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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2, 2008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미투데이 이벤트 당첨자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실리콘 밸리 소년 CEO의 성공 창업 스토리』출간 기념 미투데이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뽑히신 분께서는 acornpub at acornpub.co.kr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해당 상품을 발송해드리겠습니다. 7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에이콘+미투데이 도서추천 이벤트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편에 쭈~~~~~욱 성원 보내주세요.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받으실 분>1. 한날님2. Meryl님3. 박스타님4. Kris님5. 홍째즈님<도서상품권 1만원권 받으실 분>1. 그로커님2. 소봉님3. StudioEgo님4. 깍꿀로님5. 래퍼백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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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1, 2008
『프리젠테이션 젠』예약 판매 시작합니다!
『프리젠테이션 젠』부제: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가르 레이놀즈 지음 | 정순욱 옮김 | 전면 컬러 | 248쪽20,000원 | 2008년 6월 20일 출간예정 | 9788960770461컴퓨터 앞에 앉아 어떻게 만들까 고민만 하다 천편일률적인 글머리기호와 숫자로 가득 채운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이제 그만! 이 책으로 청중을 감동시키는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의 혁명을 만들어 보자.드디어 『프리젠테이션 젠: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의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최근 몇 개월 간 저희 에이콘에서는 정말 재미있는 책을 많이 펴냈습니다.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어 성공하는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한 변화함수의 비밀을 그린『신기술 성공의 법칙』, 세계 굴지의 초우량 기업을 망친 최악의 마케팅을 다룬 포복절도 스토리『초난감 기업의 조건』, 에러 상황을 영리하게 처리하는 방법을통해 고객과 회사를 구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방어형 웹사이트 기획』, 고객의 숨겨진 요구사항을 찾아내기 위한 12가지 혁신 게임을 다룬『이노베이션 게임』, 10대 소년이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을 해 CEO로서 회사 운영과정의 긴 여정을 그린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등 술술 읽어낼 수 있는 좀더 가벼운 책들이 좀 많았습니다. 원고 편집 작업을 하며 일을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제 자신의 소양을 높일 수 있기도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독자들이 편히 읽어낼 수 있는 책을 만들려면, 기술서보다는 배에 달하는 편집 노력이 필요해서 쉽지 않은 작업이기도 하지만요.오늘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젠: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또한 그저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어떻게 잘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훌륭한 내면"을 지닌 사람이 외양까지 "멋지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은 이미 좋은 내실있는 "자료"들을 어떻게 더 잘 꾸며내어 고객을 잘 설득시킬 수 있는가에 관한 책입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저자의 철학 또한 동감할 만한 면이 많구요.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예제와 친절한 설명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간혹 서양 문화권 독자에게 좀더 익숙한 예도 있지만 저자가 일본에 오래 거주한 만큼 동서양의 문화를 충분히 안배해 놓았기에 국내 독자 분들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원칙에 부합하는, 심플하면서도 효과적인 실제 예제 슬라이드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신선함 충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것이 시중에 나와있는 프리젠테이션 가이드북이나 파워포인트 참고서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차별점입니다. 훌륭한 책을 쓴 저자 가르 레이놀즈, 원고를 읽으며 깜짝 놀랄 만큼 정말정말 공을 많이 들여 번역해주신 옮긴이 정순욱(박사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 책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요즘은 좌뇌와 우뇌 어느 한쪽을 활용해야 하는 일은 별로 흔치 않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봐도 훌륭히 일을 해내는 분들은 감성적 소양과 이성적 냉철함을 동시에 지닌 분들이 많죠. 서울대 공업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따내고 관련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디자인 회사에서 수석을 맡아 일하고 계신 역자분도 바로 그런 분이 아닌가 싶네요.몇 달 전 저자 가르 레이놀즈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역자분과 나란히 찍은 사진이 있어 한 컷 보여드립니다. :) 두 분 모두 멋지세요~!『프리젠테이션 젠: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에서 예약 판매중입니다. 출간일을 꼭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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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9, 2008
