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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8, 2006
It's a wonderful Christmas time~!
얼마전 외근나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영화 러브액추얼리에 나온 노래 "Chiristmas is all around"를 들었는데, 아, 벌써 크리스마스구나 싶으면서 싱숭생숭 기분이 묘해지더라구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거나 캐롤을 들으면 왠지 가슴이 설레고 기분이 들뜨게 되는 건 저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 마찬가지겠지요? 에이콘에는 벌써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가득입니다. 늘 사무실에 있지만, 분위기를 만끽하기에는 제법이네요. 이제 소담한 함박눈만 내려주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네요. (일거리 잔뜩 쌓아두고 너무 들뜨면 안되는뎅. --;) 멋진 캐롤에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저희 출판사로 오세요. 여러분도 모두들 사랑 가득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러브 액추얼리를 다시 보고 싶군요. All I want for Chirstmas is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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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7, 2006
"남몰래 들어가기"와 "오프라인으로 표시"
어제 모모 대형급 번역서 프로젝트를 위해 공역자 두 분을 함께 만났습니다. 뭐 번역과 책 진행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려던 차, 메신저 주소를 교환했습니다. 메일이나 전화가 필요한 업무와 메신저로 즉각 해결하는 업무는 다르죠. 그리고 사실 메신저 리스트에 등록되어있으면 "관리"가 됩니다. '역자에 대한 관리'라기보다는 내 자신에게 해당 책과 관련한 "일"을 '상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니 메신저 리스트에 올라계신 저/역자분들께선 오해 마시길... :) # 나: 전 네이뚜온은 잘 안쓰는데, 엠에쒠 메신저 주소를 알려주세요. 그리고 혹시나 원고 밀렸다고 메신저 차단하시거나 하면 안돼요~ * A: 흐흐, 차단이라. 그렇다면 네이뚜가 좋은디.. 엠에쒠 메신저에는 "몰래 들어가기" 기능이 없어서요. 클클 @ B: 맞아요. 네이뚜에는 있는데. # 나: 우씨, 안돼요. 근데 엠에쒠 메신저에도 그 기능 있는디요. "오프라인으로 표시"라고 있잖아요. -0- * A, B: 앗, 그렇구나. 그 말은 왠지 안 와닿아서 생각 못했어요. "남몰래 들어가기"와 "오프라인으로 표시"... "편하게 쓴 저서"와 "곧이 곧대로 직역한 번역서"의 차이랄까요? 물론 틀린 표현이라고는 할 수 없죠. 하지만 방법은 똑같은데, 마치 기계 번역과도 같은 "오프라인으로 표시"라는 표현보다는 한 단계 걸러서 제대로 표현해준 "남몰래 들어가기!" 역시 직관적으로 느끼는 수준이 다르지 않습니까? 에이콘 편집자들은 저자, 역자분께서 이런 글을 써주시기를 원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나, 이 글에 특별출연해주신 어제의 주인공들이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신다면 재미있는 글감을 제공했을 뿐 별 무관함을 꼭 밝히는 바입니다. 앞으로 글 잘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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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06
[오늘의 요리] 야채먹고 와인에 취한 닭 오븐구이
『스프링 인 액션』원고를 드디어 마감했습니다. 역자인 이태상님이 『톰캣 최종분석』, 『JSF 인 액션』 등 벌써 세 번째 책을 펴내는 것이어서, 역시나 다른 책보다는 수월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몇 권의 비장의 책들을 준비 중인지라 연약한(!) 우리 직원들이 책 마감하면서 혹여 불면 날아갈세라... 지금과 같은 튼튼한 몸을 유지해주기 위해 특별 셰프홍스군이 특식을 준비해줬습니다. 오븐 특별 협찬은 사장님이 해주셨습니다. ^^ (우리 에이콘은 어찌 남자들이 이런 데 관심이나 재주가 더 많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날렵한 솜씨로 양파, 당근 등 야채를 준비하는 저 솜씨. 배가 터지지 않을 정도로만 야채를 차근차근 넣어줍니다. 실로 꽁꽁 포박을 한 후 꼬치에 푸욱.. 윽. 각종 향신료 등을 넣은 와인에 닭을 풍덩 빠뜨려 취하게 한 후 오븐에 넣고 반 시간 남짓을 끈기 있게 기다리면 요리가 완성됩니다. (근데 거기 언니, 안그래도 귀엽다니까~ 흐흐흐.. 윽. -.-) 유리창으로 비치던 나스타샤 킨스키가 인상적이던 영화 '파리, 텍사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면이군요. 아, 그런데 그녀는 저리도 애처로운 표정으로 다름 아닌....통닭이 구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아, 우리 언니들 왜 이럴까~~ 흑. 오른쪽은 담소를 나누고 있는 특급셰프장들이십니다. 홍스군. 이 총각을 데리고 갈 행운의 여주인공은 누굴지 참.. 당신은 앞으로 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 아, 노릇노릇 잘 구워진 오늘의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아, 이 향긋한 냄새를 전해드릴 수 없음이 안타깝군요. 그 이후, 먹성 좋은 에이콘 식구들과 만난 이 닭의 행방은 안봐도 DVD라는.. -.- 자, 야채 먹고 와인에 취한 닭 먹고 열심히 만든 『스프링 인 액션』에서는 왠지 향긋하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날 것 같지 않으세요? ㅎㅎ 기대해주세요. 앗, 그러고 보니 금요일날 오셔서 열심히 원고 보고 마무리 하시고도 럭셔리 야식을 대접 못해드린 태상님. 다음에 오시면 꼭 준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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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9, 2006
(10주년 이벤트) 가을을 적시는 재즈음반을 드립니다
