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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6, 2006
[출간 예정]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2006년 Jolt Award, Books: General 부분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토마스 얼의 『Service-Oriented Architecture (SOA): Concepts, Technology, and Design』이 드디어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라는 제목으로 에이콘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됩니다. 원서는 현재 강컴이나 아마존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SOA 서적입니다. [#M_SOA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less..|쉽게 말해, SOA란 시장상황에 맞게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유연하게 변경하고 싶을 때, 혹은 다른 회사끼리 연계하여 업무를 처리하고자 할 때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좀더 통합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통합 기업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틀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즉 "기술"과 "비즈니스"를 분리하여 언제든지 유연하게 서비스 중심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것이죠. 사실 SOA라는 개념이 최근에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수년 전부터 SOA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이어져 왔으나 SOA를 이해하는 방식이나 방향은 모두 조금씩 다른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 수요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비즈니스의 요구에 따른 IT 환경의 구축방식이라는 커다란 개념적 측면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XML과 웹서비스 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표준기구들에 의한 표준수립을 통해 SOA는 급격히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SOA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나 난무하는 웹서비스와 XML 표준들, 기존에 웹서비스와 XML을 활용한 분산 아키텍처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실제 어떻게 비즈니스 서비스를 추출하고 구현해야하는 지에대해 속시원하고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가이드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또 약간씩 상이한 각 벤더들의 SOA구축 전략도 어지러움증을 더할 따름이며 현장에서는 웹서비스와 XML이라는 개발구현의 관점과 비즈니스 가치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SOA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_M#] 저자 토마스 얼은 이러한 SOA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의뿐만 아니라 정의된 개념대로 분석, 설계할 수 있는 풍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좀 따분하게 여겨질 웹서비스의 기초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서부터 웹서비스 확장 스펙과 현재 지원하는 자바와 .NET 플랫폼에 대한 분석 및 사례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명확한 개념을 갖고 SOA를 분석/설계하기 위한 풍부한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따라서 SOA의 개념부터 기술적인 분석, 설계, 구현까지 총망라하는 명실상부한 SOA의 실전 바이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자가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쉽게 파악하여 적용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레일코라는 철도 부품 제작회사와 TLS라는 유통회사, 2개의 가상 회사를 예로 들어 책 전반에 걸쳐 사례 분석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해감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잃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차 회사를 예로 들어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했습니다. 병렬적으로 배치된 각 사례는 단지 사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화되고 확장되어 감으로써 수직적인 논리 전개를 통해 개념과 기술이 치밀하게 직조된 한 권의 책이 완성된 것이죠. SOA 분석 설계자나 아키텍트는 물론이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기업시스템을 구축하는 웹 시스템 실무 개발자들도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입니다. 대부분 공역을 하게 되면 대표 역자 한 분이 진행을 하고 나머지 역자분들은 할당된 부분을 나눠 진행하는 형태가 가장 많습니다. 이 책을 옮긴 아토모라는 이름의 아키텍처 연구회 분들은 좀 달랐습니다. 매주 모여 열띤 토론과 짝 프로그래밍, 짝 번역 방식으로 좀더 질 높은 번역서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잠깐, 역자 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책을 내기 위해 예외 없이 거쳐가야 하는 작업실, 저희 출판사 회의실에서 리뷰를 하고 계십니다. 왼쪽 앞쪽부터 삼성 SDS 아키텍처 팀의 장세영 책임님, 조문옥 선임님, 이현정 선임님, 황상철 선임님 입니다. 10월 말이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갈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를 기대해주세요. 곧 인터넷 서점에서도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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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06
