안에서 끊임 없이 들려오고 있었는데, 이 사진을 보는 중 귀에 쏙 들어온 건 우연은 아니었겠지요. 카쉬가 이전까지 어느 누구도 뒷모습을 찍은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파블로 카잘스를 만난 순간 그 예외를 깨고 싶었다고 했다지요. (조 맥널리도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던 순간이었습니다)행사장에서 팔고 있는 도록입니다. 우리 책보다 훨씬 더 얇은데도 2만원이네요. ;) 우리 책은 싼 편이더라구요. 흐흣. 이 페이지는 피카소와 그의 작품을 찍은 사진입니다.그런데!!! 카쉬전을 보면서 저는 우리 책과 묘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디지털 프린트가 아닌 카쉬가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가 걸려 있고 그 옆에 작품 모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씌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진에 붙은 건 아니지만) "카쉬 에피소드"라고 하여 해당 사진을 찍을 당시의 정황, 조명은 어떻게 사용했으며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써놓았더군요. 사진을 깊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느끼게 하는데 아주 좋은 구성이었습니다.저희 책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도 똑같은 구성으로 쓰여졌거든요.<위에서부터 (1) 매리에타 록히드 마틴 사의 전투기 생산공장에서 찍은 초음속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사진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의 커버로 실린 사진 중 베스트셀러로 꼽힙니다.(2)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의 뉴욕 아파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꽤나 귀엽죠?(3) 레너드 번스타인의 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그와 그의 음악에 관한 모든 걸 말해주는 듯하죠.>사진전에 가셔서 상세한 설명과 사진을 찍을 때의 에피소드 등에 감동하신 분들이라면, 게다가 도록이나 사진집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을 보셔도 똑같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사진의 분위기는 약간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의 저자 조 맥널리는 9/11 테러 직후 그라운드 제로를 촬영한 자이언트 폴라로이드 포트레이트 컬렉션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만난 얼굴들(Faces of Ground Zero), 2003년 12월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에 실린 32쪽 커버스토리 비행의 미래(The Future of Flying), 라이프지에 실린 볼쇼이 발레단 사진 기사 중 지붕위의 발레리나(ballerina on the rooftop) 등의 사진으로 유명한 잡지, 화보 사진 작가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라이프, 타임 지등 세계 유수의 잡지, 신문 등에서 활동하고, 뛰어난 잡지 사진가들에게 주는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 상, 올해의 국제 사진가 상, 월드 프레스 포토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아트 어워드 등을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그 실력도 인정받고 있는 작가입니다.워크샵과 명강의로도 유명한 사진가 조 맥널리를 이끌어 책을 펴내게 한 사람은 바로 디지털 포토그래피, 포토샵, 최근엔 아이폰 유저 매뉴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책을 펴낸 스콧 켈비였습니다.조 맥널리의 명강의에 이끌린 스콧 켈비는 조 맥널리에게 책을 펴내라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1) 메인 아이디어 (2) 사진 이미지 (3) 사진 기법 등을 담은 3각 서술 구성까지 제시하며 책을 기획하기에 이릅니다. 이 책은 거실탁자에 놓고 짬짬이 보는 책(Coffee Table Book)이자인간적인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책(Personality Book)이기도 하며사진 책(Photography Book)이자촬영 기법을 담은 기술 책(Tech Book)이다. - 스콧 켈비아래 동영상은 이 책의 기획편집자인 스콧 켈비와 저자 조 맥널리가 이 책의 컨셉과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꼭 한 번 보세요. 책에 대한 모든 내용을 두 분의 입에서 들을 수 있으니까요. 정말 열심이죠, 이분들? 멋집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유튜브를 찾아보시면 조 맥널리가 이야기하는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The Moment It Clicks 책에 쓰인 여러 사진 등와 함께 책에 대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전문사진가인 조 맥널리가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와, 대롱대롱 매달린 플래시 조명 뭉치.. 뭔가 간지가 줄줄. 흐흐. 아래 동영상은 "바꿔치기(The Swap)"이라고 이름 붙은 장면으로서 저자 조 맥널리가 서점에 가서 어떤 "짓(?)"을 하는지 한번 살펴보세요(왠지 나도 해본 듯한ㅋㅋㅋ). 동영상에 나오는 책 두 권은 저희가 펴낸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과 아마존 탑 셀러를 고수하고 있는 그의 두 번째 책 "The Hot Shoe Diaries"입니다. 