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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10
대세를 잡아라!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구글, 페이스북, 야후, 아마존이 채택한 핵심 기술 파헤치기김형준, 조준호, 안성화, 김병준 지음544쪽 | 30,000원 | 2010년 12월 23일 출간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뽑혔을 때 최종까지 경합을 벌인 인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줄리안 어샌지였죠. 우리나라 정치판마저 벌벌 떨게 한 파급효과가 컸던 위키리크스는 올 연말 아마 최대의 화젯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 사이트가 기부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고 해커 계정을 삭제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섬과 함께 어샌지 지지자들은 어샌지에 등을 돌린 각국의 단체와 기관, 기업, 웹사이트에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DDos)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여타 정황에 대한 것은 뒤로 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지자들의 대규모 사이버 보복에도 멀쩡하게 아무런 장애를 입지 않은 기업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아마존닷컴(amazon.com)이었습니다. 위키리크스 사이버공격 아마존엔 안 먹혀위 기사에서는 간단히 '연말 성수기에 대비한 초대형 서버용량'이라고 표현했지만, 그 엄청난 양의 대규모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아마존의 뛰어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덕분이었습니다.고래가 나타났다!부쩍 트위터에서 고래 그림을 자주 만납니다. 서버에 부하가 걸려 장애가 일어났음을 알리는 이 그림이 처음에는 사용자를 위한 센스나 배려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한두 번 반복되면 짜증이 나기 일쑤입니다. 이런 상황을 자꾸 반복해 겪다 보면 과연 조급증이 넘치는 현대 사용자를 붙들어놓을 수 있겠습니까?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한 트위터는 준비가 매우 뒤처진 기업임에 분명합니다. MySQL 기반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RDBMS로 구축된 사이트 구조의 혁신과 해결방안을 꾀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 아마존, 야후, 페이스북의 공통점네 기업의 공통점을 한번 꼽아보세요. 쟁쟁한 웹 기업. 맞습니다. 세상의 이목을 끄는 기업. 네, 맞죠. 돈을 끌어모으는 회사, 네, 그것도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이 네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도입하여 운영 중인 기업들입니다. 여기에 모바일미와 앱스토어 서비스를 필두로 한 애플, 가장 각광 받는 게임 업체 징가(Zynga) 등도 그 한 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IBM, HP, 오라클. 전통을 자랑하고 내로라하던 왕년의 기업들의 이름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는 지금 현재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IT 산업의 모든 무게중심이 전통적인 컴퓨팅 기업에서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그리고 엔터프라이즈급 규모에서 웹 스케일 규모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그렇다면 우리 나라 최고기업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상관이 없을까요? 전화 단말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예전같으면 웹사이트 하나로 모든 고객과 상호소통했던 통로가, 1억 개가 넘는 단말기로 확대 되면서 모두가 동시에 접속할 "수"도 있는 소셜허브(Social Hub) 시장이 열렸습니다. 무시무시하죠. 각 기업 내부의 데이터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나날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사업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함으로써 사용자 규모도 이젠 예전과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KT, SKT, NHN, 삼성전자, 엘지전자뿐만 아니라 그 사업과 연계된 모든 비즈니스 기업이 이젠 클라우드 컴퓨팅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그거 전혀 새로운 거 아니야, SaaS잖아. 저자 김형준 님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세 가지로 나눈다고 합니다.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PaaS(플랫폼), IaaS(인프라).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이 바로 대표적인 SaaS기업이죠. 그리고 아마존의 EC2는 플랫폼 기반 IaaS로 분류되며, 구글은 앱엔진의 경우는 PaaS, 구글 앱스는 SaaS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ASP에서 SaaS로 넘어와 버즈워드처럼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만들어낸 것이라는 시각은 아주 단편적인 논의에 불과하다고 클라우드 컴퓨팅 진영에서는 한 마디로 일갈합니다. 맨처음 말씀드린 대로 단순히 초대형 서버로 대응한다는 의미로 본다면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이전에도 서버 호스팅이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서버 증설에 며칠이 걸리던 일을 단 몇 분만에, 대규모 종량제로 월, 일 단위로 과금하던 것을 시간, 분 단위로 과금하거나, 중앙 집중관리 식 그리드 컴퓨팅의 더딘 대응을 매우 신속하게 처리한다든가 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바로 하드웨어 장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초대형 서버를 가지고 있더라도 서버가 다운되면 데이터 접속이 불가하고 아까 트위터 고래그림 같은 전체 서비스 중지로 이어집니다. 요즘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는 이는 바로 사용자 이탈을 불러일으키죠. 이 같은 장애 상황에 저비용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 신속성 + 유연성 + 효율성 + 저비용 + 장애 대응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그렇다면 이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속성과 개념을 파악한 후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텍처를 구성하기 위한 "구현 기술"이 무엇인가.저자들은 바로 이 내용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쓰리프트(Thrift), 에이브로(Avro) 등의 애플리케이션 서버- 주키퍼(Zookeeper)등의 분산 관리 시스템- 하둡(Hadoop)으로 대표되는 대용량 파일 시스템과 대용량 분산처리- 멤캐쉬디(Memcached), 카산드라(Cassandra), 몽고DB(MongoDB), Neo4J 등으로 분류되는 NoSQL과 DBMS클러스터의 데이터베이스- 로그 분석- 성능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캐시(Cache)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든 구성 요소를 다룹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대표 기업이 어떤 아키텍처를 채택했는지도 함께 알아봅니다. 아마 이 책은 세계적으로도 나온 적이 없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입문서이자 개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가장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으로 알려드림은 물론입니다.이 책은 김형준, 조준호, 안성화, 김병준 네 분 저자께서 집필하셨습니다. 어제는 저희 사무실에 오셔서 기념샷도 찍으시고 저희끼리 조촐한 출간 파티도 열었습니다. 지글지글 꼼장어 집에서요. 제가 오늘 블로그에 적은 모든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고요.