제2회 플렉스 2 기술 세미나가 열립니다
고대하던 첫 플렉스 국내서 출간을 기념하여 네이버 FlexComponent 카페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회 플렉스 2 기술 세미나가 오는 10월 21일 (토) 오후 3시 신촌에 있는 아트레온 갤러리에서 열립니다.FlexComponent 카페 운영자인 최성훈님과『예제로 배우는 Adobe 플렉스 2』의 저자인 어도비 컨설턴트 옥상훈님의 강의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플렉스에 관심있는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랍니다. 강연 후에 10분을 추첨하여 플래시와 Ajax 등 책을 제공하는 에이콘 협찬 경품 이벤트도 있습니다.세미나 내용과 발표자 1. 커뮤니티 소개 : 커뮤니티 운영자 최성훈 2. 플렉스 전문가로 가는 길 : 어도비 컨설턴트 옥상훈 1) 플렉스 입문 가이드 2) 플렉스 개발팁 3) 플렉스 기술 해부 (렌더러, RSL, 플렉스 API 맵 등) 4) 플렉스 비전 3. 플렉스 컴포넌트 팁 : 커뮤니티 운영자 최성훈 - 때 : 2006 년 10월 21일 (토) 오후 3시 ~ 오후 6시 - 곳 : 아트레온 13층 갤러리 (신촌역 4번 출구) - 참가비: 예제로 배우는 Adobe 플렉스 2 책 지참 시 무료 (교재 없는 분 책값: 2만원) - 신청: 네이버 FlexComponent 카페 공지 글 참조 - 연락처: 010 - 9930 - 0458 카페 운영자 최성훈님 (닉네임: 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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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2, 2006
ARM 개발자 컨퍼런스 참관기 - by 성원호
다음은 저희 출판사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시리즈 에디터를 맡고 계신 디오이즈 성원호 사장님이 직접 써주신 ARM 개발자 컨퍼런스 참관기입니다. 여기서 잠깐 성원호님에 대해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이미 아는 분은 많으시겠지만 역자로서 『MicroC/OS-II 실시간 커널』,『Embedded Systems Building Blocks 한국어판 』『임베디드 시스템 펌웨어 분석』, 『RTOS를 이용한 실시간 임베디드 시스템 디자인』등 에이콘의 임베디드 책 여러 권을 번역하신 주요 역자이며, 현재는 몇 권의 저서도 준비중입니다. 또한 시리즈 에디터로서 『Windows CE 실전 가이드』등 에이콘 임베디드 관련 책들을 기획해주고 계십니다. 바쁜 일정에 개발도 도맡아 하면서 디오이즈를 경영하고 계십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성원호님과 함께 ARM 개발자 컨퍼런스를 한번 둘러보죠. ################################################################## ARM은 많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동작하고 있는 프로세서의 일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휴대폰의 80~90% 정도가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ARM 개발자 컨퍼런스는 영국의 ARM 사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서,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실리콘밸리가 있는 산 호세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이 행사는 ARM의 최신 기술, 개발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업계 동향 등,ARM 개발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각ARM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체가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지난 1년간 개발된 최신 기술을 발표하는 세미나 장입니다. 관련 엔지니어들이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ARM 프로세서를 사용한 실제 상용제품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가전제품,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로봇 등 ARM 프로세서의 대중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련 업체들의 전시부스입니다. 지금은 각 세션 별로 세미나가 진행중이어서 부스는 한산하네요. 아래 Micrium 사는 임베디드 시스템용 RTOS(실시간 운영체제)를 개발 공급하는 미국 회사입니다. 에이콘의 임베디드 책 중 베스트셀러인 『MicroC/OS-II 실시간 커널』의 저자인 Jean J. Labrosse가 Micrium의 사장입니다. 제 회사 디오이즈는 Micrium의 RTOS를 국내에 공급하는 일을 합니다. 가운데가 저고, 여러분이 보시기에 사진 왼쪽이 Micrium사의 부사장 Christian(안경 쓴 이)과 사진 오른쪽이 사장 Jean Labrosse입니다. 앞에 앉은 사람이 "uC/OS-II, 실시간 커널"의 저자 Jean J. Labrosse입니다. (MicroC/OS-II라 일컬어지는 공식명칭은 uC/OS-II입니다.) 이번 ARM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느낀 점은 하드웨어 업계와 소프트웨어 업계의 밀착 협력이 더욱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전자제품이 날로 지능화해 가면서 RTOS의 사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ARM 사의 코어를 라이센스해서 프로세서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Micirum의 부스를 찾아오는 많은 칩 업체들도 자사의 칩에 uC/OS-II가 동작할 수 있도록 포팅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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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2, 2006
그리고 남은 이야기...
