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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0, 2006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 베타리더 모임 후기
각 출판사에서 조금씩 다를지라도 베타리더 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베타리더"란 "베타 테스터"에서 연유한 말입니다. 정확하게 올바른 표현은 아닐지라도 책이 나오기 전 번역이나 저술 과정에서 초고를 읽으면서 '잘못된 번역문이나 원서의 오류, 코드의 실행 오류' 등을 잡아내고 '보충 설명을 요하는 부분'을 짚어내어 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을 통틀어 "베타 리딩"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일을 하는 분들을 "베타 리더"라고 부르고요. '베타리딩'은 초고를 수정하고 내부 오류를 잡아내고 편집 과정을 얼추 마친 후에 전반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는 "감수" 과정과는 달리, 번역 초기 과정에서부터 책을 다잡아 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책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베타리더로도 활동하셨던 미병님의 『루씬 인 액션』 서평에서도 볼 수 있듯이 좋은 번역서를 펴내기 위한 필수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물론 모든 책을 진행할 때 베타 리더를 운영하는 건 아닙니다. 베타 리더를 뽑는 과정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박재호/이해영님이 번역하신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의 베타리더 모임이 있었습니다.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하드코어 리눅스 개발자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이 책의 베타리더 분들 - 직접 출판사까지 직접 와주신 베타리더 권오혁님, 박정준님, 류치훈님, 권일경님, 장석우님과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신 권우일님, 전경호님, 김영곤님, 이정호님, 신재훈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베타리더 분들에게 열변을 토하고 계신 역자 박재호님. 늘 어디에서나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으시죠. 책 이야기, 황당했던 해외여행 경험담, 고군분투 개발자 여담, 영화 등 다양한 화제가 끊이지 않는 "남자들의 저녁식사"를 지켜보면서 그네들의 '박학다식함'과 '끝없는 수다'에 한편 놀라기도 했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박정준님과 권일경님, 장석우님 권오혁님과 유치훈님 책을 직접 번역하거나 저술하지 않으셨어도 모두 에이콘 책을 함께 만들어주시는 분들과의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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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06
에이콘 가족 한 분을 소개합니다 - 인스 피앤비
에이콘출판사는 "책"을 만들어 펴내는 곳입니다. 이십여년 동안 출판계에 몸담아오신 사장님의 탁월한 기획력으로 좋은 책을 찾아 훌륭한 저자분/역자분들이 열심히 저술/번역하신 원고를 출판 편집팀에서 정성껏 작업하고 나면... 이제 실물을 만들어내는 출력, 인쇄와 제본 등 제작과정만 남습니다. 원고를 마지막까지 꼼꼼히 확인하여 OK를 내고 출력소에 넘겨 하판하고 나면 온갖 활자들이 필름에 얌전히 자리를 잡습니다. 사실 인쇄상태가 얼마나 잘 나오느냐에 따라 책의 격이 결정되기도 하여 이때까지도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중요한 시간인데, 다행히도 작년 봄께부터 함께 일하기 시작한 인쇄소의 사장님이 워낙 정성들여 일을 잘 해주셔서 저희는 출력소에 가서 필름을 확인하여 인쇄소로 넘기고 지업사에 종이를 발주하고 나면 그날부터는 발 쭈욱 뻗고 편히 잘 잡니다.. ^^; 이렇듯 책을 열심히 잘 만들어 주시는 제작 쪽의 여러 협력사 분들, 가장 힘든 작업인 글 만들기에 여념이 없으신 훌륭한 역자, 저자분들, 저희 책을 사주시고 신랄한 비평과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시는 독자분들, 이렇게 소중한 여러분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기에 에이콘 안에서 일하는 저희들은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원고에 파묻혀 있던 어느날. "파주 인스 가자~" 사장님과 외곽순환도로를 신나게 달려 인쇄소를 갔습니다. 차안에서 좋은 음악 빵빵하게 들으면서 사장님 차에 몸을 실으면 기분이 한껏 업~됩니다. ㅎ 에이콘 책을 정성껏 만들어주시는 인스 피앤비 이동인 사장님. "사장님, XX일까지 책 넣어주세요~"하면 이런 표정이 나옵니다. ㅎㅎ 격의없이 편하게 지내시는 우리 사장님과 인스 사장님이 파주에 있는 오리고기집에 갔습니다. 아, 울 사장님 사진이 실물보다 영 못나왔네요.^^; 자갈밭처럼 꾸며진 식당안 얕으막한 상에 앉아 먹는 오리 고추장 구이. 