얼마 전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오픈한 총알 검색이라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검색란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세 권의 책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에이콘이라고 입력하면 무슨 책이 뜨는지 찾아봤습니다.안 보면 왕따되는 '페이스북 이펙트'와 여전한 폭풍 인기 '토비의 스프링3', 그리고 이 책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이 뜹니다. 어찌 보면 크지 않은 도서시장인데도 많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방증이겠죠.제가 무어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를, 대표저자 김형준 님이십니다. 아마 5년 전쯤인가요. 지인들의 소개로 참석한 삼성SDS 자바 개발자 모임에서 김형준 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그때 그분께서 주신 열정과 성실함으로 인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이 책을 탄생하게 되었네요. 그동안 여러 곳에서 끝없는 열정으로 개발자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김형 준 님께 정말 큰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시는 저자분께 인사를 건네며 김형준 님께 악수를 청했습니다. 정말 고맙다고요. 단지 책 한권을 출간함을 넘어 저희 출판사에 대한 믿음과 책에 대한 애정이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말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수석님." 그리고 물론 넥스알 하둡 전문가 조준호 팀장님, NHN 플랫폼서비스지원팀에서 일하시는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김병준 차장님, NHN 성능엔지니어링 팀 캐쉬 분야 전문가 안성화 수석님, 모두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이 책은 이미 출간되어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에서 판매 중입니다. 지금 주문하시면 올해가 가기전에 사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간 궁금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모든 것, 이 책 한 권으로 끝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세부 구현 기술에 대해선 여기저기서 많이 출간된 여러 책을 참조하시면 되고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분들의 추천사로 갈음하겠습니다. 추천글 전문은 저희 출판사 도서정보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론부터 구현까지,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실무 담당자라면 이 책에서 유용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민석 / NHN IS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식의 공유에서 온 커다란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쉽지 않지만 이 책은 그 선물에 한 발짝 다가서서 제대로 흐름을 읽고, 구현되는 기술을 알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도안구 / 블로터닷넷 기자 일과 삶에 균형을 맞추고, 서비스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박재성 / XLGames 웹 개발자, 자바지기 커뮤니티 운영자 이 책에서는 클라우드의 기본부터 세밀한 구조까지 균형 잡힌 설명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사용자, 사업자, 개발자, 학생 등까지 널리 추천할 만하다.― 서정식 / KT Cloud 추진본부 본부장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기술 서적이 제대로 없었는데, 이 책이 하나의 획을 그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기준 SKCC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본부 본부장 대용량 시스템을 오랜 시간 경험해온 저자들답게 IT 환경에서 항상 고민해 온 각종 자원 관리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매우 수준 높은 시각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정룡 / 삼성SDS 인트라넷혁신그룹 현재 클라우드 기술 관련 국내외 서적을 통틀어 이 책만큼 다양하고 중요한 오픈소스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책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한재선 / 넥스알 대표이사, 한국 Hadoop 커뮤니티 회장,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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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8, 2010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젠 시리즈의 신화를 잇는다!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눈길을 사로잡는 심플한 디자인 원리와 기법가르 레이놀즈 지음 | 정순욱 옮김 | 프리젠테이션 시리즈 322,000원 | 272쪽 | 2010년 12월 31일 펴냄예스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 2008년 여름 출간되어 그해 아마존닷컴 ‘올해의 책’으로 뽑히고 전 세계에 걸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에게 화제를 불러 일으킨 책이 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바로 『프리젠테이션 젠』이었습니다.[##_1L|1262206174.jpg|width="257" height="18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화제의 베스트셀러 『프리젠테이션 젠』, 드디어 그 후속편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이 출간됩니다. 가르 레이놀즈가 또 하나의 역작을 집필하고 한국어판 프리젠테이션 젠의 번역을 맡아주셨던 정순욱 박사님께서 이 책에서 다시 여러분께 책에 담긴 저자의 말을 옮겨주셨습니다.왼쪽 사진은 2008년 초 우리나라를 방문한 저자 가르 레이놀즈와 만난 정순욱 님의 사진입니다. 혹시 못 보신 분이 있으실까 싶어 다시 올려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번역을 맡아주신 정순욱 님의 말씀을 빌려 이 책에 대한 간결한 설명을 대신해 보겠습니다. 세계적인 프리젠테이션의 권위자로 알려진 가르 레이놀즈는 그의 첫 저서인 『프리젠테이션 젠』에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프리젠테이션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동안 복잡하기 그지 없는 발표 자료에 답답함을 느끼던 이들에게 그의 저서는 신선한 관점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젠』에 이어 새롭게 출간된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에서는 전문적인 디자인 기법과 이론이 가미되어 독창적인 발표 자료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이론적, 기술적 기반을 제시합니다. 물론 디자인 전문 교육을 받은 이들이 여러 해에 걸쳐 습득한 이론적 이해나 표현 기법을 책 한 권을 통해 전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프리젠테이션과 관련한 부분만큼에 대해서는 폭넓은 영역에 걸쳐 적절하고도 친절한 설명으로 필수적인 시각적 표현 능력을 갖추기 위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더군다나 발표 자료의 준비에 수반되는 기술적 측면에 그치지 않고 프리젠테이션에 임하는 발표자의 마음 자세와 효과적인 의사소통 원리에 대한 통찰력 있는 조언을 전해주는 것은 저자인 가르 레이놀즈의 고유한 특색인 듯 싶습니다. - 옮긴이 정순욱『프리젠테이션 젠』은 단순한 파워포인트의 사용법이나 프리젠테이션의 개관을 설명하는 책을 넘어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스티브 잡스처럼 혹은 '불편한 진실'의 앨 고어처럼 하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어쩌면 저희 책 『프리젠테이션 젠』을 읽고 난 후 갈증을 느낀 이유도 그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도 지겨운 프리젠테이션은 딱 질색이야. 