하하하, 저자분, 정말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1분짜리 짧은 동영상이니 한 번 꼭 보세요!!ㅋㅋ) 여기서는 조 맥널리가 "책 읽어주는 남자"로 변신합니다.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을 사시고 이 동영상을 보시면 원문의 느낌을 살리실 수 있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 맥널리 동영상 중에서 클릭수가 꽤 높았던 "카메라 쥐는 법(Da Grip)"에 대한 강의입니다. 동영상을 잘 보시면 그가 왼눈으로 카메라를 찍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왼눈을 썼는데 흐흐 반갑네요) 그리고 쇄골뼈와 가슴의 경계 부분으로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죠. 자, 히어링이 되시는 분들은 잘 들으셔서 따라하시구요. 안 되시는 분들은 책을 사보시면 이곳저곳에 모오~~~두 나와있답니다. ㅎㅎ 사서보세요. 이 동영상만 보시고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사진가가 된다는 것, 그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저자의 솔직담백함이었습니다.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 짜릿했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 슬펐던 순간, 가슴아팠던 순간, 작가로서 한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우리라면 밝히지 않아도 좋을 그 모든 순간(The Moment)에 대한 이야기를 툭!! 털어놓고 있거든요. 우리도 이처럼 솔직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그의 사진이 어떤 분들에게는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카쉬 전의 색깔과는 엄연히 다르니까요. 그리고 같은 사진을 찍는 데 있어서 저자가 사용한 방법이 다를 수도 있을 테지요. 어쨌든 이 책에는 전문사진가로 활동한 저자의 경험담과, 위트와 열정, 즐거움, 고뇌가 모두 녹아있습니다. 이런 책을 손에 쥐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테죠. 에이콘이 만들었기에 가능한 아~트~한 책, 그 자체라니까요.자,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끝이 없군요. 다음 에피소드는 뒤로 미루고, 이젠 역자 조윤철 교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_Gallery|1565802738.jpg||1031621592.jpg||1753035277.jpg||1156063138.jpg||1396534799.jpg||1283102440.jpg||width="400" height="467"_##] 옮긴이 조윤철 교수님의 작품이 책을 번역한 조윤철 교수님은 현재 순천대학교에서 사진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며 『특수사진기법』등을 저술하시고 『사진학강의』등 몇권의 역서를 펴내신 분입니다. 수년간 광고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기도 하셨으며 수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삼성 PAVV등 수많은 광고 사진을 찍기도 하신 분이시죠. 위 사진은 모두 조윤철 교수님의 작품입니다. (나이도 젊으시고 깔끔한 외모이신데 왜 사진 공개를 꺼리시는지 안타까워요~ -0-;; 저만 뵈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제게 문의를...) 이 책을 옮기면서 ‘사진가로서의 호흡을 멈추는 순간’, ‘가슴 뛰는 순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공감이 가장 큰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지난 십 수년간 저자와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며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따라서 지난 사진 인생 동안 제가 아쉬움 속에 지나친 부분을 섬세하게 담아낸 저자의 촬영기에 더욱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옮긴이의 말, 조윤철원서를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수많은 구어체와 속어(심지어 여느 캐나다 아가씨가 제게 묻더군요. "여기에 나온, photog이 뭔가요?"라고.. -0-;;) 등이 난무한 이 책을 옮기시느라 조윤철 교수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지난 번에 만난 자리에서 조윤철 교수님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이 책에는 제가 저자와 비슷한 광고사진을 찍으며 느꼈던, 현업 종사자로서의 공감대가 절절히 녹아 있습니다. 그와 제가 다른 점은 "그는 기록했고, 저는 미처 하지 못했다"는 점 하나일 거에요. 저도 놀랄 만큼, 그는 현장에서의 아쉬운 점, 기쁜 점, 팁들을 꼼꼼히 기록했고 저는 마음 속에만 묻어뒀다는 점입니다. 제 지나간 기억을 불러내준 책이었다고나 할까요."이책의 기획 편집자인 스콧 켈비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당신은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했을 모든 내용, 가보지 못할 모든 로케이션 장소,촬영 기법 등을 이 책에서 모두 접할 수 있다. 이는 어느 누구도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며, 저자는 이 모든 걸 독자와 공유하고 싶어 한다"고 말이죠. 이 책의 자랑거리를 쏟아놓을라면 끝이 없겠습니다. 그러니 대략 각설하고 자, 여기서 이제 모두 고대하실 블로그 트랙백 이벤트의 미션을 드리겠습니다.