에이콘 10주년을 축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뭔가 보답을 해드려야 할 텐데 어떤 이벤트를 꾸며볼까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실만한 에이콘 베스트 도서를 나눠 드려볼까... 아냐, 에이콘 블로그를 날마다 방문해주시는 독자라면 우리 책은 어느 정도 이미 갖고 계실 거고(저만의 착각은 아니죠 ^^ 그렇다면! 날마다 컴퓨터라는 매트릭스안에서 갇혀 계시는 개발자분들을 위해 마음을 쉬게 해줄 색다른 선물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올 여름 토요일 밤 저희 에이콘 직원들은 대학로 "천년동안도"라는 작은 카페에서 열린 공연을 하나 다녀왔습니다. 보사노바와 재즈, 삼바의 향기가 물씬 배어나는 "두스코 고이코비치"라는 재즈 쿼텟의 내한 공연이었습니다. 트럼펫과 프루겔혼, 클래식 기타와 베이스의 절묘한 연주는 한여름밤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했지요. Samba Do Mar(바다의 삼바)라는 음반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꽤 사랑을 받았던 그 노장의 멋진 새로운 앨범 Samba Tzigane이 다음 주15일쯤 발매된답니다. 지루하게도 길었던 긴 여름 끝에 드디어 다가온 11월, 이 가을을 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군요. 집시 삼바와 쿨재즈가 만난 Samba Tzigane이라는 이번 음반에서는 특히 두스코의 트럼펫과 페렌츠 스넷베르가의 멋진 기타연주에 덧붙여 플룻과 여성 보컬도 가미되어 더욱 멋진 가을의 향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 11월이 왔다고 '총과 장미' 오빠들의 "November Rain"만 듣지 마시구요, 집시 삼바의 그윽함에 한번 취해보시죠. 뭐, 다들 취향이 다르실 수도 있겠지만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간다고 생각하시고 한번 들어보세요~ ^^ 아, 이벤트 참여방법을 알려드려야죠. 트랙백과 함께 블로그에 글을 올려주신 분 중 10분을 선정해서 음반을 보내드릴게요. 글은 에이콘 축하메시지도 좋고, 특히나 어떤 음악이 좋았는지 써주셔도 좋습니다. 에이콘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처음 여는 트랙백 이벤트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첨자는 11월 20일에 발표해드리겠습니다. [##_Jukebox|2794968592.mp3|dusko goykovich-01 Samba Tzigane|autoplay=0 visible=1|_##] Samba Tzigane - Dusko Goykovich [##_Jukebox|9488119482.mp3|dusko goykovich-02 melodia sentimental|autoplay=0 visible=1|_##]Melodia Sentimental - Dusko Goykovich (브라질의 여성재즈싱어 클라인 루돌프의 목소리, 영화 그녀에게가 생각나는 건..) [##_Jukebox|1776109763.mp3|dusko goykovich-04 o grande amor|autoplay=0 visible=1|_##]O grande Amor - Dusko Goy ko vich (핫, 사실 미리 들어본 음반 중에서 전 개인적으로 O grande amor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건지.. -0-; ) 아, 그리고 아래 동영상은 "뽀나스"인데요. '천년동안도'라는 카페에서 있었던 공연 중 "Danca Comigo"라는 곡을 연주하는 장면입니다. 아, 멋지지 않나요? 그날 만나보기도 했지만 7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전혀 믿기지 않도록 활기찬 연주를 들려주었던 Mr. 두스코 고이코비치. 역시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젊고 늙음이 좌우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음반은 그의 75세 생일에 즈음해서 나온다고 하네요. 자, 잠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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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7, 2006
"이수인"님이 보내온 에이콘 10주년 축하 메시지
많은 출판사에 전화도 해보고, 메일도 보냈지만 다들 게임회사 이야기에 별 관심이 없던 작년 여름..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보고 우연히 전화했던 에이콘출판사와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앞으로도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에이콘 사장님 원츄>_<b 10주년 축하드려요. - 이수인독자들에게 에이콘이라는 이름을 한번 더 각인시켜준 『게임회사 이야기』의 저자인 이수인님께서 이렇게나 멋진 축전을 그려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D 10년 동안 회사를 일구느라 고생하신 사장님이 멋진 주인공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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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6, 2006
에이콘출판사가 열 돌을 맞았습니다
에이콘출판사가 1996년 11월 6일 첫 발걸음을 뗀 이후 만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에이콘은 그간 훌륭한 여러 분의 도움을 받아 좀더 단단하고 내실 있는 출판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 첫 화면 맨 상단에 있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습니다"라는 문구처럼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함께 숨쉬는 좋은 책을 펴내는 에이콘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간 에이콘에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신 모든 분을 초대해 성대한 파티를 열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저희 가족끼리 모여 조촐한 열 돌 맞이 자축연을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