프리젠테이션 젠, 좋아. 바로 이거야.......그런데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지? 뭐, 어쩌라고~!그냥 하던 대로 해!!!아마 가르 레이놀즈 저자가 독자들에게 혹은 지인들에게 들어온 수많은 이야기가 그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의 기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물론 통계와 숫자가 난.무.해야만! 하는 '벤처 창투 설명회 프리젠테이션'이라든가 하는 것은 예외로 두고요.독창적인 아이디어 + 슬라이드 디자인 + 연사의 화술(presenter의 능력)전 이 세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그러므로 『프리젠테이션 젠』에서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이야기 했다면, 그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대로 구현해 낼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차례가 된 거죠.(아마 그렇다면 다음 책은 연사(speaker/presenter)의 전지전능한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차례일까요?^^)자, 그럼 그림을 보시면서 하나씩 살펴보실까요?우선 저자는 색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치면 자명한 순서겠죠. 아래 그림은 적녹색약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크기와 비례, 여백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강조라는 것은 단지 글씨만 크게 키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죠.강조, 어떤 식으로 내용을 확실하게 강조할 수 있을까요? 프리젠테이션이란 큰 장소에 여러 명을 상대로 시선을 끌고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책을 보시죠! :)과유불급! Less is More! 무늬와 질감으로 내용을 살려 보겠다고 하다가 자칫 과욕이 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죠. 각 사례를 한눈에 비교해봅니다.그림 그래프를 적절히 활용하는 법, 그 좋고 나쁨은 물론 개인 차가 있겠지만 그래도 프리젠테이션이라면 나만의 '독특한 취향'을 타인의 취향이라며 우길 수만은 없을 겁니다.프리젠테이션 젠 스타일이 글씨를 마냥 배격하는 건 아닙니다. 적절한 사용과 강조로 효과를 백배 높일 수 있는 것이 바로 타이포그래피, 글자 효과 일 것입니다. 이 책에선 영문 타이포그래피부터 시작해 많은 부분을 할애해 배열과 구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그리드(격자, Grid)를 이용한 배열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프리젠테이션 젠은 단순히 감성에만 호소할 수 없는 것이죠. 감성과 이성이 혼재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합니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요.마지막엔 영화 '불편한 진실'의 슬라이드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두아르떼 디자인 등 세게 유수 디자인 회사의 8가지 슬라이드 사례를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이렇게 책 한 권에 걸쳐 글꼴, 색상, 이미지와 동영상, 데이터 전달, 여백의 미, 포커스, 조화미 등에 대해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어려우시다고요? 가능한 한 좋은 사례를 많이 보고 배우며, 과외의 활동, 책, 영화, 미술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배경 지식과 능력을 쌓는 것도 독자나 연사, 프리젠터가 반드시 몸에 익혀야 할 기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머나먼 길에 저희 '프리젠테이션 젠' 시리즈가 벗이 되어드릴 수 있는 거겠죠...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은 예스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에서 절찬리에 예약 판매 중입니다. 어서 서두르세요. 아차, 그런데 아직도 『프리젠테이션 젠』도 못 읽으셨다고요? 저런...... 시대에 많이 뒤처지셨군요. 하지만 아직 백지 상태인 독자분들을 위해 저희가 세트도 마련했습니다.<프리젠테이션 젠 + 디자인 세트>입니다. 2만원과 2만 2천원 책을 세트로 39,000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서점 등에서 구입하시면 10%할인에 적립금 10%를 적립해드리니 아마 착한 가격으로 지갑을 두툼하게 남겨 드릴 거구요. 얼마가 남는지는 직접 계산해주시고요. 그럼 2010년을 마감하는 이 훈훈한 신간 소식에 여러분의 머리와 마음도 더욱 훈훈해지는 연말이 되길 바랍니다. 며칠 안 남았습니다. 마무리 잘 하세요! 늘 고맙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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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10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의 논평: 주커버그는 자격이 있다!
전 포춘 지 수석기자 였으며 <페이스북 이펙트> 저자인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씨가 마크 주커버그의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선정에 대해 기고자로 참여하고 있는 <Daily Best> 다음과 같은 논평을 실었습니다. How Zucherberg Changed the World by David Kirkpatrick사실 원문만 보셔도 쉽고 이해하기 수월한 문체로 쓰여있어서 금방 아실 만한 내용이고, 게다가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단박에 이 책의 요약본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이 글을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저자가 많은 이들의 의아함에 반론을 펴고자 그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한 저자로서의 사명감이나 대변의 역할을 자임하는 것이 아닙니다.모두가 페이스북의 성공을 반신반의할 때 페이스북의 성공을 점치고 확신하며 포춘 지 기자직을 박차고 나와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자신의 믿음이 맞았다는 자부심도 클 것입니다.어쨌든 페이스북 내용에서 업데이트된 수치와 근거로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이유를 읽어보세요. 물론, 더 자세한 이야기는 모두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에 나옵니다. :) (급히 번역을 한 거라 어색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주커버그는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가? -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2010년 26세의 페이스북 창업자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법을 재창조했다. 페이스북의 연대기를 펴낸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이 마크 주커버그의 타임 지 올해의 인물 선정이 합당한 10가지 이유를 꼽았다. 많은 사람이 내게 물어옵니다. 어떻게 26세에 불과한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타임> 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수 있냐고 말입니다. 그들에겐 아마 오바마 대통령이 부임 첫 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처럼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합당하긴 하지만,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이야기죠. 최측근에서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의 일화를 연대기로 기록할 수 있었던 제 입장으로 비춰보아, 마크 주커버그가 세상에 영향을 끼친 역사에 남을 인물로 꼽힌 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갸우뚱거릴 여지는 있습니다. "꼭 올해였어야 할까?" 주커버그는 분명 내년에는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그 이후에는 더욱 그럴 테고요. 하지만 역시, 주커버그에게 2010년은 기념비적인 한 해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제가 주커버그가 올해의 인물로 뽑히기에 합당한 10가지 이유를 꼽아 봤습니다. 1. 