(1) 이 책의 표지(저 맨윗부분에 있습니다)(2) 이 책의 링크나 블로그 링크(3) 여러분이 직접 찍으신 사진과 그 사진에 얽힌 경험담, 기법 등 어떤 내용도 가능을 담아 블로그를 써주시고 이 글에 트랙백을 날려주세요. 사진 공모전이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저는 아직은 그 정도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으므로, 사진작품의 실력이나 품질을 보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여러분의 정성으로 판단해서 딱 다섯(5)분만 모시겠습니다. 마감은 4월 30일 밤12시구요. 발표는 5월 1일에 하겠습니다.이 책이 나온 후 실물을 보시면, "아, 갖고 싶다..."라고 하실 분 많을 텐데요. 아마 이 책을 무료로 얻으실 기회는 아마 이 책에 도움 주신 분 이외에는 전혀 없을 겁니다.(리뷰 봐주시고, 카피문구 도와주시고, 번역 도움 주시고 했던 분들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러니 이런 이벤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이 책은 "소장본"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히 해내리라고 생각합니다. 읽기에 재미있을 거란 건 더욱 당연한 얘기구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초큼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고 나갑니다. :)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비법 The Moment It Clicks』는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4월 30일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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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09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 비법 The Moment It Clicks조 맥널리 지음 | 조윤철 옮김 | 268쪽 | acornLoft 시리즈2009년 4월 30일 출간 예정 | 30,000원이런 사진책은 처음이다!'어떻게' 찍을지가 아니라"무엇"을 찍어야 할지 영감을 주는 사진 책!옛날옛적 제가 처음 운전대를 잡을 때의 얘기입니다. 수동 미션 기어인 차를 몰아야 하는데 도무지 감이 오질 않더군요. 이때 제 측근이 들려준 얘기인즉슨, "엔진은 말이야. #%*($^한데 미션이 *#%*(, 연료가 *(#%하면 회전력이 %^*#%(해서 rpm이 #*(%#되거든. 그럼 그때 기어를 바꾸면 돼." "아네~!" -.-a 오너드라이버의 꿈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듯했습니다. 허나 어쩌나요. 당장 운전은 해야겠고. 운전면허시험장의 하루 주행 연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운전강사 아저씨 옆 좌석에 딱 앉자마자 하시는 말씀! "딴 거 없어요. 그냥 계기판 보다가 20킬로 되면 2단으로 바꾸고, .... 60킬로 되면 5단 바꾸세요." 지금요? rpm계기판도 속도계도 필요없이 이젠 그냥 부릉부릉 엔진 소리 들으면 변속가능하더군요.;; "건널목에서 설땐 초보티 냄서 멀찌감치 서지 말고 저 앞차 번호판이 안 보이는 지점까지 바짝 다가가세요. 그 정도면 앞차랑 간격은 딱입니다." 아, 어찌나 쏙쏙 이해가 되던지.DSLR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고 "나도 한번 잘 찍어보고 싶어! 본전은 뽑아야 하지 않겠어?" 책을 한 권 샀지요. 구도를 !^*$#*로 잡은 상태에서 조리개를 ()%*(%) 열고 셔터 스피드는 ^*(^$@ 놓아야 하며 #*($* 심도는 깊어지며 #*$(%*(# ISO값은 (#%)*()$ 하면.... 짜잔! $%*$^)(_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아, 구도가 뭐라네. 심도가 어쩌네. 노출은 이렇네. 조리개값은 얼마네. 뭔 매뉴얼도 아니고, 흑. 지금까지 비싸고 무거운 DSLR을 똑딱이로 쓰고 있는 1人입니다. 물론 어떤 것이든 기본을 익혀야 할 때가 있습니다. 큰그림을 그리지 않고 나무의 잔 가지만 들여다봐서는 안 되죠.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지 그 근원을 알아야 합니다. 허나 그게 특정 이론이어야 할 때도 있지만,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영감과 통찰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작년 초 아마존닷컴을 강타한 베스트셀러 『The Moment It Clicks: Photography secrets from one of the world's top shooters』를 계약하고 원서를 받아들었는데,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니 이건, 사진 작품집인가? 초급자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읽고나서 So what? 이러는 건 아닐까?이 책을 우리끼리 잘 아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진책의 『프리젠테이션 젠: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사진의 비밀"이랄까요? 사진: 조 맥널리(Joe McNally)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배우 미셸 파이퍼의 사진입니다. 물론 이 책의 저자 조 맥널리의 사진이죠. 아, 정말 아름답죠? (저렇게 늙어야 하는데 말입니다요) 사진을 보시면 뒤쪽에 있는 흉상 정수리 부분에 뽀얗게 쌓인 먼지가 보이시나요?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된 흉상들로서 저자가 국제보석전 화보를 준비할 때 잡은 샷입니다. 