맛 좋더군요. 어딘지 궁금하시면 개인적으로 질문해주세요. ㅎㅎ 오늘은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 베타리더 모임이 있는 저녁인데, 막간을 이용해 글을 쓰고 있자니 베타리더 손님들이 속속 오시네요. 이만 접고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베타리더분들이 촬영에 협조(!)해주시면 또 재미난 블로그 글 업뎃 할 수 있을 듯한데, 역자 박모 재호님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듯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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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5, 2006
한밤 중 SOA 끝내고 모처로 떠나기 직전!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 개념에서 설계, 구현까지』 (10월 31일 출간 예정)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는 뜨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IT 업계가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곳은 흔치 않다. 토마스는 이 책에서 서비스 지향과 웹서비스에 대해 개념, 스펙, 표준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기업환경에서 SOA를 적용하기 위한 서비스 지향 계획과 분석, 설계에 대해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 알렉스 린치 /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수석 컨설턴트국내에서도 이미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SOA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OA를 도입하려고 하는 기업의 IT 부서 실무자들은 물론이고, 경영자, SOA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이 훌륭한 지침서가 되리라 믿습니다. - 삼성 SDS CTO/ 생산성 혁신 본부장 박준성 전무국내에 적절한 가이드가 없어 어려움이 많은 때에,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SOA의 정확한 개념정의와 설명에서 실제 분석과 설계까지를 상세히 다루고 있는 이 책의 출간은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개념정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풍부한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충실한 가이드입니다. - BEA Korea 컨설팅 부문 유용근 수석 컨설턴트 며칠간의 분투 끝에 이제 드디어 끝냈습니다. 어제 밤을 꼬박 새우고 회사로 직행하신 조문옥 선임님과, 박카스 한 병 손에 들고 그 새벽에 출장 근무지인 대전으로 직접 차를 몰고 내려가신 장세영 책임님, 오늘은 그쪽에서 주무신다니 다행이네요.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멋진 글을 자아내시는 이현정 선임님, 황상철 선임님-이제는 번역의 경지에 오르신 듯합니다. 역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책 하실 때에는 주옥같은 원고를 그냥 뚝딱 만들어내시리라, 기대가 큽니다. ^^ 10월의 마지막날을 장식할 신간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를 기대해주세요. 마지막 한 마디: 이 책 작업하는 동안 저희 사장님이 우리 직원들의 늦은 야근에 좌불안석 상심이 많으셨습니다. 늘 걱정해주시고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시는 사장님이 많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 용비어천가는 절대 아니고 직접 건네기 어려운 우리들의 짧은 사연 한 줄로 봐주세요~) 하나 더! 고생 많은 홍스군, 내일 시험 잘봐요~ ㅎㅎㅎ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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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3, 2006
[에이콘은 마감중] 글 고르기