올해 페이스북은 2억 5천만 명의 신규 회원을 더 늘려, 창업 단 7년만에 전 세계 사용자 수는 6억 명에 달합니다. 인류 역사상 모든 사업 분야를 통틀어 가장 빠른, 전대미문의 성공을 이뤄낸 기업입니다. 이미 웹에서도 구글을 압도했습니다. 2. 페이스북 서비스는 분명히 주커버그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 어떻게 그려졌던 간에, 주커버그는 분명 페이스북 서비스를 스스로 고안하고 창업했습니다. 페이스북의 핵심 공동 창업자이자 하버드 시절 룸메이트였던 더스틴 모스코비츠에게 메일을 보내 타임 지 선정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영화에서는 그의 역할 비중은 매우 폄하되게 그려졌지요). 더스틴은 내게 이렇게 회신을 보냈습니다. "아주 순수하게 '올해에 누구를 뽑을지'만을 생각해봐도, 단언컨대, 그는 분명 지명 받을 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3. 페이스북은 지구촌 사람들의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이미 전 세계에 걸쳐 100 여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인사이드 네트워크(Inside Network)가 펴내는 페이스북 글로벌 모니터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회원국은 3천만 명의 실사용자를 거느린 인도네시아입니다. 11월 글로벌 모니터 자료에 의하면, 인구의 10퍼센트 이상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국가는 51개국에 달합니다. 4.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페이스북 이전에 있었던 미디어들은 대부분 다른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활동이 주였습니다. 전보나 전화, 이메일, 문자 등이 그같은 예죠.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를 넘어섭니다. 페이스북 소프트웨어는 '누가' 보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최초로 진정한 자동화 세상이 열린 셈입니다. 5. 주커버그는 CEO로서 이 놀라운 성공을 이룩한 페이스북 기업의 모든 운영을 완벽히 제어하고 통제합니다. 그는 여전히 5개 의사회 의석의 3개를 유지함으로써, 천지개벽이 있지 않는 한 기업에서 축출되거나 통제권을 잃을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주커버그 자신의 의지와 비전을 오롯이 반영한 결과물이죠. 6. 주커버그는 2007년 후반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가 페이스북을 150억 달러에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이로써 서비스에 대한 그의 취지는 단순한 사리 추구를 넘는다는 점을 만방에 드러냈습니다. 고작 23세에 불과한 주커버그가 사적으로 4억 달러를 취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이 제안을 고려하지조차 않았습니다. 7. 아직 비상장 기업인 페이스북의 최근 가치 평가에 근거해보면 주커버그의 자산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사상 어느 누구도 고작 20대의 나이에 그같은 성공을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8. 페이스북은 정치, 언론, 마케팅, 프라이버시을 비롯해 아이덴티티와 온라인 친구 관계의 정립 등 수많은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벌이는 정치 활동은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 정치 분야를 쥐고 흔드는 정치적 도구로 자리잡기에 이를 정도입니다. 9. 페이스북은 자체 서비스를 외부로 넓히며 인터넷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2백만 곳이 넘는 웹사이트가 페이스북 서비스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처럼 페이스북 플랫폼 도구들이 늘어남에 따라 '좋아요' 버튼을 웹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게 됐습니다. 10.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서비스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품질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고 지원합니다. 지난 4월 페이스북은 플랫폼을 확충했으며, 8월에는 사용자들이 친구들에게 자신이 있는 곳을 알릴 수 있는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s)"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는 이메일을 대체할 것이라 전망되는 "메시지" 서비스도 발표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게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페이스북 크레딧"도 오픈했습입니다. 페이스북 크레딧은 페이스북 안에서 가용한 전 세계 화폐 수단으로 통용될 것입니다. 10월에는,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않고도 그저 페이스북 친구 리스트에서 이름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스카이프 서비스도 오픈했습니다. 페이스북을 둘러싼 이 엄청난 변화들로 비춰보건대, 향후 더 획기적인 서비스 개편이나 추가사항이 있을 것입니다. 올해의 인물 선정에 관해서라면, 어느 누가 뽑히더라도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주커버그가 뽑히기에 합당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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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6, 2010
[타임] 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이펙트>주인공 마크 주커버그,<타임>지 2010 올해의 인물로 선정!아마 어젯밤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국내 뉴스포털 등을 통해 이 뉴스를 들어 잘 알고 계시죠? 타임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기성 권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분권화가 진행되며, 상호 간의 믿음이 더욱 커지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페이스북을 창안한 주커버그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타임은 특히 "주커버그가 개발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전 세계 6억 명의 사용자들이 서로 교류를 하고, 매일 10억 개의 새로운 콘텐츠가 올려지고 있다"면서 "이는 지구 상에서 약 10분의 1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결합조직 역할을 하며, 지구 상에서 세 번째로 큰 국가가 된 가운데 어떤 정부보다도 시민들에 관한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출처: 연합뉴스 주커버그는 올해 26세로 역사상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중 25세에 선정된 찰스 린드버그 이후 최연소이며, 26세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두 번째 최연소 인물은 1952년 뽑힌 엘리자베스 영국여왕뿐이라고 합니다.당장 세상을 어떻게 뒤엎진 못해도 지구촌 많은 이들의 일상생활에 서서히 혹은 급격히 스며들고 있는 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소셜네트워크의 열풍을 생각한다면, 사실 어떤 이들이 생각하기엔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의 나이, 그리고 페이스북의 시작과 그간의 성공과정을 돌이켜본다면 이는 분명 놀라운 일이 분명합니다.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의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David Kirkpatrick)은 그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결과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합당히 받을 만한 상이다. 하지만 주커버그는 미래에 이보다 훨씬 더 역량있고 영향력있는 인물이 될 것이다. -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아마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이펙트를 탐구하는 책을 쓰고자 <포춘> 지 수석기자라는 직책을 훌훌 털고 나왔을 때 이미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이같은 결과를 예견했을 것이고, 그는 나름대로 지금의 결과를 이미 몇 년 전에 예측했음에 스스로 뿌듯해하며, 그래서 더욱 주커버그의 이같은 승승장구를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 테지요.