흉상은 박물관의 허락을 받고 촬영장소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먼지에는 손도 대지 않고 조심스럽게 옮겼다죠. 저자는 이렇듯 사진을 찍어야 하는 상황부터 컨셉을 잡아가는 과정, 소재, 장소, 시간 등을 마치 고해성사하듯 낱낱이 공개합니다. 보석전 화보였기에 이 사진의 주인공은 미셸이 착용한 (엄청시리 크고 탐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일 것입니다. 이 사진의 하이라이트를 잡아내기 위해 조명을 쓰는 방법(책 p76에 팁이 나와있습니다), 각도를 잡고 촬영하는 과정을 들려줍니다. 영감 + 촬영 팁 + 뒷이야기이 책은 이렇게 책에 실린 모든 사진에 대해 3가지 방법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수필이나 소설을 읽는 듯 유기적이고도 매끄럽게 서술됐습니다.사진을 취미 이상으로 찍으시는 중고급자 사진가 여러분들은 아마도 이 책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사진의 거장이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가며 "사진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 전문가만의 기법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저같은 초급자는 또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사진책, 제가 기다린 책입니다. 딱히 복잡한 촬영기법을 정확히 몰라도 이야기가 술술 읽히며 왠지 내가 카메라를 손에 쥐면 당장이라도 뭔가를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촛불이 나오는 은은한 사진을 찍고 싶다고?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조리개값 XXX, 셔터스피드 XXX, ISO XXX 이렇게 놓고 찍어보셈! 된다니까~가끔은 이렇게 직관적으로 알려주기도 하거든요. 다음은 이 책의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표지디자인과 본문 소제목 등은 필름 넘길 때까진 며느리도 모릅니다. 묻지 말아 주세요~ ㅎㅎ)자, 여기서 한 가지 이벤트 공지!곧 블로그 트랙백 이벤트를 열 예정이에요.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미션은 알려드릴 테니 기대하고 준비해주세요. 아이디어 주신 프~모님은 남들에게 알리심 안 돼요. :)그리고 다음 번엔 저자와 역자, 번역과 편집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딱딱한 책만 보시다가 이런 책 얘기를 저희 블로그에서 보시니 재미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비법 The Moment It Clicks』는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4월 30일에 나옵니다.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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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09
개봉박두!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오랜만입니다. 잠시간의 공백기 후 컴백할 땐 이 정도 선물은 들고 와야겠죠? 사실 신비주의 전략은 아니지만,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빴는데... #*$(!(*$*()%$였네요~마이크로소프트웨어 5월호에 실릴 광고를 살짝 공개합니다. 저희는 "집에서 X해!" 이런 티저보다는 정면 승부를 좋아합니다. :)열혈 마감중이어서 사실은 지금도 살짝 바쁜 중이니 내일부터 성의껏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저는 휘리릭~ ==3『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세계적 포토저널리스트가 공개하는 촬영비법 The Moment It Clicks』는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4월 30일에 나옵니다. 계절의 여왕, 출사의 황금기 5월.이 책 한 권으로, 그간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여러분의 비싼 카메라가 이제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D 모두에게 지름신의 축복이 있기를!브라보 마이 포토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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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09
효율적인 윈도우 시스템 관리: 커맨드라인 마스터 전략!
윈도우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커맨드라인 활용 가이드 파완 바드와지 지음 | 김경곤 김기남 옮김 | ISBN 97889607707752009년 3월 30일 펴냄 | 552쪽 | 35,000원윈도우 시스템 관리자, 서버 관리자, 네트워크 관리자가 꼭 읽어야 할 책!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주인공 탐 크루즈가 간지나게 허공에 떠있는 멀티터치 스크린을 움직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영화도 벌써 한참 전 영화니 그 당시는 한참 화제에 올랐던 장면이죠. 그런데 그보다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영화에서 프로그래머를 묘사하거나 컴퓨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대표적인 클리셰로 활용되는 장면이 있습니다.바로 모니터에 까만 창을 띄워놓고 뭔지 모를 명령어들을 마구 입력하는 장면이죠. :)왠지 지적이면서 문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프로그래머가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마우스를 움직여 GUI를 이용한 윈도우 탐색기를 왔다갔다 하는 묘사는 별로 하지 않을 겁니다. 