한글날이 처음으로 국경일로 승격한 자랑스러운 날조차 시대착오적인 북한핵실험의 그림자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소식이 들려오는 사이, 저희는 분주한 일정을 마치고 어제 일상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존재감'을 느끼게 해줬던 따뜻한 안부 인사에 며칠간의 피로가 녹기도 하더군요. :) 어제 온 종일 이것저것 바쁜 일들을 대강 수습하고, 오늘부터 다시 전장에 들어가기 앞서 그래도 뭔가 마무리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현지에서 소식을 전할 때는 나름 기분이 달랐는데, 사무실에 앉아서 글을 올리자니 뭔가 좀 쑥스럽기도 하군요. 멍석편 지 얼마 되지 않은 블로그여서 몇십명의 방문객으로도 내심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접속자가 폭증을 하는 수치를 보면서 내심 걱정도 되지만, 얼마 전 만박님이 주장한 블로그 글쓰기 철학대로 그냥 어찌됐든 '내멋대로 블로그글'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사진도 잘 찍을 줄 모르면서 DSLR 카메라를 마치 똑딱이처럼 들고 마구 찍어댔던지라 그래도 몇 개 건질만한 것들이 있네요. 도서전 마지막 방문날, 전시장 중간 마당에 늘어선 가게 행렬 중에 흥미로운 물건을 파는 곳들이 많았는데 하나만 올려봅니다. 저 아저씨가 바로 피노키오의 제페트 할아버지처럼 나무로 깎아 못만드는 것이 없더군요. Fairshop 공식 기념품 중 하나. To read a book is to read a World라는 글이 보입니다. To read a book is to change a world도 되겠지요. 주말에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돌아다니는 사과주 전차입니다. 안에 탔더니 다음 주에 결혼한다는 한 남자의 총각파티가 열리고 있더군요. 바지에 영역별(!)로 그림을 그려 기차에 단 승객에게 가위로 자르게 해서 1,2 유로씩에 팔고 있더군요. 티끌모아 태산을 만든답디다. ㅎ 발에 매단 족쇄 나무의 Dorte는 Harry의 아내감의 이름입니다. 이 총각들의 강압에 못이겨 저도 저렇게 한 조각 잘라 사줬습니다. 마인타워에서 내려다본 프랑크푸르트 시내야경 괴테 생가 / 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한국어로도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괴테의 자서전 "시와 진실"이라는 책을 읽은 분은 아시겠지만 괴테의 가문은 대단한 재력가이자 명망가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악, 미술, 과학 모든 분야를 섭렵할 수 있는 가문의 분위기가 형성된 셈이죠. 이 마당은 괴테가 좋아했다는 곳입니다. 괴테 여동생 친구의 그림입니다. 그 당시 귀족들 사이에선 중국풍의 문양이나 저런 꽃무늬 무늬가 유행을 했다고 하더군요. 괴테 생가에는 4개층에 걸쳐 10여개의 방이 있었는데 방마다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달랐습니다. 그림 속의 여인이 입고 있는 옷의 무늬와 방의 벽지와 무늬가 같은 게 재미있더군요. 할아버지때부터 장서를 모아놓았다는 서재입니다.몇 층 복도인가에 있던 빨래 압착기입니다. 괴테가 사랑한 여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실제 주인공인 로테의 실루엣 그림입니다. 이 무렵에는 인물 묘사를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실루엣그림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출장을 마치고 귀국 직전 프라하에 잠시 들렀습니다. 프라하하면 야경을 빼놓을 수 없다죠.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는데 그래도 하나 올립니다. 1968년 민주화 혁명인 프라하의 봄을 주도한 바츨라프 광장의 바츨라프 기마상입니다. 많은 사람의 희생을 기려 이 동상 앞에는 오늘도 사람들이 바친 꽃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여러 영화에서 너무나도 자주 보아온 프라하의 광경입니다. 그냥 사진기만 들이대도 그림이 되던 도시입니다. -.- 아마데우스의 촬영장소, 대성당 앞 등 프라하 성 안의 곳곳입니다. 중세를 지배했던 왕국의 위용을 볼 수 있습니다. 체코어를 읽을 수는 없었지만, 마리아 테레지아가 써있는 것으로 봐서 그 유명한 마리 앙뜨와네트의 어머니를 기린 곳인가 봅니다. 어려서 베르샤이유의 장미를 탐독했던지라 눈에 번쩍 뜨이더군요. 그 유명한 카렐교와 프라하성의 모습입니다. 프라하... 피비린내나는 민주화항쟁의 성지, 낭만과 연인의 도시, 차고 넘치는 멋진 기념품의 도시, 중세 건축물이 멋진 도시, 날마다 손에 꼽는 음악공연이 즐비하게 있는 음악의 도시, budweiser의 본고장 맥주의 도시... 프라하에 대한 기억은 모두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저에게는요? 글쎄요... 다시 한번 가보면 제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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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6, 2006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에이콘 참관기, 넷
중요한 회의를 모두 마치고 오늘은 좀 자유롭게 다른 일반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소설, 비소설, 예술, 어린이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출판사들의 부스답게 특색과 개성이 넘치는 전시관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언제까지나 출판은 타업종에 비해 영세하거나 열악한 산업일 수밖에 없을까요? 혹은 빈약한 내용에 비해 한탕주의나 겉만 화려한 포장을 좇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내실을 기하고 내용 이상에서 좀더 고급화된 결실을 꾀하는, 양질의 전문서적을 펴내는 에이콘출판사, 우리의 철학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각 출판사마다 저자들의 사진들이 즐비하게 걸려있습니다. 에이콘도 훌륭한 역자나 저자분들의 사진을 언젠가 저렇게 걸어놓을 수 있겠지요...? 다양한 책들만큼 부스도 멋진 TASCHEN 관입니다. 웹디자인에 관한 핸드북들이 눈에 띄더군요. 오디오북 전시관도 꽤 많습니다. 