마크 주커버그, 그리고 페이스북의 성공에 관한 인사이드 스토리를 다룬 이 책 <페이스북 이펙트>는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지금이야 책에서 나온 이야기를 야사를 넘어 정설로 믿는 분위기가 확연하지만, 이 책의 원서가 나올 당시만 해도 저자 커크패트릭이 밝힌 이야기들은 무척 센세이셔널 했나 봅니다. 지디넷 코리아에 나온 한 기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페이스북, ‘귀하신 몸’…MS 인수제안 거절 (출처: 지디넷코리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티브 발머 MS 대표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에게 150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 랜먼 MS 기업 협력 인수 전략 총괄 책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웹2010’ 컨퍼런스에서 MS가 페이스북 인수를 시도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랜먼은 “페이스북은 MS와 유사점을 많이 가진 회사”라고 말하며 발머와 주커버그 사이의 논의에 대해 설명했다. MS의 페이스북 인수 시도는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의 책 ‘페이스북 이펙트’에서 처음 언급됐으나, 이를 인정한 것은 랜먼이 처음이다. 기자들은 "출처"와 "진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카더라"통신이라도 "그렇다더라"라든가 "누가 그렇게 얘기하더라"라고 밝히는 것과 "란다"라고 쓰는 것은 명백히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이 <페이스북 이펙트>에 밝힌 이야기들은 사람들이 "정말 그런가 보다"하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던 매우 획기적인 뉴스거리였지요. 하지만 하나둘 실제 당사자들이 사실을 인정하거나 실제로 드러나면서 커크패트릭이 책에서 말한 이야기와 그의 페이스북 성공에 대한 전망과 확신은 점점 공신력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에 대해 자신이 취재한 사실과 인용된 사실을 보도하는 태도, 그 이면의 스토리가 전 참 재미있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언론에서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이펙트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12월 4일 조선일보에는 온오프라인이 함께 움직이는 페이스북이라는 제하의 저희 책 리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난 12월 12일 중앙선데이에는 지면을 대폭 할애한 페이스북 특집 기사가 실렸습니다. 저희 <페이스북 이펙트>를 번역하신 임정민 라이포인터랙티브 사장님께서 기고한 글도 실렸고요. 6년 만에 5억 5000만 명, 웹 세상에 신대륙 만든 실명의 힘 (출처: 중앙선데이)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가 어떻게 이렇게 온 세상을 들썩이게 만들고 수많은 경쟁자들은 물론, 기존 각 분야의 대기업조차 주시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걸까요? 아마 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수많은 분석 기사와 전망이 난무할 것 입니다. 그 중에 하나, 바로 그들의 인사이드 스토리, 그 내막이 담긴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죠.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페이스북 이펙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에이콘출판사 사이트의 도서정보페이지 외에도 페이스북에서 공식 페이지를 열어두었습니다. 공식 페이지에는 정오표도 운영 중이며, 책과 관련된 각종 소식과 서평 등을 가장 빨리 읽으실 수 있고, 독자여러분께서 담벼락에 자유롭게 서평이나 의견, 사진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요즘 페이스북 이펙트 인증샷이 유행이지요. 여러분이 찍은 인증샷을 모아봤습니다. 더 재미있는 인증샷,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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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9, 2010
『페이스북 이펙트』저자가 한국 독자에게 부친 편지
『페이스북 이펙트』가 지난 수요일 출간된 이후로 독자여러분의 반응이 뜨겁습니다.모든 인터넷 서점의 반응이 동일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오프라인 서점의 반응도 제각각이겠지만, 아무튼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서점에서 오늘 날짜로 국내도서 종합 166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입니다. 물론 판매순위보다는 독자 한 분 한 분의 귀한 평가가 더 중요하겠지만, 여러분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무튼 아직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이제 손에 책을 펴들고 읽고 계실 독자 여러분의 반응을 기다려보며,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David Kirkpatrick) 님이 보내주신 한국어판 출간에 부치는 특별 서문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이펙트』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임정민 옮김) 페이스북은 성장세와 서비스 모두가 끊임없이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페이스북은 제가 2010년 봄 이 책의 집필을 완성한 이후에 5억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2010년 가을 현재, 회사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사용자 수는 6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페이스북은 4월 f8(페이트) 행사에서 사이트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매우 중요한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웹사이트들이 “좋아요” 등의 도구를 이용해 페이스북에 링크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미 지금까지 100만 곳이 넘는 사이트가 참여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 페이스북은 늦은 여름과 초가을에도 중요한 정책을 연달아 발표했습니다. 친구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s)’ 라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출시함을 알리고, 얼마 후에는 ‘플레이스’ 제품에 ‘오퍼(offers)’라는 주요 기능을 더해 기업들이 근처에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할인 등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습니다(‘플레이스’는 우선 미국부터 시작하지만 곧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룹 기능도 개편되어 페이스북 내에서 사용자들이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가 쉬워졌습니다. 가장 중대한 발표내용은 11월 초에 비로소 나왔습니다. 바로 페이스북 통합형 메시지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향후 제대로 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facebook.com이 들어간 이메일 계정을 갖게 됐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들과 나눈 모든 온라인 메신저, 휴대폰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을 1개의 메시지로 통합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모든 메시지 기능을 페이스북에서 한 번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한다면 친구와 주고받은 모든 대화를 이 통합 메시지 서비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지켜본 사람들은 대부분 페이스북이 구글에 큰 위협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페이스북이 지메일 사용자를 빼앗아 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페이스북이 어떻게 해서 마이스페이스(MySpace)와 프렌드스터(Friendster)를 제치게 됐는지 제게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한국처럼 다른 어떤 나라보다 오래 전부터 트렌디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지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왜 이토록 빠른지도 궁금해 합니다. 