경향 iTV에 나온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실리콘 밸리 소년 CEO의 성공 창업 스토리』가 드디어 방송을 탔습니다. 공중파 방송은 아니구요.경향닷컴에서 운영하는 경향 iTV의 "이런 책 어때요?" 5월 27일자 방송분 중 "이 주의 신간" 코너에 소개됐습니다."실리콘 밸리 소년 CEO의 성공 창업 스토리"라는 흥미로운 부제에 이끌려 책을 선택하게 됐다는 진행자의 멘트는 책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국 IT의 메카 실리콘 밸리에서 열정을 품고 시작한 창업 과정에서의 문제와 고민 등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비록 미국과 문화는 다르지만 창업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전반적인 흐름은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 보세요. :D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실리콘 밸리 소년 CEO의 성공 창업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18분 30초 지점부터 나옵니다. 버퍼링이 심하기는 하지만 좀더 고화질의 동영상을 보고 싶은 분은 Daum tv팟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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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08
(예고편)『프리젠테이션 젠』을 기다리시는 독자분께
천차만별 [千差萬別] [명사]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음. 천편일률 [千篇一律] [명사]1 여러 시문의 격조(格調)가 모두 비슷하여 개별적 특성이 없음. 2 여럿이 개별적 특성이 없이 모두 엇비슷한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지금 저희는 Presentation Zen 블로그로 유명한 가르 레이놀즈가 저술하고 정순욱박사님이 옮기신『프리젠테이션 젠』(가제, 원서명: Presentation Zen)의 열혈 편집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저마다 다른 천차만별의 상황을 똑같은 어조로 이야기하는 천편일률적인 불량 프리젠테이션 자료?! 책을 읽다가 저 두단어가 생각나서 네이버 사전을 뒤져 뜻을 찾아봤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하나입니다. 왜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모두 고루한 디자인 속에서 할 말도 제대로 못한 채 이야기를 흐지부지 끝내버리는가. 절제, 단순미, 자연스러움아직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탑 순위에 올라있고 관련 종사자들에게 암암리(?)에 화제가 되고있는 이 책의 출간을 묻는 수많은 독자의 편지와 문의를 받기에 지친 나머지 (백만배의 과장을 좀 보태) 출간일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케팅 구루 가이 가와사키의 추천글을 예고편으로 올립니다. 가이 가와사키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아마도 슬라이드 발표 자료 형식으로 추천 글을 쓴 것은 유사 이래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자, 눈을 크게 뜨고 모니터로 좀더 가까이 다가와서 읽어보세요!조금만 기다리세요. 6월 중하순이면 서점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 상념일랑 날려버리고 좀더 불사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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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08
색다른 자바스크립트 책이 출간됩니다
『PPK 자바스크립트』뛰어난 웹 접근성의 실용 자바스크립트피터 폴 콕 지음 | 전정환 정문식 옮김 | 에이콘 웹 프로페셔널 시리즈 17552쪽 | 35,000원 | 2008년 6월 2일 출간예정 | 9788960770447 W3C DOM 브라우저 호환성 테이블로 유명한 웹 개발자의 바이블 quirksmode.org의 피터 폴 콕(Peter Paul Koch, 일명 PPK)이 저술한 책.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 8가지 실전 프로젝트로 배우는 모던하고 구조적인 실용 자바스크립트!!! 브라우저 비호환성 처리, 웹 접근성, 스크립트 분리 등 새로운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이 책 ppk on JavaScript를 처음 기획했을 때 몇 분들의 엄청난 탄성이 쏟아졌더랬습니다. "quirksmode의 그 ppk 말이죠?" "그 블로그 너무 좋아해요~" 이 책에서는 자바스크립트의 역할과 컨텍스트를 정의하면서 시작합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작업들과 함께, 디버깅, 복잡한 브라우저 문자열과 사이트의 HTML 구조에 스크립트를 붙이는 것에 관해 설명을 펼쳐 나갑니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서, 자바스크립트 코어 언어, 브라우저 객체 모델(BOM), 이벤트 핸들링, 문서 객체 모델(DOM), CSS 변경과 데이터 얻어오기에 대해 설명합니다. 『PPK 자바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의 바이블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 책들이 예제 스크립트를 들어 자바스크립트를 설명하면서도 전문적인 경험에 비중을 적게 두었던 반면에, 이 책은 저자가 8개 고객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제로 사용했던 8개의 예제 스크립트를 중심으로 책을 풀어 나갑니다.모던하고 접근성이 높은 구조적인 실용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고 싶은 분들, 그래서 초보 스크립트로서 자신의 실력을 한 갑자 높이고 싶은 개발자라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PPK 자바스크립트』는 모두가 알고 있는 기능을 낱낱이 짚어주거나 총정리해주는 책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바스크립트의 우리가 모르고 있거나 간과했던 기능과 새로운 미래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 책 번역하시느라 근 1년 간을 고생하신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전정환 팀장님과 정문식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힘든 작업 하시느라 많이 고생하셔서 아마도 당분간 이분들께는 번역의 ㅂ도 꺼내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첫 책 훌륭히 끝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마치면서 저자는 자바스크립트의 미래를 점쳐보기도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M_******** 자바스크립트의 미래 - 피터 폴 콕 (여기를 클릭하세요) ********|((((접기))))|향후 몇 년간 자바스크립트를 변화시킬 세 가지 중요한 사건이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Ajax 맹신의 종말입니다.