늘 언제나 깔끔한 흑백의 화면에서 뭔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장면을 보여주거나 혹은 컴퓨터 화면에 로딩 상태를 알려주는 상태바가 움직이는 장면을 보여줍니다.극과 극은 통하는 걸까요? MS 윈도우에서 GUI를 도입한 이래로 이제는 도스창은 옛날 고릿적 이야기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커맨드라인 스크립트나 그 옵션들을 공부하거나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거구요. 도스창에서 뭔가를 아직도 열심히 하실 수 있다면 나름 무림 고수로 간주되는 세상인가요? 뭐, 간지나는 프로그래머로 등극하기 위하여!는 아니겠지만, MS-DOS 명령프롬프트 창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직도 많습니다.비스타를 넘어 윈도우 7이 출시되는 세상이라 하지만, 윈도우 메뉴에서 시작>실행 창을 띄우고 cmd만 입력하면, 기다렸다는 듯 후다닥 튀어나오는 명령프롬프트 창은 윈도우 시스템 관리자 분들께 새 세상을 열어줄 겁니다. 까만 창은 그대로인데 테두리만 버전에 따라 옷을 갈아 입은 정도로 변한 게 별로 없는데 말이죠. 물론 윈도우 버전에 따라 새로운 기능이 붙고 사라지고 할 테지만요. 윈도우 커맨드라인 스크립트로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를!!커맨드라인을 사용하면 배치 파일로 명령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도 있고, GUI창에서 하나하나 클릭해 들어가던 절차와 시간을 줄여 명령어 하나만으로 단번에 실행도 가능하며, 다양한 옵션을 사용함으로써 그 옵션에 따라 수많은 명령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초중급 윈도우 시스템 관리자들이 알아두면 매우 요긴하게 사용할 만한 커맨드라인 스크립트와 각 옵션을 자세하게 설명을 합니다. 각 장은 윈도우 시스템 관리 업무를 개요에 따라 나뉘어 관리자가 자신의 업무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특히 5부 윈도우 네트워킹에서는 가장 관심을 둘 만한 주제로서, 혹은 해커들도 솔깃해할 만한 내용을 담은 기본 TCP/IP 네트워크 명령과 네트워크 서비스 관리 명령에 대해 설명합니다.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 소개된 내용에서 윈도우 명령과 친해집니다. 2부에서는 파일과 하드디스크 관리 등을 통해 윈도우 명령으로 파일과 하드디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3부에서는 윈도우 명령으로 시스템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조사하고 살펴봅니다. 4부에서는 윈도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실제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액티브 디렉터리 서비스를 자세하게 살펴보고 윈도우 명령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웁니다. 마지막 5부에서는 윈도우 명령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방법과 윈도우 XP와 윈도우 2003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명령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윈도우에 있는 명령 창의 기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명령 창에서 몇 가지 명령을 사용해보기는 했지만 좀 더 고급스러운 명령을 익히려는 사람에게 다양한 예시를 통해 원하는 지식을 알려주고 좀 더 멋지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짜임새 있게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윈도우 명령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습득하고 업무상으로나 개인적으로 윈도우를 상당히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 옮긴이의 글중에서. 옮긴이 김경곤 김기남우리가 편의를 위해 발명한 것들이 때로는 거추장스럽거나 불편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복고. 과거로의 회귀가 필요할 때도 있죠. 여러 가지 방식과 기회에는 모두 장점과 단점이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배우고 알지 못한다면 그 편의성과 장점을 활용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지요.모쪼록 이 책을 손에 쥔 많은 윈도우 시스템 관리자와 윈도우 프로그래머 분들이 좀더 효율이 높은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윈도우 시스템 관리에 대한 책은 있었을지 몰라도 커맨드라인에 집중해 한 권으로 묶은 이런 책은 아직 나온 적이 없을 테니까요. (번역서로 말이죠~^^)개발자와 시스템 관리자 여러분의 이른 귀가를 위하여!! :)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지금 서둘러 책을 구입하시면 3월이 가기 전에 손에 쥐실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꼭! 집어주신 강유님. 지금은 미국에서 공부하느라 바쁘시지만 언젠가 컴백을 기다리며. 번역하느라 고생 많이 하신 김경곤님, 김기남님 정말 고맙습니다. 경곤님은 벌써 세 번째 책이시네요. 모두 흥미로워 하실 해킹 보안 관련 네 번째 책도 잘 마무리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새로 저희 에이콘에 발 디뎌놓으신 김기남님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