인도네시아가 영국을 제치고 페이스북 사용자 수 2위 시장으로 올라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서 페이스북은 인터넷 전체에서 사람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사이트로 등극할 수 있었을까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정책 변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항상 페이스북을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여기고, 제품 혁신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웁니다. 마이스페이스나 프렌드스터를 비롯한 모든 소셜 네트워크들은 페이스북처럼 재빨리 시대에 적응하고 변화시킬 의지나 능력이 없었습니다. 주커버그는 자기가 만든 제품을 재빨리 바꾸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페이스북 정도의 대규모 회사에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페이스북을 바꾸고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마이스페이스를 누른 것처럼 언젠가 작고 민첩한 스타트업 기업이 등장해 페이스북을 이기게 되리라는 사실을 아는 거죠. 올해 마크 주커버그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제 책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젊은 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전기(傳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주커버그에 대해 들어본 적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주커버그를 부정확하고 불공평하게 묘사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영화이고 본 사람도 많습니다. 놀라운 기업가 마크 주커버그에 매료당한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이제, 영화를 보신 분들이 제 책을 읽으시고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의 역사와 주커버그의 업적에 대한 진실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향후에도 페이스북 서비스는 감탄할 만큼 빠른 변화가 이어질 것입니다.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사용자들은 가끔 당황해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이렇게 해야 페이스북이 성공을 지속하리라고 믿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다른 기업들이 자사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를 페이스북과 연계해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인터넷 전체가 점점 ‘소셜’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어합니다. ‘좋아요’ 기능을 비롯한 페이스북 플랫폼을 자사 사이트에 도입함으로써 컨텐츠 유통 속도를 높이고 사용자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에 참여하는 웹사이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페이스북과 스카이프 간의 빅딜이 성사됨으로써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이제 스카이프에서 음성과 영상 통화로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게 됐으며, 스카이프로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페이스북 사이트에 가지 않고서도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이 같은 변화는 인터넷 상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건실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자산에 대해, 모든 사용자에 대한 프로필 데이터와 사용자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소셜그래프(social graph)’, 두 가지를 꼽습니다. 페이스북이 이 두 가지 사항을 통제하는 이상, 어마어마한 규모의 비즈니스, 어쩌면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주커버그가 통제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터넷의 웹사이트들이 페이스북을 매개로 사용자를 등록하고 페이스북의 소셜그래프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하게 된 이상, 곧 광고 유통에 있어서까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각 사이트 방문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사용자들이 가는 곳에 타깃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단순한 ‘웹사이트’를 넘어 인터넷의 인프라로 자리잡는 미래를 꿈꿉니다. 아마 대부분 페이스북 사용자는 예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이를 가장 큰 기회로 보고 있으며 플랫폼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다시 한 번 번역본이 출간되어 한국에 계신 독자들이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어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트렌디하고 세련된 테크놀로지 사용자들이 모인 시장 가운데 하나로서, 페이스북은 드디어 한국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독자들께서도 19세 청년이 2004년 2월 하버드대학교 기숙사에서 시작한 이 작은 서비스가 일으킨 놀라운 사건들에 흥미를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그 작은 서비스가 채 7년도 못 돼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한 기업이 되고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될 것이라고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데이비드 커크패트릭은 아직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지 못한 분께 이 책을 권하는 이유를 들기도 하면서, 책에서 못다한 최근 페이스북의 행보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저희 페이스북 이펙트를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_1L|1161815616.png|width="253" height="3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저는 이 책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어가며 묘한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바로 작년 1월에 펴낸 『드리밍 인 코드』가 떠올랐거든요.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책에서는 원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한 챈들러(Chandler)라는 이메일, 일정관리, 주소록 등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 프로젝트의 발자취를 담고 있습니다. 