녹음 장면을 찍어놓은 사진도 걸려있고, 오디오북을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의자도 있습니다. 애플이 운영하는 교육 솔루션관도 있더군요. 카메라기자들이 분주하게 스쳐지나가기에 무슨 일인가 했더니만, 귄터 그라스를 바로 옆에서 보게 되는 이런 영광이! 어제 그 스탠드 사진의 연유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인도와 더불어 올해의 게스트는 귄터 그라스였습니다. 제 분야 일에만 바빠 정보에 이리도 둔감했군요. --; 여유롭게 길을 지나가는 노장의 모습. 생각보다 눈길을 주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요리 책 전시관이 참 많았는데요. 푸줏간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부스. 직접 케익 만들기를 시연하는 부스 등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모두들 열심이더군요. 바로 위 커피와 케익은 부스에서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먹잇감 하나를 찾았습니다. 보고있는 책이 무엇이었을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저자 강연회, 저자 싸인회 등 다양한 행사에 더불어, 한 쪽에서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열고 있었습니다. 마리오네트 인형 제작과 인형극에 대한 책 홍보 차원의 행사였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이었습니다. 정말 귀엽고 이쁘고 재밌고... 오늘은 염불보단 잿밥에 마음을 뒀던 하루였습니다. 땡땡이 쳤다고 사장님이 오해는 않으실는지.. ㅎㅎ 내일은... 또 중요한 미팅이 있고 여러 가지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또남은 시간에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많이 배워야죠. 아. 이제 프랑크푸르트 통신은 여기서 이만 접을까 합니다. 남은 소식은 다음 주에 서울로 돌아가서 전하겠습니다. 물론 꼭 보여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 또 블로그를 열지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자, 여기서 광고 한 마디! 다음 주에는 저희 출판사의 임베디드 시리즈 에디터이신 디오이즈 성원호 사장님의 ARM Developer's Conference의 참관기가 이어집니다. 모두 기대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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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5, 2006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에이콘 참관기, 셋
자,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둘째날 그 남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대략 일정은 마쳤고 이제 도서전 이곳저곳을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물론 짬짬이 다른 출판사들을 살펴보는 것은 저희의 미션이었기에 이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전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포럼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장인 Messe Frankfurt는 총 8관으로 정말 큽니다. 한두 번 이동한다면 모를까 대부분 이동하려면 수시로 다니는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전시장 정문 바로 앞에서는 중고서적들을 판매하는 자그마한 장터가 열립니다. 세계적인 큰 행사에서 자기집 앞마당에 흔쾌히 장소를 허용해주는 주최측의 아량이 부럽더군요. 한쪽에서는 중고 CD도 팔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 먹거리 장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흥미로운 책을 진열한 부스, 사진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늘 제 발목을 잡는 곳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요. ^^ 주빈국이 인도인지라 어딜가나 눈에 띄는 것이 발리우드 배우 사진들입니다. 유명한 샤룩칸의 사진도 보입니다. 옆의 귄터그라스 사진은 어떤 영문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Film TV관의 내부 풍경입니다. 이 곳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지요. 그런데 별다른 특별한 이벤트는 아직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먹고 일합시다. 어제 저녁 jrogue님께 맛난 음식을 얻어먹었던지라 오늘 그 빚을 갚았습니다. John Wiley Sons 부스입니다. Wrox, Sybex를 모두 사들인 곳이죠. 사진에서 살짜쿵 보이는 The Long Tail을 펴낸 Hyperion과 지금은 Addison Wesley에 팔린 Prentic Hall의 모회사 Simon Schuster 부스입니다. 아.. 오늘 하루 일정을 마치고 잠시 쉬는 중. 헉. 근데 발에서 심하게 피가 났어요. 놀라실까봐 다소 정선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만 저도 좀 놀랐습니다.--; 그야말로 발이 닳는 줄도 모르고 너무 열심히 돌아다녔나봐요. 흑흑. 뒤셀도르프에 있는 가족들에게로 돌아가는 jrogue님을 배웅하러 중앙역에 갔다가 들른 서점안 풍경입니다. 이게 모두 Computer 잡지입니다. 독일 개발자들, 우리나라 개발자들보단 좀 못하죠? ^^; 우리나라에서는 몇개 남은 영화잡지 말고는 음악잡지들은 씨가 말라버린 슬픈 현실 입니다만, 이곳에서는 수많은 잡지들이 있더군요. 컴퓨터 잡지처럼 하나 같이 잡지 안에는 해당 분야별 음악 CD들이 들어있습니다. 저 처자는 누구인고? 저희의 배웅을 받으며 가족 품으로 떠난 재호님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돌아가면 회사에서 뵙겠습니다. 이제 저는 지친 몸을 좀 뉘어야 겠습니다. 아, 한국은 곧 추석 아침이네요. 차례 지낼 준비에 바쁘시겠습니다.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