지금 에이콘은 SOA 편집 마감중입니다. 갑자기 얼마 전 본 영화 라디오 스타의 대사 몇 마디가 떠오르는군요. (뭐, 지금 이 정신에 정확한 대사를 기억해낼 것을 요구하지는 말아주시구요... --; )* 최곤 매니저(안성기분): "오후의 희망곡보다는 오후의 리퀘~스트, 이게 좀더 멋지지 않아?" # 라디오 PD(최정윤 분): "요새는 영어 들어간 말이 더 촌스럽다구요!" * 최곤 매니저: "그럼 그냥 오후의 희망곡보다는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최곤은 꼭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 라디오 PD: "'의'가 두 번이나 들어가니까 이상하잖아요!"결국, 그 라디오 프로그램 제목이 그냥 '오후의 희망곡'이었던지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왜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냈냐구요? 공을 들여 책을 편집하는 일은 이렇게 펄떡펄떡 살아움직이는 글을 쉬지 않고 하나씩 매만져야 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저희 에이콘이 펴내는 책들은 대부분 컴퓨터 개발자 분들을 위한 기술서여서 코드 하나 용어 하나에도 머리카락을 쭈볏 세우며 난상토론을 거쳐 정리해나가야 합니다. 디자이너들도 인문서와는 달리 서체 하나, 코드 하나를 만져야 하고, 들어가고 나올 데(!)를 정확히 구분해줘야 합니다. 오늘도 파스 투혼을 벌이는 우리 디자이너들에게 영광을 돌리며.ㅡ.ㅡ 그런데! 이번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책은 SOA에 대한 바이블이라 할 만큼 온갖 어려운 개념과 싸움을 해야 합니다. "상상한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듯이 원서 자체도 어렵거니와, 거의 처음이다시피한 800페이지 가량의 SOA서적이다 보니 새로운 용어와 개념이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려옵니다. 그야말로 코드 없는 원고의 글자들이 살아 움직여 저희에게 선전 포고를 해온 거죠. 이 책은 역자분들이 거의 수개월 동안 합숙 못지 않은 스터디를 거쳐 머리 싸매고 논의해서 번역하셨습니다. 게다가 저희 편집팀과의 최종 리뷰 과정에서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을 다듬어내고, 열혈 역자분들이 몇 주 동안 원고를 이미 '한번' 엎은 후에 맥 편집을 했는데도, 이 살아 움직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활자들은 애꿎은 원고를 빨갛고 푸르고 파란 온갖 색으로 도배를 하게 만드는군요. 교정지를 산더미 같이 쌓아놓고 벌이는 활자들과의 한판이 "책이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가을날의 스산한 밤기운을 등에 업고 몇 자 적어봅니다. 편집의 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고운 채로 흔들어 골라 쭉정이는 다 빼내고 곱디 고운 애들만 남겨야 할 텐데요. 다른 직원들 다 막판 마무리에 열심인데, 잠시 딴짓 모드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오늘도 느꼈습니다. 에효.. 수월하게 넘어가는 책이 없네... 아, 블로그 글 쓰느라 몇 분을 또 소비했으니 어서 어디로 튀기 전에 글 고르러 가야겠습니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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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3, 2006
플렉스 2 기술 세미나를 마쳤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렉스 2 기술 세미나를 마쳤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프로젝트 실무와 연동해 컴포넌트 개발, 방법론, 태그 사용법 등 책 내용을 넘어선 상당한 팁을 얻을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강연 내용을 요약한 세미나 자료는 옥상훈님의 블로그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네이버 FlexComponent 카페 회원님들과 세미나를 준비하신 카페지기 최성훈님과 , 저자 옥상훈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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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9, 2006
(알림) 제6회 KELP 공개 세미나
KELP(Korea Embedded Linux Project)에서 오는 11월 5일(일)에 제6회 KELP 공개 세미나를 개최 합니다. KELP는 한국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함으로써 우리나라 임베디드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온 비영리 단체입니다. 저희 출판사에서 출간한 『리눅스 디버깅과 성능 튜닝』과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을 번역한 박재호님이 C 언어 환경을 위한 고급 디버깅 기법이라는 주제로 오전 세션 강의를 진행하실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참가비는... 없답니다. ^^) 에이콘출판사도 후원업체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일시 : 2006년 11월 5일 (일요일) 일정 : 10:00 - 12:00 "C 언어 환경을 위한 고급 디버깅 기법" 박재호님 12:00 – 13:00 점심 시간 13:00 - 15:00 "지능형 로봇의 임베디드 시스템 제어" 정상봉님 15:00 - 17:00 "ARM Procedure Call Standard" 서희님 장소: 전경련회관 대회의실 (지하철 여의도역 2번출구 도보 5분) 후원업체: KIPA, WIND RIVER, FALINUX(주), 하이버스(주), 에이콘 출판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