테크놀로지 분야의 내로라 하는 세간의 인재들이 오가며 이어진 챈들러 프로젝트의 3년간의 행보를 살롱닷컴(Salon.com)의 스콧 로젠버그가 기록한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은 왜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성공하는가를 담고 싶었던 저자의 의도는 결국 3년을 넘기며 빛을 보지 못한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물로서만 그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물론 저자의 엄청난 지식과 수사를 통해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도대체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와 IT분야의 역사를 오롯이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책이지만, 결국 여전히 진행 중이기에 섣불리 성패를 입에 담을 수는 없는, 하지만 결국 모아니면 도가 되어버리는 냉엄한 현실에 비추어볼 때 챈들러 프로젝트이 부상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이 책도 빛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챈들러 프로젝트와 페이스북은 수많은 천재 개발자들이 오가며 서로의 비전을 이야기하고 개발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일념으로 고민하고 밤을 새우는 과정을 놓고 본다면 서로 닮음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아 성공을 구가하고 있고, 하나는 그저 명맥만을 간신히 유지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어느 분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공한 놈들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물론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중요한 과정을 빛내게 하는 것은 결국 성공한 결과물일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어떻게 달랐는지, 혹은 실패한 프로젝트는 어디가 문제였을지 이 책과 비교해보면서 읽어보는 것도 재미를 안겨줍니다. 어쩌면 『드리밍 인 코드』의 저자 스콧 로젠버그가 그토록 찾길 원했던 그 해답이 바로 이 책 『페이스북 이펙트』에 담겨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페이스북 이펙트를 즐겁게 읽어보신 분이라면, 이 책 드리밍 인 코드도 일독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페이스북 이펙트를 읽고 '남는 것이 없어'라고 약간 허무해지신 분이라면 이 책 드리밍 인 코드를 읽어보시길 더욱 권합니다. 우리가 왜 성공을 원하는지 그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시작한 여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우리 모두가 페이스북의 성공과 연대기를 입에 담고 그 허상과 가치를 재는 이 순간에도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는 아마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것입니다. 성공과 발전을 위한 한걸음을 더 내딛기 위해. 아니 그건 어느 기업도 마찬가지겠죠.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The Show Must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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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4, 2010
비교 탐구『페이스북 이펙트』책 VS 영화 소셜네트워크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페이스북 이펙트가 드디어 오늘 출간됐습니다. 기나긴 예약판매 기간 동안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네요. 이젠 여러분의 손에 들어갈 그 빛나는 눈동자와 마음을 맞댈 일만 남았습니다. 부디 이쁘게 봐주셔야 할 텐데, 가슴이 조마조마 두근두근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페이스북 이펙트는 일반적인 책 표지위에 은지로 만든 덧싸개가 한 장 더 덮여있습니다. 예전 블로그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페이스북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여러분, 혹은 우리'라는 메시지이겠죠. 책을 사보신 분들께서는 자신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사진을 찍으셔서 저희 페이스북 이펙트 한국어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담벼락에 글을 올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저처럼 말이에요. ^^ 세상 모든 만물이 그럴진대, 따뜻한 사랑 속에 책도 부쩍부쩍 커나가지 않겠어요? 아니면 이벤트라도 한번 해볼까요?오늘은 이렇게 일단 페이스북 이펙트의 출간 소식을 급히 전해드린 후에, 본론인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 아직 구매를 안 하신 독자가 있으시다면 서둘러 인터넷 서점의 마지막 예약 구매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아마도 오늘 정도까지는 예판으로 구입하신 모든 독자분께 적립금 1,000원을 드리는 이벤트가 이어질 것 같거든요. 친절한 링크는 이렇게 다시 날려드립니다. :)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요즘 여기저기서 영화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화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IT 분야의 성공 기업으로서 제 주변의 대부분 인맥이 개발자나 IT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일반 관객에게도 좋은 평을 얻고 있는 것 같네요.영화가 재미있었나요? 그렇다면 '페이스북 이펙트'도 재미있을 겁니다.영화가 재미없었다고요? 그렇다면 이 책이 더 재미있을 겁니다!"마크 주커버그 찌질한 너드(Nerd)같은 녀석!"이랄지,"녀석들, 기회 잡는 데는 귀재네" 혹은"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 거야? 뭐가 사실인 거지?"제 경우에는 지난 번에 말씀드린 대로 책을 이미 샅샅이 읽어본 후에 일반 유료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보고 온 터라 많은 분의 반응과는 달리, 영화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우선 저도 소셜네트워크의 원작은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으니, 영화 <소셜네트워크>와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에서 크게 다른 점만 생각나는 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페이스북 이펙트는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전 포춘지 기자가 페이스북 안팎의 근 백여명에 달하는 사람들과 밀착 인터뷰를 거쳐 면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나온 책입니다. 허나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자가 페이스북의 성공을 확신하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기술한 책임에는 분명하지만 사실에 대한 지나친 왜곡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단 이 책과 영화 장면을 한번 재미로 비교해보죠.[재미로 읽어보는 비교 탐구] 페이스북 이펙트와 영화 소셜네트워크 어디가 다른가?영화에서 다루는 백만 명 돌파 시점, 그 이후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나요?제가 말씀 드렸죠. 여러분이 영화에서 보신 이야기는 서막에 불과하다고. 영화에서는 1백만 명 돌파 축하 파티를 하는 장면까지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러나 모두 다 아시는 바대로 페이스북 현재 회원 수는 5억 5천만 명에 달합니다. 영화에서 보신 100만 명의 회원은 페이스북(엄밀히 말하자면) 더페이스북을 만든 지 고작 10개월 후인 2004년 11월 30일의 일입니다. 그 이후로 The를 빼고 페이스북을 만든 일, 야후의 천문학적인 회사 매수 제안을 거부한 일,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가치 150억 달러를 평가 받고 계약을 성사시킨 일, 등등등등. 모든 일화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이후가 정말 본론인데 말입니다. 100만 명 회원이 등록한 날의 일화는 500여 쪽(전체 17장)에 달하는 저희 책 153쪽(4장)에 나옵니다. :)페이스북의 핵심 인물은 주커버그와 션 파커, 그리고 에두왈도 세브린?그렇지 않습니다. 페이스북(더페이스북)의 창업자는 마크 주커버그, 에두왈도 세브린,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즈 4인입니다. 특히 크리스 휴즈는 페이스북을 떠난 후 2008년 오바마 대통령 당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죠. 