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유행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한때 멋지고 진보적이었던 것이 이제는 구식이고 따분합니다. Ajax 맹신은 비록 나쁜 예로 들었을지라도 많은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성공적인 Ajax 애플리케이션과 그렇지 못한 애플리케이션을 비교해보면, 복잡한 인터페이스에 대한 사용자 이해의 한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바스크립트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 몇 번의 팻과 씬 단계의 반복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목적을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인 장점 외에도 맹신이 사라지면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단기적인 변화도 함께 발생할 것입니다. '어려운'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넘어온 많은 개발자는 자바스크립트가 더 이상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시 그들의 언어로 돌아갈 것입니다. 단기 변화의 단점은 일반적인 웹 개발자는 모르는 고급 프로그래밍 구조를 많이 알고 있는 이들이 사라진 후에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을 우리에게 설명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소수라도 남아서 가르쳐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어려운' 언어 개발자가 사라지면, 자바스크립트 개발자가 지금보다 더 접근성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측면에서 생기는 접근성 이슈 중 큰 문제는 Ajax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많은 프로그래머가 접근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접근성은 웹 개발자가 '어려운' 언어 개발자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맹신의 종말은 웹 개발자에게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사건은 코어(Core) 2.0 표준의 출현입니다. 이는 자바스크립트를 그밖의 프로그래밍 언어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지금은 Ajax 개발자를 돕기에 너무 늦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코어 2.0은 자바스크립트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개발자를 도와줄 것입니다. 이 사실이 언어와 그 사용자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모든 브라우저 벤더가, 웹표준을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브라우저 비호환성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범위로 보나 심각성으로 보나 점차 줄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의 실수로 발생하는 문제를 제외하면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정리하면, 자바스크립트의 목적에 대한 좀 더 나은(스크립팅 절차에 접근성을 통합하는 진지한 시도를 포함할 수 있는) 정의를 내리게 될 것이고, 코어 2.0 덕택에 더 나은 프로그래밍 스타일이 출현할 것이고, '어려운' 언어를 쓰는 프로그래머로부터 배울 게 있을 것이고, 브라우저 문제가 더 적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변하는 중입니다.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입니다. _M#]다음의 윤석찬님이 옮기신 『DOM 스크립트』, NHN의 장정환님이 옮기신『방탄 Ajax』에 이은 웹 접근성을 고려한 자바스크립트 연작 세 번째 책인 『PPK 자바스크립트』는 지금 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 등에서 예약 판매 중입니다. 뽀너스로, 지난 주말 출간된 『크노픽스: 초보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신간 인증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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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6, 2008
[Blogging Heroes] 마음을 나누는 블로거, 김호님
블로그. 블로고스피어. 블로거...불과 몇년만에 블로그라는 말은 이제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은 단어가 되었습니다. 생소하기는커녕 우리 삶 깊숙이 자리하게 되었죠. 과연 블로그는 무엇이며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지닐까요? 성공한 블로그는 단지 구독자나 방문자의 수로 결정할 수 있는 걸까요? 사실 성공한 블로그나 유명 블로거라는 경계나 개념이 아직은 모호한 게 사실입니다. 내가 정말 블로거라고 자신있게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걸까. 정말 성공한 유명 블로거들은 어떤 생각으로 블로그를 꾸려나가는 걸까. 궁금한 적 있으시죠?세계 최고 블로거 30명과의 생생한 육성 인터뷰를 담은 『Blogging Heroes: Interviews with 30 of the World's Top Bloggers』라는 책의 한국어판이 곧 나옵니다. 이 책에서는 테크더트, 보잉보잉, 인개짓, 아르스 테크니카, 기즈모도, 비공식 애플 블로그, 구글 블로고스콥트, 리드라이트웹, 다운로드 스쿼드 등 해외 유명 블로그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라면 군침을 삼키실 만한 쟁쟁한 블로거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유명 블로거들이 블로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블로그를 운영해나가면서 저마다 한번쯤 겪었음직한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멋진 기회죠.