커크랜드 기숙사에서 주커버그의 룸메이트는 세브린이 아니라 크리스 휴즈이고 다른 방에는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빌리 올슨이 살았는데 영화에서는 빌리 올슨은 아예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매쉬라는 사이트에서 가축이랑 여자애들을 비교하자는 주커버그의 아이디어를 제재하는 이가 빌리 올슨이었는데 영화는 에두왈도 세브린으로 나옵니다. 션 파커는 이후 스탠포드에 페이스북 서비스가 시작된 2003년 주커버그에게 무작정 메일을 보내 만나게 되고 페이스북과의 인연의 끈은 여기서 시작됩니다.1백만 명 돌파 파티 때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무책임한 임원, 션 파커?그렇지 않습니다. 영화에서는 파커가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된 파티가 1백만 명 회원 가입 자축 파티로 묘사됐으나, 실제로는 2005년 8월 휴가 때 노스캐롤라이나로 가면서 회사의 여직원들과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벌이던 중 체포됩니다. 당시 누군가의 제보가 있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요. 이보다 두 달 이른 2005년 6월 이미 페이스북 가입자 수는 3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물론 이 일을 계기로 션 파커는 마약 소지 혐의를 극구 부인했으나, 페이스북의 이름에 먹칠을 하게된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사장직을 내놓게 됩니다. 그리고 그떄까지도 페이스북의 이사직은 유지하게 되지요. 그러나 곧 이사직을 주커버그에게 양도하게 됩니다. 사실 이 책에서는 이런 권력과 관련된 파워, 머니게임이 줄기차게 일어납니다. (저희 책 211-215쪽에 나옵니다) 주커버그는 진정 세브린을 배신하고 빈털털이로 내쫓았는가?영화에서는 세브린의 지분이 0.03%로 줄어드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이 책의 184쪽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34,4%에 달하는 세브린의 지분은 액셀의 투자와 지배구조 조정으로 말미암아 10퍼센트를 밑도는 수준으로 희석된 것으로 나옵니다. 결국 이 책과 영화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이 부분인데요. 들은 이야기로는 마크 주커버그와는 단 한 번도 인터뷰하지 못하고, 세브린과의 인터뷰만으로 집필한 책과는 여러 점에서 상응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겠죠.션 파커는 주커버그를 만나자마자 더(The)페이스북 이름을 걸고 넘어졌다?전 영화를 보면서 역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명불허전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사실에 가까운 실화를 읽은 후에 영화를 보아서였기 때문이었을까요? 페이스북의 어린 대학생들이 즐기던 수영장 물놀이 베이루트 비어퐁게임 장면이라든가 집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위생 관념 없는 이들의 행각이랄까 모든 부분을 집약해서 잘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과는 다른 엉터리잖아!"라는 생각은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았어요. 물론 능글스러운 션 파커라든가, 다른 건 할 줄 모르는 너드(Nerd) 주커버그라든가, 일방적인 희생자로 묘사된 세브린이라든가, 캐릭터 묘사에 대한 부분은 관객에게 나쁜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은 들었지만요. 아무튼 션 파커가 더페이스북(TheFacebook)이라는 이름에서 더(The)를 뺄 것을 종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만난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꺼낸 건 사실과는 다릅니다. 2005년에 이르러야 지금의 주소 페이스북을 찾게되는 이야기는 저희 책 211쪽에 나옵니다. :)이야기를 전개함에 있어서 사실에만 근거해 창의적이지 않게 무미건조하게 다루는 것보다는 데이비드 핀처감독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원작에서도 그렇게 다뤄졌다면 그건 무리지만요. 비약과 생략이 중요 요소로 꼽히는 영화에서의 서술구조는 책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마크 주커버그는 왜 갑자기 잠옷 바람으로 투자자를 찾아간 걸까?사실 이 부분은 영화에서 많이 뜬금없었습니다. 책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뒷통수를 맞은 것으로 묘사되는 파커의 복수를 위해 세쿼이아 캐피털 임원진에게 벌인 마크 주커버그와 션 파커의 치기어린 행각으로 서술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이들이 얼마나 자신들이 어리고 철이 없었는지를 본인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라서 전 참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뒷이야기는 4장. 154쪽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페이스북에 기여한 인물들영화에서 아주 잠깐 묘사되는 피터 티엘(페이팔의 창업자), 돈 그레이엄(워싱턴포스트 경영자, 주커버그의 멘토로 그려짐), 마크 앤드리슨(넷스케이프 창시자), 스티브 첸(유튜브 창업자, 잠깐 페이스북에서 일하고 나가서 유튜브를 만듭니다) 등 수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와 함께 합니다. 지금의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는 그냥 잠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우연한 억만장자"에 오른 것은 절대 아니죠.재미로 비교해보는 실제 인물과 영화속 등장인물이 사진은 페이스북 이펙트와 영화 소셜네트워크를 면밀히 비교분석한 사이트(http://www.chasingthefrog.com/reelfaces/thesocialnetwork.php)에서 퍼왔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살펴보세요. 누가 나은지, 페이스북의 원조인 페이스매쉬처럼 투표 한번 해볼까요? ^^저도 역자 임정민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이 사이트에서 알게된 사실인데 마크 주커버그 역을 맡은 제시 아이젠버그의 실제 사촌이페이스북의 뉴스피드 리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네요. 세상이 좁은 건 우리나라 뿐인 줄 알았더니 그쪽 바닥도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지금까지 이야기드린 내용도 사실 영화와 책과의 면밀한 비교를 모두 말씀 드린 건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취지는 영화는 그저 영화대로 즐겨주시기 바란다는 말씀이고요. 실제 하버드 중퇴생으로 이뤄진 어린 청년들이 어떻게 6년간 차근차근 성장세를 밟아나갔는가에 대한 인사이드 스토리와, 기업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조언하고 부딪히며 그 형태를 만들어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시려면 저희 [페이스북 이펙트]를 한번 읽어보시라 추천할 따름입니다.요즘 기업체에서 영화 <소셜네트워크> 단체관람 붐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조만간 기업 필독서로서 저희 책 페이스북 이펙트가 선정될 날이 곧 오리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저희 시리즈 에디터 한상기 교수님이 조언했듯이요. "흔해빠진 자기 계발서를 읽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라!"라고요.그럼 이제 저희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여러분의 서평과 반응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정말 제가 어떤 말로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우리 두 분 역자 임정민님과 임정진님과 함께요.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는 페이스북에 못지 않은 더 훌륭한 서비스가 나올 날을 기대해보면서요. 마지막으로, 긴 시간 기다려주신, 책을 사랑하시는 여러 독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음 글에는 저자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님이 한국 독자를 위해 특별히 보내주신 저자의 말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에이콘 블로그는 페이스북 이펙트를 좀 편애하네요. :) 다른 책 역저자님께 살짝 죄송한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