이 책을 기획하면서 주옥같은 이야기들에 블로거들의 관심이 쏠릴 것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겠지만, 사실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네 얘기를 담아보면 어떨까? 지금은 텍스트큐브로 이름이 바뀐듯한 설치형 블로그 태터툴즈로 유명한 태터앤컴퍼니의 꼬날 이미나 팀장님과 연락해 우리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블로거 분들의 이야기를 한국어판 부록으로 실어보자고 말씀 드렸고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며 꼬날님이 예의 그 밝은 목소리로 OK를 날려주신 덕분에 손쉽게 첫삽을 뜨게 됐습니다. 원서의 저자 Michael Banks처럼 한국어판 부록을 써주실 필자를 섭외하게 되었고 꼬날님의 강력 추천으로 임원기의 人터넷 人사이드로 즐거운 블로깅을 하고 계시는 한국경제신문 정치부 임원기 기자님의 화통한 허락을 얻어냈구요. 블로거가 취재하는 블로거 인터뷰라.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요?드디어 첫 인터뷰날, 어제 저녁 모 커피숍에서 Hoh Kim's Lab: Consiliencing Communication 블로그로 유명하신 The Lab의 김호 대표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도 재미있게 읽고 있었고 전부터 명성을 익히 들어왔던 터라 사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이 컸습니다. 김호 대표님은 인턴으로 시작한 에델만 코리아에서 사원, 임원을 거쳐 36세에 사장직에까지 오르면서 승승장구해 세번의 회계년도 동안 매출 기록을 달성하고 글로벌 위기관리 프랙티스를 정착시켰습니다. 그러나 40세가 되는 해 홀연히 모든 사회적인 지위를 벗어버리고 현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시죠. 김호님의 이런 인생의 전기를 맞게된 흥미로운 이력과 함께 학생, 목공일, 재즈피아니스트, 연극 등 사적인 이야기와 더랩H의 경영자이자 사업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그만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스토리 텔러로서의 김호님을 만날 수 있는 블로그는 더욱 인기를 끌게 됩니다.약간 서로 분위기는 다르시지만 상대를 정말 편하게 해주시는 두 분, 밝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시는 임원기 기자님의 예리하고 능수능란한 질문에 차분하고 논리적인 이야기로 답변을 이끌어가는 김호님의 대담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저만 누렸다는 것이 좀 죄송스럽네요. 어제 인터뷰에서는 김호님이 인생의 전기를 맞게되기까지의 사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 블로그를 쓰게된 계기와 몰입하게 된 동기, 한국형 기업 블로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 웹 2.0 시대의 PR 2.0의 의의와 미래, 블로그가 지니는 장점과 딜레마, 블로그에 진정으로 담아야 할 정신 등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임원기 기자님의 멋진 글이 어떻게 나올지 저도 기대가 큽니다!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성공을 이뤘다고 자부할 만큼 어느 정도를 이룬 삼십대의 어느날, 내가 과연 행복할까? 이젠 행복해보자"라는 일견 위기라고도 볼 수 있는 가슴 속의 외침을 따라 모든 것을 박차고 학업의 길로 들어섰다는 김호님의 말씀은 제 심장에도 그대로 날아와 꽂혀 잠시나마 어제밤 내내 제 삶을 되돌아보게도 했답니다. 어제 자리에는 이 책을 번역하시느라 두달 동안 일산-강남의 먼 지하철 안에서 노트북과 씨름하신 역자 최윤석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최윤석님은 아주 우연찮은 인연으로 저희 에이콘과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데요. 그간 음악과 대중문화서를 펴낸 걸출한 번역실력과 엠파스, SK컴즈 등에서 검색, 소셜네트워크 전략/분석 업무를 맡아온 기술 이력을 바탕으로 이 책의 번역을 멋지게 마쳐놓으셨죠. 지금도 저희 책 몇 권을 더 진행하고 계시구요. 저는 든든한 우군을 한 분 얻었습니다. :D꼬날님을 비롯해 모두가 블로그에 대한 열정이 넘치시는 분들이라 밤 11시가 넘는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꽃을 펼치며, 막판에는 한판 '블로그 좌담회'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바쁘신 중에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어려운 시간 내주신 네 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특히 김호사장님과 임원기 기자님. 그 타오르는 열정은 정말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6월 중순에 출간 예정인 『Blogging Heroes: Interviews with 30 of the World's Top Bloggers』한국어판 부록에는 어제 인터뷰한 김호님을 비롯해 모두 네 팀의 인터뷰 기사가 실립니다. 다양한 방면의 소재로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원서의 30인 블로거 인터뷰는 더 말할 것도 없구요. 다음 인터뷰는 또 한 분의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다재다능 파워 블로거가 기다리고 계십니다. 누굴까요? ^^ 미모라 하니 기대하신 분께는 죄송합니다만 여자분은 아니네요. ;) 책이 나오기 전에 그때 다시 인터뷰날의 모습을 살짝 미리 보여드릴게요. 참, 이 책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매번 책을 낼 때마다 제목을 정하느라 머리털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 블로그에서 이렇게 미리 책의 내용을 광고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었는데요.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목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재미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남겨주세요. :) 뭐.. 채택이 된다면 맨입으로 넘어가지는 않겠죠? ^^; 언제나 상상 이상의 감동을 드리는 에이콘이니까요. 덧. 다 쓰고 보니 어제 김호사장님께 들은 "짧고 알기 쉽게"라는 블로깅의 기본 모토를 오늘도 어긴 것 같네요. ioi